암만에서 마다바에 가기로 했다. 이스라엘 일정을 다 채우지 못한 만큼 시간이 넉넉해서 예정에 없던 곳에 가게 된 것이다. 암만은 중심가는 제법 높은 빌딩이 있었지만 바로 번화가가 사라진다. 요르단 시내를 제대로 다닐 수 없는 것은 팔레스타인들의 시위 때문이었다. 여전히 불안한 상황 속에서 마다바로 향했다.
암만에서 30여킬로미터 쯤에 마다바가 있었다.
마다바에는 아모리 왕국이 있었는데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던 모세가 왕국의 길을 통과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모리 왕국 시론왕은 이를 거절하여 이스라엘과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결국 전투에서 이긴 이스라엘이 이곳을 차지했다. 이곳은 기름지고 물이 많아 루우벤 지파가 분배 받은 땅이 되었다.
AD 106년 로마가 점령한 후 기독교인들이 탄압을 받았고 313년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다. 이후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다가 오스만 제국이 점령하던 시대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주해 왔고, 원래 있던 교회 터 위에 교회를 짓게 되었다. 이 때 모자이크로 된 성지 지도로 유명한 성 조지 교회도 발굴되었다. 모자이크 성지 지도는 550년 비잔틴 시대 것으로 예루살렘과 사해, 요단강 등 여러 성지가 수백만 개의 돌로 그려져 있다. 상당 부분 훼손된 채 남아 있지만 많은 성경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성 조지 교회로 올라가는 길
마다바 성 조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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