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4.20(수) 18:40분경 농막뒤 교차점에 세워둔 다마스차량의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려 그대로 뒤로 미끄러져 내리면서
농막지붕을 치고 아래로 곤두박직치는 사고가 발생한것을 21일 아침 09:30경 예삐와 함께 농장에 올라가보고서야 알게 됐다.
파손된 농막안으로 들어가 볼 수 없을 정도로 앞부분이 파손됐고
냉장고도 현관으로 곤두박질, 벽시계도 방바닥으로 떨어져 파손.......
마루가 우측으로 밀리고 집전체가 좌로 이동되면서 뒤틀렸다.
파손된 울타리와 미끄러져 내린 다마스차량의 바퀴자국
못하나 제대로 박아본 일이 없었던 초보가 지은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일부 파괴만 되고 도괴되지 않은채 의연히 서 있는 농막
농막을 지은지 8년채가 되는데 그동안 지나간 엄청난 위력의 태풍에도
끄떡이 없었으니 얼마나 견고하게 지어졌던가..........
철구조물과 콘크리트는 일체없고 오직 폐목재만으로........지하에 묻힌 부분은
많이 부식되었을 터인데 도괴되지않은것이 신기할 정도..........
사고당사자인 숲속그린아파트의 양길조씨를 설득해
25년 목수경력이 있는 안수학씨가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우측으로 8~9도 정도 기울어진 건물을 도로측에 쇠말뚝을 박고 철선으로
당기는 길고긴 작업끝에 거의 바로 선 농막모습....
안수학씨의 빈틈없고 철저하고 완벽한 일처리솜씨에 많은것을 배웠다.
양길조씨는 몇번인가를 본인의 농장을 오르내리며 자재를 조달해
울타리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파손된 문은 양사장이 구해온 새문으로 교체되고......
양사장도 연못에 꺼지지않은 불씨를 보고 그냥지나치질 못하여 불을 끄려고 내렸고
옆좌석에 앉아있던 부인도 남편을 돕기위해 내리자 마자 차가 뒷걸음질 쳤다니.........
다행스럽게도 두분다 다치질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견인차량을 부르고 얼마나 놀랐을 것이며 필요한 복구자재와 목수조력은 내가할터이니
대구에서 내려온다는 아들 며느리 손자들에게나 가보라고 양사장내외를 돌려보냈다.
안사장 아들이 학창시절 입었던 체육복인 듯.............
어두워질 때까지 하루종일 목수일을 했는데도 서로 이웃이라며 목수일당을
사양하고 양길조씨와 합의한 고만엔만.........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