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1일 오후 6시, 진주시 상평동사무소 2층 조그마한 강의실에서 What's your name? My name is Daeyoung Kim. 이란 평소에 듣기 힘든 영어가 흘러나왔다.
강의실 안으로 들어가니 외국인 같지 않은 선생님 한분과 아이들 서너 명이 어울려 서로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2009년 12월 말, 청운레크리에이션봉사회(회장 박용만)의 테마활동의 일환으로 결연세대 아이들의 영어교실을 기획하든 중 진주봉사관으로 찾아온 원어민 교사와 본 홍보부장 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아이들의 공부방이 없어 상평동사무소를 찾아 동장님께 도움을 요청하여 동사무소 2층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서예교실을 매주 목요일 이용하기로 하고 청운봉사회 결연아동은 물론 지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동장님의 뜻을 고맙게 받아들여 원어민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교실이 문을 열게 되었다.
한편 강영일 선생님은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 들어와 진주봉원중학교 원어민 교사로 활동 중인데 미국에서 청소년 적십자 단원으로 활동하며 적십자와 인연을 맺어 많은 활동을 해 온 적십자 맨으로 아이들에게 재치와 유머로 수업을 진행하여 수업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 수업에 참가하고 있는 박경민학생(예비중학생)은 “학교에서의 수업보다 더 재미있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라며 이 수업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수줍게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