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암 알람 증상 첫째는 소화불량과 함께 3개월간 체중이 5kg 이상 감소하면 반드시 위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
둘째, 소화가 안 되면서 토혈 및 대변색이 검다(흑색변)는 점을 들었다. 대변색이 검다는 것은 출혈로 인한 것으로 코피가 나면 나중에 검게 변해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암에 걸리면 커지는 암 덩어리로 인해 혈관이 막혀 출혈이 발생한다는 것.
셋째, 소화가 안 되면서 음식을 삼키는 것이 곤란하다. 가장 보편적인 위암 증상은 위의 아랫부분 3/1 지점에서 암 덩어리가 가장 많이 발견된다는 것. 그래서 음식을 먹는 것은 지장이 없으나 암 덩어리로 인해 장으로 음식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삼킴 곤란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넷째, 소화가 안 되면서 구토를 반복한다. 함 박사는 세번째와 네번째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이는 위암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자각 증상으로 '소화가 안 되면서 등이 아프다거나 눈이 노랗다'를 꼽았다. "등 쪽에 있는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며 등에 통증이 있다는 것은 위암이 췌장으로 전이된 것이라는 것. 함 박사는 "암은 수술이 가능한데 수술이 불가능한 부분은 림프절로 위암이 췌장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되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흔한 증상은 아닌데 소화불량이면서 등이 아프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암은 혈관을 타고 이동되는 병이므로 위의 혈관이 모여 있는 소만부와 대만부를 타고 혈관이 흘러 주로 그 부분에 암이 발생하기 쉽다고 밝혔다.
함 박사는 소만부에 생긴 암인데 자각 증상이 없어서 모른 채 지내다가 소변이 빨갛고 눈이 노란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오면 위암이 간, 담관 등으로 전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과거와 달리 변비가 지속되어 변 보기가 힘들거나 배변 후 잔변감이 들 때, 변이 예전보다 가늘어졌거나 혈변이나 점액변이 나타나면 대장암일 위험이 있다”며, “복통이나 복부팽만, 소화불량, 체중 및 근력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동반된다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이 장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잔변감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대개 직장에 염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반복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위장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더부룩하거나 설사, 변비가 반복되는 등의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기능성 위장질환은 복통, 오심, 속쓰림, 소화불량과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으로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설사, 변비, 가스, 부글거림 등 하부 위장관 증상을 보이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분류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상복부 통증 증후군’과 ‘식후 불편감 증후군’으로 나뉘고,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변비형’과 ‘설사형’으로 나뉜다. 이러한 분류를 바탕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센터 김나영, 최윤진 교수 연구팀은 한국형 위장관 질환의 증상과 특성에 대해 분석했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증상 중 ‘식후 불편감 소화불량증’과 ‘변비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중복 증후군’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 증상이 심할수록 우울감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