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 송정앞바다 선상낚시 대부시리·상사리급 참돔 입질

[handyman]

[조황] 송정앞바다 선상낚시 대부시리·상사리급 참돔 입질

• 국제신문
• 2011-11-24 19:05

■민물

한 주 내내 날씨가 좋았지만, 주말에 내린 비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전형적인 늦가을이라고 할 만큼 기온차도 심해 밤낚시를 즐기기에는 철저한 보온장비가 필요했다. 붕어 입질도 매우 예민했지만, 굵은 씨알의 붕어가 이곳저곳에서 많이 잡혔다. 부산꾼들이 자주 찾는 호포 샛수로에는 수많은 낚시꾼들이 몰렸다. 20~30㎝ 정도 되는 붕어를 몇 마리씩 잡았던 꾼들이 더러 있었다. 대저 둠벙에서도 25㎝ 전후의 붕어 몇 마리씩은 잡았다. 양포수로에서는 20~30㎝ 정도의 붕어를 몇 마리씩은 잡았으며, 단골꾼들 중에는 마릿수 조과를 올렸던 사람도 있었다. 대산둠벙, 백산둠벙에서도 20~30㎝ 붕어 몇 마리씩은 무난히 잡았다. 명관지에서는 40㎝가 넘는 초대형 붕어가 잡히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조황은 저조했다. 가현지와 산정지는 20㎝급 붕어로 마릿수 조과가 가능했다. 창원 산남지는 붕어 낱마리 조황에 불과했으나 날씨가 추워지면 호조황이 예상된다는 현지 점주들의 조언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다

가을이 많이 깊었다는 느낌은 어느 갯바위나 선상낚시터를 가더라도 느낄 수가 있었다. 포항종합제철 방파제에서는 40㎝가 넘는 대물급 감성돔이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중치급 감성돔 조황도 좋았으며, 고등어, 전갱이 등 안잡히는 어종이 없었을 정도로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양포 여치기 낚시에서는 25~30㎝ 정도 되는 벵에돔이 잘 잡혔다. 울산 남방파제에서는 제법 굵은 씨알의 전갱이가 잘 잡혔다. 송정앞바다 선상낚시는 대부시리 조황이 좋았다. 간간이 상사리급 참돔도 잡혀 재미있는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오륙도 일자방파제에서는 덩치 큰 농어가 잘 잡혔다. 이따금씩 씨알 좋은 우럭까지 잡혔다. 오륙도와 태종대앞바다 열기낚시 조황이 무척 좋았다. 다대포 앞 남형제섬 부근의 선상낚시에서는 부시리와 상사리급 참돔이 잘 걸려들었다. 진해 내만권 선상낚시에서는 문어가 잘 잡혔다. 마릿수 조과를 올렸던 꾼들도 심심찮게 보였다. 통영 척포 앞바다의 섬 낚시터들에서는 살찐 감성돔이 잘 걸렸다.

25~40㎝ 정도 되는 감성돔으로 진한 손맛을 봤던 꾼들이 많았다. 거제 지세포, 다대권 갯바위에서는 부쩍 살 오른 감성돔이 잘 잡혔다. 이따금씩 40㎝가 넘는 대물 감성돔과 파이팅을 벌리는 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남해안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쭈꾸미 낚시가 삼천포 앞바다에서 시작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조과도 좋아 수많은 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다. 여수 갈치낚시 조황이 모처럼 활짝 살아났다. 씨알은 다소 잘았지만 마릿수 조과가 좋았다. 금오열도권에서는 전역에서 감성돔 조과가 좋았다. 녹동앞바다 선상 애깅낚시에 갑오징어가 잘 잡혔다. 마릿수 조과도 가능해서 많은 꾼들이 몰렸다. 완도 생일도로 출조를 했던 꾼들은 중치급 감성돔으로 마릿수 조과를 올렸던 꾼들이 제법 많았다. 인근 약산도 역시 감성돔 조과가 좋았다.

박춘식·낚시칼럼니스트

사랑하고싶어 / 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