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3코스 대설주의보 (인월-상황-등구재-창원-금계)
https://youtu.be/LCHebPJN-AU?si=dKQBhU_grHyCs3ki
산들투어 지리산 둘레길 종주단이 3코스 둘레길에 나선다. 인월-금계 구간(3코스. 20.5km) 여정이다. 지난달 지리산둘레길 2코스는 거리가 10km이고, 3코스 20km 인점을 감안하여 7km를 더 진행하였다. 구인월교–중군마을–수성대–배너미재–장항마을(장항교)를 추가 진행한 것이다. 오늘 지리산 3코스는 장항교→매동마을→중황마을→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로 약13km를 걸어가는 일정이다.
장항마을 장항교를 건너 시멘트길로 매동마을로 들어선다. 둘레길 이정표에서 슬쩍 벗어난 곳에 볼거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선답자의 후기가 생각난다. 매동마을 인근에 조선 후기 선비 박치기가 세운 퇴수정이 있으나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에 그냥 지나치고 발길을 재촉한다. 서진암 입구 삼거리에서 차단기를 넘어서면서 흙길로 접어든다. 눈보라로 소나무 줄기에 눈꽃이 피어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중기마을로 내려가는 이정표를 지나 옛 집터자리와 묵은 밭이 줄지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중황마을에 도착한다. 윗마을은 상황마을 아렛마을은 하황마을이라고 한다. 지리산 자락 다랑논 사이로 정겹게 지어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함께한 일행은 이곳에서 한달살이 하고 싶다고도 하였다.
중황마을부터 창원마을로 넘어가는 등구재는 전북과 경남의 경계다. 행정구역은 달라도 두 마을의 풍경은 비슷하다고 한다. 다랭이 논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논을 오르내리는 샛길이 가르마처럼 이어진다. 등구재로 향하는 길목엔 지리산둘레길 최초의 주막 '등구령 쉼터'가 있다. 처음엔 평상 하나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비닐하우스 세 동이 들어서 제법 규모가 된다.
등구령 쉼터에서 청국장 한그릇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 16 위치한 등구재쉼터는 산채비빔밥 등 지리산 지역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이 밥상을 가득 채워져 있였다.
등구재를 넘으면 창원마을에 다다른다. 고개 마루턱에 천년 고찰 남원 실상사 표지석이 나오는데 오늘은 일기상 그냥 지나치게 된다. 나중에 다시 와서 경내와 주변 숲에 흩어진 승탑을 둘러보는 승탑순례길도 봐야겠다고 한마디 하고 창원마을로 향한다.
산내면 중황마을과 상황마을 해발 500m에 다랑논이 펼쳐지고, 눈덮인 다랑논 너머 지리산 능선과 스쳐온 마을이 왠지 아쉬움을 안고 창원마을에 들어선다. 창원마을에서 바라보면 지리산 천왕봉이 눈앞에 와 닿는다. 왼쪽 봉우리부터 중봉, 하봉, 천왕봉, 제석봉이다.
창원 당산나무 아래 스템프 찍는곳에서 도장 꾹 찍고 대나무숲을 지나 창원산촌생태마을을 통과 한다.
옛사람들은 함양에서 오도재, 등구재를 넘어 남원으로 왕래했단다. 마을 풍광을 바라보며 걸어거다보니 금계마을로 넘어가는 작은 고갯길로 접어든다. 삼 허리리 돌아가는 길목에서 잠시 쉬어간다.
금계마을을 마지막으로 인월-금계 구간의 목적지에 다다랐다. 13km 남짓 걸었는데 마음이 홀가분하다. 함양 지리산둘레길 센타에서 스템프를 확인한다. 관계자들이 퇴근시간 지났음에도 우리 마지막 일행을 기다려 주었다.
다음달 지리산 둘레길 3코스를 기약하며 버스에 오르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지리산둘레길 3코스 대설주의보 (인월-상황-등구재-창원-금계)
https://youtu.be/LCHebPJN-AU?si=dKQBhU_grHyCs3ki
첫댓글 지리산둘레길2코스(장항교-상황-등구재-창원-금계)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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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속에서도예쁜사진담아주셔서감사해요
수고하셨습니다
눈보라 휘날리는 지리산 둘레길3코스 멋진사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