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본부장입니다.
이제 좀 선선해지려나요...?
지난주 기록전달에 앞서 몇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나씩 짚어가며 제 사견을 깊이 담아 몇줄 찌끄려 볼랍니다.
# 양구달옹의 불의의 사고
- 원천리그의 산증인이자 리빙레전드인 양구달(양지만)옹의 불의의 부상이 있었습니다. 운동능력과 내구성면에서 아마도 원천체고의 플레이어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에게도 부상의 악령은 그냥 지나치지 않네요. 아킬레스건 파열은 아마도 우리가 운동 중에 겪을 수 있는 최악의 부상이 아닐까 합니다. 수술 후, 회복과 재활까지 감안하면 최소 10개월에서 1년정도는 회복기간이 필요하니깐요. 더불어 직장과 가족 어디에서도 고개를 들기 어려운, 마음까지도 불편해져야 하는 그런 부상입니다. 원천 형제들도 경기전에 종아리, 허벅지 등 부상 발생이 잦은 부분에 대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경기시작 다 되어서 어슬렁거리며 늦게오시는 분들 반성하시고요.
# 동물이 이우혁과의 이별
- 20대의 팔팔한 우혁이(그때는 별명이 '신발이'였습죠)가 어느날 야구팀에 들어와, 동물같은 운동능력 하나만 갖고 시작하여, 어느덧 투타에서 괄목성장을 이뤄내고, 어느팀이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할 인간이 되어간다 싶더니, 이젠 아주 공부, 학습에 눈을 떠서 머나먼 카나다로 신학공부를 떠납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수족으로 쓰임 받고자 함 이겠죠? (하나님 다시 생각해주세요. 똑똑한 친구들도 많은데... 왜 하필 동물이를...)
처자식과 함께 한국의 사업장을 정리하고 떠나가는 우혁이가 조금은 두려울 수도 있을텐데, 우리 원천의 형님들과 아우들 모두 우혁이 가족의 안정된 정착과 사역자로써 멋진 변신을 응원하고 많은 기도로 축복해주시길 빕니다.
혁아!!! 보이는 모습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멋진 남자란 것을 요즘 새삼 느낀다! 네가 말한 10년쯤 뒤 너의 설교말씀을 꼭 듣고싶구나! 아디오스~
# 수컷들의 싸움, 욕설 그리고 뒤끝과 반성문
-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스포쓰임에도 '벤치클리어링' 이라는 투쟁심 넘치는 단어가 존재하는 야구입니다. 또한, 이상하리만치 야구란 스포쓰는 참으로 꼰대같은 구석이 있습니다. 세리머니 땜에 싸우고, 혼자 자책하듯 화를 내도 머라고하고, 혼자 중얼거려도 상대눈에 거슬리면 그걸로 싸우고... 정말 별거 아닌거에 서로들 예민합니다. (이 얘기를 듣고 "머? 그게 별거 아니라고?!" 라고 하고 계실분들 있겠죠) 투기종목이라면 전혀 문제거리가 안될 것도, 야구는 사소한 상황도 모두 갈등거리가 됩니다. 아마도 야구란 '공을 던지고 때리고 달리는 스포쓰' 가 아니라 '누가누가 더 잘 삐지나'를 겨루는 스포쓰일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지난주 있었던 크고작은 트러블을 희화화 하려는 건 아닙니다. 저는 감히,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경기장에서 벌어진 일'은 경기장에서 모두 끝내자는 것 입니다. 경기 중에는 더욱 흥분도 되었을 것이고, 아드레날린이 뿜뿜하니 수컷들의 감정이 최고조로 치닫을 수 밖에요. 근데 경기 끝나고 도열하는 순간이 되면 차분해지지요. 그때 경기중에 있었던 감정의 쓰레기들은 경기장에 두고 오심 어떨까 합니다. 사과문이라는 낯 간지러운 형식보단 서로를 안아주며 서로가 어색한관계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 기록 간단정리 합니다.
일단 팀순위 변동입니다.
- 1,2위는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판가름이 날 듯 합니다.
- 공동 3위간의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하며, 조금더 가을야구에 다가섭니다.
- 보아스는 라이벌 다윗에게 패배하며 한 순위 내려 앉았습니다.
- 노아, 야긴은 나란 선두권 두 강팀에게 승리를 내어주며, 시즌 막판 어려운 순위싸움 중입니다.
타격입니다
- 7할 타율을 운운하던 이상우선수는 결국 젯밥에 눈이멀더니 3타수 무안타로... 풉!
- 강신만선수가 타율 1위 (0.659)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이상우, 김남규선수를 제칩니다.
- 박중열선수 시즌 막판 뒷심이 무섭습니다.
- 루키 오브 더 이어가 유력해 보이는 정찬욱선수의 활약은 계속됩니다.
- 정성훈선수의 올시즌 활약이 눈부십니다. (투스트라익 삼진 이야기 좀 그만 하십쇼!!!)
- 동물 이우혁선수의 최종포인트는 1720으로 29위로 마칩니다. 잘가! 동물아~
- 신철식, 이상헌, 이은성 선수의 지난주 좋은 활약이 있었습니다.
- 약간의 포인트 만으로로 순위변동이 엄청난 이곳은 지옥입니다. 존태신과 레논신(형차이)이 눈에 띄이네요.
- 김동건선수, 지난주 잘 사셨습니다. 무려 260 point UP!
- 곧휴신(나경조)의 컴백을 기원합니다. 돌아와아 갱죠야!!!
투수부문입니다.
- 야구왕 빡구가 어메이징했군요!!! 쌥쌥이 완섭선수와 후라이선수를 맹렬히 추격합니다.
- 2위부터 8위까지 정말 타이트한 상황입니다.
- 현재 타이틀홀더 유력후보는 다승 후라이창(7승), era ,세이브는 빡구(1.52 / 6세이브), 탈삼진은 쌥쌥이(71개 ㄷㄷㄷ) 입니다.
- 규정이닝 외 선수들입니다.
이상입니다.
더 이상 부상과 반성문이 없는 리그가 되길 바라며 이번주 기록글 마칩니다.
정전무 배상
첫댓글 1년간 댓글 한번 안단 분들 ‘디스편‘ 준비 중.
눈을 크게 뜨고 위아래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네. 남은 4경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것인가~ㅎㅎ
글게요! ㅎㅎㅎ
아…정댕 작년까지 도시락이었는데
이젠 핸디를 받아야 할 지경이라니…ㅠㅠ
도시락이라니... ㅉㅉ
댕형님~~잘하시네~~~인정! 운동장에서 생긴일은 운동장에서 다 터는걸로~~~^^
이번엔 좀 댓글이 진정성이 보이는구나
리그 종반까지 2강 체제가 유지되는 원천리그는 낯설긴 하네요.
플레이오프에서 시온 보다는 베델을 만났으면 하는 팀들이 많다는 소문에 불 타오릅니다. ㅎㅎㅎ
입에 발린소리 하고있네 빡구놈!
디스 안당하려고 댓글~~수고많아요 기록팀장님!!
아... 리스트에 있었는데... 용케 빠져나가시네
이번 편도 재밌고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디스편도 욕심나는대..매우려나요ㅎㅎ)
맵찔이들은 조심해야 할 정도로 할까싶으요~
매주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여러소식도 함께 정성스럽게 담으셨네요. ^^
근데
댓글수집이
안되는건 모죠??
@시온 76 정대영 또다시 엑셀로 정리를... ㄷㄷㄷ
대영이형 기록 리뷰 감사드려요. 어느덧 정규리그 4경기 밖에 남지 않았네요. 잘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잘 좀 해봐! 봐스들~ 명가재건!
매주 정성 애정 듬뿍 담긴 리뷰 감사드립니다!! ^^
고마워 시눙쓰
여기에 댓글 달면 안타 친다는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
멋진 리뷰 감사드립니다.
홈런도 칩니다
분명 첫타석부터 안타치실거에요
디스편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는 소문 듣고 왔습니다
항상 재밌는 리뷰로 웃음짓게 해주시는 대영이형 감사드려요
항상 행복한 원천 공동체가 되길 응원합니다
이석이는 이미 큰 선물을 줘서... ㅎㅎㅎ 영원 까방권 소유자임
우택이랑 창우가 댓글을 달아야 아름답게 마무리가 될 터인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손내미는 사람이 이기는 거! 우리는 잘 알고 있지!!
근신중... 할말이 많아도 공개적으로 안하는게 근신
이제야 정신차리고 글 읽었네요 ㅜㅜ 대영형님 마지막까지 밥도 사주시고 감동적인 글까지...ㅜㅜ 매주 리뷰보면서 기록 볼께요ㅎㅎ
밥은 석철이가 샀자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