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옆지기 카톡이 왔다.
"오늘은 전원일기 안써?"
"소재 고갈이야....그래서 소재 개발하러 서울로 고고씽~"
"헐~~~~"
또 한해가 지나가고 있는 싯점에서 친구들과 송년모임을 했다.
이름하야 주접클럽.(酒님을 접하다...이런뜻임)
나는 술을 잘 마시는편은 아닌데 이친구들은 정말....대단하다.
그나마 지금은 늙어서(?) 예전같지는 않다 ㅋㅋㅋㅋ
모처럼 서울 나들이 할 생각에 맘이 설레였다.
뭘 입구 가나....근 반년을 여기 카페에만 틀어박혀 있어 변변한 옷두 없다.
돈을 벌면 뭐하나..쓸시간이 없는데~
딸래미 가방에 코트에 ....딸래미가 보고 기가차 한다 ㅋㅋㅋ
오늘 예약한 식당이름은 남도집. 참 마음에 드네 . 모처럼 해산물 실컷 먹어봐야지~
어릴적 친구들인데 정말 오래된 소중한 친구들이다.
지난번 울 카페 오픈할때도 와 주고,
제일 먼저 결혼을 하게 된 나의 결혼식에 모두 참석해주고...
그 다음엔 한동안 뜸했었다. 간혹 만나자는 연락이 와도 내가 여의치가 않았다.
난 결혼후 바로 아이를 가졌고 아기 키우며 시댁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을 때였다.
게다가 어렵사리 만난다 해도 난 시댁얘기와 아기 얘기뿐 이 친구들은 미혼이라 온통 이성얘기만...ㅋㅋ
공감대 형성 실패로 내가 피하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몇 년전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다시 모이게 되었다.
다들 결혼했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니 정기적으로 모이자고.
그래서 결성하게 된 주접클럽.
일년에 한번 단풍구경도 가고 내년엔 해외여행도 예정되어 있다.
맥주 마시러 칭따오 가자.,,,로 시작된 여행계.ㅎㅎㅎ
과연 내년엔 칭따오 맥주를 마시게 될런지 모르겠다 ㅋ
대전,원주,이천,분당,설악..사는곳도 제각각인데 한달에 한번씩 기를 쓰고 모인다 .
카페 개업식 날...와서 떡도 나르고 고기도 나르고...내심 얼마나 고마웠는지..
딸아이에게 친구들의 고마움을 이야기 해주며 난 그 친구들 결혼식도 못가봤는데 이렇게 챙겨준다고 했다.
먹튀였네....한마디로 엄마는 슈레기네....그래....맞아...난 슈레기였어...ㅋㅋㅋㅋ
의리는 남자들만 있는건 아니다.
이렇게 오랜시간 변함없이 만나면 즐겁고 허물없고 수다로 스트레스 풀고...
경조사 꼬박 챙기고...앞으로 나도 친구들 챙기며 살기로 다짐했다.
어제 남도집에서...서로 얼굴 작게 나올려구 나보고 셀카로 찍으라 했다.
이냔들아 니들은 자체모자이크 처리여~
어제는 요만큼 마시고 헤어짐...우리는 일찍 만나고 일찍 헤어진다.(4시에 만나서 8시에 파함)
개업식날 떡이랑 고기를 담아주고...
기념사진도 찰칵...항상 얼굴 작게 나오려고 폼들이 저 모양~
개업식날이라서 난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친구들은 열심히 봉사해주고 집에 간다해서 기념사진.
만나면 인증샷은 필수..
우정의 팔찌도 만들어 차고~ㅎㅎㅎㅎ
언제나 나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행복을 주는 친구들아....사랑한다~!!!
첫댓글 술을 접하는 건 거의 경지에 올라 있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주접도 나 따라 올사람은 없고~~
나도 회원 되면 안됩니까? ㅎㅎㅎ
안타깝게도 안됩니다.
우리끼리만 ...더 멤버를 껴줄 맘도 없거니와 자격이 안돼요 최소 30년은 알고 지내야 하는디...ㅋ
에이~~
맘에 안드네~~
어떻게 전주조 보다 회원가입이 더 까다롭구먼 ~~ㅉㅉ
술은 조금만...^^
건강제일...^^
은빛바다님...전원이야기에서 뵈오니 더욱 반갑네요^^
저는 술을 잘 못합니다.
그저 떠들기만 해요 ㅎㅎ
앞으로 은빛바다님 글을 자주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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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타니까요...사진만 찍으려면 난리에요~
나이들어도 여자는 여자~!!!
왼손으로 술잔을 잡는걸보니 어렷을적 부모속?엄청끓인것가튜....
오른손으로 잡으라카이....ㅋㅋ
왕년에 머리에 깻잎 좀 붙였던 언니들이었쓰요~
호.....그유명한 오공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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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예전만큼 못마셔서 저정도...ㅎㅎ
저도 술은 잘 못해요~쟤네들 소주마실때 저만 맥주 한두병 정도~
실컷 수다떨고 오면 후련해지죠.
제가 너무 신세를 많이져서 앞으로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니까 모임에 빠지지나 말라네요 ㅎㅎㅎ
주접은 떠는 게 아니라
마시는 것임을 재확인!!
국어사전에 새 용례 등재.. ㅋ~
생기발랄 활기당당 혈기왕성 색기충만
건강한 우정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쥬?
생:활:혈:색의 주접체온 36.5°C 아무쪼록
일년365일 내내 유지하시길 진심 기원_()_*
헤헤헤 감사합니다. 발마님^^
옆지기는 또 카톡해서 겨우 소재개발하러 가서 술먹은 얘기냐는데, 본질은 우정인데...그걸 모르더라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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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격이 없다는건 서로의 친구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뜻이죠.
또 자주 본다는거고~
저또한 티몬님 전원일기 기다리는 1인입니다
시골생활적응해가시는거 보면
저 또한 그랬던거갔네요
저도 시골들어온지 5년차가 되가네요 ㅎㅎ
친구를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따스해지지요~~
들길따라님 반가워요~
오랫만에 도시에 나가니 좋던데요ㅎㅎ
번쩍 번쩍 휘황찬란...맨날보면 그저그럴텐데 시골에만 있다가 보니 뭔가 생동감도 느껴지고 그렇더라구요.
친구들 만날때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어요.
이제 또 소재개발 해야 쓸텐데 ...ㅎㅎㅎ
네 반갑읍니다
이제는 서울나가도 동동거리고 들어오기 바쁘답니다 ㅋㅋ
멋진 친구들을 두셨네요
나이를 먹을수록 친구가 더 소중하게 다가오네요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네요~~~
네 아주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소줏병을 보니 주접클럽 작명은
제대로한듯 합니다.
일찍시작해서 일찍끝나는 아주
건전한 모임? 이네요 ㅎㅎㅎ
울 옆지기 또 카톡해서..소재개발하러 간다더니 겨우 술얘기야? 하더라구요 ㅋㅋㅋ
주부들이니 일찍일찍 댱겨야죠.
더구나 다들 지방사는데 ㅎㅎㅎ
아무리 봐도 친구들 중 티몬님이 젤루 이쁜디요
나만 그런가~~^^(절대루 아부성 아님)
역시 예술하는분의 안목은 달라도 뭔가 다르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봉구비어 맥주 맛있는데!!
연말이 다가오니 동창모임.송년모임 술 묵을일이 많아지네요~
건강챙겨가며 드세요~ㅋ
저는 고구려방 송년모임만 남았어요.
봉구비어는 여름이 찍은거구요..ㅋ
크~~~~~~
남자나 여자나 나이들면 친구들과 어울리는모습이
같아지는거 같읍니다, 쐬주병보니 모임이름잘지엇읍니다
주접크럽 영광 있으라~~~~~~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아마도 주접클럽은 영원할거 같습니다.
기회되면 불러 주세요
글쎄요...기회가 올런지 ..어렵지 싶쥬?
기회는 만들면 됩니다 ..다음 기회는 제가 만든 정원에서 파티 하세요..
ㅋㅋ 나도 칭구 만나러
인사동간다요
우리도 팔찌2개 할거염~~~ㅎ
흠마 따라쟁이 ...ㅋㅋㅋ
무리는 하지 마셔요~
곧 송년회니까~
아녀~~~
나도 술병 놓고
찍을거여~~~
스트레스 확 날라갔겠네요.^^
그런데 여자분 5명이 소주7병? 헐~
그날 한친구는 불참해서 4명이었구여~ 저 정도는 초쿰 절제한 양입니다 ㅋㅋㅋ
헉~절제한 양이 7병? 대박~(^-^)/
티몬님의 허를찌르는 댓글에 빵 터집니다^^
오늘도 멋진하루를~!!!
저정도 주량이면 대단하네요 ㅎ
친구분들중엔 동생 ? 동안도 있으시고
어릴적 친구들과 좋은 모임 중요하다는걸 아는데
난 잘 안되네요 ㅎ
즐건하루되세요^^
지금은 바쁘셔서 그렇지요..그래도 나이들수록 옛친구가 편하고 좋아요.
만나면 그냥 웃음이 나요 아무말 안해도..존재만으로도 흐믓하다 할까요?
여유를 가지시고 모임에 동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