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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면 양문3리 소재 약 7000㎡의 논에 염분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질이 유입돼 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 논을 경작하는 농민들은 바로 옆에 흐르는 소하천 물줄기를 사용해 벼농사를 지어왔다.
6월 3일 현장을 방문한 오권명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영중면 상담소장은 “현장 상태로 판단하건대 모내기를 한 벼가 죽어가는 현상은 염분 성분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염분 성분은 논농사에 치명적이며, 이같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객토를 통한 토질 개선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 소장은 “현재 상태로 보아 올해 수확은 거의 불가능하고 내년까지 피해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소하천은 현재 상당 부분이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흰빛을 띄고 있는 상태다. 이 논은 근처 청우제과 공장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의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논을 경작 중인 농민 이성기 씨는 “수확 피해도 피해지만 토질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객토작업에 수천만원 대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크게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의 이같은 민원을 접수한 시 환경지도과는 환경지도 2팀 직원들을 현장에 보내 실사토록 했다.
한대현 환경지도 2팀장은 “현장에서 발견된 흰색 결정체의 성분이 무엇인지 경기도 환경보건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 팀장은 “인근 청우제과에서 흘러나온 물질인지 여부, 오염물이 환경 기준치를 초과했는지 여부 등은 아직 특정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보름 정도 이내에 기준치 초과라는 조사결과가 나오면 행정지도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게 환경지도과의 입장이다. 한기홍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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