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Bastia, Hotel Riviera (오늘의 경비 US $100: 숙박료 US $54, 점심 9, 버스 24, 짐 8, 환율 US $1 = 0.9 euro) 오늘 아침 8시 버스로 Porto Vecchio를 떠나서 11시 반경 Corsica 섬 최북단 도시 Bastia로 왔다. 오는 동안 왼쪽으로는 산 경치, 오른쪽으로는 바다 경치였는데 참 좋았다. 오늘은 맑은 날씨였지만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날이었다. 이런 날 맞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여행을 했다면 참 고생을 많았을 것이다. 3시간 가는데 버스 요금 24 유로도 좀 과한 것 같은데 짐 값으로 8 유로를 따로 받았다. 버스 기사가 자전거라 많이 받는다는데 자전거가방 값도 받았는지 모르겠다. 접이식 자전거는 보통 자전거와 다르게 취급을 해야 하는데 프랑스 말이 잘 안 되니 따질 수도 물어볼 수도 없어서 말없이 짐 값을 냈다. 어제 Vecchio 버스를 놓쳐서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오늘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만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오전 8시 버스를 놓치면 오후 1시 반 버스도 있기는 하다. Sardinia 섬과 Corsica 섬은 오지에 속해서 정확한 버스 스케줄을 인터넷으로 알기가 힘 든다. 그래서 버스를 놓치기가 쉽다. 기차는 있기는 하지만 일부만 타고 버스로 갈아타고 가야 하는 불편이 있어서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를 이용했다. Bastia는 제법 큰 도시다. 숙소가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있어서 들어갔더니 오후 2시에나 체크인이 가능하단다. 그래서 자전거와 자전거 가방을 숙소에 맡기고 오후 2시까지 시내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페리선 사무실에 가서 내일 타는 Nice 행 페리선의 승선권도 미리 받아놓았다. 페리선 터미널이 세 군데나 있는데 서로 300m 내지 500m 씩 떨어져있어서 어느 터미널이 내가 타야할 페리선의 터미널인지 내일 아침에 찾아다니는 것이 싫어서 오늘 미리 찾아 놓았다. 내가 내일 가야할 터미널은 Terminal Nord인데 숙소에서 두 번째로 멀리 있는 터미널이고 숙소에서 500m 거리에 있다. Corsica 섬에 사는 프랑스 사람들은 영어를 참 못한다. 아마 외국 관광객들이 (특히 아시아 계) 많이 찾는 곳만 제외하면 프랑스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프랑스는 참 모자라는 나라다. 아주 소수의 유럽 나라만 빼놓고 유럽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도 영어를 못하는 것 같다. 중, 고등학교 다닐 때 모두 영어를 배웠을 텐데 너무나 영어를 못한다.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영어 배우는 것이나 영어로 말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다른 나라와는 정 반대다. 그 이유는 프랑스 사람들의 시대착오적인 우월감 때문이다. 프랑스가 한때 세계 문화의 중심이었다는 우월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도 안 하고 한때는 자기네만의 인터넷도 만들어서 세상과는 담을 쌓고 살려고 했다. 수년 전 캄보디아를 여행할 때 캄보디아 음식점에서 60대의 프랑스 단체 여행객 남자가 음식점 주인에게 왜 프랑스어를 안 하고 영어로 하느냐고 따지던 생각이 난다. 일본 관광객이 한국에 관광 와서 한국 음식점 주인에게 왜 일어를 못하느냐고 따지는 것이나 비슷하다. 프랑스의 장래는 별로 밝지 않은 것 같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수준으로 떨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아침 8시 페리선으로 Bastia를 떠나서 프랑스 본토의 Nice로 간다. 약 5시간 가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페리선 항해다. 여행지도 이곳에서 버스가 떠났다 해변을 따라서 가면서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즐겼다 내륙 쪽으로는 아름다운 산 경치다 도시를 왜 산 꼭대기에 세웠을까? 바다 너머로는 이탈리아나 프랑스다 오늘의 목적지 Bastia가 보인다 오늘 타고 온 버스 버스가 정차한 바로 옆에 숙소가 있다 숙소 앞 어린이 놀이터 Bastia 시내 구경을 했다 산 위에 아름다운 건물이 보이는데 교회 같다 시내 공원 내일 타고 프랑스 본토의 Nice로 갈 페리선 터미널 그리고 페리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