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학습과정과 교육과정실제의 적용
영유아기는 성인과는 질적으로 다른 양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지식을 구성하고 문제해결과정을 가진다. 그러므로 유아교사는 유아가 학습하는 방식에 적합한 교수방법을 활용하여 교육실제와 연결지어야 한다.
유아기의 정보처리 과정은 주의, 인식, 기억, 사고, 문제해결 순서이다. 주의 과정에서 유아는 첫째, 유아는 자신이 구별할 수 있는 정보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 때의 정보는 주로 직관적인 정보들이다. 둘째, 유아는 어떤 특정한 때에 주의를 더 잘 기울인다. 유아가 피곤하거나, 흥분,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주의를 기울이기가 어렵다. 셋째, 크기, 모양, 복잡성, 소음정도 등 사건의 배경과 물리적 특성이 영향을 미친다. 넷째, 의미가 있을 때 주의를 더 잘 기울인다. 다섯째, 약간 낯선 것, 새로운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 연령에 따라 주의력 변화 등 유아의 수준과 방식에 결정된다.
주의를 기울이고 나면 인식을 하게 된다. 인식이란 감각적 수용기제에 의해 갖게 된 의미를 깨닫고 해석하는 인지적 과정이다.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이해하고 이미 감지된 것과 연결 지으려는 것이다. 집, 탁자, 바위 등 물리적 특성과 개가 신문을 가져오거나 뼈다귀를 찾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역동적인 사건들, 심장박동, 근육긴장 등 신체적 감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유아는 성장하면서 경험을 통해 더 많이 인식하고 인식한 것을 활용하게 되며 인식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보인다. 예를 들어 단순한 차원의 분류에서 복합적 분류가 가능하게 된다.
기억이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다. 기억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다. 기억능력은 첫째, 친숙하고 의미 있는가 스스로 조직한 정보인가 둘째, 기억할 것과 함께 활동하고 적극적으로 참여 했는가 셋째, 기억하도록 계속 노출 되었는가 넷째, 흥미롭고 주의를 끌 만한가의 4가지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
사고는 어떤 것에 반응하기 전, 처리된 정보에 대한 반응하는 과정이다. 충동적 사고, 반성적 사고로 나뉘며 약 6세 정도에 사고성향의 특성, 사고기질이 나타나고 성장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난다.
문제해결은 주의기억사고의 발달상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유아는 자기주변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전략의 레퍼토리를 구성하며 더 나은 문제해결자로 성장해간다. 문제를 개념화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접근방법을 계획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진행하는 과정을 조정하고, 문제해결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며 유아기동안 지식의 확장으로 문제해결의 다양한 전략을 모색, 해결하게 된다.
지식은 생물학적인 성숙, 물리적 경험, 사회적 경험, 평형화(적응) 으로 구성된다. 성숙은 예측 가능한 보편적 발달특성과 순서이며 개인차가 있다.
물리적 경험은 가정, 학교 등의 외적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물체를 통한 논리-수학적, 물리적 상호작용이다. 예를 들어 물, 모래를 직접 가지고 놀이하면서 물, 모래, 도구 들의 속성을 이해하고 관계를 개념화한다. 물에 뜨는 것과 가라앉는 것의 분류 개념, 양의 보존개념, 많다/적다, 크다/작다, 길다/짧다, 무겁다/가볍다 등의 유사성과 일대일대응 개념을 알게 된다.
사회적 경험은 사회적 관계, 언어, 교육, 문화 등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다. 문화적 언어적 경제적 등의 차이가 지식구성의 양태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블록 영역에서의 주제 활동(프로젝트)은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 협동하기를 촉진시킨다.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타인의관점을 이해하고, 융통성을 키우고, 피드백을 통한 자기생각에 대한 통찰 등을 기른다.
이때 교사의 역할은 확장적·개방적인 질문을 하고, 시범을 보이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적합한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다.
평형화는 적응, 순응이라고도 하며 내적 균형을 이룰 때까지 환경에 지속적으로 적응해가는 자기-통제의 과정이다. 새로운 정보를 탐색하기 위해 사고를 확장, 창조할 수 있는 약간의 간격(불일치)이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석의 성질을 이해하기 위한 활동 등이 있다.
유아기의 문제해결 능력과 인지 발달에는 성숙과 경험이 모두 필요하다. 중심화는 직관적 사고이고, 비보존 개념이다. 자기중심성은 물리적/사회적 자기중심적 특성이다.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성인의 기대와는 다르다. 비가역성이란 고정적 사고이다. 색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물감을 섞거나, 셀로판 용지에 빛을 투과시키는 등 과정의 변화를 경험하는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영유아기 교수학습과정은 유아기 발달과 학습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에 반성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활동을 적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