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20년 9월 13일 06시 42분 - 14시 32분
산행 구간 : 밤재에서 ~ 합수점
산행 거리 : 이동거리 22.10km(오룩스앱)
총소요시간 : 07시간 49분
평균속도 : 시간당 약2.82km(휴식 및 알바포함)
산 행 자 : 길라자비님들과..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밤재(06:42)- 박달재(07:42)- 접산(08:55)- 접산풍력발전소(09:25)- 구무치 정자(09:49)- 655봉(11:10)- 분덕재(11:22)- 사과밭(12:29)-발산 삼각점(12:57)- 발산(13:10)- 영월읍사무소(13:55)- 합수점(14:32)
산 행 지도
주왕지맥 마무리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영월 서강에서 잡은 다슬기탕으로 아침 든든히 먹고
산행 시작점인 밤재로 향한다.
전번 산행을 마친 밤재
아래로는 터널이 지나고..
산행 채비를 마친 순서대로 모두들 산행에 나선다.
얼마 오르지 않아 보이는 낙엽송 군락지
676.2봉도 나타나고..
그리고 713.3봉
박달재
박달재 오름길에서 보는 하늘이 너무 좋다.
공기는 얼마나 신선한지..
피부에 와닿는 신선한 공기에 모두들 기분이 업되나 보다..
쑥밭재
처음으로 이정표가 보이고..
그리고 가파른 산길을 치고 올라..
잠시의 여유를 갖는다.
이제 일행을 떠나..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참나무들에 놀라고..
그 놀라는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몸은 이정표대로, 마음은 그저 자연의 흐름에 맡긴다.
저 쭉뻗은 소나무 사이로 다가오는 신선한 공기가..
우리들 생명의 기운이 아닐 까?
항로와 관계되는 시설같은데..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돌아가지가 않네..ㅠ
산행이정표도 보이고..
아!! 가슴이 턱 멎는다.
산그리메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최근들어 날씨가 좋지 않았나 보다..ㅠ
지도를 찾아보니 죽렴지맥으로 보이고..
이곳은 접산 풍력발전소란다.
접산이던 발산이던, 윙윙거리며 전력생산에 불철주야 애써야 할 발전기가 돌지를 않네. 허허ㅠㅠ
와~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원더풀하다.
사방이 막힘없이 다 보이네. 하하하!
이쪽은 무언가?
찾아보니 백덕지맥이네..ㅎ
가슴이 뻥 뚫리는 이 상쾌함.
신선한 바람탓인가? 조망탓인가? 하하하!
우와~
이쪽은 더 멋지다. 하하하!
영월지맥이네.
오늘 하루 복 받았다. 하하하!
그나저나 발전기는 왜?
고장인가?
국산이라 그런가?
아직 몇 % 부족한가?
어여 부족한 기술 메워 자립경제 달성하자.
그래서 아름답고 멋지고, 경제적으로 세계에 우뚝한 대한민국이 되자.
풍력발전단지 내려 와..
강원도 명품자전거 길도 만나고..
전번 산행에 하산주를 마신 마차가 그 마차인가?
어라?
갑자기 좌측으로 잘 꾸며진 등로가 있네.
곧이어 임도가 나오고, 반사등도 나오고..
두무치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분도 계시네.
계속 길을 이어..
항로 점멸등탑도 만나고..
갑자기 오른쪽으로 조망이 확 터인다.
백덕지맥 뒷쪽으로 육백마지기 보이는 곳 같아 이곳에서 숨을 고른다.
이제 송이 나올 때가 되었네.
계절이 바뀌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심각하다.
사람이나 멧돼지나..
이쯤 오니 강아지같은 놈들이 나를 보고 놀라 도망을 가네.
빠르지도 않고, 살은 통통하게 찐 것 같은데..
이곳 저곳 숨어 있다가, 내가 자기들 쪽으로 가니 그때서야 도망을 간다.
오소리인가?
분덕재
영월읍과 북면의 경계
이곳 벤치에서 점심을 먹는다.
잠시 내가 내려온 쪽에서 두 사람이 내려 오시네.
대화 내용을 들어 보니 송이 채취를 하러 오신 것 같고, 두 송이를 캤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아! 얼마전 송이재를 지나 왔는데...
이름은 함부로 있는 게 아닌갑다.
분덕재 지나 잠시 오르니 양봉장이 보인다.
말벌 트랙이 보여 주인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칠곡에서 왔다니, 자기도 봄에 아카시아 꿀 뜨러 칠곡으로 가신단다.
"반갑습니다. 양봉 사업 잘 하시고요..^^"
통신기기도 보이고..
이제 시루산 갈림길이다.
접산에서 부터 시루산, 그리고 발산을 아울러
영월군민들이 많이 이용을 하나 보다.
군에서 신경 쓴 흔 적이 많네.
좌측으로 별마로 천문대도 보이고..
벤치도 있고..
음~ 역시 신경을 많이 썼군..
음악소리 요란히 들리는 과수원도 지나고..
또 다른 갈림길이다.
사람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지..
이제 영월 시내가 보인다.
지도 상 발산 삼각점도 확인하고..
이곳에 있어야 할 정상석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더라.
발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보는 영월 시내
왜 여기에 정상석을 두었는 가 이해가 가네. 하하!
전망이 원더풀하다.
좌로 동강이 흘러 가고, 정면의 산 밑으로는 평창강이 흘러들어 남한강이 되는 합수점도 보이고..
발산 기념 사진을 남기고 합수점을 향한다.
남은 물 모두 마시고..
이젠 시원한 캔맥주를 기대하며.. 하하하!
초장의 하산길은 조금 가파르다.
이제 운동시설이 나타나며..
길은 평온해 진다.
맥길은 읍사무소 뒷편으로 연결되고..
예쁜 꽃님이 배시시 손님을 맞는다.
반가워~
영월읍사무소
정문을 나서니 꽃송이 세례가 펼쳐진다.
"축하해요~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ㅎㅎ 그래 그래! 영월지맥 마무리할 때도 올 께. 기다려~~"
정문 옆 가게에는 시원한 맥주들이 나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다.
하하하!
바깥 야외탁자에 앉아 오늘을 자축한다.
하하하!
가는 길에 다음에 들릴 버스터미널 시간표도 확인해 보고..
ㅠㅠ 큰일났네.
지맥 마치고 집에 돌아 갈 일이 꿈만 같네. 허허허!
원주에서 대구로 가야 되겠는데, 하루에 3대 있네. 허허..
우야노? 우야노? 하며 합수점 찾으러 가는 길에 엄청드리 은행나무와 실내 체육관이 보인다.
하송리 은행나무 이야기도 들으며..
실내체육관도 지나..
동강과 평창강이 만나 남한강이 되는 합수점을 찾아 저 버드나무 숲을 지난다.
합수점
이곳에서 땀에 절은 온 몸을 목욕재계하고 하늘을 우러러 제를 올린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항상 주변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으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겠읍니다. 꾸~벅
첫댓글 현상님 앞서 가시며 혼자서
유유자적 하셨네요.
주왕 졸업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