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 진달래의 향연
2011,05,03.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끝났지만, 늦긴 해도 오늘 아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혼자 대중교통편으로 강화도 고려산을 찾았다. 백련사의
경내를 지나 얕은 능선에 올라서 바라본 고려산 자락은 아직도 만산홍화이다. 비
록 절정기는 지났다 해도, 온 산 가득 핀 진달래의 붉은 꽃바다는 찾는이의 마음
을 이내 송두리체 앗아간다. 더넓은 산자락에 온통 진달래밭으로 조성한 강화군
의 관계자에 대한 존경심에 고개가 숙여진다. 멀리 별립산을 바라보면서 고천리
산상의 고인돌 군(群)을 지나고,낙조봉을 거쳐 미꾸지로 하산하며 고려산을 종주
한 오늘은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같다.
고려산 진달래

오늘 아니면 다시 일년을 기다리라 는 현몽에, 새벽 단잠을 박차고 서울에서, 버스, 전철, 다시
버스편으로 드디어 강화대교를 건너갑니다. /해무에 연무까지 겹쳐 시계흐린 강화도의 모습.

강화읍의 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부근1리 삼거리"에 하차하여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백련사 입구의 길가에 있는 카페 마당엔, 강화 황토로 빚은 여인상이 작가의 눈길을 끌어 갑니다.

고려산 백련사 담장아래에 선 느티나무의 귀태./마치 반신의 나신상이 거꾸로 선듯 복부가 디테일 합니다.

고려산오정(高麗山五井) 중의 하나이나, 산상의 제 일정으로 천제 제단으로 사용되었다 합니다.
고려산 철쭉제를 위해 복원한 강화군의 역사인식을 읽을 수 있음이니 기어이 담아 왔습니다.

고려산 정상아래 길가에서 본 진달래 동산. /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진달래를 쫓아 그 진달래 평원에서, 처음 만난 두분은 하늘이 주신 인연이었습니다. 우연한 대화에서
우린 10년 지기가 되었고 그 호연지기 속에 작가는 이 두분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산상에서의 인터뷰
는 작가에겐 또다른 경험이었고, 세상사는 베품에 따라 음과 양이 선택되어짐을 느꼈답니다.
인천동영상동호회 "은석"회장님과 그의 제자 :명랑"님의 초상./ 작가는 은석 회장님의 강의 듣기를 청하고.

고려산 정상에서 줌인 해본 고려산(해발 436 미터) 진달래의 향연(饗宴).



멀리 보이는 "별립산(해발 400미터)"은 황사연무속에서 겨우 보이고, 그 아래는 망월리의 바둑판 전답.

















고려산 전망대에서 낙조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본 오간노송(五幹老松)은 그 자체로 한폭의 산수화 였습니다.







고천리 고인돌 군(群)./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명된 강화도의 여러 고인돌 군 중에서
여기 이 고천리 고인돌은 고려산 능선에 있으며,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고려산 주 능선 낙조봉 옆에선 한무리의 "팥배나무"도 작설(雀舌)같은 연초록 새잎 피웁니다.

팥배나무에 뒤질세라 산 찔래나무 또한 새순을 내어 밀고 파르라니 해바라기 하고.

낙조봉(落照峰) 정상의 여유로운 공간석과 그기서 바라본 고려산 정상의 용자.

미꾸지로 하산하며 뒤돌아 본 낙조봉과 그 주변 능선./ 우측 아래엔 또다른 명소 낙조대가 있습니다.

고려산 낙조대(落照臺)의 모습./ 그 뒤엔 노적산과 혈구산의 영봉이 연무속에 멀리 보입니다.

낙조봉아래 미꾸지로 향하는 마지막 고려산의 무명의 봉(峰). 산앵두(이스라지)가 꽃 피우고 반겨 주었습니다.

낙조봉에서 바라본 "내가 저수지"의 아름다운 모습./ 저 호숫가 어디에 반겨줄 "님" 계실것 같아--.

강화 애기 붓꽃이 그 연보라색 환한 미소로 산우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강화 현호색(양귀비과 다년초)도 무리지어 봄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바다건너 보이는 북녘 개풍의 민둥산.
고려산 종주(부근리-백련사- 고려산-고려산 주능선-낙조봉- 낙조대-낙조봉-미꾸지고개)를 마치고, 산화
고개에서 강화터미널행 시내 버스를 타고 오는 중, 강화평화전망대를 지나며 바라본 개풍군(북한)의 민둥
산을 바라보며 서글픔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북녘땅은 그 산마저 헐벗고 회갈색의 맨살을 드러낸체 해
풍에 졸고 있었습니다. 우리내의 청산 별곡들은 그래서 더 더욱 금금 수수 산천이어라. 달리는 차창넘어로 찰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