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8일 연습

[15윤수진]

첫 시작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풀기.

그리고 몸 풀자마자 바로 대본 리딩!

첫 리딩에서는 엄마 수현, 딸 유경, 옥황상제 정원, 보좌관 경훈, 아들 정운, 아빠 지훈으로.

두 번째 리딩에서는 다들 안 해봤던 역할을 맡아서 6장까지 읽어보았다.

그리고 각자의 1,2,3지망을 들어보았다.

경훈

1.아들, 실제모습과 가장 비슷해서

2.아빠

3.보좌관, 비중 제일 적어서

지훈

1.아빠, 끌려서

2.보좌관

3.아들, 안 맞아서

정운

1.아들, 반항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2.아빠

3.보좌관, 분량이 적고 불쌍해서

정원

1.옥황상제, 대화가 많아서 입에 잘 붙고 캐릭터가 좋아서

2.딸

3.엄마, 몰임이 안돼서

유경

1. 옥황상제, 대사 적어서 부담이 적음.

딱히 지망하는 것은 없고 정해지는 배역에 따르고 싶음

수현

1.옥황상제, 시크해서

2.엄마

3.딸, 명랑한 성격 소화하기 힘들 것 같아서

결국 캐스팅은 오늘 다 정해졌고, 연출팀은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안을 선택했습니다.

모두의 마음에 드는 캐스팅이란 건 없을 거에요, 아마.

비록 완전 마음에 드는 배역이 아니라고 해도 각자의 캐릭터에 애정과 책임을 갖고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당!

그리고 마지막으로 숙제였던 '분노'를 보았습니다.

다들 기쁨보다 훨씬 잘 하셨던 것 같아요. 눈에 잘 보이고 잘 와닿아서 그런가.

지훈

원래 잘 웃으시고 하시면서도 웃는 얼굴로 하시길래 처음엔 화 별로 안 나신 줄 알았는데

딱 그 화나는 지점이 되니까 진짜 화나신 것 같았어요. 진짜 진짜

수현

화났던 그 순간을 굉장히 잘 가져온 것 같아요.

수현이 여니는 볼 때마다 왠지 공감이 많이 되네요.ㅎㅎ

유경

참는듯한, 그리고 한 편으로는 곧 울 것 같은 분노였던 것 같아요.

앞의 두 사람과는 달리 타인 앞에서 화내는 장면이라 그런 것 같아요.

경훈

본인이 이 연기를 하면서 집중이 잘 됐는지 궁금해요.

또, 저도 어렸을 때 키우던 병아리 갑자기 없어져서 엄마한테 막 화냈었는데 그게 생각나더라구여..

그 때 느꼈을 분노가 뭐였을지 공감돼서 잘 봤어요

밥풀이는 잘 지내는 지 궁금하네요.

정운

상황 설정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몰입도 더 잘 하신 것 같고 분노도 잘 느껴졌어요.

분함과 억울함의 그 복잡미묘한..!

이 분노 표현하는 연습은 할 때마다 항상 화를 잘 못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평소에 화를 잘 안내거나 혹은 화가 나도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삭히거나 담아두거나 잊어버리려고 하는 방식으로 분노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게 뭔가 마음이 아파요.

기쁠 때는 웃고, 슬플 때는 울고, 화가 날 때는 화도 낼 수 있는 건데.

웃고 싶을 때 못 웃고, 울고 싶을 때 못 울고, 화날 때 참는 게 우리 마음의 병의 중요한 원인인 것 같아요.

물론 상황에 따라 예의를 갖춰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16변경훈]

연출 조연출님들도 일지를 쓴다는 걸 지금 처음 알고 다 읽어봤는데 되게 재밌네요 ~ 근데 읽어보니까 제가 아직 부족한 점들이 많은 것 같아서 더 노력해야할듯 !

[16김정원]

캐스팅 하느라 연출부 수고많으셧습니다ㅠㅠ

[13이상명]

역시 요정님 보기좋아용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