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에 따라 조금 변할 수 있을 거 같긴 한데요,
보통 연주용으로 사용하려고 할 때는
색, 균형, 마감, 울림 등을 두루 살핍니다.
색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게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요즘 나오는 북들이 하얀색이나, 아이보리 색이 대부분이다 보니
짙은 색이 개인적으로 더 좋아보이구요, (한쪽은 짙고 한쪽은 옅은 균형이 안맞는 색은 삼가)
균형은 북을 세워놓고 봤었을 때 대칭이 잘 맞고, 넓이가 쫍은 거 보다는 넓은 게 더 품위가 있습니다.
또한, 양쪽 가죽을 지탱해주는 구슬(?) 같은 게 사이가 비지 않게 촘촘히 밖혀 있는게 더 신경을 써서 만든거구요
가죽 마감이 곧게 잘 잘려서 마감이 잘 된 북이 좋은 북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건 울림입니다. 북채로 쳐봤을 때 소리가 '땡 땡'거려도 울림이 끝까지 울림이 있는 북이 있습니다. 울림이 깊은 북이 좋은 거구요, 양쪽 소리가 비슷할 수록 좋습니다.
북채로 나무쪽을 쳤을 때 가죽이 떠있지 않아야 하고 "쩍" 달라붙는 소리가 날 수록 좋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근데 만약 목적이 전시용이라면,
다른 건 다 제하고, 모양이 이쁘면 좋겠지요^^
아무래도 한국전통악기 소리북이니까 오래되어보이고, 고풍적인 느낌이 날 수록 좋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이런 북을 찾기는 쉽지 않죠..
참고로 소리북은 중고로 거래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소리북은 사람손이 타면 탈 수록 가치가 더 올리가기 때문이지요..
시중에서 보통 15만원 ~ 30만원선에서 사실 수 있구요,
더 좋은 북은 '통북'이라 해서 더 비싼 북들이 있지만, 비싼 '통북'이다고 무조건 좋다는 보장은 없으니,
'통북'을 사시는 건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첫댓글 "어디서, 어떻게"라고 매우 함축적으로 여쭈었는데, 아주 소상하게 알려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 감사!!! 드립니다.
"시중"이라 하심은?
잘 아시는 추천해주실 만한 곳은 어디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