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발작은 전기 에너지의 과잉 방출이 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 대발작(강직, 간대, 또는 강직 - 간대 발작): 가장 심한 임상 증상을 보이는 발작으로 신체의 모든 근육과 운동 기능이 침범되는데, 이런 형의 발작을 하는 아이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련을 하게 됩니다. 이 발작은 발작이 시작될 때 얼굴 및 사지의 근육이 수축(경련)을 하게 됩니다.
근육이 수축을 하면서 호흡이 멈추고 이어서 아이는 외마디 소리를 지르면서 바닥에 쓰러지게 됩니다. 호흡이 정지되므로 얼굴 및 피부는 창백해지거나 새파랗게 변하고, 눈을 치켜뜨면서 어금니를 꽉 깨물며, 사지는 뻣뻣하게 됩니다. 1분 정도 지나면서 쭉 뻗었던 사지가 뻗었다 구부렸다 하는 간대성 운동을 하게 되며, 이때 아이는 혀를 깨물거나 대소변을 보기도 하며 입에서는 침을 많이 흘리고 거품을 내면서 호흡은 거칠어지고, 팔다리를 흔들며, 소변과 대변을 지리기도 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느려지고 이윽고 멈춰지는데, 이러한 경련은 대개 수 분동안 지속되며, 경련이 멈춘 후에 아이는 잠이 들거나 깨어나게 됩니다. 잠에서 깨어 나면서 아이는 심한 두통과 사지의 근육통을 호소하나, 그 동안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를 전혀 기억을 못합니다.
◇ 소발작(결신 발작) : 소발작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며, 잠깐 동안 (대개 2-10초 정도) 의식 소실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너무도 짧게 일어 나기 때문에 주위사람이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선이 고정되거나, 눈을 깜박이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씹는 모양을 나타내거나, 또는 말을 멈추기도 하는데, 아이는 이러한 주의력의 단절이 있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깨어난 후에는 졸림이 없이 발작이 있기 전에 하던 행동을 다시 계속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환자는 음식을 머금고 있다가 잠시 멍하니 쳐다 보는 발작이 일어 난 후 다시 깨어나 음식을 씹는 것과 같이 발작은 진행 됩니다.
많을 경우에는 하루에도 수백번씩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이런 아이는 학교에서의 수업 시간 중에 한 눈을 팔거나 주의력이 떨어져 있다고 오해를 받아 선생님께 꾸중을 듣거나 지적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에 엄마 따라서 가다가 깜빡하여 엄마를 잃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호흡을 빠르고 깊게 할 경우 ’발작’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 근간대 발작 : 근간대 발작은 깜짝 놀랄 때 처럼 얼굴이나 팔다리의 근육이 순간적으로 수축하여 흔드는 발작입니다. 소아나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고 하루에 여러 차례 발생하며 특히 잠들기 전과 잠에서 깰 때 잘 일어납니다. 깜짝 놀랄 때처럼 사지나 몸통 근육의 갑작스런 수축을 보이는 경련으로, 신체의 어느 한 근육에 국한하여 나타나는 경우에는 갑자기 머리를 떨구거나, 갑자기 팔을 펴거나 구부리게 되며,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읍니다.
발작은 잠깐 동안 (1-3초) 나타나는데, 발작 후 졸음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