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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작가의 세 번째 장편 소설!
“언어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팬데믹 이후. 세상을 통제하려는 의문의 세력 등장.
그리고 평범한 시민들로 구성된 〈로고스 가디언〉의 저항.
거대한 음모에 맞서 변치 않을 가치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유경’이라는 한 여성. 어느 날 유경의 모든 개인 정보가 통째로 사라진다.
신용 카드도 무용지물이고, 온라인 뱅킹도 불가능하고 주민센터에서조차 어떤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살아있지만 존재하지 않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한편 도시에서는 〈로고스 가디언〉 이라는 온-오프라인 혼합 현실 게임을 즐기던 이들이 정체 모를 사람들에게 쫓기는 일들이 벌어진다.
이 모든 현상에는 언어를 통해 존재와 개념을 지우는 세력이 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이 세력은 상상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 세력 내부로부터 음모를 깨달아 저항하는 사람, 오래 전부터 이 세력과 싸워온 사람,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이들이 〈로고스 가디언〉을 결성해 거대한 음모에 저항해 나간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김희재
영화인>시나리오작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와 동 대학교 연극영화과 대학원,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영상대학원을 졸업 했다. 모든 경계를 넘을 수 있는 이야기 에 마음을 뺏기고 모든 경계를 넘을 수 있는 이야기 짓는 일에 마음을 다하는 사람.
2004년 영화 〈실미도〉로 제41회 대종상영화제 각색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공공의 적2〉, 〈한반도〉, 〈국화꽃 향기〉, 소설 〈소실점〉, 〈하우스〉, 에세이 〈나이 듦에 대한 변명〉, 〈죽을 때까지 섹시하기〉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목차
1. 게임을 시작합니다.
008
2. 삭제
029
3. 서경
048
4. 제이콥
058
5. 잠입
067
6. 길드
083
7. 유진
102
8. 로에
114
9. 임무
136
10. 정민
147
11. 발각
164
12. 사랑
184
13. 방주
193
14. 최종 선택
207
15. 작가의 말
219
16. 추천의 글
223
17. 에필로그
230
추천사
양우석(영화감독, 영화 ‘강철비1,2’, ‘변호인’)
페이지를 넘길수록 기대와 흥분, 호기심과 응원으로 인간의 언어를 지켜내고자 하는 결사대, 로고스 가디언의 뜻에 동참하게 되었다.
윤여경(작가, 저서 ‘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금속의 관능‘, ‘러브 모노레일‘ 등)
‘사랑’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세상은 어떻게 될까?
헌신, 인내, 관용이라는 단어도 사라진다면?
그런 단어가 프로그램되지 않은 로봇이나 범죄자들이 떠오른다. 인류는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리는 짐승처럼 변하고 세상은 끝도 없이 ...
장강명(작가, 저서 ‘산 자들‘,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댓글부대‘ 등)
『로고스 가디언』이 이런 질문들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제시하는 걸 보며 상당히 놀랐다. 비밀 조직의 목표도, 그들이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동원하는 수단도, 거기에 맞서는 주인공 세력의 방식도 모두 납득이 간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왜 혐오의 언어에 익숙해져 가는가?
SF적 상상을 통해 현대 사회에 날리는 작가의 경고!
김희재 작가가 『하우스』 이후 2년 만에 색다른 이야기로 돌아왔다. 전작 『소실점』, 『하우스』가 사람과 공간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 했다면, 신작 『로고스 가디언』에서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전쟁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한다.
〈로고스 가디언〉은 언어를 조작해 모든 사람을 자신의 의도대로 유도하려는 전지구적 조직의 음모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직은 인류 역사 이래 그 어떤 나라보다 강력했기에 ‘로고스 가디언’은 게임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이 싸움에 함께 하도록 만든다.
작가는 혐오와 증오의 언어가 일상화되고 사랑과 배려의 언어가 사라지는 현실에서 이야기를 출발시켰다.
‘만약 이러한 현상이 누군가의 의도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 누군가는 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을까?’
작가는 이 질문에 대해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근원을 찾고 있다. 그러한 역사적 뿌리는 이 작품이 그저 소설 속 상상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근미래 배경, 평범한 커플에서부터 어디서나 보았음직한 중년 여성과 남성 그리고 유튜버, 개발자..소설을 읽다 보면 몇 년 안에 우리가 이 조직의 실체를 보게될 지도 혹은 이미 우리의 시선 밖에서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아닐까 하는 섬뜩한 느낌도 든다.
다양한 등장인물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만드는 것은 이 작품이 갖는 미덕이다.
■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유진 (30대 여성)
프로그래머이자 언어학자. 타고난 머리가 매우 좋은 데다 노력까지 하는 문이과 복합형 천재.
제이콥 (20대 후반)
유튜브를 통해 교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던 중 유진의 전화를 받고 로고스 가디언에 합류하게 된다.
서경 (30대 후반)
농촌에서 협동조합을 만들고 인근 대학과 마을을 연계하는 활동가.
정민 (40대 초반)
지방 작은 마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잡역부. 사람들은 이름도 잘 모르고 그저 ‘김 씨’라고 부른다.
나영 (20대 후반)
용병을 필요로 하는 각종 전투, 내란의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사.
데이 (23세)
신비로운 아름다움의 소유자.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되지 않는 외모의 오드아이.
짐머 (?)
데이를 비롯한 민족의 지도자를 키워온 멘토.
카이머 (30대 중반)
독일인. 부드럽고 겸손한 성품으로 까칠하고 예민한 천재들을 보살피는 관리자.
경철 (20대 초반)
격투기부심을 갖고 있는 런닝 크루의 임원진. 단순하고 씩씩하고 우직하다.
지연 (20대 초반)
수십명의 길드원을 이끌고 온라인의 전쟁터를 누비느라 일상생활의 리듬을 잃은 지 오래.
성훈 (30대 후반)
이름 대면 알 만한 법무법인의 파트너 변호사.
상욱 (20대 후반)
빼어난 신체 조건을 지닌 특수부대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