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과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구지 말하자면 마인드컨트롤이었어요
사실, 소설을 쓰고 필사를 하는 것들은 힘들지 않았어요. 다만 동대에 붙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던 것 같아요. 이 시험때문에 너무 많은 것들을 포기했거든요. 그만큼 꼭 붙고 싶었고 절실했어요. ^^
수시는 숭실대와 동대를 봤는데 모두 떨어졌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혼자 준비한 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에 정시를 준비하러 온 학원에서는 체계적으로 방향을 정해줘서 부담없이 준비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들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헤매지 않고 실기에 집중을 할 수 있었어요. 사실 너무 늦게 개설된 반이라 숙제도 더 많고 빡세지만 그만큼 더 집중이 잘되었던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장기전에 약하거든요. 오히려 늦게 시작한 덕분에, 불안감에 더욱 분발했어요. 앞에서 마인드컨트롤이 힘들었다고 했는데, 내가 극복한 방법은 더 더 더 숙제를 하는 거였어요. 그냥 눈을 뜨나 잠을 자나 계속 숙제 생각하고, 집에 와서는 필사하고, 숙제 계속 보내고... 저는 막판에 이랬거든요. 그래서 막판에 실력이 늘었던 것 같아요.
또, 힘들었던 시기를 확신으로 버텼어요. 나는 된다, 반드시 된다... 뻔한 방법이지만 정말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거든요. 평소에 긍정적으로 많이 생각했어요. 그렇게 계속 믿고 생각하니까 실제로 되더라고요. ㅋㅋ
문창과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 같아요. 확신.
나는 된다..!!! 라고 자신을 굳게 믿고,
선생님들이 내주는 숙제 꼬박꼬박 하고
믿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이뤄지는 것 같아요.
아, 또하나. 이번 입시를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건 불면증이였어요.
평소에는 새벽 네다섯시에 자도 별로 상관 없겠지만, 시험 당일까지도 밤을 샐 수가 있거든요.
보통 실기시험이 오전에 보잖아요. 잠을 잘 못자면 불안해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주일 전부터 한시 이전에 자려고 노력했어요.
생체리듬을 맞춰놓는게 좋을 거에요.
전날 잠 안오는 거 아니까 열한시에 누워서 한시쯤.. 잠들었던 것 같아요.
실기시험은 딱 한번밖에 없는 중요한 시험이잖아요.
열심히 노력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면 꼭 합격하실 거에요!! ★☆★☆★ 화이팅~!!!!! ^^
첫댓글 윤하야, 다시 한번 합격을 축하한다 ^^ 후배들이 합격 후기 보고 힘냈으면 좋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