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행복해요. ^^ (초록아이 - 자동차 박물관 개정판)

[지환지훈맘]

양승현 글 / 김미정 그림

김필수(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감수

자동차라면 사족을 못쓰는 형제들.

집에 장난감의 3분의 2가 자동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마트에 갈때마다

늘 자동차 장난감 매장을 둘러보며 뭐가 새로 나왔네 어쩌네 저쩌네 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곤 한다지요. 제가 보기엔 다 똑같아 보이는 자동차 장난감도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미묘한 차이도 다 알아내곤 저에게 사주면 안되냐고 물어보곤 하지요.

집에 있는 자동차도 많은데 뭐가 또 필요하다고 그러냐며 아이말을 무시하곤 돌아오는데 이번에

초록아이에서 자동차 박물관 책이 출간되어 장난감보다 책이 낫겠다 싶어 형제들에게 만나게 해 주었네요.

자동차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이번 기회에 자동차박사에 도전해보라며

건네주었는데 책을 받자마자 "우와"하는 함성소리가..ㅎㅎㅎ

남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하는 자동차..물론 성인 남자들도 자동차하면 누구나 다 갖고 싶어하는

소유물이기도 한데요..아마 이런 자동차에 대한 사랑이 어릴때부터 생겨 커서도 그런것같아요.

늘 책으로 보고 가지고 놀던 자동차 장난감을 스스로 운전해 볼 수 있다면...

생각만해도 짜릿하고 멋있을것 같긴 하네요..ㅎㅎ.. 저희 큰아이도 아빠 차 앞에 타기만 하면

이것 저것 눌러보려 하고 운전해 봤으면 좋겠다고..빨리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지요.

이 자동차 박물관 책은 예전 자동차 스티커 게임 놀이북과 비슷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물론 책의 두께가 두꺼운 만큼 그때보단 더 자세하게 배워볼 수 있었어요.

나비내비의 안내를 받으며 자동차 마을에 가게 된 주영이와 주은이를 따라 다양한 자동차들을

만나보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책도 읽고 자동차에 구조와 종류..자동차를 만드는 과정, 자동차를 만든 사람들,

여러 종류의 컨셉트카, 친환경 자동차, 구조차. 공사차등도 만나보고, 엠블럼, 외제차의 종류등

많은 것을 배워보았지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애들 아빠도 자동차에 대해선 빠삭하면서

책을 유심히 보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아빠차와 비교해가면서 설명도 해주고요. ^^ 

중간중간 차들의 모양를 들쳐보면 차 내부까지도 볼 수 있어 아이들 더 신기해 하며 좋아했어요.

아빠차 쏘렌토R을 발견하고는 형제들 "아빠차다" 합창하며 어찌나 좋아하던지..

책에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ㅎㅎㅎ

저도 이번에 자동차 이름의 뜻을 배울수 있었는데요.

아반떼가 전진, 발전을 뜻하고, 베르나는 청춘, 열정, 에쿠스가 개선장군, 멋진 마차, 마티즈가 느낌,

 라세티가 성능 좋은, 젊음이 넘치는, 다마스가 친한 친구들이란 뜻이란걸 처음 알았네요.

대체로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어, 그리스어등인데 순 우리말로 된 차가

무쏘는 코뿔소, 누비라는 세계를 누비다란 뜻으로 책으로 만나니 반갑기도 했어요.

거의 실사라 저희 아이들 책을 보면서 눈을 떼지 못하고 길에서 본 차들을 떠 올리며

아는 척도 하곤 했는데요. 특히나 킴핑카에 대한 호기심은 대단했네요.

예전 지방으로 드라마 촬영장 구경을 갔을때 캠핑카가 있어 한번 실내를 대충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그안에 들어가보지 못해 엄청 아쉬워했거든요.

그런데 책속에서 캠핑카를 보더니 "이렇게 생겼구나..좋다..엄마도 이거 타고 싶어?"하며

그때의 아쉬움을 조금은 날랠수 있었네요.

일반적인 승용차를 세단이라 부르고, 두 사람이 타고 문도 2개인 차가 쿠페,

여행에 알맞은 튼튼한 차가 SUV, 쿠페형 자동차를 기본으로 지붕을 열었다

닫았는 하는 차를 컨버터블이라고 하는 것도 배울수 있었어요.

그전엔 늘 뚜껑 열리는 차, 스포츠카 이렇게 불렀는데 이제는 유식하게

컨버터블이라고 말할 수 있겠어요..ㅎㅎㅎ

특별선물로 자동차 놀이카드 60장이 들어있어 숫자 놀이도 하고, 자동차 이름 맞추기도

하면서 형제들 재미있게 놀 수 있었네요.

국내외 유명 자동차 500여종을 만나보면서 타보고 싶기도 하고 갖고 싶기도 했었는데요.

마음에 드는 차를 골라 이차 타고 어딜가서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등 말도 안되는 얘기도 하면서

서로 깔깔깔 웃기도 하고, 엄마한테 차를 선물해준다는 아부도 하곤 했지요.

보고 또 봐도 재미있고, 신기한 자동차들,

동생에게 설명도 해 주고 자기가 만들고 싶은 자동차도 그려보는 큰아이..

요즘 이 자동차 박물관 책 덕분에 아이들 싸우지 않고 서로 잘 지내고 있어요.

그게 얼마나 오래 갈런지는 모르지만요...^^

[지환지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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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완료..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