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 구성(구축)과 세 갈래의 발전적 조성
2026 01 09
천지인(天地人)에서 인간은 자신의 문제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삶(la Vie, 생명)의 노력이 역사에서 드러낼 것이다. 과거에, 하나는 수학사과 물리학에서, 다른 하나는 인간과학으로서 제도와 체제의 담론으로서 사회학과 심리학, 정치경제학이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삶에서 생존과 안녕을 위한 생물학과 의학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의미에서, 이런 세 층위 또는 세 가지 발산은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에 해당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논리학(수학, 언어학, 천문학, 물리학)의 영역, 도덕과 제도(사회학, 정치경제학, 인류학, 종교 포함), 그리고 늦게서야 나온 생물학과 진화론(의학, 유전학)이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은 공시태로서 우주론적 관점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역사의 긴 과정에서 학문의 발달과 겹쳐서 보면, 통시태로서 우주발생론으로 구별해 볼 수 있다.
공시태로서 세계관이 3등분이든지, 플라톤의 인식에서 층위 구분으로 4등분이든지, 이런 분류는 삶의 터전과 과학의 수용 및 응용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선사시대 중동에서 제도와 추리의 발달이 서양의 아테네에서 꽃피웠다고 하는 것도 한 관점에 속할 것이다. 그리고 비코 이래로 근대에 이르러서 역사의 담론이 논의되면서, 공시태보다 통시태를 중히 여겨 과정으로서 역사의 관점으로 보기도 한다. 이런 통시태의 의미에서 보면, 3등분이든 4등분이든, 통속적 추론에 가깝다. 하나의 세상에 대해 3등분에는 기하학적 의미가, 4등분에는 산술학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플라톤이 선분의 비유에서 4등분의 인식에 대해 여러 해석들이 있다. 에피스테메와 독사의 구별로 보는 쪽이 있는가 하면, 독사의 2등분은 에피스테메의 2등분을 이해하는 전(前)단계로 보아, 4등분이 연속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런 견해 차이에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이 개입하면, 상향하는 의식의 발달처럼 보는 견해도 있고, 중세 종교에서도 상향이지만, 또한 헤겔처럼 정신의 절대로 향한 과정으로 여길 수도 있다. 이상하게도 서양에서 0년 이후에 신앙이 참주제 위에 섰을 때, 이런 등분의 최상위 또는 최고류라는 개념으로 신을 설정하고 실재라고 여기게 되었다. 그런데 그 신의 설정이 전쟁과 착취의 수법들을 양산했는지 모른다. - 나로서는 유일신의 주장이 전쟁을 도발하는 이유(아이티아)일 것이다.
이에 비해 동양은 최상위 또는 최고류를 설정하지 않고서, 기원 또는 근원으로 태극을 설정하거나, 공(진여)를 설정하였다. 유교의 태극에서 음양은 교대 또는 순환이며 또한 상보관계이다. 그리고 불교의 공즉시색에서 공(空)이 색(色)으로 전환은 세계의 발산과 수렴처럼 읽을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동양에서, 우리나라에서, 논리적이고 인식적인 최상위의 절대자를 두지 않아서, 현대의 제국주의에 대한 대립적 양상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극우의 유일신앙이 이런 사유를 마치 악마처럼 여기고 정치적으로 빨갱이라 배척한다.
여전히 벩송이 파악한 통시태의 관점에서 보면, 고대 그리스와 중세에서는 상층의 철학을 하였고, 근대에서는 표면의 철학을 하면서 고대의 4등분에서 인간의 이중성(영혼과 신체)을 다루었고, 그리고 논리의 발산과 확장이라는 현대에서 심층을 파악하는 중이라 볼 수 있다.
상층에서, 최상위의 절대자의 인정은 어쩌면 수학사와 논리학사에 연관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브룅슈비끄의 수학사를 읽는다. 표면의 이중성에서 공산주의 대 자본주의, 사주의 대 개인주의, 민주주의 대 계급주의 사이에 대립이 드러난다. 인민 대 제국이라는 대립은 21세기에 풀어야할 과제일 것인데, 기술정보와 인공지능이 상층의 논리(추리계산)가 지배하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말로서는, 물을 배를 뛰울수도 뒤엎을 수 있다면서, 세계 인민과 자기나라의 백성을 이롭게 한다고 하면서 심층의식에 지지를 받고자 기댄다.
심층의 의식이란, 과거의 유전과 기억을 내포하는 생명의 의식일 것이다. 늦게 등장한 생물학과 의학은 인간의 고통과 질병을 해소하기보다 자본주의에 편승하여 자본축적에 포로가 된 느낌이다. 과학과 학문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과학자와 개인은 경계 안에 있으며, 이익과 잉여를 추구하는 경우에 자본주의와 제국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시대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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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천지인에서, 표상의 기호로서 천(상층) 표면(인), 지(심층)은, 플라톤에서 상층은 이데아이고, 표면은 수학적 도형과 물체이고, 심층 그리자이다. 이 그림자처럼 흔들리고, 날씨 이상으로 항상 변하는 것이 파토스이다. 중세시대에 인간을 표면에 두고, 인간의 내면을 수동성(수난)이라 하고, 신에 가까이 하는 활동을 능동성(정신)이라 부르다가, 근대에서 인간을 중심인 표면에 두고 영혼은 정신에 신체는 수동성(정념)으로 보았다. 대혁명에서 종교와 절대권력이 사라지고 이 표면에 제3신분으로 인민이 채워진다..
절대자 없이도 제도와 체제가 있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제기는 “빛들세기”에 표면으로 등장하였으나(말브랑쉬와 분트), 오성의 능력의 차이로서 서구문명이 동양문명 또는 타지역 문명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으로 상층의식의 확장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러나 삶의 터전에 대중과 인민의 삶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도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발달된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도구/무기를 이용하여 타문명을 수탈의 대상으로 삼았다. 제국주의란 이름은 최상위의 승리였다. 이로서 서양문명은 상층의 논리와 체제를 구축하였다. 사회의 평등과 자유를 생각하는(무권위주의자, 공산주의자) 이들은 이런 구축이 중세의 스콜라주의를 본뜬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21세기에 생성인공지능의 발달이 이전과는 달리 편리하고 안정된 삶을 살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올해 베네수엘라의 미국 침략 등은 기술정보와 인공지능이 과거의 도구/무기보다 훨씬 더 광폭한 무기로 등장한 것을 알게 한다.
로고스의 지배 하에서 표면으로 솟아오르는 파토스의 저항이 가능할까? 인민의 저항이라는 것이 무위인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떤 작동이 있을까? 심층의 생성이 상층의 로고스의 착각 또는 오류를 지적하는 것으로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 상층의 잉여착취의 추리계산(로지스틱)은 논리학과 무관하고, 인민의 파토스와 연관이 없는, 탐욕과 오만의 광기인 것 같다. 이 광기를 파라노이아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상층이 대중을 돈과 이익의 창출에 줄서게 만드는 것이, 예속과 굴종을 강요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탐욕의 길을 가게 하도록 교육과 선전을 한다는 것이 더 문제이다. 20세기 두 차례 제국주의 전쟁은 소련과 중국을 낳았다, 21세기에 제국의 전쟁은 무엇을 생산할 것인가? 동일반복이 계속되고 있고, 반복들의 지속은 새로운 반복을 생성할 것이다. 인류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문들을 다양하게 발현시켰다.
산다, 각 터전에서 삶은, 생명에서 동일반복의 지속성에서 이질반복은, 생성인공지능과 다른 방법도 창조해 낼 것 같다. 수학사에서 비유클리트 기하학, 그리고 무한에 대한 공리들이 등장하듯이. (2:39, 59LKI)
## 참조: 류종렬: 플라톤의 이중성, 시간 대 공간(2022 06 18)
https://cafe.daum.net/milletune/REMI/9
# 도표2: 플라톤의 선분의 비유. 불가(佛家), 염처경(念處經), 유가(儒家) 대학(大學)
영
혼
| (벩)순수추억에서 지각으로 | (벩)지각에서 표상을 거쳐 대상화 | 싯달다 | 대학 |
지성: noēsis epistēmē | noēsis | 인식 | Ideas | 이데아들 | 알 수 있는 것들 ta noēta | 법(法) | 정심 (正心) |
| dianoia | 추론 | Objets mathe. | 수학적 대상들 | 심(心) | 성의 (誠意) |
감성: doxa
| piste | 신념 | Etres vivants | 물체들 | horata 감각적 대상들 aisthēta | 수(受) | 치지 (致知) |
| eikasia | 추측 짐작 | Images Ombre | 그림자들 | 신(身) | 격물 (格物) |
나로서는 이뭣꼬의 안다는 것은 영혼(psychē)이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55QKG)
-* 참조(도표3): 플라톤 폴리테이아, 불가(佛家) 염처경(念處經), 주역(周易) 4상과 8괘, 유가(儒家) 대학(大學)
| 이데아들 | Ideas | 법(法) | 태양 (太陽) | 건(乾) | 정심 (正心) | 평천하(平天下) : 조화와 정의 |
| 태(兌) | 치국(治國) : 교환과 소통 |
수학적 대상들 | Objets mathe. | 심(心) | 소양 (少陽) | 이(離) | 성의 (誠意) | 제가(濟家) 아낌(경제) |
| 진(震) | 수신(修身) : 학습과 수련 |
| 사물들 | Etres vivants | 수(受) | 소음 (少陰) | 손(巽) | 치지 (致知) | 정심(正心) |
| 감(坎) | 성의(誠意) |
| 그림자들 | Images Ombre | 신(身) | 태음 (太陰) | 간(艮) | 격물 (格物) | 치지(致知) |
| 곤(坤) | 격물(格物) |
(55PLA)
# 도표 6: 제도(폴리스) 속에서 현존의 상태들의 연관들
조화 (하르 모니 아 = 영혼) | 폴리테이아 (도시국가) | 티마이오스 (우주생성론) | 노모이 (공동체) | 소피스트 앎 → 실행 | 대학(大學) |
| 도시 국가 | 선의 이데아 | <통치> 새로운 국가 | 상징 (선의 이데아) | 평천하(平天下): 조화와 정의 |
| 지혜 | 용기 | 이데아 | 입법 | 시뮬라크르↓ | 치국(治國): 교환과 소통 제가(濟家): 아낌(경제) |
| 데미우르고스 | 현존자들 | 수신(修身): 학습과 수련 |
| 절제 | 교육(시민) |
| 효라(χώρα) | 시뮬라크르↑ | 정심(正心) |
| 성의(誠意) |
| <생산> | 아페이론 방황 원인 | [노예] 이방인 코스모폴리탄 | 생성 | 치지(致知) |
| 격물(格物) |
(55QKG)
# 도표 8: 통시적 흐름의 위상들
지속(la durée): 흐름(le flux), 과정(le procès), 긴 드라마(le long drame) = 삶(la vie)
프랑스 정치위상: 극좌파를 검은색, 좌파로부터 우파로 경향을 색깔별로 보면,
| 검은색 | 빨강 | 주황 | 노랑 | 파랑 | 백색 |
| 플라톤 | 아페이론 | 그림자 | 사물(신체, 물체) | 수학적 형상 | 이데아들 | 페라스 |
| 아리스 |
| 질료인 | 효과인 | 형상인 | 목적인 | 원동자 |
| 플로티 | [자연] | 물체(신체) | 개인 영혼 | 세계 영혼 | 누스 | [일자] |
| 데카르 |
| 영혼 | 신체 | 물체(자연학) | 정신 | [신] |
| 스피노 | 신,자연 | 영혼 | 사유와 운동 | 능산적 자연 | 소산적 자연 |
|
| 라이프 |
| 물체 | 생명체 | 인간 | 우주 | 모나드 |
| 벩송 | 지속 | 심층자아(Moi) | 표면자아(moi) | 사회자아(soi) | 신비자아(Soi) | [보살] |
| 박홍규 | 아페이론 | 운동 → ← 정지 | 페라스 |
| 들뢰즈 | 무권위 | 리좀(인민) | 노마드(용출선) | 국가기구 | 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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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P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