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6장
다리오 왕이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명령, 건축의 완성
(찬송 615장)
2024-5-25, 토
맥락과 의미
다리오 왕은 왕실의 문서보관소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을 명령한 문서를 발견했습니다. 성전 건축을 돕도록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성전 건축을 완성하고 기쁨으로 봉헌식을 드렸습니다. 기뻐하며 유월절을 축하했습니다.
1. 다리오 왕이 성전 건축을 명령(1-12절)
2. 성전 건축을 완성하고 봉헌식을 하고 유월절 지킴(13-22절)
1. 다리오 왕이 성전 건축을 명령(1-12절)
1-5절: 다리오 왕은 왕실 문서 보관소에서 전에 고레스 왕이 명령한 문서를 발견했습니다. “고레스 왕은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또한 그 성전의 원래 기구들을 돌려주어라.”
6-12절: 다리오 왕은 그 지역 총독에게 문서(조서)를 내려 명령합니다.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방해하지 말라. 강 서편(유프라데스 강 서쪽에서 이스라엘까지 가는 지역)의 세금으로 성전 건축을 도와주어라. 성전에서 드릴 제물도 지원하라. 그들이 페르시아의 왕과 왕자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라.”
2. 성전 건축을 완성하고 봉헌식을 하고 유월절 지킴(13-22절)
1) 성전 건축의 완성과 봉헌식(13-18절)
13-15절: 왕의 명령에 따라 이방인 총독은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지원했습니다.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격려했습니다.
성전은 공사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완공되었습니다(주전 520-516년). 유대 달력으로 아달월(12월) 3일(지금 연대로 주전 516년 3월 12일)에 완성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중간에 중단된 것까지 포함하면 총 20년 만에 완공되었습니다(주전 536년에 처음 공사 시작).
이 일은 표면적으로는 페르시아 왕들이 허락했기 때문에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여러 왕들을 통해 이루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지(주전 597년) 71년이 되는 해(주전 516년)에 성전이 다시 지어졌습니다. 예레미야가 성전의 재건을 예언한 지 70년 만에 그 예언이 이루어졌습니다(렘 25:11-12, 29:10). 하나님은 참으로 언약에 신실하십니다.
16-18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고 봉헌식 제물을 드렸습니다. 보통은 번제와 소제, 화목제와 감사제를 드립니다(왕상 8:64). 이번에도 그것이 중심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러 여러 제사들을 모두 나열하지 않습니다. 단지 속죄제를 드렸다고만 합니다. 이번 봉헌식은 죄에 대해 회개하는 의미가 중심이 된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예전에 조상들이 범하였던 우상 숭배와 여러 죄 때문에 솔로몬의 성전이 파괴된 것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벌을 받아 바벨론 포로에 갔다가 돌아왔던 것을 기억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죄를 짓지 않고 온전히 순종하겠다는 표시로서 속죄제 제사를 주되게 드렸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을 세워서 하나님을 섬기게 했습니다. 특히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했다고 강조합니다(18절). 더이상 하나님께 불순종하지 않겠다는 헌신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2) 기쁨으로 유월절을 축하함(19-22절)
유대 달력으로 12월 (아달월)에 성전 봉헌을 하고 다음해 1월 14일에 율법에 정한 대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지금 달력으로 하면 4월 21일 경입니다. 봉헌식을 한 지 40일 정도 지났을 때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자기 몸을 정결케 하고 의식을 집행했습니다. 이 유월절에는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자기 땅에 사는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과 원래 이스라엘 땅에 있던 백성들이 함께 유월절에 참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거주하던 이방인들 중에 자신의 악한 풍습을 버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유월절에 참여하기 위해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즐거움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행하는 더러운 일에서 계속 떠나야 합니다.
1주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유월절 다음날부터 1주일 동안은 집 안에 효모를 두지 않았습니다. 빵을 숙성시킬 여유도 없이 급하게 애굽 땅에서 떠나온 것을 기념하는 의식이었습니다. 또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효모와 같이 부패한 것이 없이 정결하게 살아야 함을 나타냈습니다.
모든 백성이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메데-바사(페르시아) 왕의 마음을 백성을 향하여 돌이키게 하셨음을 즐거워했습니다. 페르시아 왕이 하나님의 성전 짓는 일을 힘있게 도왔음을 기뻐하며 감사했습니다.
성전을 건축한 다음에 유월절을 지킨 것은 과거 이집트에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것을 다시 축하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바벨론으로부터 새롭게 해방된 백성으로 경건한 공동체를 이루어 갈 소망 가운데 유월절을 지켰을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의 백성은 포로에서 돌아온 다음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성전 재건축을 완성했습니다. 페르시아 왕들이 도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도움은 여호와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왕들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또한 선지자들을 보내서 백성을 계속 격려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로운 성전인 교회를 세우시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우는 일의 중심에는 예배가 있습니다. 또한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로서 서로를 섬길 때 성도의 공동체가 자랍니다 (엡 4:15-16). 그리고 우리 각자가 말씀에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 주님의 몸된 교회가 자랍니다.
주님이 주신 교회를 세워갈 때 여러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이방 왕들의 마음을 움직이셨던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환경의 어려움에 굴복하지 맙시다. 우리의 예배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셔서 교회를 세우십니다. 성령 안에서 일하셔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십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때 우리는 기뻐합니다. 그 기쁨을 얻기 위해 순종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4절,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명령을 따라
아닥사스다 왕(주전 465-424년)은 성전이 건축된 지 50년 뒤에 다스린 왕입니다. 그런데 왜 아닥사드다 왕의 명령에 따라 성전을 건축했다고 말할까요?
아닥사스다 왕의 명령으로 바벨론 포로로 있던 사람들이 2차로 유대로 돌아왔습니다(주전 458년). 그때 제사장 에스라가 백성들을 이끌고 돌아옵니다. 성전 예배와 제사를 새롭게 했습니다. 성전 건축을 끝낸 뒤 약 60년 뒤에 일어날 일을 성전 건축과 함께 말합니다. 하나의 계속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22절, 앗수르 왕
성전 재건을 도운 왕은 그때의 메데-바사(페르시아) 왕입니다. 그런데 앗수르 왕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페르시아 왕국은 그 이전에 같은 지역을 다스리던 앗수르 왕국, 바벨론 왕국(5:12) 왕국의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