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오토바이 새로 장만하고 처음 맞는 주말입니다.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도 풀어야 했고,
마음속 한켠에 남아있던 짐을 털고자 원주로 아침부터 달렸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장맛비가 계속 온다고 했지만, 든든한 우비를 챙겨 입은 우리에겐 그따위 비는 두렵지 않은터라..ㅎ
의정부에는 꽤 많은 비가 아침부터 쏟아졌는데 원주로 가는 도중에는 비가 오락가락 하기를 반복하고
간간히 햇빛도 비추어 여정이 수월했지요..
먼저 원주삼육(실장님 모교)으로 달려가 선생님들께 인사 후(졸업한지가 너무 오래되어 아시는 선생님은 전혀.. ㅎ 안계셨지만)
미뤄왔던 짐- 수익이 나면 꼭 십일금을 내리라 마음먹었는데 반은 다른곳에 기부하고 나머지 반을 어디에 낼지 한참 고민했던-을
털기 위해 이만저만 사정을 얘기하고 작은 금액이지만 좋은곳에 써달라고 얘기하고 전달하고 나왔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오락가락 하던 비가 갑자기 소낙비가 되어 쏟아지는데..
원주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 유명하다는 옹심이 칼국수 한 그릇하고
커피숍에서 그간의 못다한 얘기 잠깐 후 다시 의정부로 향했습니다.
식당을 하는 우리에게 음식맛은 빼놓을 수 없겠지요??
친구들이 하도 맛있다고 하여 도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과연 다시 먹고픈 칼국수 였습니다.
메밀칼국수와 감자로 만든 옹심이 그리고 감자가 으깨져 들어가 있는 구수한 국물.. 괜찮았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참기름을 요리할 때 넣었던데 참기름도 아니고 뻑내가 나는 맛기름이 역력해 그 맛이 튀었습니다.
차라리 깔끔하게 나왔으면 좋았을뻔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ㅎㅎ
집으로 오는길은 그야말로 장대비를 뚫고 오는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만,
몇년 전 대천해수욕장으로 식구들과 1박2일로 다녀왔을때 맨몸으로 비를 맞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차를 타고는 경험할 수 없는 온몸으로 느끼는 기분좋은 따가운 빗방울과
산길을 오르내릴때의 피톤치드는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나는 듯하고
답답한 유리창을 없앤 깨끗한 시야는 안구정화가 절로 되었습니다.
뭐~ 오토바이 타시는 분들은 다 공감할 듯한 얘기였구요..
암튼, 간만에 예전 기분을 만끽하니 그동안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이거니와
한동안 더위를 이길만한 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비가 너무 거세게 내려 사진한장 못찍었지만,
다음번엔 생생한 현장을 올릴것을 약속하며,
오늘도 장마와 더위, 손님들과의 사투를 벌인 무해정 식구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대단한 여행길이군요 ^^리고 싶은데 ㅡ 집 사람이 무서워하는 통에 ㅡ된장
빗길 오토바이 좀 위험하긴한데ㅡ 무사히 왔다니 다행입니다
나도
메밀칼국수 맛이 궁금하내요 .
너무 시원하고좋은 잊지못할 여행이었네요~^^ 천천히 즐기며 달리면 문제 없지요~
처음 뵈었던 모습이 생각 나는군요~
ㅎㅎ 엊그제 같은데 벌써시간이 이리되었네요~ㅋ
요즘 바쁘시죠?
오토바이 소형은 편해서 좋아하는데 원동기 면허증이
없어서 제게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250cc이상일때 원동기면허 필요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125에요~ㅎ
오늘 다시 읽어 보니 이실장님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빗속을 뚫고 그먼길을 달리셨다니*****
흔쾌히 동의 해 주신 사모님도 대단하시구요~~~~
부끄럽습니다~ 저희보다 지금껏 신사골을 잘 이끌어오신 사장님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축-구 ㅇㅑ구 농-구 ㅂㅐ구를 뮤_직_과 함.께 즐ㄱㅣㅅ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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