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경실련 공동시국선언 기자회견 >
-일시 : 08년 7월 3일(목), 오늘 오전 11시
-장소 : 청와대 입구 청운동 사무소 앞
-주최 : 경실련 본부와 25개 지역 경실련 일동
1. 정론보도를 위해 애쓰시는 귀사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다름 아니오라 경실련 본부와 25개 지역 경실련은 공동으로 현 시국에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전국경실련 공동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청와대 입구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3일(목), 오늘 오전 11시에 진행하였습니다.
2. 기자회견에는 경실련 본부에서 강철규(서울시립대 교수), 김성남(변호사), 이근식(서울시립대 교수) 경실련 공동대표, 정미화(변호사) 상집위원장, 양혁승 정책위원장(연세대 교수), 이대영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였고, 지역경실련은 오경환(신부)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조수종(충북대 교수) 청주경실련 공동대표, 서정근 수원경실련 공동대표, 거제경실련 박동철 공동대표 등 50여명의 전국 경실련 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하여 시국선언문을 통해 현 시국에 대한 전국경실련의 입장을 발표 하였습니다. 본부와 지역 경실련이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은 89년 경실련 창립 이래 드문 경우로, 96년 김영삼 정부 시절 국회의 ‘노동법, 안기부법 날치기 통과’시기 이래로 10여년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그만큼 경실련은 현 시국을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3.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공동시국선언문을 첨부하여 보내드리오니 시국선언의 내용을 참조하여 보도에 협조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끝.
<첨부> 전국 경실련 공동시국 선언문
< 전국 경실련 > 공동 시국선언문
<경실련>은 우리 국민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온갖 희생을 감수하면서 확보한 국민의 기본권과 민주적 가치를 이명박 정부가 심각하게 짓밟는 오늘의 현실을 목도하면서 새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이에 현 시국상황에 대한 <경실련>의 입장을 밝히고, 중대한 위기에 처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
광우병 쇠고기 정국은 이명박 정부의 독선적이고 아마추어적 국정운영의 필연적 결과 이다. 현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표명함으로써 성숙한 민주시민의 전형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명박 정부가 진정 국민을 섬기는 정부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지난 26일 쇠고기 수입조건 고시의 무리한 강행과 28일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폭력적 진압 등은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성과 공안통치 의지를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촛불집회 참가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틈타 강경진압의 칼을 빼어든 것은 대국민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했으며, 대국민사과가 위기모면을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반증해주었다.
이러한 공안통치 의도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정파적 인사 관철, MBC PD수첩에 대한 무리한 검찰수사, 정당한 소비자 권익운동에 대한 부당한 압박, 공영방송 및 언론매체에 대한 장악노력 등과 깊은 연계성을 갖는 것으로서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대한민국 역사의 시계를 7,80년대로 되돌리려는 시대역행적 행태이기에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상대로 꾀를 부려 현 국면을 돌파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우발적 행동을 침소봉대하여 전체 참가자들의 평화적 의사표시 속에 담긴 순수성과 엄중성을 훼손하거나, 이이제이 전략을 구사하듯 낡은 이념대립을 조장하여 국민들 사이에 이간을 붙이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는 과거 독재정권들이 상습적으로 사용했던 못된 행태로서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여당은 물가폭등과 경제성장률 저하 등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난국이 마치 촛불집회 때문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서도 안 된다. 현재의 경제난국은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과 세계경제의 침체 등 대외적 환경악화와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정책 실패에서 기인한 것이다. 지금은 헛공약 되어버린 7%(추후 6%로 조정) 경제성장률에 대한 집착과 고환율정책 및 관치경제운영방식 등을 주도했던 현 경제팀이 마땅히 지금의 경제난국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이명박 정부는 정파적 이해를 관철하려는 길에서 벗어나 지금이라도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현 정부가 진심으로 현재의 정국을 국민통합의 계기로 승화시키기를 원한다면 자신들의 잘못된 현실인식과 정책기조를 바로잡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을 갖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국민에게 지는 것이 곧 자신들이 사는 길이다. 이명박 정부가 시대정신을 거슬러 국민을 통치하려고 할 때 국가적으로도 불행이요, 자신들도 불행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경실련>은 현 시국을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이를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대통령과 언론에게 다음 사항을 촉구한다.
1. 대통령은 절차를 무시하고 강행한 쇠고기 수입고시를 즉각 철회하라.
1. 대통령은 공안정국을 통해 현 상황을 돌파하려는 시대역행적 행태들을 즉각 철회하라.
1. 대통령은 국민의 기본권인 평화적 집회 및 시위를 보장하고, 언론장악기도를 철회하라.
1. 대통령은 고시 강행으로 정국을 악화시킨 농수산식품부 장관ㆍ통상교섭본부장, 공안정국을 주도한 경찰청장ㆍ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경제정책 실패로 경제난국을 초래한 기획재정부장관을 즉각 경질하라.
1. 언론은 정론직필을 유지하면서 이념대립을 조장하기 보다는 국론분열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2008. 7. 3
전국 경실련 일동
경실련 공동대표 강철규(서울시립대교수) 김성남(변호사) 김용채(변호사) 이근식(서울시립대교수)
중앙위원회 의장 황이남(변리사)
부의장 김완배(서울대교수) 권영준(경희대교수) 박종두(목포대 교수)
김숙정(자영업)
상집위원장 정미화(변호사) 부위원장 김철환(서울백병원) 김상겸(동국대교수)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 정재영(성균관대 교수) 소장 이의영(군산대교수)
도시개혁센터 이사장 하성규(중앙대 교수) 대표 류중석(중앙대 교수)
통일협회 이사장 박경서(이화여대 석좌교수) 정책위원장 고유환(동국대교수)
시민권익센터 대표 조현(의사) 운영위원장 황도수(건국대교수)
갈등해소센터 소장 이강원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오경환(신부) 집행위원장 최병길(인천대 교수)
대전경실련 공동대표 김갑룡(한밭특수화물 대표) 안기호(대전뢰벨 대표) 이문지(배재대 교수)
집행위원장 김형태(변호사)
광주경실련 공동대표 김용채(변호사) 황인창(조선대학교 교수) 집행위원장 공수현(서울보증보험)
대구경실련 공동대표 석성우(파계사 주지) 전영평(대구대 교수) 집행위원장 박준상(회계사)
부산경실련 공동대표 김대래
청주경실련 공동대표 조수종(충북대 명예교수) 주서택(주님의 교회) 우정순(제중한의원)
김준태(휴먼아이대표)공동집행위원장 이만형(충북대 교수) 신승주(영국판금대표)
손세원(충청대교수) 강호승(화제 대표) 최윤철(변호사)
군포경실련 공동대표 주삼식(성결대교수) 이흥주(자영업) 집행위원장 김영희(강산들대표)
수원경실련 공동대표 서정근 집행위원장 박영양(의사)
김포경실련 공동대표 이적(목사) 이중택(자영업) 신성식(학원장) 집행위원장 채신덕(학원장)
안양ㆍ의왕경실련 집행위원장 최영인
안산경실련 공동대표 김성봉(의사) 집행위원장 박태순(대열보일러 노조위원장)
광명경실련 공동대표 노신복(구름산산행학교 교장) 조흥식(서울대 교수)
강릉경실련 공동대표 송문길(관동대 교수) 심재상(관동대 교수) 집행위원장 박웅섭(관동대 교수)
속초경실련 공동대표 김태영(의사) 안종원(자영업) 집행위원장 전형배(자영업)
춘천경실련 공동대표 안동규(한림대 교수) 집행위원장 김한택(강원대 교수)
태백ㆍ정선경실련 공동대표 배철환 주철주
경주경실련 공동대표 이성타(불국사 주지스님) 손영태(태광공업(주) 회장)
집행위원장 이상기((주)A-TOP DK대표)
구미경실련 집행위원장 윤종욱(농원대표)
거제경실련 공동대표 김숙정(자영업) 지영배(진주산업대교수) 집행위원장 진휘재(농업)
목포경실련 공동대표 박종두(목포대 교수) 송영종(목포지역자활센터) 집행위원장 이인수(일신마트)
여수경실련 공동대표 김행길 (여수경실련 대표) 김봉수(前여수MBC편성국장) 이삼노(전남대 교수)
집행위원장 조장영(LG화학)
순천경실련 공동대표 임종채(의사) 임상호(도시환경연구소) 장민기(사업) 황의병(사업)
군산경실련 공동대표 최인식(군산수산 대표) 양태윤(성광교회 담임목사) 김항석(군산대 교수)
이애란(주부) 집행위원장 곽병선(군산대 교수)
전주경실련 공동대표 홍요셉(홍요셉법률사무서) 박상규(우석대 교수) 송광인(전주대 교수)
최이천(칠보삼광병원 원장) 김민중(전북대 교수)
집행위원장 정상권(변산서중 이사장)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고석만(제주산업정보대학교수) 김현철(한국농어민신문 제주 취재본부장)
집행위원장 고창완(우리산업(주) 대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