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독일마을을 다녀오던 일행들이 시장끼를 느끼면 방문한 멸치쌈밥전문점 우리식당
알고 간 곳은 아닌데 식사할 곳을 찾다가 줄을 서있는 모습에 우리일행도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고 기다렸다. 바쁜 시간이 지나서인지 오래기다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분들은 한두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왠지 굉장한 내공이 있는 듯한 느낌의 식당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싸인한 종이로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다. 40년 전통이라는 것이 쉬이 얻을 수는 없는 듯하다.
어떤 것이 맛있는지 몰라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에게 물어보니 한 두번 왔는데 특별한 맛이 아닌데 왜 이리 유명한지 모르겠다고 한다. 뭐가 대표음식이냐 물으니 차림표에 있는 멸치쌈밥과 멸치회를 사람들이 많이 시킨다고 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멸치조림을 많이 먹는 듯했다. 아마도 이곳의 대표음식이 멸치쌈밥인가보다. 간판에도 멸치쌈밥전문이라고 쓰여 있으니 말이다.
이곳 대표음식인 멸치쌈밥정식에 멸치회무침을 시켜보았다. 지나친 기대감이였던가 회무침은 기장에서 먹었던 것보다 못한 느낌이다. 다른 밑반찬들은 도저히 짜서 먹을 수 없었다. 왜 유명한 것이지? 사람의 입맛이란 천차만별이라 이곳 경남에서는 약간 짭쪼리한 것을 좋아 하나보다 .
멸치쌈밥정식에 나오는 멸치조림은 묵은 김치에 멸치를 조여서 나오는 듯하다. 멸치만 먹으면 밥하고 먹기 딱 좋은 듯하나 조림에 들어가 있는 우거지 김치는 이 역시 지나치게 짜다. 우리 입맛에는 약간 짠 듯한데 손님들이 끝임없이 찾아온다. 8시경에 재료가 떨어져서 더 이상 팔 수없다고 직원들이 손님들을 돌려보낸다.
이곳 밑 반찬은 일단 젓가락이 가지 않을 정도로 짜고 맛이 없다. 메인 메뉴인 멸치조림이나 멸치회는 그 맛이 뭐가 특별한 것도 없는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였다. 신선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뭐 신선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대변항에 먹었던 맛이랑 별 차이를 모르겠다. 요지는 멸치가 잡히는 곳에서 하는 음식치고 다른식당과의 차별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아마도 입소문에 의한 약간은 과장된 맛인 듯하다. 다시 남해를 관광한다고 해도 다시 찾아가서 먹고 싶은 맛은 아닌 듯하다. 분위기가 한 맛(?) 몫을 더 하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