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정맥 제17구간 무남이재에서 장안치 치나 임도까지 산행
○ 일 시 : 2008. 10. 5(일)
○ 산행구간 : 무남이재(335m) - 571.1봉 - 모암재(432m) - 존제산(703.8m) - 주랫재(350m) - 485.5봉 -
석거리재(260m) - 백이산(584.3m) - 빈계재(310m) - 510.5봉 - 고동재(584m) - 고동산(709.4m)
장안치 - 705.7봉 - 임도
○ 도상거리 : 27.3Km(접속구간 약 4km 별도)
○ 산행인원 : 30명(손동기, 신경호 나머지 백두사랑산악회 회원)
○ 산행시간 : 04:00 - 17:25(13시간 25분)
○ 날 씨 : 흐림(16.6℃- 23.3℃) 보성군날씨 기준(네이버 발표)
○ 등산지도
○ 고도표
○ 산행기
22:45 신갈 고속도로정류장
9월에는 다른 일정으로 호남정맥 두 구간을 모두 빼먹었다. 금남호남정맥을 처음부터 시작하지 못하여 빠진 구간이 많이 있다. 내년 초에 땜방을 하여야 하는데 장난이 아니다. 거리가 멀어서 평소보다 한 시간 먼저 출발하는데 버스가 늦게 도착 한다. 버스에 승차하고 선두대장이 오늘 산행에 대한 안내를 한다. 다음 구간이 거리가 길어서 당초 고동재에서 장안치까지 연장하여 산행을 한다고 한다. 이안휴게소에서간식을 먹고 잠을 청하고 나서 중촌마을에 도착한다.
03:35 중촌마을
중촌경로당 앞에서 내려서 접속구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미리 준비한 트럭을 이용하여 두 번에 어둠속의 산속 가파른 도로를 허공에 불빛을 가르며 트럭은 무남이재에 도착한다.
03:55 무남이재
산행준비를 마치고나서 들머리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완만한 경사로를 지나면서 경사로가 가파라 진다. 9월 산행 사진을 보니 등산로가 좋아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 하였다. 처음 시작구간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등산로 안내판]
[무남이재 이정표]
04:16 광대코재
급경사구간이 끝나고 광코재에 도착한다. 여기서 초암산과 정맥 갈림길이 시작된다. 초암산가는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지만 정맥길은 철쭉과 억새 가시덤풀로 헤치고 나가는데 만만치가 않다. 중간에 안경을 몇번 떨어트려 줍고는 한다.
05:40 모암재(유재)
초암산 갈림길을 지나서 암릉구간이 나온다. 알릉구간을 지나면 본격적인 철쭉밀림을 통과한다. 땅바닥만 보면서 지나가야 하기때문에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 잠시후에 고흥지맥 분기점을통과한다.(고흥지맥 분기점 안내표지판 - 준,희) 계속되는 똑같은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내리막을 내려가서 모암재(유재)에 도착한다.
06:30 존제산
모암재에서 왼쪽으로 조금내려와서 억새밭으로 존제산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억새밭을 지나면 다시 철쭉과 가시덩쿨이 기다리고 있다. 조금 지나면 폐타이로 만들어 놓은 방공호를 지난다. 어느새 어둠을 거치고 날이 밝아 온다. 정상에 다다르면 낡은 위험지대 표지판이 나온다.
[위험지대 표지판]
위험지대 표지판을 지나서 철조망을 넘고 나서 다시 지뢰지대 붉은 낡은 표지판이 나온다. 지금은 상주하지 않는 군부대의 잔재들이 어지럽게 눈에 들어온다.
한 순간 군인들의 총애를 받았을 이름 모를 군견묘지 글씨를 바람에 날리면 잊혀져 가고 있다. 마치어디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니 억새와 바람만이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군견묘지 비목]
군견묘지를 지나면 금방이라도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군부대 건물이 나온다. 산행은 건물을 왼쪽으로 놓고 군사도로 방향으로 이어진다.
[을씨년 스러운 군부대 건물]
08:00 주랫재
군사도로를 타고 계속해서 내려온다. 도로 주변에는 구절초, 쑥부쟁이, 향유, 물봉선 등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 있으며 중간에 보리수가 붉으스레 익어가고 있다. 익은 보리수를 따서 먹으며 내려간다. 군사도로는 정맥마루금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정맥길을 좌우로 오가면서 내려 오는 길이다. 한국통신입구를 지나고 백림농원을 지나는 지루한 도로를 걷다 보니 향로봉 가는 길이 생각난다. 지루한 내리막길을 내려와서 주랫재에 도착한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아침식사를 한다.
[주랫재 전경]
09:35 485.5봉
주랫재에서 아침을 넉넉하게 먹는다. 오늘 산행시간이 점심시간을 지나서 끝나지만 점심은 먹지 않고 행동식만으로 때워야 하기 때문이다.
내려온길 정면아래쪽에 표시기가 너풀거린다.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서 좌측으로 벌목지를지나서 능선길을 따라 가다가 봉우리를 넘으며절개지가 나오고계단간 거리가 먼 철계단을내려서면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 올라서 산행은 이어진다.
[절개지 도로 전경]
잠시후에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오르다 쇠줄 차단기를 만들어 놓은 곳이 나온다.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이어지고 임도에서 중간지점 표시기를 찾아 올라가면 485.5봉을 직접오르는 등산로이다.
[농원 오르는 임도]
잡목과 가시덩쿨로 임도를 따라 직진하여 올라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한창 조성중인 관상수 농원이 나오고 농원을 왼쪽으로 놓고 능선을 따라 오르면 485.5봉이 나온다.
[관상수농원 전경]
10:35 석거리재
조성중인 관상수 농가를 왼쪽으로 놓고서 능선이 이어진다. 벌목한 능선을 따라 가다가 등산로가 희미해진다. 오른쪽 숲으로 등산로가 있으며 등산로를 찾지 못하면 벌목지 경계선을 타고 계속 직진하다 보면 표시기가 나온다. 파도를 타듯이 작은 봉우리 몇개를 지나서 경사로를 내려오면 석거리재에 도착한다.
[석거리재 전경]
석거리재주유소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으며 매점도 있고 커피자판기도 있어 충분한 휴식을 할 수가 있다. 주유소 화장실을 이용 볼일도 보고 세수도하고나서 길건너 표시기를 따라 산행을 계속 잇는다.
[석거리주유소 전경]
석거리재를 지나서 작은봉우리를 넘어으며 임도가 나오고 우측으로 금수강산이 채석장으로 변해버린 흉물스러운 모양에 등산객을 우울하게 만든다. 채석장을 오른쪽으로 놓고 안전띠를 따라 걷는다.
[흉물스러운 채석장 전경]
채석장을 지나서 경사로를 따라 오르면 잠시후에우뚝 솟은 백이산 정상이 보인다.여기서부터 등산로가 잘정비되여 있다. 아마도 지자체에서 정비해 놓은 듯 하다. 같은 보성군인데 군에서 정비를 한 것 같지는 않이하고 면사무소에서 정비를 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 덕분에 백이산을 오르는데 고생하지 않고 편안하게 오른다.
[백이산 정상 전경]
11:40 백이산
12:20 빈계재
백이산에서 다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여기도 등산로 정비가 잘되여 있다. 그래서인지 앞서가는 일행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진행된다. 백이산을 지나면서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진다. 다행히 비는 계속 내리지 않는다. 억새밭을 구경하면서 내려오다 보면 바로 빈계재에 도착한다.
[빈계재 전경]
13:45 511.2봉
빈계재에서 도로를 건너 표시기를 따라 오르다 철망이 나온다. 왼쪽으로 관상수를 키우는 농원이다. 철망을 따라 산행은 계속이어진다. 다시 등산로는 잡목으로 어우러져 있다. 등산로는 철망을 비켜나서 우측방향으로 이어진다. 철쭉군락지를 따라 요동없는 오름 내림을 반복하다 510.5봉에 도착한다.
[511.2봉 표지판]
14:20 고동재
등산로는 왼쪽방향으로 높은 파고없이 철쭉군락지를 따라 계속 이어진다. 앞에 선두 네명이 지나가고 우리는 두 번째로 산행을 하고 있다. 잠시후 비포장 도로인 고동재에 도착한다. 당초 산행계획은 고동재까지 였으나 장안치까지 이어간다.
[고동재 전경]
[손동기님]
[사르리]
14:50 고동산
공동재에서 바라보는 고동산정상은 더욱 높아 보인다. 고동산 오르는 등산로는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억새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고동산 정상에서 선두가 손을 흔들면 지나가고 있다. 고동산정상까지는 비포장도로가 되여 있어 차량이 올라올 수가 있다.
[고동산 정상 표지석]
[손동기님]
[사르리]
[김진현 고문님]
16:15 장안치 지나 임도
고동산에서 통신중계기 방향으로 내려와서 중계기 철탑을 왼쪽으로 억새를 지나서 오르막이 시작된다. 705.7봉을 지나서 암릉구간을 지나서 일행이 장안치는 길이 희미하여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산에서는 언제나 산악대장을 따라서 모두가 움직여야 하는 철칙이 있다. 잘못 길을 잡더라도 회원 모두가 같이 있으면 시간이 낭비되지 않지만 뿔뿔이 헤어지면 다시 모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장안치를 지나쳐서 계속 직진하여 임도에 도착한다. 선두에서 땅바닥에 표시한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온다. 임도가를 따라 계속 내려오다.
[임도전경]
다시 두 갈래 길이 나온다. 다시 왼쪽방향으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조금 지나서 선두와 합류한다. 임도를 따라 지겹게 내려온다.
마을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버스는 보이지 않는다. 먼저 내려와서 마을에서일행을 기다린다. 뒤에 내려오는 일행이 잘못 내려왔다고 한다. 반대방향으로 내려 와었야 한다고 한다. 마을 주민에게 흥림마을 입구까지 태워달라고 하여 늦은 시간에 일행과 합류한다.
우리 말고도 몇몇 사람이 임도까지진행하여 흥림마을로 내려오느냐고 시간이 많이 제체되었다.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겸 저녁을 먹고 늦게 출발을 한다.
대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한 마디씩 한다. 나또한 조금은 힘들었지만 아주많이 재미 있는 산행 이었다.
신갈에 도착하니 23:40분이 넘었다.수원에 도착하니 24:00가 넘었다. 오랫만에 늦은 아주 재미 있는산행으로 호남정맥 한 구간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