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코디 슬림한 실루엣을 위한 현명한 레이어링 법칙[1]

[☆가시나!!지기☆]

슬림한 실루엣을 위한 현명한 레이어링 법칙[1]
매섭게 부는 칼바람에 이것저것 껴입어 자칫 곰돌이처럼 둔탁해지기 쉬운 겨울, 런웨이와 리얼웨이 스타일링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슬림한 실루엣을 유지하기 위한 현명한 레이어링 법칙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

1 그레이 컬러 롱 카디건. 24만8천원. 헤지스. 스트라이프 니트 카디건. 13만5천원. 갭.
2. 체크 패턴 셔츠. 23만9천원. 보브. 스트라이프 터틀넥 니트톱. 6만8천원. 플라스틱 아일랜드.
3 블랙 컬러 울 재킷. 29만8천원. EnC. 여러가지 패턴이 믹스된 니트 케이프. 16만8천원. 지컷.

지구상에서 가장 옷 잘입는 여자, 케이트 모스가 외출 전 거울을 보고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가장 불필요한 아이템 하나를 빼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도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에는 하나라도 더 더하는 일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까? 매서운 바람의 무차별 폭격에 몸을 움츠리게 되는 겨울, 걸들에게 주어지는 임무는 첫째, 수많은 아이템을 어떤 방식으로 레이어링해 입느냐 하는 것. 둘째, 많은 아이템을 껴입어도 슬림한 룩킹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6가지 레이어링 룰을 숙지한 다음 미션 임파서블에 도전해볼 것!

1 rule1-cardigan+cardigan
이번 시즌 니트는 레이어링 아이템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아우터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길고 벌키한 코트형 디자인의 카디건이 쏟아져 나왔는데, 소니아 리키엘은 얇은 소재의 니트 카디건 위에 도톰한 니트 카디건을 아우터처럼 레이어링한 뉴 룩을 선보였다.
2 rule2-shirts+turtleneck
체크 셔츠와 터틀넥 니트 톱의 조합 또한 눈 여겨 볼 만하다. 폴앤조는 심플한 그레이 컬러 터틀넥 톱에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 했는데, 셔츠 소매 부분을 돌돌 말아 올려 니트 톱이 보이도록 매치했고,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떠난 돌체앤가바나 듀오는 체크 셔츠와 스트라이프 니트 톱을 믹스해 재기 발랄한 패턴 플레이를 시도했다.
3 rule3-jacket+cape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연약한 여자 친구의 어깨에 살포시 블랭킷을 걸쳐주는 사랑스러운 남자 친구의 모습을 상상한걸까? 스텔라 매카트니는 사랑이 가득한 젊은 연인들에게 힌트를 얻은 것처럼 더블 숏 재킷에 담요같은 케이프를 믹스한 레이어드 룩을 선보였다.

4 벌키한 슬리브리스 니트. 19만8천원. 스테파넬. 플로럴 프린트 시폰 원피스. 56만8천원. 질 스튜어트.
5 헤링본 재킷. 32만8천원. EnC. 레드 컬러 니트 카디건. 79만8천원. 이자벨 마랑. 스키니 벨트. 4만9천원. 페리 엘리스.
6 핑크 컬러 반소매 모직 코트. 59만8천원. 지고트. 베이비 핑크 컬러 퍼 베스트. 25만9천8백원. 카이 아크만.

4 rule4-long knit +chiffon onepiece
지구 온난화로 인해 패션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즌리스 아이템이 트렌드다. 여름에 즐겨 입던 시폰 원피스가 겨울에 왕성한 활약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같은 이유. 클로에는 풍성한 퍼 코트 안에 살랑이는 플라워 프린트 시폰 원피스를 매치했으며, 보이시한 무드의 걸들을 런웨이에 올린 폴 스미스는 박시하고 긴 니트에 하늘하늘한 스커트를 레이어드한 룩을 선보였다. 막스 마라가 제안한 것처럼 셔츠 원피스에 루즈한 니트를 믹스하는 것도 겨울에 유용한 스타일링 팁이 될 것.
5 rule5-jacket+ cardigan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클래식한 디자인의 헤링본 재킷은 겨울에 어떻게 입어야할까?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모직 재킷 안에 두툼한 니트 카디건을 매치하고 슬림한 벨트로 허리를 살짝 조여 매니시한 모직 재킷을 우아한 레이디 라이크 룩으로 소화하는 명민한 방법을 제안했다.
6 rule6-coat+fur vest
이번 시즌 거리를 휩쓴 핫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퍼 베스트! 퍼 베스트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D&G 듀오가 제안한 것처럼 시폰 원피스나 코튼 티셔츠와 함께 믹스되어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면 한 겨울에는 소매가 없다는 이유로 곱슬곱슬한 푸들같은 퍼 베스트를 옷장에 모셔두어야 하는 걸까? 마르니, 바네사 부르노 컬렉션에 그 해답이 있다. 모직 코트 위에 퍼 베스트를 레이어링 하는 것! 이때 유의할 점은 두꺼운 소재보다 다소 얇은 모직코트를 골라야 슬림해 보인다는 것이다. 코트 위에 벨트를 둘러 허리를 잘록하게 조여주는 것 또한 몇 배는 날씬하게 보이는 비결!

*자세한 사항은 엘르걸 본지 1월호를 참고하세요!

패션 에디터: 정진아
사진: IMAXTREE(자료), 정민우(제품)
어시스트: 권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