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보 시인님께 바치는 헌시
주상보 시인님께
오늘도
너털한 웃음속에
고래사냥의 노랫가락이
귓가에 맴도네요.
당장이라도 동해 어디로
떠나고픈 몸부림이
출렁입니다.
남들이 자린고비라고 할때
나는 당신을 봅니다.
트럭운전대를 잡은
세월속에서
시를 쓰는 듬직한 모습이 정겨워
주시인님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옛시인의 노래속으로
다가온 주시인님
매년 어린이날을 맞아
행사용품을 실어 나르는
묵묵한 봉사활동속에서
순진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분주한 일상속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등반대회에
트럭으로 짐을 날라주었습니다.
주일이면
하천생태계 보호를 위해
수초를 심고
빈농약병을 수거했지요.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남들이 뭐라고 해도
당신은 진정으로
인자하게 베풀줄 아는
자인고비입니다.
오늘도 순대 한접시에
막걸리가 생각나는 저녁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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