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퀴즈를 풀어봐요 - 회전퍼즐 퀴즈로 풀가는 상식이 생생한 한국사

[지인마이]

아이는 이제 5학년이 된다.

유치원에 다니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레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학년의 대열에 들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동생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 동안도 일하는 엄마라 전업주부들처럼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아이는 씩씩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으니 고맙기만 하다.

고학년이 되면 사회과목이 어려워진다고 한다.

그럴법도 한 것이 사회는 내용도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에 사전 지식이나 이해가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엄마인 나 역시 학창시절에 사회 과목으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사회과목을 위한 사전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던 차..'추수밭'에서 출판된 '상식이 생생한 한국사'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도 회전퍼즐을 즐기던 편이었던 아이인지라 회전퍼즐로 구성된 책이라고 하니 좋아한다.

꼭 첫 페이지부터 풀지 않아도 어느 부분을 먼저 풀어도 상관이 없다.

첫 장에는 회전퍼즐 문제가 나오고 다음 장에는 해설과 함께 뜻풀이 그리고 주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엄마인 나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사건들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일단 반갑다.

"엄마 고양이와 닭을 잘 그려 변고양이 변계라는 별명을 얻었던 화가가 있대요. 이름이 뭐게요?"

"글쎄..엄마 잘 모르겠다"

백기를 들 수 밖에 없다.

"변상벽이요. 그래서 변고양이라고 하나봐요. 하하하"

아이는 재미있다고 웃어댄다.

"엄마 엄마 아는 사람 나왔어요. 공녀로 원나라에 끌려간 뒤 황후 자리에 올라 37년간 원나라를 뒤흔든 여인..기황후 맞죠?"

역사드라마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한다. ㅋ

"엄마 이 강이 뭐에요. 한강은 아닌데.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긴 강이고 북한의 평양을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강물이래요"

"대동강"

"빙고~~~"

오랫만에 엄마가 퀴즈를 맞추니 아이도 재미있어한다.

"하하 이 문제 쉽다. 동전을 종이나 헝겊에 싼 뒤 발로 차면서 노는 겨울철놀이. 이거 제기차기잖아요"

아이는 예전에도 제기차기 놀이가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고 한다.

제기차기는 전통놀이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 호동왕자이야기 나와요. 왕명으로 최씨낙랑국을 멸망시킨, 고구려 대무신왕의 맏아들이고 낙랑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사람 호동왕자 맞죠?"

그러면서 낙랑공주가 불쌍하다고 한다.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면 기뻐하고 모르는 내용을 답을 봐가면서 풀어간다.

그렇게 한국사에 대한 상식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지인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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