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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구간(원주버스터미널 - 삼마치) 2014. 6. 6(금) 맑음
원주시내의 복잡한 도심구간을 통과하고 한우의 고장 횡성을 거쳐 깊은 산골마을 삼마치에 도착한다.
1) 총괄자료
도보코스
원주버스터미널 ▶ 1.8km ▶ 단계 사거리 ▶ 3.0km ▶ 태장 삼거리 ▶ 1.7km ▶ 원주IC 교차로 ▶ 3.2km ▶ 남문 사거리 ▶ 4.5km ▶ 원주공항 ▶ 2.4km ▶ 입석 IC ▶ 1.7km ▶ 횡성군청 ▶ 4.7km ▶ 신촌 IC ▶ 2.6km ▶ 공근면사무소 ▶ 6.4km ▶ 시루봉휴게소 ▶ 3.3km ▶ 시동입구 삼거리 ▶ 4.9km ▶ 삼마치 칸모텔 계 40.2km
도보시간 13시간 32분
이동경로 서울(버스) ▶ 원주버스터미널(숙박, 도보) ▶ 삼마치(숙박)
일출시간(원주) 05:08 일몰시간 19:46 기온 17℃ - 30℃
교통
. 동서울터미널(동서울 → 원주, 횡성, 홍천) : 1688-5979,
. 서울고속버스(강남 → 원주) : 1588-6900, www.kobus.co.kr
. 원주버스터미널(원주 → 강남, 동서울 ) : 033-734-4114
. 횡성버스터미널(횡성 → 동서울) : 033-343-2450
. 홍천버스터미널(홍천 → 동서울) : 1688-9212
. 기차(청량리 ↔ 원주) : 1544-7788, www.korail.com
. 원주택시(033-733-8200, 033-762-2646)
. 횡성개인택시(033-345-1515)
. 홍천택시(033-433-0144, 033-434-3571)
숙박
. 첼로모텔(033-733-7300)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앞
. 쉐르빌모텔(033-343-6511) 횡성군청 앞
. 칸모텔(033-434-5086) 삼마치
식당
. 장호기사식당(033-743-9146) 원주 IC교차로
. 죽촌골식당(033-343-3100) 횡성읍 학곡리
. 만수기사식당(033-342-3022)공근면사무소 앞
. 기사식당(033-434-6567) 삼마치
2) 도보자료
시간대별 도보일정
05:23 첼로모텔 출발
05:25 둣내 사거리
05:31 단계택지 사거리
05:38 모래내 사거리
05:45 단계 사거리
05:52 우신철교 사거리
05:59 우무개 삼거리
06:04 우산 삼거리
06:07 유원 삼거리
06:13 돌터 삼거리
06:22 북원교 삼거리
06:29 태장 삼거리
06:35 가현 삼거리
06:54 원주IC 교차로, 장호기사식당, 식사(29분)
07:44 장양 사거리
08:02 충주 갈림길 삼거리
08:13 남문 사거리
09:30 원주공항
10:12 입석IC
10:24 전천교, 휴식(10분)
10:53 횡성 오거리
11:04 횡성군청
11:45 죽촌골 식당, 식사(33분)
12:29 횡성군 궁도장 태풍정
12:38 학곡IC
13:10 신촌IC
13:58 학담리로터리
14:06 공근면사무소
15:01 도새울소공원
16:31 시루봉휴게소(10분 휴식)
17:04 상창봉리 버스정류소
17:32 시동입구 삼거리
17:58 삼마치재 정상(해발 460m)
18:29 삼마치 LPG충전소
18:55 삼마치 칸모텔
도보 여행기
아침 4시 40분에 일어나 첼로모텔을 나오니 아침공기가 싸늘하다. 도시의 아침이 조용히 밝아온다. 바로 앞에 보이는 둣내 사거리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한다. 하늘에는 구름이 조금 있는데 해가 떠오른 지 벌써 오래된 것 같다. 오늘 원주의 기온이 17℃ - 30℃라고 하는데 현재 체감온도는 15℃로 약간 싸늘한 날씨다.
오전 5시 반경 단계택지 사거리에서 직진하니 서서히 깨어나는 도시는 오고가는 차량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모래내 사거리를 지나고 원주세무서 앞을 지나 단계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구부러지는 길을 계속 직진한다. 우신철교 사거리를 지나 중앙선 철로 밑을 통과하고 우무개 삼거리, 우산 삼거리, 유원 삼거리, 돌터 삼거리, 북원교 삼거리 등 이어지는 삼거리를 지나 오전 6시 반경 태장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어서 가현 삼거리를 지나 부대 앞을 지나고 나니 도심을 벗어나 한가한 도로가 된다.
도심을 벗어난 도보길
오전 6시 54분 원주IC 교차로에 도착하니 왼쪽에 장호기사식당이 있어 여기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는데 이곳은 고속도로 진입로이기 때문에 도로 왼쪽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는 횡단보도가 없어 19번 국도를 건너가 도로 오른쪽에 있는 보도를 따라 진행한다. 영동고속도로 밑을 통과하고 1시간 정도 진행하여 영진아파트 버스정류소 앞 육교에서 다시 19번 국도를 건너가 도로 왼쪽방향으로 이어지는 보도로 진행한다. 5분여 진행하면 충주 제천 갈림길 삼거리가 되고 계속 직진하여 남문 사거리를 지난다. 부대 입구에 비행기모형을 만들어 세워놓은 제8전투비행단을 지나고 20여분 더 가면 명성체력단련장이 나오며 오른쪽 멀리 둔둔초등학교가 보인다.
제8전투비행단 입구
원주공항 진입로 갈림길에서 19번 국도를 벗어나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오전 9시 30분 원주(횡성)공항에 도착한다.
조용한 마을 한쪽에 공항이 있고 그 앞에 길은 넓게 만들어져 있는데 차량도 없고 사람도 별로 보이지 않아 모두가 조용한 모습이다. 직진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니 19번 국도와 만나는 지점에 성남초등학교가 있다. 성남초등학교를 지난 후 보도육교를 건너 19번 국도의 오른쪽에 있는 보도로 진행하여 오전 10시 12분 입석IC에 도착한다.
여기서 19번국도 오른쪽 서석, 둔내 방향으로 진행하여 19번국도 밑을 통과하는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면 전천교가 나온다. 이 구간은 보도가 만들어져 있으므로 보도를 따라가면 된다.
전천교에 이르는 도보길
왼쪽방향의 전천교를 지나고 20여분 쯤 더 가면 횡성 오거리가 되는데 횡성오거리에는 원형의 잔디밭을 만들어 놓았고 한쪽에 한우로 유명한 횡성을 상징할 수 있도록 한우 형상을 크게 만들어 세워 놓았다.
횡성 오거리
여기서 직진하여 군청방향으로 진행한다. 횡성시외버스터미널 입구를 지나고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를 지나 시계탑을 크게 만들어 세워놓은 사거리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오전 11시 4분 횡성군청에 도착하였다.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청사건물 앞에는 주차장이 크게 만들어져 있고 청사 옥상에는 태극기, 새마을기, 횡성군기가 현충일이라 반기로 펄럭이고 있다. 군청 앞에서 출발하여 왼쪽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니 어수(御水)물 표지판이 있다.
어수(御水)물(일명 예수물)의 안내표지판에는 “조선 태종, 세종, 세조대왕께서 강무(講武)차 횡성에 수차례 오셔서 이 샘물을 잡수셨고, 특히 세조는 피부병 치료차 방아다리 약수에 가시다가 횡성에 들려 이 샘물을 마시고 환부에 바르기도 했는데 임금님이 잡수셨다고 하여 어수라고 부르게 되었고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형되어 예수물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되어 있다.
이어서 나오는 조그만 오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10여분 진행하면 횡성교가 되는데 여기서 도로 왼쪽 편 보도로 진행하여 다리를 건넌다. 다리 밑으로는 물이 많지는 않지만 맑은 물이 흐르고 성급한 사람들이 벌써 텐트를 치고 휴일을 즐기고 있다. 횡성교를 지나고 나니 백세성도(百世盛都) 기념석이 세워져 있다.
백세성도 기념석
안내문에는 “이 고장의 오랜 숙원인 횡성도읍 현대화를 애향하는 온 군민의 열망과 의지로 새롭게 정비확충하고 백세번성을 기원하면서 이를 기념하여 이 탑을 세우다. 1980년 12월 20일 횡성군수 현영환”이라고 되어 있다.
횡성교를 지나 엘피지 충전소를 지나고 나면 도심을 벗어나 한가한 도로가 된다. 푸르른 산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뜨거운 태양이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걷기에 정말 좋은 날씨이다.
중앙고속도로 갈림길에서 왼쪽방향의 5번 국도를 따라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진입도로의 밑을 통과하고 10분정도 진행하니 왼쪽에 죽촌골 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햇살은 뜨겁게 비치고 무척 더운 날씨라 힘이 많이 들고 시장하기도 하여 쉬기도 할 겸 천천히 식사를 하고 나니 다시 힘이 난다.
식사를 하고 식당을 나가 조금 진행하니 중앙고속도로 밑으로 도로는 이어지는데 바로 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그리고 조그만 개울을 건너 왼쪽방향의 시멘트 포장된 도로로 진행하면 횡성군 궁도장 태풍정이 자리 잡고 있다. 넓게 조성된 궁도장에는 잔디를 심어 잘 가꾸어 놓았다.
5분여 진행하면 시멘트 포장된 도로가 끝나고 왼쪽 방향의 5번 국도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 5번 국도의 왼쪽에 있는 보도를 따라 진행한다. 10여분을 진행하면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나오는데 여기서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고 공근면 경계에서 다시 5번 국도와 만나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어서 신촌IC에서 5번 국도의 오른쪽에 있는 도로로 진행하다가 다시 5번국도와 만나게 되고 농협주유소에서 5번국도 왼쪽에 있는 조그만 마을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다시 5번 국도와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5번 국도로 진행한다. 공근초등학교 앞을 지나고 학담리 로터리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오후 2시 6분 공근면사무소에 도착하였다. 청사 옥상에는 조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고 청사 앞에는 붉고 푸른 단풍나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공근면사무소
다시 학담리 로터리로 나가 5번 국도를 따라 왼쪽방향으로 진행한다. 마을표지석을 웅장하게 만들어 놓은 공근문화마을 앞을 지나 보도가 이어지고 동면입구 교차로에서 5번국도 왼쪽 방향으로 내려가 쌍굴다리로 되어 있는 5번국도 밑을 통과하게 된다. 여기서 쌍굴다리를 지나지 않고 5번국도 왼쪽에 있는 마을길로 가면 막다른 골목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5번국도 밑을 통과하고 나서 초당교를 지나면 한적한 도로가 이어진다. 오늘은 도심구간을 통과하면서 복잡하고 힘이 많이 들었는데 개울과 푸르르게 우거진 산 사이로 난 한적한 도로가 이어지니 모처럼 느긋한 기분이 된다.
5번국도 밑을 통과하는데 한 가족이 앉아 불판에 고기도 굽고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다. 차량통행도 없고 인적도 없는 한적한 장소이므로 국도 밑 시원한 그늘이 쉬기에 좋은 장소로 보인다. 도새울교에서 계속 직진하면 정원수를 잘 가꾸어 놓은 도새울소공원이 나오고 10여분을 더 진행하면 도새울마을 입구가 된다.
도새울소공원
5번국도 밑을 통과하는 굴다리를 왔다 갔다 지나고 나서 다시 5번 국도와 만나면 국도 왼쪽에 있는 마을길로 진행한다. 오늘을 날씨가 더워 땀도 많이 나고 힘이 든다. 창봉리버스정류소를 지나고 쌍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다시 5번 국도와 만나게 되지만 국도 왼쪽에 있는 마을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여 오후 4시 반경 시루봉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주유소도 있고 휴게실이 잘 되어 있다. 날씨가 무척 더워 시원한 음료수를 하나 사서 마시니 시원함이 온몸에 느껴진다. 휴게소에서 나와 5번국도 왼쪽에 있는 구 도로로 접어드니 계곡과 푸른 녹음이 우거진 산 사이로 도로가 이어져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가 느껴진다.
오후 5시 반경 시동입구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해발 360m 이정표가 서 있고 오르막 경사도로가 이어진다. 날씨도 덥고 힘이 들어 여기서 오늘 일정을 마치고 싶으나 부근에 숙박업소가 없어 좀 더 진행하기로 한다. 20여분 오르막 경사도로를 올라가니 횡성군 경계표시판이 서 있고 앞에 삼마치터널이 보인다. 5분정도 진행하니 삼마치재 정상 해발 460m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어서 삼마치터널이 시작되고 도로 양쪽에 보도가 있어 걷기에는 어려움이 없으나 오고 가는 차량의 소음이 무척 심하다. 자동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할 때 시끄럽다고 생각은 하였으나 이토록 심하게 느끼지 못했는데 걸으면서 들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소음이 심한 것을 알게 되었고 터널의 천장모습도 자세히 볼 수 있어 새로운 느낌이다.
삼마치터널
10여분이 소요되어 터널을 통과하고 밖으로 나가니 조용한 도로가 이어지고 도로 건너편에 삼마치 LPG충전소가 보인다.
오후 6시 55분 칸모텔에 도착하였다. 5번국도 왼쪽방향의 계곡위에 있는 다리를 건너 모텔이 위치하고 있는데 조용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칸모텔
숙박을 정하고 바로 옆의 약수터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변에는 마을이 없고 국도를 따라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삼마치 마을에 식당이 있다. 오늘은 더운 날씨에 많이 걸어 무척 힘이 들지만 시골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삼마치1리 마을까지 더 걸어가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하루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시골마을에 어둠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