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정 주차장에 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주변을 살피니 대부분 매운탕집이다.
한탄강 옆이니 어찌 매운탕이 없으랴.
하지만 아이들도 있어서 맵지않은 음식을 찾으려고 하니 두부집이 하나 있다.
겨울의 평일이라 손님도 없지만 점심 한끼야 무슨 큰 문제가 있으랴 하고 들어선 것이다.
두부 버섯전골을 시키니 먼저 반찬이 대여섯가지 나온다.
그런데 그냥 밑반찬이 아니라 비빔밥을 할 재료다.
아니나 다를까 큰 대접에 보리쌀이 약간 들어간 양이 조금 많은 밥이 나온다.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이 군소리 없이 밥을 비벼 먹는다.
어른이 먹어도 조금 많을 양인데 꼬마녀석들이 그릇을 싹싹 비운다.
거기다 두부전골이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는 점심으로 이것을 먹으러 와도 되겠다.
점심을 잘 먹고 이제 孤石亭을 보러 간다.
안보관광을 안했으면 "직탕폭포"와 "삼부연폭포"를 가려 했는데 오늘은 孤石亭만 보기로 한다.
위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에는 화강암과 현무암이 섞여있다는 듯일게다.
실제로 강변에는 구멍이 숭숭 뚫린 돌과 단단한 자갈돌이 섞여있다.
孤石亭으로 내려가는 정원에는 孤石亭의 상징인 임꺽정(林巨正)의 銅像이 서있다.
江으로 내려가는 入口.
입구 좌측으로는 옛날에 있던 길을 그대로 살려놓았다.
입구 계단에서 보는 孤石亭.
우선 고석정 좌측으로 내려가본다.
중간쯤에서 孤石亭을 살펴보면 上部 左側에 굴이 보인다.
옛날에 임꺽정(林巨正)이 이 굴에 숨어 있었다는 傳說이 있다.
임꺽정(林巨正)이 이 굴에 숨어있다 官軍에 발각되면 물속으로 뛰어들어 "꺽저기"라는 고기로 변신했단다.
임꺽정(林巨正)이란 이름과 물고기이름이 비슷한 것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일것이다.
그런 傳說 때문일까?
이 江에는 "꺽저기"가 많다고 한다.
상류로 올라가는 트레킹코스에 섭다리를 놓았다.
上流에서 보는 孤石亭과 周邊.
다시 올라와 하류쪽으로 간다.
下流쪽에서 보는 孤石亭 바위.
이 사진은 약 45년전에 찍은 사진이다.
바위는 미묘하게 달라진 것이 보이는데 위의 나무는 많이 달라졌다.
또 모래사장의 모습도 많이 변했다.
앞에 걸어가시는 분이 어머니이시다.
고향이 강원도 평강(平康)이신데 임진강 근처에 사셨다고 한다.
외증조할아버지께서 고기를 많이 잡으셨다고 하신다.
임꺽정(林巨正)과 "꺽저기"이야기도 어머님이 해주신 이야기이다.
맞은쪽 산에는 원래 물이 없는 산인데 아마도 인공폭포를 만들었거나 물을 올려서 빙벽을 만들었나보다.
폭포를 지나면서 좌우로 기암절벽이 높게 서 있다.
때로는 바위에 마치 계단을 만들어 놓은듯 다른 형태의 돌이 끼어있다.
하류쪽으로 浮橋를 만들어 놓아 경치를 감상하면서 걸어가기 좋게 하였다.
이번에는 여기까지만 가 보기로 한다.
저 아래가 순담계곡이다.
기회가 되면 진달래가 필 무렵 다시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