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년 전 벌레 화석 벼루
고령의 대가야박물관에 가야고분의 널 뚜껑돌에 청동기 시대 성혈이 있는 경우는 보았다.
옛 사람들은 이 벼루의 화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였을까?
나비목 곤충의 개체변이
고래
독도를 리앙쿠르라고 서양인들이 부르는 것은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고래가 많은 동해로 와서 보고 붙인 이름이다.
그들이 동해에까지 고래를 잡으러 온 까닭은 고래기름을 연료로 쓰기 위함이었다.
제국주의의 해양 침탈의 역사가 독도에 있다.
고래의 기름으로 불을 밝히는 연료로 썼다.
울산 반구대 바위그림에 여러가지 고래들이 등장하지만
같은 동해안인 포항 월포에도 고래를 낚는다는 이름의 조경대가 있다.
포항 청하에 귀양왔던 유숙은 월포의 어민들이 고래를 사냥하고
고래기름으로 집집마다 불을 밝힌 모습을 시로 남겼다.
다산 정약용도 포항 장기에 유배와서 범고래(해랑, sea wolf, 솔피)들이
고래를 사냥하는 모습을 묘사한 시를 남겼다.
영해 고래불 해수욕장 곁에는 목은 이색 선생이 출생한 외가가 있다.
그곳에 목은 선생이 노래한 명승지, 관어대가 있다.
관어대소부에도 고래 떼가 등장한다.
관어대 소부(觀魚臺小賦) 병서(幷序)
관어대는 영해부(寧海府)에 있는데, 동해(東海)를 내려다보고 있어 암석의 낭떠러지 밑에 유영(游泳)하는 고기들을 셀 수가 있으므로 관어대라 이름한 것이다. 영해부는 나의 외가(外家)가 있는 곳이므로 소부(小賦)를 지어서 중원(中原)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바이다.
영해의 동쪽 언덕 / 丹陽東岸
일본의 서쪽 물가엔 / 日本西涯
큰 파도만 아득할 뿐 / 洪濤淼淼
그 나머지는 알 수가 없네 / 莫知其他
물결이 움직이면 산이 무너지는 듯하고 / 其動也如山之頹
물결이 잠잠하면 닦아 놓은 거울 같도다 / 其靜也如鏡之磨
바람 귀신이 풀무로 삼는 곳이요 / 風伯之所橐鑰
바다 귀신이 집으로 삼은 곳이라 / 海若之所室家
고래들이 떼 지어 놀면 기세가 창공을 뒤흔들고 / 長鯨群戱而勢搖大空
사나운 새 외로이 날면 그림자 저녁놀에 잇닿네 / 鷙鳥孤飛而影接落霞
관어대가 굽어보고 있으니 / 有臺俯焉
눈에는 땅이 보이지 않도다 / 目中無地
위에는 한 하늘만 있고 / 上有一天
아래는 한 물만 있어 / 下有一水
아득히 먼 그 사이가 / 茫茫其間
천리만리나 되누나 / 千里萬里
오직 관어대 밑에는 / 惟臺之下
파도가 일지 않아서 / 波伏不起
고기들을 내려다보면 / 俯見群魚
서로 같고 다른 놈 있어 / 有同有異
느릿한 놈 활발한 놈이 / 圉圉洋洋
제각기 만족해하누나 / 各得其志
임공의 미끼는 과장된 것이라 / 任公之餌夸矣
내가 감히 흉내낼 바 아니요 / 非吾之所敢擬
태공의 낚싯바늘은 곧았으니 / 太公之釣直矣
내가 감히 기대할 바 아니로다 / 非吾之所敢冀
아 우리 인간은 / 嗟夫我人
만물의 영장이니 / 萬物之靈
내 형체를 잊고 그 즐거움을 즐기며 / 忘吾形以樂其樂
즐거움을 즐기다 죽어서 내 편안하리 / 樂其樂以歿吾寧
물아가 한마음이요 / 物我一心
고금이 한 이치인데 / 古今一理
그 누가 구복 채우기에 급급하여 / 孰口服之營營
군자의 버림받기를 달게 여기랴 / 而甘君子之所棄
슬프도다 문왕은 이미 돌아갔으니 / 慨文王之旣歿
오인을 생각해도 바라기 어렵거니와 / 想於牣而難跂
부자로 하여금 떼를 타게 한다면 / 使夫子而乘桴
또한 반드시 여기에 낙이 있었으리라 / 亦必有樂于此
오직 고기가 뛴다는 짧은 글귀는 / 惟魚躍之斷章
바로 중용의 가장 큰 뜻이니 / 迺中庸之大旨
종신토록 그 뜻을 깊이 탐구하면 / 庶沈潛以終身
다행히 자사자를 본받을 수 있으리 / 幸摳衣於子思子
내가 17세 때 동당시(東堂試)에 응하여 화씨벽부(和氏璧賦)를 지었고, 21세에는 연도(燕都)의 국학(國學)에 들어가서 월과(月課)를 지었는데, 오백상(吳伯尙) 선생이 나의 부(賦)를 칭찬하여 매양 “가르칠 만하다.” 하였다. 그 후 본국에 돌아와서는 계사년의 동당시에 응하여 황하부(黃河賦)를 짓고, 향시(鄕試)에서는 완규부(琬圭賦)를 지었으며, 회시(會試)에서는 구장부(九章賦)를 지었는데, 지금 모두 기록하지 않는다. 이는 고문(古文)도 아니요 나의 뜻도 아닌데, 나의 뜻이 아니면서도 이것으로 출신(出身)을 한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니면 부모를 영화롭게 봉양할 계제가 없기 때문이었으니, 아, 슬프다.
[주D-001]중원(中原)에 …… 바이다 : 당시 이색(李穡)의 아버지인 이곡(李穀)이 중국에 있었기 때문에 한 말이다.
[주D-002]임공(任公)의 미끼 : 임(任)나라 공자(公子)가 50마리의 소를 미끼로 꿰어서 회계산(會稽山)에 걸터앉아 동해(東海)에 낚싯줄을 드리워 대단히 큰 고기를 낚았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莊子 外物》
[주D-003]태공(太公)의 낚싯바늘은 곧았으니 : 강태공(姜太公)이 미천했을 때 위수(渭水) 가에서 낚시질을 할 적에 곧은 낚싯바늘을 사용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인데, 그 까닭은 고기를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D-004]오인(於牣) : ‘아, 가득하다.’는 뜻인데, 문왕(文王)이 백성들과 함께 즐기는 인정(仁政)을 펴자, 백성들이 문왕의 집을 영대(靈臺), 못을 영소(靈沼)라 하고 그 못에서 뛰노는 고기를 보고 “아, 가득히 고기가 뛰노는구나.[於牣魚躍]”라고 찬미하여 노래한 데서 온 말이다. 《詩經 大雅 靈臺》
[주D-005]부자(夫子)로 …… 한다면 : 공자(孔子)가 일찍이 탄식하기를, “도가 행해지지 않으니, 나는 떼를 타고 바다에 뜨리라.[道不行 乘桴浮于海]”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公冶長》
[주D-006]고기가 …… 뜻이니 : 자사(子思)가 지은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2장에, “《시경》에 이르기를,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못에서 뛴다.[鳶飛戾天 魚躍于淵]’ 하였으니, 도(道)의 유행(流行)이 상하(上下)에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 한 데서 온 말이다.
-목은시고 제1권
분홍빛 수정은 처음 본다.
스리랑카산? 수정
인디언 샤먼의 뿔나팔
신라토기에 뿔모양의 각배가 있다.
신라인의 뿌리가 북방 유목민족에 닿고,
그 문화가 남은 것이다.
신라 관직명의 간, 한이란 것도 유목민족의 전통이다.
인디언 샤먼의 도구
녹색비단빛 곤충은 신라 황남대총 말 안장 가리개에 쓰인 비단벌레(옥충)들인가?
일본 호류사(法隆寺) 소장 옥충주자(玉蟲廚子)는 비단벌레 날개 2563장으로 장식한 불감(佛龕 · 불상을 넣는 집 모양의 작은 상자)으로,일본의 국보로 지정돼 있다.
날개의 금록색 광택 때문에 비단벌레는
일본에선 옥충(玉蟲), 중국에서는 녹금선(綠金蟬) 등으로 불렸다.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어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하거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이 시조 시를 우(羽)시조 곡으로 부르면 정말 황홀한 아름다움에 젖을 수 있다.
나비, 그 중에 호랑나비, 장자 소요유편에 호접몽
몬드리안의 그림으로 탄생한 나비
이렇게 큰 무궁화나무는 처음 본다.
1587년 포항 내연산을 여행한 황여일의 유내영산록에도
무궁화와 만년송(누운 향나무)가 등장한다.
옛 사람들도 무궁화를 사랑하였는가보다.
오세창의 근역서화징, 신간회의 자매단체 근우회,
대통령의 성함에도 무궁화가 들어있다.
포항 청하중학교 곁의 기청산식물원에서
올해도 무궁화꽃 축제가 광복절까지 열리고 있다.
축제 개막식날
무궁화꽃 그늘 아래 앉아서 음악회도 열리고
내가 좋아하는 쌀국수도 팔았다고 하는데
목포 진도로 여행오면서 가보지 못해 아쉽다.
옥빛 수석이 정말 탐난다.
태극 무늬 수석
아, 정말 알찬 수석이다.
오승우, 석굴암 본존불
티베트인의 최고 성지, 조캉사원의 밤하늘, 티베트에서 별을 보지 못하고 와서 아쉽다.
티베트 포탈라궁 옥상
통도사 범종루
목포가 고향인 김지하 시인
김진섭 수필집
조희관 수필집
가얏고
남진
이난영 앨범
목포의 눈물, 이난영
목포의 눈물의 식민지인의 애달픔을 담은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