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강압(?)에 못이겨 지금까지 제가 자작해서 사용했던 메발찌 자작법을 미도파락피싱카페에
올렸던 글을 카피해서 올립니다.
제가 메바볼을 자작한다 하니까 몇몇 회원분들께서 자작기를 올리라고 하시는데 글재주도 없고 혹여 성사장님께 누가
되지 않을까 고심하다 이해해 주실꺼라 믿고 이곳에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허접하다고 욕하지는 마시고 이런놈도 있구나 하시고...
만드시는게 귀찮거나 세련된걸 원하시면 걍 기성품을 사서 쓰시는게 건강에 이롭습니다...ㅎㅎ
제가 만들어 써 보니까 기성품에 비해 크기,모양,무게의 다양한 변화를 줄 수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기성품은 대부분 프라스틱 제품인데 자작품은 목재라 한결 친근감도 있고 착수음도 줄었습니다
사설은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준비물
직경 20mm 정도의 목재봉(재질은 크게 상관은 없지만 깎기쉽게 미송 또는 편백나무가 좋았습니다. 특히 편백나무는
깎는동안 은은한 향이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톱,사포(#200),컷터칼,순간접착제,뺀치,망치,메니큐어,연필,매직,드릴(3mm,8mm),이쑤시게,볼팬심(없으면 막대사탕 봉)
면장갑, 코팅장갑 등등...
작업순서
1. 목재봉을 크기에 맞춰 자릅니다(저는 35mm 로 했습니다)
* 봉이 없으면 정사각형 각재를 사용해도 됩니다(처음엔 저도 각재를 사용했습니다.손길이 더갑니다만)
2. 먼저 잘라진 토막을 세워서 놓고 연필로 중앙을 표시하고 3mm 드릴을 이용하여 구멍을 뚫어 놓습니다
구멍을 뚫을때에 똑바로 뚫기가 쉽지가 않습니다...ㅎㅎ
3. 구멍이 뚫린 봉을 깎기위하여 중앙에 전체를 둘러서 연필로 표시를 합니다(예쁘게 깎기위하여 필요합니다)
4. 표시를 하였으면 면장갑 위에 코팅장갑을 덧착용하고 컷터칼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한쪽면부터 연필깎듯이 깎아 나갑니다
(무리하게 깎지 마시고 손 조심하여 조금씪 깎아 가십시요 저도 장갑을 착용했는데도 한번 베였습니다)
5. 다이아몬드 형태로 양쪽면을 모두 깎습니다(저는 좌,우 대칭으로 깎았습니다만 본인이 원하시는 형태로 깎아도 됩니다
다만 비대칭으로 깎았을때에는 나중에 부력용 추를 삽입하는데 중심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6. 깎인 재료 옆면의 중앙 어느 한쪽를 선택해서 약 10mm 정도의 원이 되겠끔 컷터칼로 잘라냅니다
(이유는 조금 후에 나옵니다)
7. 모양이 나왔으면 이제는 사포를 이용하여 다듬는 작업을 합니다 예쁘게...ㅎㅎ
8. 예쁘게 다듬었으면 준비한 볼펜심을 3mm 홀에 삽입 한 후 양쪽끝은 약간 여유를 두고 잘라냅니다
볼펜심이 쉽게 들어가지 않을때에는 드릴을 여러번 왕복하십시요
9. 볼펜심을 삽입하였다면 부력용 납을 삽입하기 위하여 조금전 컷트해낸 10mm 정도의 면적에 8mm 드릴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홀을 뚫습니다 가능한 깊게 파야 부력재인 납이 다 들어갑니다(중앙의 볼펜심이 보일때 까지)
10. 홀을 뚫었으면 준비한 납을 홀에 삽입합니다(전체 공정중 이부분이 제일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럼 납을 어느정도 넣어야 되느냐 이게 관건인데 제가 깎은 것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참고만 하십시요
납을 삽입하지 않은 상태의 재료만 전자 저울에 달았을때의 무게가 1.6g 정도 나왔습니다(사용된 목재의 재료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나니 참고만 하십시요)
저는 부력재로 "Y"사의 2B~4B 까지의 봉돌을 사용했습니다. 각각의 무게는
2B: 0.69g 3B: 0.93g 4B: 1.21g 이었습니다(실측)
저의 기준으로 3B 세게를 사용 하였을때에 "M" 사의 SS type 보다 침강 속도가 약간 빠르게 나왔습니다
칠을 끝내고 최종적으로 무게를 달아보니 평균 5g 내외 였습니다
* 참고로 SS type 과 FS type 의 무게의 차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추를 삽입 할 때에는 망치를 이용하여 약간 납작하게(약 8mm)한후 순간 접착제를 이용하여 납을 서로 붙인후 집어
넣으 십시요. 집어넣을 때는 뺀치를 이용하여 반대편에는 상처가 나지않게 장갑을 대고 살살 눌러 주면 쉽게 들어갑니다
11. 추를 삽입 하였다면 순간 접착제를 이용하여 볼펜심 삽인된 부분과 부력재 삽입된 부분에 골고루 마감을 하십시요
그래야 물이 스며들지 않습니다
그런다음 자투리 볼펜심을 잘라내고 메니큐어나 라카 또는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여 선호하는 색으로 도장을 합니다
처음 도장은 한번만 한 후에 약 한시간의 건조 과정을 거쳐서 부력 테스트를 수조에서 해야 합니다. 만약 수조가 없다면
바케스에 물을 받아 놓고 기성 제품과 동시에 떨어트려 침강 속도를 측정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속도를 맞추기 위하여
부력재인 납을 가감한 후에(처음엔 납을 부족하게 하는것 보다 조금 여유있게 하여 칼로 잘라 내는게 유리합니다) 최종
적으로 도장을 4~5회 보충한후 부력을 표시하면 완성(부력을 표시한후 벗겨지지 않게 투명 메니큐어로 한번 칠해줍니다)
폰카라 화질이 떨어집니다 왼쪽 하단이 M사의 메바트로볼 입니다 사이즈 비교 하시라고 올렸습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메바볼 자작기를 마감 합니다
제가 사진 전문가가 아니라 접사 모드로 촬영을 했는데 노이즈가 심하게 나왔네요...ㅎㅎ
혹 저처럼 자작 하실분 계시면 한꺼번에 많이 깎지 마시고 우선 몇게 만들어 보시고 테스트를 거친후 추가로 만드실것을
권장 합니다. 전 미리 많이 만들었다가 20~30개 폐기 처분 했습니다...ㅠㅠ
혹 분납을 고려하신 분이 계시다면 권장 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처음 분납으로 해서 시행 착오를 겪었습니다(만들기는 조금 편하지만 채비 투척시 원줄과 목줄의 엉킴이 많음)
긴글 읽어 주신님들 감사드리며 안전조행 만뽈 기원합니다
첫댓글 캬~~~징하다 징해... 나는 성질도 급하고 깔끔하지 못해 이렇게 정교한 작업을 못하기 때문인지 혀를 내두룰 수 밖에...박연수프로의 정성과 낚시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냄니다, 짝짝짝....... 꼼꼼한 회원님들은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으니 작품 만들어 자랑해 보시지요....
대단하십니다....뽈락 초보라 메바찌 채비법은 잘 모르겠습니다..정출 때 많은 조언 듣고 싶습니다.
손 재주가 대단하시듯 합니다.... 보통 수고스러운 일이 아닐텐데...부력을 맞추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닐듯 싶습니다.......대단하십니다... 열정에 박수를..... *^^*
진프로는 메바찌 도전해도 될 듯...손재주 조차나????
입이 쩍~~ 벌어집니다..
연수성 맹글어서 시장에 팝시다 장사한번 하시죠.ㅎ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역시 뽈고수답습니다.
와우....대단합니다....손재주가 너무 좋아요.
현진프로도 손재주 끝내주자나? 한번 해 봐?????
형님..................................................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아뜨~~~~~~~~~~~~~~~~~!!!!!!!
대단하시네요.저는 손 재주가 없어서 만드는 것은 포기.....
와우~~~ㄷ대답하십니다. 저는 손재주가 없는 관계로 포기입니다...^^:;
정말 박수에 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열정도 대단하시고 손재주는 더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루어관련 모든 자작품들이 가장 중요한게 부력과 균형 맞추는건데 정말 시중에 내놔도 손색이 없겟습니다... 박프로님 너무 멋져요~~ ^^
횐님들의 칭찬이 저에게는 에이 한심한놈~~~ 이렇게 들리네요^^ 혹 시간이 남아 주체를 못하시는 님들은 재미삼아 맹글어 보십시요 약간의 성취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좋은 물건은 정성과 손재간이 있어야 되는데 신은 불공평합니다, 팽이까지만 가능하니요?, 앞으로 더욱 발전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