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맑음.
아침 일찍 잠에서 깬다. 창밖을 바라보니 높은 빌딩 사이로 건물들만 보인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다. 회색빛 하늘이다. 아침 산책을 잠시 나왔다. 국회의사당 건물이 있는 공원으로 갔다.
철 대문으로 닫혀 있는 국회의사당 건물이 멋지다. 아르누보의 건축양식의 박물관(El Molino Patisserie) 건물도 고급스럽다. 공화국을 상징하는 기념비도 당당해 보인다.
연방 정부 사무소(Edif. Senador Alfredo Palacios)도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해가 동쪽에서 떠오른다. 건물들도 그늘을 벗어낸다.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 식사는 숙소에서 제공해 준다. 간단하게 준비되어있다.
스크램블과 소시지, 커피로 아침을 해결한다. 식사 시간이 즐겁다. 온 식구가 시내 구경을 나선다. 메트로를 이용하려 했으나 너무 낡고 노선이 단순하다. 불편해 보인다.
버스는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잘 모르겠다. 걸어서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다. 호텔 골목길을 걸어 동쪽으로 나오니 넓은 도로다.
오벨리스크(Obelisco)가 버티고 있는 광장을 마주한다. 지하철 역 입구에 재미있는 동상이 만들어져 있다. 넥타이를 맨 두 신사가 벤치에 앉아있는 형상이다.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7월 9일 대로를 건너간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로이자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동서로 나누는 중심대로다.
BA글자(Cartel BA Verde)가 있는 곳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다. 정치가 의 동상이 있는 곳을 지나가니 2층 투어버스가 보인다.
시멘트로 만든 의자가 가로수 그늘에 보인다. 페냐 대통령(Escultura Roque Sáenz Peña)의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주변을 둘러본다.
마요 광장(Plaza de Mayo)으로 들어서니 근위병 6명이 줄 맞추어 대성당으로 간다. 마요 광장에 잠시 선다. 동상도 보이고 기마상도 있고 독립을 선포했다는 구 의사당 건물도 하얗게 빛나고 있다.
대통령 궁을 쳐다보고 우리도 따라서 대성당으로 들어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Buenos Aires)은 로마 가톨릭교회 성당이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산 니콜라스 인근의 산마르틴 거리와 리바다비아 거리의 모퉁이에 있는 마요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워져 있다.
대성당은 16세기에 작은 규모의 성당으로 처음 세워진 이래 수차례 증축되었다. 현재의 대성당 건물은 18세기의 신랑과 돔에다가 19세기의 신고전주의 양식의 종탑 없는 파사드를 혼합시킨 건축 형태를 띠고 있다.
내부에는 18세기의 귀중한 성상들과 제단화뿐만 아니라 네오르네상스 및 네오바로크 양식의 장식물들이 풍부하다. 고전주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건립된 파사드는 가톨릭 성당이라기보다는 마치 고대 그리스 신전과 더 가까운 형태다.
12개의 기둥과 삼각형의 페디먼트와 함께 높다란 주랑 현관으로 구성되었다. 파사드의 장식은 프랑스의 조각가 조셉 뒤브로디유가 1806년~1863년에 걸쳐 페디먼트에 양각을 새기면서 완료되었다.
페디먼트에 조각된 장면은 이집트에서 요셉이 자신의 형제들과 아버지 야곱과 해후하는 모습을 새긴 것이다. 몇 차례 내전을 겪은 후에 하나로 통합된 아르헨티나를 의미하기 위해 새긴 것이라고 한다.
주랑 현관에 코린토스 양식의 기둥들을 세워지면서 대성당은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대성당의 성가대에서 사용하는 파이프 오르간은 발커 오르간(Opus 263)이다.
이 독일제 파이프 오르간은 3,500개 이상의 파이프가 있으며, 제작 당시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들로 만든 것이다. 이 오르간 연주자 중에 가장 유명한 이는 엔리케 리몰디다.
훗날 명예직으로서 정기적으로 자유롭게 오르간 연주회를 열곤 하였다. 대성당의 성 마틴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평화의 성모 예배당은 성전의 오른쪽 본당에 위치하고 있다.
가시, 못 및 기타 수난의 모티브를 그리는 작은 비석이 있는 모자이크 바닥이 있으며 전체에 걸쳐 확장되어 있다. 대성당. 한편, 해방자를 담은 기념비는 거의 전부 분홍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바닥은 프랑스산 붉은 대리석으로, 묘비는 황실 붉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석관은 벨기에 검정색이다. 산 마르틴의 석관은 세 개의 여성 조각상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는 그가 해방시킨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의 각 국가를 상징한다. 그 옆에는 헤라스(Juan Gregorio Las Heras) 장군과 토마스 귀도(Tomás Guido) 장군의 유해와 독립군 무명용사의 유해가 담긴 항아리가 있다.
대성당의 정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여기에 산 마틴 대장과 무명 독립군 병사의 유해가 안식되어 있습니다. 인사드립니다!" 이 영묘에 적절한 시간에 여기에 오면 경비원 교대식을 목격할 수 있다.
산 마르틴 장군의 유해는 1880년부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에 위치한 한 편 예배당에 안치되어 있으며 두 명의 척탄병이 영구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해방자 마틴은 프랑스에서 사망했다. 대성당에 유해를 안치하는 것을 교회는 반대했고 대성당 옆에 영묘가 세워졌다고 한다.
관은 프랑스 조각가 캐리어 벨뢰즈(Carrier Belleuse)가 프랑스 스타일의 낭만적이고 신고전주의 영향을 받아 제작했다. 이 예술가는 5월 광장에 위치한 벨그라노 장군의 형상도 만들었다.
우리는 근위병의 교대식을 구경하고 성당을 둘러본 다음에 나왔다. 사람들이 많다. 어제 환전했던 간이 매장으로 가서 다시 환전을 했다.
1185페소에 500달러를 환전했다. 골목길을 찾아 플로리다 거리(Florida)를 간다. 환전상이 많다. 깜비오 소리를 1초에 10번씩 들을 수 있는 거리다.
깜비오 깜비오 소리 너무 많이 들려서 새소리 같다. 달러당 1200페소까지 부른다. 먼저 환전한 것이 좀 아쉽다. 플로리다 거리는 오래된 보행자 거리로 관광객이 많다.
그늘이 되어서 걷기가 좋다. 날씨도 21℃로 아주 쾌적하다. 꽃가게, 스포츠용품점, 쇼핑 매장, 백화점과 식당들이 줄지어있다. 플로리다 타워 건물도 지난다. 교차로에는 택시들이 보인다.
검은색에 노란색 지붕을 갖고 있는 택시다. 택시의 형태도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 아르누보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멋진 건물(Centro Naval)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