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부선교전략으로서의 한인교회 설립에 관한 제언

[명산]

지부선교전략으로서의 한인교회 설립에 관한 제언-         
                                                                                            [발제자: 윤한열 선교사]

1. 들어가는 말

갑신년 새해가 시작된 지 3개월째 접어들었다. 역사적으로 갑신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많은 변혁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 세대를 향한 진정한 변혁,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한 회심과 부흥이 올해 이곳 베트남 땅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나길 소망한다.

아시아의 숨은 거인들이 사는 나라, 이 베트남 땅에 전도의 문이 다각도로 열리고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자들이 가득해지는 진정한 변혁을 위해 올 한해도 GMS 동지들이 마음껏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올해로 한-베 수교 12년이 되었고, GMS 베트남 선교역사 10년이 되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호치민시의 한인사회는 한국학교와 교민수가 말해 주듯이 아시아에서 최고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GMS 선교사 수 또한 11 Unit을 넘어섰고 이 추세대로라면 2, 3년 내에 20 Unit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주변 상황의 변화와 시간적 흐름 속에서 GMS 멕도동부지부는 베트남의 선교적 상황에 근거한 선교역량강화를 위해 한인교회 설립이라는 시대적 요청을 조심스럽게 논의해 볼 때가 되었다.    

2. 베트남의 선교적 상황

“베트남이 변화하는 세계로 고개를 돌렸다” 지난 2000년 7월 13일(미국시각)워싱턴에서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협정에 서명한 후 빌 클린턴 대통령이 한 말이다.

클린턴의 말대로 미-베트남 무역협정 이후, 베트남 사회에는 경제성장에 따른 다각도의 큰 변화의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세계가 장기 경기침체에 빠진 지금, 8%에 가까운 2003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04년 2월 27일자 투오이 체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서 미국-ASEAN 경제인 연합회 회장은 “미국의 자본가들이 2004년 최고 투자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했다”라는 말을 했다.
이러한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따른 다각적인 변화는 60,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한국사회의 변화 속도를 능가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그리고 2004년 2월 29일 미국 CMA(Christian&Missionary Alliance) 회장단과 미주 베트남교회 교구장이 사이공교회 주일 낮 예배 시간에 인사말을 겸한 메시지를 각각 20여 분간 영어로 했다는 것은 공산화 통일 이후 베트남 복음성회의 총회조직과 신학교 개교에 이은 최대의 선교적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에 따른 개방과 선교적 동향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극과 극이 존재하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온 선교사들에게 더 폭넓은 연구를 통한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할 수 있는 있는 지성과 성령으로 말미암은 더 깊은 기도를 통한 영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베트남은 공식적인 선교 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핍박지수 전세계 6위(세계기도정보 2002년 판)를 차지하고 있는 공산주의 국가이다. 개신교 소수민족에 대한 감시와 핍박은 더욱 철저하다. 집회에 관한 법률이 엄하며 특히 종교적 집회에 대해서는 더욱 심하다. 남쪽과 북쪽의 차이가 있으며, 대도시와 지방의 차이 또한 현저하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의 종교적 집회에 대해서는 비교적 묵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3. 베트남 선교적 상황으로 본 한인교회의 역할
이러한 베트남의 선교적 상황 속에서 분명한 선교에 대한 비전이 있는 한인교회의 역할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지부선교의 총체적 베이스캠프 역할이다. 아직 선교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특별한 지부 공동사역이 없는 상황에서 비교적 성공가능성이 있고 큰 재정이 필요하지 않는 한인교회 사역은 지부원들의 구심점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자녀들을 포함해 주일예배를 함께 드림으로 말미암아 서로의 마음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다. 또한 장소적인 부분에서도 지부의 사무실 역할을 포함 각종 모임 장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둘째, 재정문제의 역할이다. 한국 교회가 침체기로 접어들었고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확보의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로 인한 장기적 지부공동사역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셋째는 자원활용 및 자원동력화의 역할이다. 이국땅에서 살아가는 특수성을 활용해 성도들에게 베트남 선교에 대한 당위성을 교육하여 선교사적 삶을 이곳에서 살아가도록 만들고 구체적으로 헌신하게 만든다.
 
넷째, 한인교회를 통하여 정부, 현지교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역들을 시도할 수 있다.
 
다섯째, 아직은 불신자를 전도하여 현지교회로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한인교회의 개척으로 인한 베트남 예배의 개설은 전도한 사람들을 양육할 수 있다.  

4.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인사회
1992년 수교이후 IMF 전까지의 한인수는 특별한 증가세는 없었다. 그러나 IMF 이후 2000년대 상반기 호치민시 한인수는 만 명 정도가 되었다. 그해 후반기 미-베트남 무역협정이로 인해 또 한 차례 한인수가 대폭 증가하여 연말에는 만 명을 훨씬 넘어섰다. 그 이후 한국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2003년 후반기에는 6개월 이상 장기비자를 받은 사람이 이만 명을 넘어섰으며 여행객, 방문객 등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2만 5천명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짜오 베트남 2003년 11월호 참고)

교민수의 증가에 따라 눈에 띄게 그 규모가 커진 단체로는 한국학교, 종교단체(한인교회, 불자회 조직, 천주교회), KOTRA의 규모 확대 등이다.
1998년 설립당시 한국학교의 학생수는 80 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매년 100명에 가까운 증가세로 2004년 3월 현재 등록된 학생수는 약 470 여명이다. 한국학교 측은 1000명의 학생을 내다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호치민시의 대표적인 국제학교인 IGS, BIS, SSIS에 한 학급 당 절반 이상이 한국학생이라는 사실 또한 한인 사회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위와 같이 볼 때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중, 고등학생의 수는 500명 정도로 예상된다.  )

5. 베트남의 한인교회 현황

현재 베트남에는 실제적으로 집회 허가를 받은 세 개의 한인교회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첫째는 사이공한인연합교회(원양희 목사)이다. 교회 이름이 말해 주듯이 초교파적으로 모인 교회이다. 그러나 담임목사, 부목사 그리고 실제적으로 제일 영향력이 있는 선임장로가 고신출신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신의 영향이 많이 드리워져 있는 교회로 평가된다.

현재 주일 낮 예배 시 장년평균 400명(유, 초등부 150, 중, 고등부 100명, 청년부 20명) 정도 모이는 교회이다. 이교회는 10군에 있는 응웬치? 현지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둘째는 베트남 한인교회이다. 이 교회는 2002년 신현우 목사가 전도사 시절 사이공한인연합교회에서 재정문제와 부덕한 행동으로 인해 제명된 모  집사와 소외된 몇 명의 신자들과 함께 설립한 교회이다. 그러다 보니 사이공한인연합교회와 조금의

갈등이 있었으며 아직도 그 갈등의 여운이 남아 있다. 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신현우 목사는 수도 침신에서 안수를 받았으며 오랫동안 사업을 하다가 늦게 신학을 공부한 50대 중반의 목사이다.
 
시작이 이런지라 오랫동안 정통성 시비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교회는 현재 70명 정도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셋째는 동나이 한인교회이다 이 교회의 설립자는 비라크마 선교 단체를 조직하여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장요나 선교사이다. 본인은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의사이자 목사라고 하고 다니지만 정식으로 의학을 공부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의사자격증도 없다. 그리고 어디에서 안수를 받았는지 확실한 근거가 없다.

장요나 선교사는 주로 동나이 성을 주 근거지로 현지 교회의 건축을 지원하며 의료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동나이 성에 한국기업체가 많은 점을 착안 1997년 경에 한인교회 설립 허가를 받아 예배를 드렸었다. 그러나 최근 3-4년 예배를 드리지 않다가 최근에 다시 예배를 드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안에 두개 정도의 한인교회가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한 교회는 이미 베트남 현지교회에서 예배당을 빌려주기로 총회에서도 결정이 되었다. 이 교회는 아마 사이공한인연합교회의 개척교회 내지, 지교회 형식으로 설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6. 새로운 한인교회 개척의 필요성
첫째, 해외한인교회(베트남 한인교회)의 모델적인 교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외 한인교회, 특별히 베트남에 있는 한인교회의 모델이라 함은 적어도 네 가지 조건은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현지교민들에 대한 구령의 열정이 있는 교회, 확실한 현지인 선교에 대한 비전이 있는 교회, 2세를 책임지는 교회, 밀려오는 유학생을 책임질 수 있는 청년대학부가 강한 교회이다. 그러나 현재 있는 사이공한인연교회와 베트남한인교회를 볼 때 이 모델적인 교회를 제시하는 데는 그 목회철학과 교회 구조상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선교 마인드 부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재정적으로 돕는 것 외에 구체적으로 베트남인들을 위한 양육프로그램이 없다. 예를 들자면 현지인 부인들을 위한 선교방안(동시통역, 베트남어 사역자), 베트남예배를 신설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한인 2세를 위한 양육에서도 선교원 미개설 등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청년부의 부흥에 있어서도 사실상 무관심의 상태이다. 베트남 한인사회에 방황하는 20대의 청년들이 해가 거듭 할수록 늘어가고 있다.
 
베트남한인교회 신현우 목사는 출발에 있어서 정통성, 도덕성과 설립동기에 있어 문제시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신학적 깊이와 목회 현장경험 등의 부족으로 인해 단기간의 급속한 양적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분명한 한계점에 곧 봉착하리라 보인다.
 
둘째, 여러 개의 한인 교회가 한인 사회 복음화를 위해 동역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수의 규모로 볼 때 지역별 교단별 한인교회의 설립은 꼭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각 교회가 서로가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만 명 이상의 한인을 구원하는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7.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베트남의 선교적 상황으로 볼 때에 지부연합으로 한인교회의 설립 필요성을 강하게 제의한다. 지부연합 한인교회는 예상치 못한 지부선교사역에 큰 활력소와 든든히 베이스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선 지부의 결의가 있어야 하고 교회가 자립할 때까지 지부원들은 최선을 다해 협력해야 할 것이다. 지부가 연합하여 설립할 경우 충분히 단기간에 자립하고 선교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이유는 첫째, 개척교회의 큰 문제인 재정문제와 설립멤버(예배참석자)의 어려운 점을 쉽게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립할 때까지 지부원들이 의무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며 교제하고 있는 교단관계 한인을 전도한다면 초기에 장년 40-50명이 모여 예배드리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지부원들의 십일조 혹은 지부지원금으로 재정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꿈의 실현은 이상과 현실의 간격의 사이를 좁히는 작업일진대, 갑신년 한 해, 꿈을 실현하고 뜻을 모으는 우리 모두이기를 소망한다.

GMS 멕도동부지부 공동사역으로서의 한인교회 설립 계획안(가)
사이공연합장로교회(가칭)

A. 방향설정
1. 설립동기와 목적: 왜 호치민시에 또 다른 한인교회가 필요한가?
    -한인수(동아시아의 떠오르는 최고 한인투자도시로 전망)
    -함께 성장
    -선교를 위한 교회: 베트남 선교의 극대화

2. 비전: 우리는 무엇을 꿈꾸는가?(목적이 이끄는 교회: 분명한 목적이 있는 교회)
    -해외한인교회의 모델제시(이것이 교회다!)
    -한인복음화(한인의 반을 책임지는 교회)
    -베트남선교(신학교 설립)

3. 공동설립자(발기인): 지부원 전원

4. 설립멤버: 참여 예상인원(지부원 외)

5. 특징(차별화): 21세기 교회의 성공비결
    -담임목사 중심으로 다수의 목사가 함께 팀 목회하는 교회(설교․심방, 선교․청년, 어       린이, 찬양)
    -선교사가 목회하는 확실하게 선교하는 교회(재정의 50% 이상을 선교비로 사용하는 교       회)
    -베트남어 예배를 드리는 교회(New Life Fellowship)
     1부: 베트남어 동시통역-베트남 부인과 가족을 위해
     2부: 베트남어 예배-베트남인 선교를 위해
    -청년대학생에 집중 투자하는 교회(몰려드는 한인유학생을 책임지는 교회)

B. 운영계획
1. 신학: 장로교 신학, 교리, 예배모범을 기반으로 한다.
2. 조직: 정책위원회(지부 정회원과 담임), 운영위원회(평신도)
3. 예배: 구체적 예배형태, 설교분담
4. 규칙:
5. 예산:

C. 홍보전략
1. 전단지 제작: 교회와 교역자 소개
2. 각종 한인소식지 광고: 교회와 교역자 소개
3. 홈페이지 제작

D. 기타 서비스 활동
1. 베트남 생활상담: 초기 정착자들을 위한 생활안내
2. 교육상담 및 입학안내: 한국학교, 국제학교, 베트남학교(유, 초, 중, 고, 대), 특례입학
3. 여행사 업무: 저렴한 가격의 비자, 호텔예약 업무

E. 구체적 준비사항
1. 설립시기: 2004년 후반기)
2. 예배장소(호텔, 현지교회 예배당, 제 3의 장소)
3. 담당자(지부내, 한국에서 MTI 수료자 중 초빙)
4. 교회이름: 사이공연합장로교회
5. 비품
6. 예산안
7. 설립예배를 위한 구체적 준비사항

원본 : http://visionfactory.tistory.com/47?srchid=BR1http%3A%2F%2Fvisionfactory.tistory.com%2F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