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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의 예언(이사야)
이사야의 예언(사) 1 장
1 이것은 웃사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유다 왕이었을 당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해서 본 환상이다.
[거역하는 백성]
2 하늘이여, 들어라. 땅이여, 귀를 기울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기른 자식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3 소도 자기 주인을 알고 나귀도 자기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내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4 슬프다. 범죄한 나라여, 부패하고 악한 백성이여! 너희가 여호와를 저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을 배신하였다.
5 너희가 벌을 더 받고 싶은가? 어째서 계속 거역하느냐? 너희 머리는 병들었고 마음은 약해졌으며
6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하나도 성한 곳이 없이 온통 상하고 터지고 맞은 자국뿐인데도 너희는 짜내고 약을 바르며 붕대를 감는 치료를 받지 못하였다.
7 너희 땅은 황폐하였고 너희 성들은 잿더미가 되었으며 외국 사람들이 너희가 지켜보는 데서 너희 토지를 빼앗아 황무지로 만들었고
8 겨우 예루살렘만 남아 포위를 당한 채 포도원이나 오이 밭의 원두막처럼 되었다.
9 만일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일부 생존자를 남겨 두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었을 것이다.
10 예루살렘아, 너희 관리와 백성들이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 같구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우리 하나님의 교훈에 귀를 기울여라.
11 “너희 수많은 제물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나는 너희가 숫양이나 짐승의 기름으로 드리는 제물에 이제 싫증이 났다.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양의 피를 기뻐하지 않는다.
12 누가 너희에게 그런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느냐? 너희는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다.
13 너희는 무가치한 제물을 더 이상 가져오지 말아라. 너희가 분향하는 것도 나는 싫어졌다. 너희가 초하루와 안식일과 그 밖의 명절을 지키고 종교적인 모임을 가지면서도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차마 볼 수 없구나.
14 너희가 지키는 초하루와 그 밖에 지정된 명절을 내가 싫어하는 것은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되어 내가 감당하기에도 지쳤기 때문이다.
15 너희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도 내가 보지 않을 것이며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않을 것이다. 너희 손에는 죄 없이 죽은 사람들의 피가 잔뜩 묻어 있다.
16 너희는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고 내 앞에서 너희 악을 버리고 죄 된 생활을 청산하라.
17 선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정의를 추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고 고아를 보호하고 과부를 위해 변호하라.”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 보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될 것이며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처럼 될 것이다.
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땅의 좋은 농산물을 먹을 것이지만
20 너희가 거역하고 불순종하면 칼날에 죽음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죄악의 도시]
21 신실하던 성이 어째서 창녀처럼 되었는가! 한때는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는 자들로 가득하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구나.
22 예루살렘아, 너는 한때 순은과 같았으나 이제는 쓸모없는 찌꺼기가 되었으며 전에는 좋은 포도주와 같았으나 이제는 그 포도주에 물이 섞였구나.
23 너의 지도자들은 반역자요, 도둑들과 한패이며 하나같이 뇌물과 선물받기를 좋아하고 고아와 과부의 억울한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구나.
24 그러므로 너희는 전능하신 여호와, 능력 있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내가 내 원수인 너희에게 복수할 것이니 너희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25 내가 너희를 용광로에 넣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할 것이며
26 그 후에 내가 너희에게 이전처럼 지도자들과 지혜로운 조언자들을 줄 것이다. 그러면 예루살렘이 의롭고 신실한 성이라고 불려 질 것이다.”
27 여호와는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그는 예루살렘과 회개하고 돌아오는 모든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28 그러나 거역하고 범죄하는 자들은 다 패망하고 여호와를 저버리는 자도 망할 것이다.
29 너희는 상수리나무 아래와 동산에서 우상 섬기던 일로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고
30 잎이 마른 상수리나무와 물 없는 동산과 같이 될 것이다.
31 너희 중에 강한 자는 부싯깃과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와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 장
[영원한 평화]
1 이것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다:
2 마지막 때에는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시온산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으로 알려질 것이며 수많은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들어
3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 여호와의 산으로 올라가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으로 올라가자. 그가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치실 것이며 우리는 그 진리대로 살 것이다.” 이것은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고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4 그가 모든 민족을 심판하고 국제 분쟁을 해결하실 것이니 사람들이 칼을 두들겨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끼리 전쟁을 하거나 군사 훈련을 받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5 자, 야곱의 후손들아, 여호와의 빛 가운데 걸어가자.
[교만한 자는 망한다]
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인 야곱의 후손들을 버리신 것을 그들이 동방사람들의 미신에 젖어 블레셋 사람들처럼 점을 치고 이방 사람들의 풍속을 따르기 때문이다.
7 이스라엘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하고 말과 전차도 얼마든지 있으며
8 우상도 많으므로 너희가 손으로 만든 것을 섬기고
9 모두 그 앞에 절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 죄에 대하여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10 너희는 바위틈이나 땅굴에 숨어 여호와의 분노와 그 위엄의 광채를 피하라.
11 교만한 자가 낮아지고 거만한 자의 콧대가 꺾으며 여호와께서만 높임을 받을 날이 오고 있다.
12 그 날에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교만하고 거만하며 자만하는 자들을 모조리 낮추실 것이며
13 하늘 높이 치솟은 레바논의 백향목, 바산의 상수리나무,
14 높고 낮은 모든 산,
15 놓은 망대와 성벽,
16 모든 무역선과 으리으리한 배들이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17-18 그 날에 교만하고 거만한 자들이 다 낮아지고 모든 우상도 사라질 것이며 여호와께서만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19 여호와께서 일어나 땅을 진동시킬 때 사람들이 그의 영광과 위엄의 광채 때문에 무서워서 바위 동굴과 땅굴로 달아나 숨을 것이다.
20 그 날에 사람들은 자기들이 섬기려고 만든 금은 우상을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지고
21 동굴과 절벽 바위틈에 들어가서 여호와의 무서운 진노를 피하려고 할 것이다.
22 너희는 보잘것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 숨결에 불과한 인간이 무슨 가치가 있느냐?
이사야의 예언(사) 3 장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심판]
1 이제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존하고 있는 양식과 물의 공급을 끊어 버리고
2 영웅과 군인, 재판관과 예언자, 점쟁이와 장로,
3 군 지휘관과 고위 관리, 정치가와 고문, 그리고 모든 기술자와 마술사들을 다 죽이실 것이다.
4 여호와께서는 나라를 아이들에게 맡겨 다스리게 하실 것이며
5 백성들은 서로를 못 살게 굴고 자기 이웃을 해치며 젊은 사람이 노인을 공경하지 않고 천한 사람이 귀한 사람을 무시할 것이다.
6 그때 어떤 사람이 자기 형제를 붙들고 “적어도 너에게는 입을 옷이라고 있으니 네가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 이 어려운 난국을 타게하라”하고 부탁하면
7 “아니야, 나는 너희를 도울 수 없어. 내 집에는 양식도 없고 의복도 없으니 너희는 나를 너희 지도자로 삼지 말아라”하고 그가 대답할 것이다.
8 이제 예루살렘이 망하고 유다가 쓰러지게 되었다. 그들이 말과 행위로 여호와께 대적하며 영광의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다.
9 그들의 얼굴 표정이 바로 그들의 죄를 말해 주고 있다. 그들의 숨길 수 없는 죄가 소돔 사람들의 죄와 같아서 이제 패망할 운명에 처했으니 이것은 그들이 스스로 불러들인 재앙이다.
10 의로운 사람들은 모든 일에 성공할 것이며 자기들이 수고한 대가를 충분히 받을 것이나
11 악한 사람들은 망할 수밖에 없느니 그들이 행한 일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12 나의 백성들아, 젊은 아이들과 같은 철없는 자들이 너희를 괴롭히고 여자처럼 연약한 자들이 너희를 다스리고 있다. 너희 지도자들이 너희를 잘못 인도하여 너희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가고 있다.
13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려고 법정에 서신다.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지도자들을 이렇게 심판하신다. “너희는 내 포도원을 못 쓰게 만들었고 너희 집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빼앗은 물건이 가득하다.
15 어째서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착취하느냐?”
[예루살렘 여자들의 사치와 허영]
16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에루살렘 여자들이 교만하여 목에 잔뜩 힘을 주고 으스대며 아무 데서나 남자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발목에는 딸랑딸랑 소리 나는 장식품까지 달아 아기족거리며 걷는다.
17 그러므로 내가 그들의 머리에 딱지가 생기게 하여 대머리가 되게 하겠다.”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장식품을 모조리 빼앗아 버리실 것이다. 발목 고리, 머리띠, 반달 모양의 목걸이,
19 귀고리, 팔찌, 베일,
20 모자, 발목사슬, 장식띠, 향수병, 호산용 부적,
21 반지, 코고리,
22 예복과 겉옷과 어깨망토, 지갑,
23 손거울, 부드러운 속옷, 머리 수건, 목도리를 제거하실 것이다.
24 그 때에 썩은 냄새가 향을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머리가 아름다룬 머리털을, 굵은 삼베옷이 화려한 옷을, 추하고 수치스러운 것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다.
25 너희 남자들은 용사들까지 전쟁으로 죽을 것이며
26 백성들은 슬퍼하고 통곡하며 예루살렘은 잿더미가 되어 황폐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4 장
1 그 때에 일곱 여자가 남자 하나를 붙들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의식주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테니 제발 당신이 우리 남편이라는 이름만 좀 빌려 주어 우리가 노처녀라는 수치를 면하게 해 주세요.”
[예루살렘의 회복]
2 그 날에 여호와의 가지가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며 그 땅의 열매는 살아남은 이스라엘 백성의 자랑과 영광이 될 것이다.
3 그리고 예루살렘에 남아 생존자 명당에 기록된 사람들은 거룩한 백성이라고 불려 질 것이다.
4 여호와께서 심판하고 소멸하는 영으로 예루살렘의 더러움을 씻어 버리고 그 곳에 뿌려진 죄악의 피를 정결하게 하실 것이다.
5 그때 여호와께서 시온산과 거기에 모인 사람들 위에 낮에는 구름과 연기를 만들고 밤에는 밝은 불꽃을 만들어 그 모든 영광으로 그 땅을 덮어 보호하실 것이다.
6 여호와의 영광이 낮의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고 폭풍우를 피하는 피난처가 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5 장
[포도원의 노래]
1 내가 사랑하는 자와
그의 포도원에 대하여 노래하리라.
내 사랑하는 자에게는
비옥한 야산에 포도원이 있어
2 땅을 파서 돌을 없애고
제일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가 그 곳에 망대를 세우며
포도즙 짜는 틀을 만들어 놓고
좋은 포도가 맺히기를 기다렸으나
쓸모없는 포도가 맺혔구나.
3 그래서 내 사랑하는 자가 말한다. “예루살렘과 유다에 사는 사람들아, 너희는 나와 내 포도원 사이를 심판하라.
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해서 이 이상 더 어떻게 하란 말인가? 내가 좋은 포도를 기대했는데 어째서 쓸모없는 포도가 맺혔는가?
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희에게 말하겠다. 내가 울타리를 헐어 내 포도원을 짐승에게 짓밟히는 풀밭이 되게 할 것이며
6 내가 가지를 치거나 북을 돋우지 않고 찔레나 가시가 그대로 자라게 하여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비를 내리지 말라고 명령할 것이다.”
7 이스라엘은 전능하신 여호와의 포도원이며 유다 사람은 그가 심을 포도나무이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공정하고 옳은 일 하기를 바랐으나 그들은 살인을 일삼았으며, 여호와께서 선한 일을 기대하셨으나 고통당하는 자들의 부르짖는 소리뿐이었다.
[임박한 재앙과 심판]
8 집과 땅을 계속 사들여 다른 사람이 살 공간도 남기지 않고 혼자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9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들려 주셨다. “크고 호화로운 수많은 집들이 폐허가 되어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10 약 40,000평방미터의 포도원에 포도주가 겨우 22리터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요 한 말의 씨를 뿌려도 곡식을 한 되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11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독주를 따라 마시며 밤이 깊도록 술로 세월을 보내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12 그들은 연회석에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피리, 그리고 술을 갖춰 놓았으나 여호와의 일에는 무관심하고 그가 하신 일은 생각지도 않는다.
13 그러므로 내 백성은 무지 때문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굶어서 죽을 것이요 일반 백성은 목말라 죽을 것이다.
14 무덤이 입을 크게 벌려 예루살렘의 귀족들과 술로 흥청거리며 떠들어대는 많은 백성을 삼켜 버릴 것이다.
15 천한 자도 귀한 자도 다 낮아지고 교만한 자도 낮아질 것이지만
16 전능하신 여호와는 옳은 일을 행하심으로 그의 위대함을 보이시고 자기 백성을 심판하심으로 그의 거룩함을 나타내실 것이다.
17 그 때에는 어린 양들이 폐허 가운데서 풀을 뜯어먹을 것이며 이방인들이 황폐한 부자들의 땅에서 먹을 것이다.
18 거짓의 줄로 죄를 끌고 다니며 수레처럼 악을 끌고 다니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19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조롱하며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여, 속히 우리를 벌하소서. 우리는 당신이 계획대로 일을 수행할 수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
20 악을 선하다 하고 선을 악하다하며, 어둠을 빛으로 바꾸고 빛을 어둠으로 바꾸며, 쓴 것을 달게 하고 어둠으로 바꾸며, 쓴 것을 달게 하고 단 것을 쓰게 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21 스스로 지혜롭고 영리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22 배짱 좋게 독주를 겁 없이 마구 퍼마시는 술고래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23 그들은 뇌물을 받고 범죄한 사람을 놓아 주며 죄 없는 사람을 감옥에 가둔다.
24 그러므로 지푸라기와 마른 풀이 불에 타서 소멸되듯이 그들의 뿌리가 썩고 꽃이 시들어 티끌처럼 날아가 버릴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전능하신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분노하시고 손을 들어 그들을 치셨다. 신들이 진동하고 그들의 시체가 거리의 쓰레기처럼 버려져도 여호와의 분노는 그치지 않을 것이며 그 손도 거두지 않으실 것이다.
26 그가 멀리 있는 나라들에게 신호를 보내 그들을 땅 끝에서부터 오게 하실 것이다. 그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돌진해 올 것이나
27 그들 중에 피곤하여 넘어지는 자가 없고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허리띠가 풀리거나 신발 끈이 끊어진 자도 없을 것이다.
28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활은 당겨진 채로 있으며 그들의 말굽은 부싯돌처럼 단단하고 그들의 전차 바퀴는 회오리바람 같을 것이다.
29 그들이 무서운 소리를 지르며 사자가 먹이를 움켜가듯이 내 백성을 잡아끌고 갈 것이나 그들을 구해줄 자가 없을 것이다.
30 그 날에 그들이 바다의 성난 파도처럼 이스라엘을 향해 소리를 지를 것이니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슬픔과 고통뿐이요 빛은 구름에 가려 어두울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6 장
[하나님이 이사야를 예언자로 부르심]
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나는 여호와를 보았다. 그분은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셨으며 그 옷자락은 성전을 가득 채웠다.
2 그분의 주위에는 각각 여섯 개의 날개를 가진 스랍 천사들이 둘러서 있었는데 모두 두 날개로 얼굴을 가리고 두 날개로는 발을 가렸으며 나머지 두 날개는 날아다니는 데 사용하였다.
3 그들은 서로 화답하며 이렇게 노래하였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거룩하시니 온 땅에 그 영광이 충만하구나.”
4 그들의 노랫소리에 성전 터가 흔들리고 성전에는 연기가 가득하였다.
5 그때 내가 말하였다. “이제 나는 화를 입고 망하게 되었구나. 내가 스스로 입술이 더러울 뿐만 아니라 입술이 더러운 사람들 틈에 끼여 살면서 전능한 여호와이신 왕을 보았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6 그때 스랍 천사 중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단에서 벌겋게 타는 숯불을 집어 가지고 나에게 날아와서
7 그것은 내 입에 대며 이렇게 말하였다.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이제 네 죄는 사라졌고 너는 용서받았다.”
8 나는 또 여호와께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해서 갈 것인가?” 하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듣고 “내가 가겠습니다. 나를 보내소서” 하고 대답하였다.
9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이 백성에게 ‘너희는 계속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 보아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라.
10 너는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고 귀는 막히고 눈을 감기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서 고침을 받을지도 모른다.”
11 그때 내가 “주여,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계속되겠습니까?” 하고 묻지 그분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성들은 폐허가 되어 주민이 없고 집에도 사는 사람이 없으며 토지는 황무지가 되고
12 사람들은 멀리 포로로 잡혀가서 이 땅이 완전히 황폐하게 될 때까지이다.
13 그러나 10분의 1은 살아남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다시 소멸될지라도 밤나무나 상수리나무가 잘리면 그루터기는 남아 있듯이 이 땅의 거룩한 씨는 그 그루터기처럼 남아 있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7 장
[아하스왕에게 보냄을 받은 이사야]
1 웃시야의 손자이며 요담의 아들인 아하스가 유다를 통치할 당시 시리아의 르신 왕과 르말랴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으나 그 성을 함락시킬 수가 없었다.
2 그러나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동맹을 맺었다는 말이 왕궁에 전해지자 아하스 왕과 모든 백성들은 두려워서 사시나무 떨 듯 떨고 있었다.
3 그때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알-야숩과 함께 위 못의 수로 끝에 있는 옷감 표백장의 길로 가서 아하스를 만나
4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는 조심하며 침묵을 지키고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아라. 시리아의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이 아무리 분노할지라도 그들은 타다 남은 두 나무 막대기에 불과하다.
5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이 너를 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
6 그들은 유다를 침략하고 백성들을 두렵게 하여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인 다음 다브엘의 아들을 왕위에 앉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7 그러나 결코 이 일이 그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8 시리아의 수도는 언제나 다마스커스에 구한될 뿐, 르신이 그 영토를 더 이상 넓히지 못할 것이며 이스라엘도 65년 안에 패망할 것이다.
9 이스라엘의 수도는 언제나 사마리아에 국한 되고 베가의 왕권도 더 이상 신장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내 말을 믿지 않으면 너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임마누엘의 표적]
10 여호와께서 다시 야하스에게 말씀하셨다.
11 “만일 네가 내 말을 확인하고 싶으면 표적을 구하라.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무엇이든지 좋다.”
12 그러나 아하스는 “아닙니다. 나는 주를 시험하지 않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때 이사야가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의 후손들아, 들어라. 너희가 사람을 괴롭힌 것도 부족하여 이제는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려 하느냐?
1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직접 너희에게 표적을 주실 것이다: 처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부를 것이다.
15 이 아이가 선악을 분별하게 될 때 버터와 꿀을 먹을 것이다.
16 그가 선악을 분별하기 전에 너희가 두려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해질 것이다.
17 “그러나 이스라엘이 유다로부터 분리된 이후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가장 무서운 재난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내리실 것이니 그것은 앗시리아 왕이 너희를 침략하는 일이다.
18 “그때 여호와께서는 멀리서 파리 떼와 같은 이집트 군대와 벌떼와 같은 앗시리아 군을 부르실 것이다.
19 그들은 거친 골짜기와 바위 동굴과 가시덤불과 그 밖의 모든 푸른 땅에 밀어닥칠 것이다.
20 그 날에 여호와께서 유프라테스 강 저편에서 세내어 온 면도칼 곧 앗시리아 황제를 고용하여 너희 머리털과 발 털을 밀고 너희 수염을 깎을 것이다.
21-22 그때 살아남은 자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암소 한 마리와 양 두 마리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나 온 땅에는 풀이 무성하여 그것들이 젖을 많이 내므로 소수의 생존자들을 버터와 꿀을 먹고 살게 될 것이다.
23 그 때에는 은 11.4킬로그램 가치의 포도나무 1.000주가 있는 좋은 포도원도 가시와 찔레로 뒤덮을 것이며
24 사람들은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가서 사냥할 것이다. 이와 같이 온 땅이 가시와 찔레로 뒤덮일 것이며
25 한때 갈아서 농사를 짓던 야산을 가시덤불로 뒤덮여 사람이 그리고 가지 못할 것이며 소나 양들이 거기서 풀을 뜯어먹게 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8 장
[여호와의 도구 앗시리아]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필기도구를 가져다가 큰 글씨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고
2 믿을 만한 사람, 곧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증인으로 세워라.”
3 얼마 후에 내 아내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을 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고 불러라.
4 그 아이가 ‘아빠’, ‘엄마’라고 부르기도 전에 앗시리아 왕이 다마스커스와 사마리아를 침략하여 그들의 모든 재물을 약탈해 갈 것이다.”
5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6 “이 백성은 나의 따뜻한 보호를 거절하고 르신과 베가가 와서 도와주기를 열망하고 있다.
7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앗시리아 황제와 그의 모든 군대를 보내 예루살렘을 치게 하겠다. 그들은 유프라테스 강의 홍수처럼 밀어닥쳐
8 유다 전역을 완전히 휩쓸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의 현 날개가 이 땅을 보호할 것이다.
9 너희 민족들아, 전쟁으로 소란을 피울 테면 피워 봐라.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너희 먼 나라들아, 들어라. 너희가 아무리 전쟁 준비를 해도 패망할 것이다.
10 너희가 아무리 궁리하고 전약을 세워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경고]
11 여호와께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이 백성의 길을 따르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시며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12 “너는 이 백성의 책략에 가담하지 말고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13 전능한 나 여호와만이 네가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거룩한 자 임을 알고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14 나는 성소와 같을 것이지만 이스라엘과 유다에게는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과 바위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들에게는 함정과 덫이 될 것이다.
15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 때문에 걸려 넘어지고 쓰러지며 부러질 것이요 덫에 걸릴 것이다.”
16 내 제자들아, 너희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말씀을 소중히 간직하라.
17 이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외면하셨으나 나는 그를 나의 유일한 희망으로 삼고 신뢰하겠다.
18 나와 여호와께서 나에게 주신 자녀들을 보라! 우리는 시온산에 계시는 전능하신 여호와의 계획을 이 백성에게 보여 주는 표적과 상징이 되었다.
19 그러나 사람들은 너희에게 속삭이며 중얼거리는 영매와 마법사에게 가서 물어 보라고 말할 것이다.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아라. 어째서 하나님에게 물어 보지 않고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물어야 하겠느냐?
20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영매나 마법사가 하는 말을 듣지 말아라. 그들의 말에는 진리의 빛이 없다.
21 그들은 고통과 굶주림 속에서 이리저리 방황할 것이며 그들이 굶어 죽게 될 때 격분하여 하늘을 쳐다보고 자기들의 왕이신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다.
22 그들이 땅을 굽어보아도 고통과 절망과 흑암밖에 없을 것이니 그들은 이 흑암 속에서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9 장
[미래의 왕]
1 그러나 고통 하는 자들에게 언제나 절망과 어두움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한때는 하나님의 멸시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지중해 동쪽 요단강 서편의 이방 사람들이 사는 갈릴리가 영화롭게 될 것이다.
2 흑암 가운데 걸어 다니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음의 그늘진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
3 이스라엘은 다시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이며
추수할 때와
약탈 물을 나눌 때와 같은
즐거움이 이 땅에 넘치리라.
4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묶고 있는 사슬과
그들을 치는 채찍을
꺾어 버리시고
옛날 미디안 군대를
쳐부수신 것처럼
그들을 괴롭히고 착취하는
나라는 쳐부수실 것이다.
5 그 영광스러운 평화의 날에는
전쟁터에서 사용된
모든 군화와 피 묻은 군복이
불에 소각될 것이다.
6 한 아기가 태어났으니
우리에게 주신 아들이다.
그가 우리의 통치자가
되실 것이니
그 이름은 ‘위대한 스승’,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히 계시는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하리라.
7 그의 왕권은
한없이 신장되고
그의 나라는
언제나 평화로울 것이며
그가 다윗의 왕위에 앉아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공정함과 의로움으로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의 열심이
이것을 이루리라.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분노]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곧 야곱의 후손들에게 심판을 선언하셨다.
9 에브라임과 사마리아에 사는 사람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알 것이다. 이제 그들은 교만하고 거만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10 “벽돌이 무너졌으나 우리는 다듬은 돌로 다시 쌓을 것이며 뽕나무가 찍혔으나 우리는 백향목으로 그것을 대체하겠다.”
1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의 대적을 일으켜 그들을 치게 하셨으니
12 동쪽으로는 시리아 사람이며 서쪽으로는 블레셋 사람이다. 그들이 입을 벌려 이스라엘을 삼키려고 하는데도 여호와의 분노는 그치지 않고 그의 손을 펴진 채 그대로 있다.
13 이 백성이 벌을 받고서도 뉘우치고 돌아와 전능하신 여호와를 찾지 않는구나.
14-1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단 하루 만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 그리고 거짓말하는 예언자들을 쳐서 벌하실 것이다.
16 지도자들이 이 백성을 파멸의 길로 이끌어가고 있다.
17 이 백성들이 불경스럽고 악하며 더러운 말을 함부로 지껄여대므로 여호와께서 젊은 사람들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실 것이다. 그래도 여호와의 분노가 그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손은 펴진 채 그대로 있을 것이다.
18 이 백성의 악은 가시와 엉겅퀴를 태우는 불과 같아서 연기가 치솟는 산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19-20 전능하신 여호와의 분노로 이 땅이 새까맣게 타 버릴 것이며 백성들은 그 불의 연료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 형제도 몰라보고 서로 아귀다툼을 하며 음식을 빼앗아 먹어도 굶주림을 채우지 못하여 결국 자기 자식까지 먹게 될 것이다.
21 므낫세가 에브라임을 치고 에브라임이 므낫세를 칠 것이며 그 두 지파가 합세하여 유다를 칠 것이다. 그래도 여호와의 분노가 그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손은 펴진 채 그래로 있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10 장
1 악법을 만들어 내고 부정한 판결을 내리며
2 가난한 자의 권리를 박탈하여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없게 하며 과부나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3 하나님이 너희를 벌하시고 먼 나라에서 재난이 밀어닥칠 때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가 누구에게 도움을 구하며 너희 재물을 어디에 감추어 두겠느냐?
4 전쟁에서 죽거나 포로로 끌려갈 뿐이다. 그래도 여호와의 분노가 그치지 않을 긋이며 그의 손은 펴진 채 그대로 있을 것이다.
[교만한 앗시리아에 대한 심판]
5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앗시리아는 내 분노의 막대기이며 그 군사력은 이 백성을 벌할 나의 무기이다.
6 내가 그를 보내 나는 노하게 한 나라를 치고 그 백성을 약탈하며 거리의 먼지처럼 짓밟아 버리려고 하였다.
7 그러나 앗시리아 황제는 내 뜻을 알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세계를 정복할 계획을 세우며
8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의 사령관들은 모두 왕이 아니냐?
9 나는 이미 갈로와 갈그미스, 하맛과 아르밧, 그리고 사마리아와 다마스커스를 정복하였다.
10 내 손길이 우상을 섬기는 나라에 이미 뻗쳤으며 그 우상들은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우상들보다도 월등하게 낫다.
11 내가 사마리아와 그 우상들을 파괴했는데 예루살렘과 그 우상들은 파괴하지 못하겠느냐?’
12 “그러므로 내가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하고 있는 일을 다 마치면 앗시리아 황제의 교만과 자랑에 대하여 그를 벌할 것이다.
13 그는 이렇게 자랑하고 있다. ‘나는 내 힘과 지혜로 이 모든 일을 수행하였다. 나는 총명한 자이므로 여러 나라의 국경을 없애 버렸으며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고 그들의 왕들을 쳐서 복종시켰다.
14 내가 세상 나라들을 얻은 것이 새의 보금자리를 얻은 것 같아서 버려진 새알을 줍듯이 그들의 재물을 주워 모았으나 손짓을 하거나 입을 벌려 말 한마디 하는 자가 없었다.’”
15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도끼가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보다 낫다고 자랑할 수 있겠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잘난 척할 수 있느냐? 이것은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치려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휘두르려는 것과 같다.”
16 그러므로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교만한 앗시리아 군에게 전염병을 보내 벌하실 것이니 그들의 모든 영화가 불에 소멸될 것이다.
17 이스라엘의 빛이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은 불꽃과 같아서 단 하루 반에 가시와 엉겅퀴 같은 앗시리아 군을 소멸하실 것이다,
18 아무리 앗시리아 군이 막강하고 그 수가 많을지라도 그들은 병든 사람이 죽어 가듯이 전부 소멸될 것이며
19 혹시 살아남는 자가 있다고 해도 그 후가 너무 적어도 아이라도 셀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
20 그제서야 비로소 살아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더 이상 앗시리아 군을 의지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진심으로 신뢰할 것이다.
21-22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바다의 모래알처럼 많을지라도 남은 사람만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들에 대한 정당한 파멸이 선언되었으니
23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이미 작정하신 대로 반드시 실행하실 것이다.
24 그러므로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시온에 하는 내 백성들아, 앗시리아 사람들이 이집트 사람들을 본받아 막대기로 너희를 때리고 몽둥이를 들어 너희를 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25 내가 곧 너희에 대한 분노를 그치고 그 분노로 앗시리아 사람을 벌할 것이다.
26 전능한 나 여호와가 오렙 바위에서 미디안 사람을 쳐 죽인 것처럼 그들을 칠 것이며 이집트를 벌한 것처럼 앗시리아를 벌할 것이다.
27 그 날에 내가 앗시리아를 압박에서 너희를 풀어 주겠다. 그들이 너희에게 지워 준 멍에가 부러져 더 이상 너희에게 짐이 되지 않을 것이다.”
28 앗시리아 왕이 아얏성을 점령하고 미그론을 지나 일부 장비를 믹마스에 두고
29 고개를 넘어 지금 게바에서 밤을 보내고 있으니 라마에 있는 사람들이 떨고 사울의 고향인 기브아 사람들은 달라나는구나.
30 갈림 사람들아, 큰 소리로 외쳐라! 라이사 사람들아, 들어라! 아나돗 사람들아, 너희 신세가 가련하구나.
31 맛메나 사람들과 게빔 사람들이 살려고 달아나고 있으나
32 원수들은 이 날 놉에 머물다가 시온산인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들의 주먹을 휘두를 것이다.
33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뭇가지를 치듯이 그들을 쳐서 멸망시키실 것이니 교만한 그의 모든 대군이 다 쓰러질 것이며
34 전능하신 여호와의 도끼가 레바논의 빽빽한 숲과 같은 그들을 찍어 버릴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11 장
[이새의 후손]
1 다윗 왕족의 형통은 잘라진 나무처럼 끊어질 것이지만 줄기에서 새 순이 돋고 뿌리에서 새 가지가 나오듯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한 새로운 왕이 일어날 것이다.
2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에게 자기 백성을 다스릴 지혜와 지식과 재능을 주실 것이며 그는 여호와의 뜻을 알고 그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것이며
3 그에게 순종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길 것이다. 그는 눈에 보이는 외모나 귀에 들리는 소문으로 심판하지 않을 것이며
4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옹호하고 세상의 악인들을 쳐서 죽이실 것이며
5 정의와 성실로 자기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6 그때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눕고 송아지와 사자 새끼가 함께 먹으며 어린 아이들이 그것들을 돌볼 것이다.
7 그리고 암소와 곰이 함께 먹고 그 새끼들이 함께 누울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곁에서 놀며 어린 아이들이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9 하나님의 거룩한 산 시온에는 해로운 것이나 악한 것이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세상에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충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 날에 이새의 후손이 온 세계에 구원의 상징이 될 것이며 모든 민족이 그에게 모여들 것이요 그가 사는 땅은 영광스러운 곳이 될 것이다.
11 그때 여호와께서 다시 능력을 나타내셔서 앗시리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엘람, 바빌로니아, 하맛, 그리고 여러 섬과 해안 지역에서 자기 백성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12 여호와께서 온 세계를 향하여 기를 세우시고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시 모으실 것이다.
13 그 때에는 유다와 이스라엘이 서로 질투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더 이상 싸우지도 않을 것이다.
14 그들은 합세하여 서쪽으로 블레셋을 치고 동쪽에 사는 사람들을 약탈하며 에돔과 모압과 암몬을 정복할 것이다.
15 여호와께서 홍해를 말리시고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 유프라테스 강을 일곱 갈래로 나눠 사람이 걸어서 건너갈 수 있게 하실 것이다.
16 그가 살아남은 자기 백성을 위해 앗시리아에서부터 대로를 만들 것이니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떠나올 때와 같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12 장
[찬양의 노래]
1 그때 사람들은 이렇게 노래할 것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전에는
주께서
나에게 분노하셨으나
지금은 나를 위로하십니다.
2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는 분이시니
내가 그를 신뢰하고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며 노래요
내 구원이 되셨네.
3 그러므로 사람들이
구원의 우물에서
기쁨으로 물을 길으리라.
4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라!
그가 행하신 일을
온 세상에 알리며
그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라!
5 여호와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으니
그를 찬양하여
온 세계가 그 소식을 듣게 하라.
6 시온에 사는 사람들아,
기쁨을 외치고 노래하라!
너희 가운데 계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이사야의 예언(사) 13 장
[바빌론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빌론에 대하여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다:
2 이스라엘아, 너희는 벌거숭이 산꼭대기에 기를 세우고 군인들에게 소리치고 손을 흔들어 바빌론 귀족들의 집을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내라.
3 여호와께서 용감한 자기 군대를 불러 그를 노하게 한 자를 벌하게 하실 것이다.
4 산에서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어 보라. 여러 민족이 모여서 떠드는 소리이니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전쟁을 위하여 군대를 소집하는 소리이다.
5 그들은 바빌론을 치기 위해 멀리 땅 끝에서 왔으니 여호와의 분노를 터뜨릴 무기이다.
6 너희는 통곡하라!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너희를 파멸시키실 것이다.
7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서 손에 힘이 빠지고 용기를 잃게 될 것이다.
8 그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공포와 슬픔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자처럼 몸부림치고 서로 놀라 바라보며 겁에 질린 나머지 그들의 얼굴빛이 새파랗게 될 것이다.
9 여호와이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땅을 황폐하게 하고 죄인들을 멸망시킬 잔인한 분노의 날이다.
10 하늘의 모든 별들이 빛을 내지 않을 것이며 해가 떠올라도 어둡고 달도 빛을 내지 않을 것이다.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세상에 재앙을 내려 악인들의 죄에 대하여 그들을 벌할 것이며 교만한 자들의 콧대를 꺾고 거만하게 잔인한 자들을 낮출 것이니
12 살아남은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오빌의 순금보다 더 희귀할 것이다.
13 전능한 나 여호와가 무서운 분노로 하늘을 진동시키고 땅을 흔들어 제자리에서 움직이게 할 것이다.
14 바빌론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사냥꾼에 쫓기는 노루나 목자 없는 양처럼 뿔뿔이 흩어져 자기 나라로 달아날 것이다.
15 침략군에게 붙들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무자비하게 학살당할 것이며
16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메어침을 당하고 그들의 집은 약탈당하며 그들의 아내는 강간당할 것이다.
17 “보라! 내가 은이나 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메디아 사람을 충동하여 바빌론을 치게 하겠다.
18 그들은 활로 젊은 사람들을 죽일 것이며 젖먹이나 어린 아이들도 불쌍히 여기지 않고 무자비하게 죽일 것이다.
19 바빌로니아는 모든 나라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나라이며 갈대아 사람들의 자랑거리이지만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당할 것이다.
20 다시는 그 땅에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아랍의 유목민들도 그 곳에 천막을 치지 않고 목자들도 거기서 양떼를 먹이지 않을 것이다.
21 그 땅은 사막의 짐승들이 사는 곳이 될 것이며 가옥에는 올빼미가 득실거리고 타조가 거기서 살며 폐허가 된 땅에 들염소가 뛰어다니고
22 그들의 요새와 호화로운 궁전에는 늑대와 여우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칠 것이다. 바빌론이 망할 때가 되었으니 그 날이 머지않았다.”
이사야의 예언(사) 14 장
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택하여 본래의 그들 땅에 살게 하실 것이며 외국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그 곳에 가서 살 것이다.
2 많은 나라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도울 것이며 그들의 땅에 살려고 온 자들은 이스라엘 사람의 종이 되어 그들을 섬기고 한때 이스라엘에게 정복당할 것이며 이스라엘은 한때 자기들을 괴롭히던 자들을 다스릴 것이다.
3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슬픔과 고통과 고역에서 해방시켜 안식을 주실 것이다.
4 그때 그들은 바빌론 왕을 조롱하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잔인한 왕이 쓰러졌구나. 네가 더 이상 아무도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5 여호와께서 악한 통치자의 권력을 꺾어 버리셨다.
6 네가 분노하여 여러 민족을 쳐서 괴롭히고 그들을 무자비하게 억압하여도 막을 자가 없었으나
7 이제는 온 세상이 평온을 되찾아 모든 사람이 기뻐서 노래하는구나.
8 전나무와 레바논의 백향목까지도 네가 망한 것을 보고 기뻐하며 ‘네가 쓰러졌으니 올라와서 우리를 벨 자가 없다’하는구나.
9 “지옥의 거주자들이 너를 맞을 준비를 하느라고 야단들이다. 오래 전에 죽은 세상의 영웅들과 왕들이 다 일어서서
10 너를 보고 입을 모아 ‘너도 별 수 없이 우리처럼 연약하게 되었구나’하고 외칠 것이다.
11 흥겨운 음악으로 인생을 즐기던 네 영화도 끝나고 이제는 네가 구더기를 깔고 지렁이를 담요처럼 덮게 되었구나.
12 샛별과 같은 바빌론 왕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졌구나. 한때는 네가 여러 나라를 정복하더니 이제는 어째서 땅에 던져졌느냐?
13 너는 속으로 이런 말을 하였다. “내가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의 별들 위에 내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 산에 앉을 것이며
14 가장 높은 구름 위에 올라 제일 높은 자와 같이 될 것이다.”
15 그러나 너는 지옥의 가장 깊은 구덩이에 빠질 것이며
16 그 곳에 있는 자들이 너를 자세히 보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천하를 뒤흔들며 세상 나라들을 벌벌 떨게 하던 자가 아니냐?
17 이 사람이 수많은 도시를 파괴하며 온 세상을 황무지로 만들고 포로들을 자기 나라로 돌려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냐?
18 그래도 세상의 모든 왕들은 의젓하게 자기 무덤에 누워 있으나
19 너는 무덤이 없어 네 시체는 쓸모없는 나뭇가지처럼 던져져 전쟁으로 죽은 군인들의 시체로 덮을 것이니 길바닥에서 짓밟히는 시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20 네가 네 나라를 파멸시키고 네 백성을 죽였으므로 너는 다른 왕들처럼 장사되지 못할 것이며 너처럼 악을 행하는 자의 후손은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21 너희는 이 악한 왕의 아들들을 학살하여 그들이 다시 일어나 세상 나라들을 정복하며 도시들을 재건하지 못하게 하라.
22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바빌론을 쳐서 파멸시키고 그 이름은 물로 지금 살아 있는 생존자들과 그들의 자손들과 그 후손들까지 모조리 없애 버릴 것이다.
23 내가 또 바빌론을 늪이 많고 들짐승이 우글거리는 황폐한 땅으로 만들며 멸망의 빗자루로 그 땅을 쓸어버릴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앗시리아에 대한 예언]
24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맹세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계획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내가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실행될 것이다.
25 내가 이스라엘 땅에서 앗시리아 사람을 파멸시키고 그들을 나의 산에서 짓밟을 것이며 내 백성을 앗시리아의 멍에와 그들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26 이것이 온 세계에 대한 내 계획이니 내가 손을 펴서 세상 나라들을 벌할 것이다.”
27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하시기로 작정하셨으니 누가 그 계획을 좌절시킬 수 있겠는가? 그가 벌하시려고 손을 펴셨으니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블레셋에 대한 예언]
28 이것은 아하스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받은 말씀이다:
29 블레셋 사람들아, 너희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아라. 뱀이 죽어도 그보다 더 무서운 독사가 있고 독사보다도 더 무서운 날아다니는 불뱀이 있다.
30 블레셋 성들아, 통곡하라! 너희는 다 말하게 되었다. 잘 훈련된 군인들이 북쪽에서 구름떼처럼 몰려오고 있다.
32 우리가 블레셋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우리는 그들에게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고통당하는 자기 백성이 거기서 피난처를 찾게 하실 것이라고 말하겠다.
이사야의 예언(사) 15 장
[모압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모압에 대한 말씀이다: 하룻밤에 모압의 아르성과 길성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다.
2 디본 사람들이 그들의 산당에 올라가 슬피 울며 모압 사람들이 느보와 메드바성의 운명에 대하여 통공하는구나. 그들은 슬퍼서 자기들의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았으며
3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굵은 삼베를 걸치고 다니며 옥상과 광장에서는 통곡하고 슬퍼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4 헤스본과 엘르알레 사람들의 부르짖는 소리가 멀리 야하스까지 들리므로 모압의 가장 용감한 군인들까지도 두려워 떨며 낙심하고 있다.
5 모압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슬퍼지는구나. 그 백성들은 소알과 에글랏-슬리시야로 도망하고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슬피 울고, 호로나임으로 가는 길에서 그들의 멸망을 탄식하고 있다.
6 니므림 시냇물이 마르고 그 시냇가의 풀이 시들어 푸른 것이 없어졌구나.
7 그래서 사람들이 짐을 꾸려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가고 있다.
8 모압의 온 땅에 통곡 소리가 메아리치고 슬피 부르짖는 소리가 에글라임과 브엘-엘림에까지 들리며
9 디본 시내는 피로 붉게 물들었다. 그래도 하나님은 디본에 재앙을 더 내리실 것이다. 모압의 피난민들과 그 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피비린내 나는 살육이 있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16 장
1 모압 피난민들은 셀라에서 유다 왕에게 양들을 선물로 보내고
2 아르논 강병에서 기다리며 보금자리에서 쫓겨난 새처럼 목적 없이 왔다 갔다 하는구나.
3 그들이 유다 사람들에게 말한다. “우리가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가르쳐 주시오. 우리는 도망쳐 나온 피난민들입니다. 우리를 숨겨 보호해 주시고 사람들의 눈에 발각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
4 우리를 당신들의 땅에 머물게 해 주시고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자들에게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탄압과 파멸이 그치고 침략자가 이 땅에서 사라질 것이며
5 한 왕위가 사랑으로 굳게 서고 다윗의 후손 중 하나가 왕위에 앉아 백성을 성실하게 다스릴 것이며 옳은 일을 신속히 수행하고 정의를 실현시킬 것이다.
6 모압은 우리가 들은 소문대로 정말 교만하고 거만하구나. 그러나 아무리 모압이 잘난 척해도 그 교만은 헛된 것이다.
7 모압 사람들은 자기들이 당하는 고통 때문에 통곡할 것이며 길-하레셋에서 먹던 건포도 빵을 생각하고 탄식하며 슬퍼할 것이다.
8 헤스본의 밭이 메마르고 십마의 포도나무가 말랐구나. 한때는 그 가지가 야셀에까지 뻗어 광야에 이르고 그 싹이 자라서 바다를 건넜는데 이제 적국의 통치자들이 그 좋은 가지를 꺾어 버렸구나.
9 그래서 내가 야셀을 위해 울듯이 십마의 포도나무를 생각하고 울리라. 헤스본아, 엘르알레야, 너희 여름 과일과 농작물이 못쓰게 되었으니 내가 눈물로 너희를 적시리라.
10 비옥한 땅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포도원에서 기쁨으로 외치며 노래하는 소리가 없고 포도즙 틀에서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을 것이며 모든 즐거운 소리가 그칠 것이다.
11 모압과 길-하레셋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슬퍼 창자가 끊어지는 것 같구나.
12 모압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전에서 지칠 때까지 부르짖고 기도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13 모압에 대한 이 모든 것은 전에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이다.
14 그러나 여호와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신다. “3년 내에 모압의 모든 영화가 사라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며 힘없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17 장
[다마스커스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다마스커스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앞으로 다마스커스는 도시가 되지 못하고 폐허의 돌무더기가 될 것이다.
2 아로엘의 성들이 버림을 당하여 양떼나 소떼가 풀을 뜯어먹고 누워도 그들을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3 에브라임에서 요새화된 성들이 사라지고 다마스커스에서 왕권이 무너지며 시리아의 남은 자들이 멸망하여 이스라엘의 운명처럼 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4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영광이 시들고 그 부가 가난으로 바뀔 날이 올 것이다.
5 그때 이스라엘은 곡식을 베어낸 르바임 골짜기의 황량한 밭과 같을 것이다.
6 그러나 감람나무를 흔들어 떨어도 가장 높은 가지에 서너 개의 열매가 남아 있듯이 황량한 그 밭에서 약간의 이삭은 남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이다.”
7 그때 사람들은 자기들의 창조자인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것이며
8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의 제단을 쳐다보지 않고 공작물에 불과한 아세라 여신상이나 태양 상을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9 그 날에 튼튼한 성들이 버림을 당해 옛날 히위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버리고 간 성처럼 폐허가 될 것이다.
10 이스라엘아, 네가 너를 구원하고 보호하는 튼튼한 반석 같은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그러므로 네가 좋아하는 나무를 이식하고 이방의 포도나무를 심어
11 바로 그 날 아침에 그것이 싹이 나서 꽃이 피고 잘 자랄지라도 네가 그 열매를 거두지 못할 것이며 너에게는 슬픔과 고통만 있을 것이다.
12 소란을 피우며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많은 민족을 보라.
13 수많은 적군이 물밀 듯이 밀어닥치나 하나님이 그들을 꾸짖으시니 산언덕에 있는 겨가 바람에 날리고 회오리바람에 티끌이 떠다니듯 그들이 멀리 달아나고 흩어지는구나.
14 그들이 저녁에는 가공할 만한 존재였으나 아침이 되기도 전에 사라져 버렸으니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는 자들의 운명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18 장
[에티오피아에 대한 예언]
1 나일강 상류에 날개 치는 소리가 들리는 땅이 있으니
2 그 땅에서 사절단이 갈대로 만든 배를 타고 나일강으로 내려오는구나. 날쌘 사자들아, 집으로 돌아가거라. 땅이 강으로 나누어진 나라, 막강하여 다른 민족을 짓밟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거라. 키가 크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진 백성,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너희 백성에게 돌아가거라.
3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들어라! 산꼭대기에 기를 세우거든 너희는 그것을 보고, 나팔을 불거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4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 때의 따뜻한 밤에 이슬이 말없이 맺히고 한낮에 햇볕이 소리 없이 내리쬐듯이 내가 하늘에서 조용히 내려다보리라.
5 추수하기 전,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갈 때에 한창 뻗어 나가는 포도나무 가지를 잘라 버리듯이 내가 앗시리아 군을 쳐서
6 그들의 시체를 독수리와 들짐승에게 던져 줄 것이니 여름에는 독수리가 먹고 겨울에는 들짐승이 먹을 것이다.”
7 땅이 강으로 나무어진 나라, 막강하여 다른 민족을 짓밟는 나라, 키가 크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진 백성,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이 나라 백성들에게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예물을 받을 날이 있을 것이니 그들이 전능하신 여호와가 경배를 받으시는 시온산을 찾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19 장
[이집트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이집트에 대한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시고 이집트로 가실 것이니 이집트 우상들이 그 앞에서 떨 것이며 이집트 사람들이 두려워서 새파랗게 질릴 것이다.
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집트 사람의 마음을 충동하여 형제가 형제를 치게 하고 이웃이 이웃을, 도시가 도시를, 나라가 나라를 서로 치게 할 것이다.
3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계획을 좌절시키며 그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것이니 그들은 자기들의 우상으로 도움을 구하고 마술사와 영매와 무당을 찾아다닐 것이다.
4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폭군과 같은 잔인한 왕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그가 이집트 사람들을 다스릴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5 나일 강물이 점차 줄어 강바닥이 마를 것이며
6 운하에서 악취가 나고 이집트의 시내가 다 마르며 갈대와 골풀이 썩고
7 나일 강변의 푸른 것이 다 말라 없어질 것이며 그 일대의 모든 농작물이 시들어 없어질 것이다.
8 나일강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던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고 탄식할 것이니 낚시와 그물을 던지는 자들의 생활이 피곤할 것이다.
9 삼과 무명이 없어서 베 짜는 자들이 낙심할 것이며
10 베 공장이 문을 닫고 모든 고용인들이 근심할 것이다.
11 소안의 지도자들은 정말 어리석구나! 이집트의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도 어리석은 조언을 하는구나! 그들은 어떻게 바로에게 자기들이 지혜로운 자들의 자손이며 옛 왕들의 후손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12 이집트 왕이여, 너의 지혜로운 자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만일 지혜롭다면 이집트에 대한 전능하신 여호와의 계획을 너에게 말하게 하라.
13 소안의 지도자들은 어리석고 멤피스의 지도자들은 미혹되었구나. 그들은 자기 백성의 초석과 같은 자들인데도 이집트를 잘못 이끌어갔다.
14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혼란한 마음을 주셔서 잘못된 조언을 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매사에 이집트를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게 하였다.
15 그래서 이제는 지도자나 평민이나 그 어떤 사람도 이집트를 구제할 수 없게 되었다.
16 그 날에 이집트 사람들이 여자처럼 소심하여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시려고 손을 뻗치는 것을 보고 떨며 두려워할 것이다.
17 이집트 사람들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실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유다를 몹시 두려워할 것이다.
18 그때 이집트의 다섯 도시가 히브리어를 말하고 전능하신 여호와께 충성하겠다고 맹세할 것이며 그 중 하나가 ‘태양의 도시’라고 불려 질 것이다.
19 이때 이집트의 중심부에는 여호와를 섬기는 제단이 있을 것이며 이집트 국경에는 여호와의 기념비가 있을 것이다.
20 이런 것은 이집트 사람들이 전능하신 여호와를 섬긴다는 증거와 상징이 될 것이다. 그들이 자기들을 괴롭히는 자들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한 구원자를 보내 그들을 구하실 것이다.
21 그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실 것이며 그제서야 이집트 사람들이 여호와를 알고 그에게 제물과 예물을 드리며 경배하고 또 여호와께 서약하며 그 서약을 지킬 것이다.
22 여호와께서 이집트를 처서 벌하실 것이지만 그런 다음에는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들이 여호와께 돌아올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실 것이다.
23 이집트와 앗시리아 사이에 간선도로가 뚫려 이집트 사람과 앗시리아 사람이 서로 왕래할 것이며 그들이 다 함께 하나님께 경배할 날이 있을 것이다.
24 그 때에 이스라엘, 이집트, 앗시리아 이 세 나라가 온 세계에 복이 될 것이다.
25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축복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 백성 이집트야, 내가 창조한 앗시리아야, 내가 택한 백성 이스라엘아, 너희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0 장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에 대한 예언]
1 앗시리아의 사르곤 황제가 자기 군대의 총사령관을 보내 아스돗을 공격하여 점령할 당시
2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네 삼베옷과 신발을 벗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는 순종하여 벌거벗고 맨발로 다녔다.
3 그러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종 이사야는 지난 3년 동안 벌거벗고 맨발로 다녔는데 이것은 앞으로 이집트와 에티오피아가 당한 일의 상징이다.
4 이와 같이 이집트 사람들과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앗시리아 황제에게 포로로 잡혀갈 때 젊은 사람, 늙은 사람 할 것 없이 다 옷을 벗은 채 엉덩이를 드러내 놓고 맨발로 끌려갈 것이며 이것이 이집트의 수치가 될 것이다.
5 에티오피아를 의지하고 이집트를 자랑하던 자들이 당황하고 부끄러워할 것이며
6 그 날에 블레셋 해안 지역에 사는 자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앗시리아 왕에게서 우리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었던 자들이 당한 일을 보아라. 이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단 말인가?’”
이사야의 예언(사) 21 장
[바빌론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바빌로니아에 대한 말씀이다: 사막을 휩쓰는 회오리바람처럼 공포의 땅에서 적군이 밀어닥칠 것이다.
2 나는 속이고 약탈하는 비참한 모습을 환상에서 보았다. 엘람군아, 공격하라! 메디아군아, 포위하라! 하나님은 바빌론 때문에 고통당하는 모든 민족의 탄식을 그치게 하실 것이다.
3 환상에서 보고 들은 것으로 인해서 내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을 당하는구나.
4 너무 무서워서 내 마음이 떨리고 내 심장이 두근거리며 내가 기다리던 희망의 서광은 공포로 변하고 말았다.
5 보라, 그들이 잔치를 베풀어 식탁에 음식을 잔뜩 차려 놓고 먹고 마시고 있다. 장교들아, 너희 방패를 들고 싸울 준비를 하라.
6 그때 환상 가운데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 보는 대로 보고하게 하라.
7 만일 그가 쌍쌍이 말을 타고 오는 사람들이나 나귀와 낙타를 타고 오는 사람들을 보면 세심히 관찰하게 하라.”
8-9 이때 파수꾼이 외쳤다. “주여, 내가 매일 밤낮으로 망대에 서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저기 말 탄 자들이 쌍쌍이 오고 있습니다.” 그때 나는 이런 음성을 들었다. “함락되었다. 함락되었다. 바빌론이 함락되었다. 그들이 섬기던 모든 우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구나.”
10 타작마당의 곡식처럼 짓밟힌 내 백성들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전능하신 여호와에게서 내가 지금까지 들은 것을 너희에게 다 말해 주었다.
[에돔에 대한 예언]
11 이것은 에돔에 대한 말씀이다: 어떤 사람이 세일에서 나를 불러 “파수꾼, 밤이 어떻게 되었소? 파수꾼, 밤이 얼마나 남았소?” 하고 물었다.
12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침이 오고 있으나 밤도 올 것이오. 묻고 싶으면 다시 와서 물으시오.”
[아라비아에 대한 예언]
13 이것은 아라비아에 대한 말씀이다: 아라비아 사막에 머물고 있는 드단의 대상들아,
14 물을 가져다가 목마른 자들에게 주어라. 데마에 사는 사람들아, 피난민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15 그들은 전쟁에서 칼과 화살의 위험을 피해 도망한 자들이다.
16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년 내에 게달족의 모든 영광이 사라질 것이며
17 가장 용감한 그들의 궁수병들도 살아남는 자는 국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2 장
[예루살렘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예루살렘에 대한 말씀이다: 무슨 일인가? 어째서 모든 사람들이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는가?
2 흥청망청 떠들어대며 즐거워하던 성이여, 칼날에 죽음을 당한 것도 아닌데 네 백성이 죽어 쓰러졌구나.
3 너희 지도자들은 다 도망하여 화살 하나 쏘아 보지 못하고 생포되었으며 멀리 도망한 자들고 붙잡혀 포로가 되고 말았다.
4 그러므로 나를 혼자 내버려 두어 내 백성의 죽음을 슬퍼하며 통곡하게 하고 나를 위로하려 들지 말아라.
5 환상의 골짜기에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작정하신 공포와 짓밟힘과 혼란의 날이 왔구나.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죽음의 소리가 산골짜기에 메아리치고 있다.
6 엘람 사람들은 활과 화살을 가지고 전차와 말을 타고 왔으며 기르 사람들은 활과 화살을 방패를 들고 나왔다.
7 그러므로 유다의 아름다운 골짜기에 전차가 가득하고 마병은 예루살렘 성문 앞까지 늘어섰으니
8 이제는 유다의 모든 방어진이 무너지고 말았구나. 그러나 너희가 병기고에서 무기를 끄집어 내고
9-10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의 수리할 곳을 찾으며 예루살렘의 모든 가옥을 조사하여 그 일부는 헐어서 그 돌을 성벽 수리하는 데 사용하고
11 또 충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옛 연못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가둘 저수지를 성 안에 만들었다. 그러나 너희는 오래 전에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신 하나님에게는 아무 관심도 쏟지 않았다.
12 그때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통곡하고 슬퍼하며 머리를 밀고 굵은 삼베옷을 입으라고 하셨으나
13 오히려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소와 양을 잡아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내일 죽을 텐데 먹고 마시자” 하였다.
14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직접 말씀하셨다. “이 죄는 그들이 죽을 때까지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15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왕궁 살림을 맡은 셉나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16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네가 무슨 권리로 이 바위산에 네 무덤을 팠느냐?
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붙들어
18 공처럼 말아 싸서 광대한 나라에 던질 것이다. 네가 거기서 죽고 너의 화려한 마차도 거기 있을 것이며 너는 네 주인에게 수치가 될 것이다.
19 내가 너를 관직에서 쫓아내고 네 지위를 낮출 것이다.
20 그런 다음 내가 힐기야의 아들인 내종 엘리야김을 불러
21 그에게 네 관복을 입히고 네 띠를 매어 주고 네가 가졌던 모든 권한을 그에게 주겠다. 그는 예루살렘과 유다 사람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자가 될 것이다.
22 또 내가 그에게 다윗 집안의 열쇠를 줄 것이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을 것이다.
23 내가 못을 박듯이 그의 위치를 확고하게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집안사람들에게 최대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24 “그러나 그의 모든 친척들과 집안사람들이 그에게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그들은 마치 못에 걸린 크고 작은 그릇처럼 그에게 잔뜩 매달릴 것이다.
25 그렇게 되면 튼튼하게 박힌 그 못이 삭아 부러져서 떨어질 것이며 거기에 매달린 모든 것이 그것과 함께 떨어지고 말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3 장
[두로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두로에 대한 말씀이다: 다시스의 배들아, 통곡하라. 두로가 망하여 집도 없고 항구도 없이 황폐해졌으니 너희가 키프러스에서 들은 소문이 다 사실이다.
2 해변의 주민들아, 시돈의 상인들아, 잠잠 하라.
3 너희가 바다로 이집트 상품을 실어 나르며 세계의 시장 노릇을 해 왔다.
4 시돈아, 너는 부끄러워하여라. 바다가 너를 버리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아이를 가져 본 적이 없으며 아들이나 딸을 길러 본 일도 없다.”
5 두로가 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이집트 사람들도 몹시 충격을 받고 놀랄 것이다.
6 해변이 주민들아, 너희는 슬피 울며 스페인으로 도망하라.
7 이것이 고대에 건설된 화려한 너희 도시냐? 이것이 먼 나라까지 가서 식민지를 개척한 도시란 말이냐?
8 많은 식민지를 다스리며 세계 무역의 중심지인 두로에 누가 이런 재앙을 내렸는가?
9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셨으니 그들의 교만을 꺾고 세상의 존귀한 자들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10 다시스의 배들아, 항해를 계속하라. 너희가 정박할 항구가 없어졌다.
11 여호와께서 바다 위에 손을 펴셔서 세상 나라들을 흔드시며 페니키아의 요새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리시고
12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련한 시돈아, 너의 즐거운 시절은 끝났다. 너의 주님들이 키프러스로 도망갈지라도 거기서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
13 들짐승으로 두로를 짓밟게 한 것은 앗시리아 사람이 아니라 바빌로니아 사람이었다. 그들이 두로를 포위하고 그 궁전을 헐어 폐허가 되게 하였다.
14 다시스의 배들아, 통곡하라. 너희와 무역하던 도시가 파괴되었다.
15 두로가 한 임금의 수명처럼 70년 동안 잊혀졌다가 그 기간이 지나면 다음과 같은 기생의 노래처럼 될 것이다.
16 “잊혀진 기생아, 수금을 가지고
성 안을 돌아다녀라.
훌륭하게 연주하고
많은 노래를 불러
사람들이 다시 너를
기억하게 하라.”
17 그 70년이 지나면 여호와께서 두로를 다시 일으켜 이전처럼 무역을 하게 하실 것이나 두 로는 온 세계와 음란을 행할 것이다.
18 그러나 두로가 무역하여 번 돈은 쌓이지 않고 여호와께 바쳐질 것이며 여호와를 섬기는 자들이 식량과 의복을 사는 데 그 돈을 사용할 날이 있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4 장
[세상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
1 여호와께서 땅을 뒤엎어 황폐하게 하시고 그 백성을 흩어 버리실 것이다.
2 제사장과 백성이 당하는 일이 똑같을 것이며 종과 주인, 사는 자와 파는 자, 빌려 주는 자와 빌리는 자, 부자와 가난한 자가 다 같은 일을 당하게 될 것이며
3 땅은 완전히 황무지가 되고 약탈당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다.
4 땅이 마르고 시들어 가며 온 세계가 쇠잔하고 세상의 높은 자들도 쇠약해 가고 있다.
5 땅이 죄로 더럽혀졌으니 이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법에 불순종하고 그와 맺은 영원한 계약을 어겼기 때문이다.
6 그래서 하나님은 땅에 저주를 내렸고 사람들은 그 죄의 대가를 받아 살아남은 자가 적으며
7 포도나무가 시들고 포도즙은 귀하게 되었으며 한때 즐거워하던 자가 이제는 다 슬퍼하게 되었다.
8 또 소고를 치고 수금을 타던 음악 소리가 그쳤으며
9 아무도 흥겹게 노래를 부르면서 포도주를 마실 수 없게 되었고 술맛은 쓰게 되었다.
10 도시는 온통 혼란 속에 빠져 집집마다 문이 닫히고 출입하는 자가 없으며
11 포도주가 없으므로 사람들이 거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즐거워하던 사람이 침울해지며 땅에서 기쁨이 사라지고 말았다.
12 성이 폐허가 되고 성문이 파괴되었으니
13 이런 일이 앞으로 온 세계에 일어날 것이다. 그 상태는 감람나무를 흔들어 그 열매를 완전히 떨어 버리는 것 같고 포도 수확을 하고 나서 그 남은 것까지 다 따내는 것과 같을 것이다.
14 그러나 살아남은 자들이 기뻐서 외칠 것이며 서방에서 여호와의 위엄을 선포하고
15 동방에서 그를 찬양할 것이며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다.
16 그때 우리는 세계의 가장 먼 지방에서 의로우신 분에게 영광을 돌리는 찬송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악이 판을 치고 곳곳에 배신행위가 있으니 내가 탄식하지 않을 수 없구나.
17 세상 사람들아, 들어라! 공포와 함정과 덫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18 공포를 피하려고 하는 자는 함정에 빠질 것이며 함정에서 올라오는 자는 덫에 걸릴 것이다.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땅의 기초가 흔들릴 것이며
19 땅이 깨어지고 갈라져 진동하며
20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폭풍 속의 오두막처럼 흔들거릴 것이다. 세상이 죄악에 짓눌리고 있으니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21 그 날에 여호와께서 하늘의 타락한 천사들과 땅의 교만한 통치자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22 하나님은 그들을 죄수처럼 한 곳에 모아 지하 감옥에 가두어 놓을 것이며 그들은 형벌이 확정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23 그때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어 자기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영광스럽게 다스리실 것이며 그와 같은 영광 때문에 해와 달이 무색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5 장
[여호와께 대한 찬양]
1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주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오래 전에 계획하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셨습니다.
2 주는 도시를 폐허가 되게 하시고
요새를 파괴하시며
우리 원수들이 지은 궁들이
영원히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3 그러므로 강한 민족들이
주를 찬양할 것이며
무자비한 민족들이
주를 두려워할 것입니다.
4 주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들의 보호자가 되시고
그들에게
폭풍을 피하는
피신처가 되셨으며
따가운 햇볕을 가져 주는
그늘이 되셨습니다.
잔인한 사람들이
벽을 내리치는 폭풍이나
5 사막의 열기와 같아도
주는 그들을
잠잠하게 하십니다.
구름으로
뜨거운 햇볕을 가리듯이
뜨거운 햇볕을 가리듯이
주께서 무자비한 자들의
떠들어대는 입을
막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잔치를 예비하심]
6 이 곳 시온산에서 세계의 모든 민족을 위해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가장 맛있는 포도주와 음식으로 잔치를 베푸실 것이며
7 온 인류를 덮고 있는 슬픔의 구름을 걷어 버리시고
8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실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모든 사람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며 온 세상에서 자기 백성의 수치를 없애 버리실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다.
9 그때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그를 의지하므로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는 우리가 의지하는 여호와이시다!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으니 이제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10 여호와께서 시온산을 보호하실 것이나 모압 사람들은 거름더미에서 지푸라기가 짓밟히듯 짓밟힐 것이다.
11 그들이 헤엄치듯이 손을 뻗쳐 헤어 나오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누르시고 그들의 교만한 콧대를 꺾으실 것이며
12 모압의 높은 성벽을 헐어 땅바닥의 흙무더기처럼 되게 하실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6 장
[구원의 노래]
1 그 날에 사람들이 유다 땅에서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다:
우리의 성은 튼튼하다.
하나님이 직접
우리의 성벽을 지키신다.
2 너희는 성문을 열고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는
누구든지 들어오게 하라.
3 여호와는 자기를 의지하고
마음이 한결같은 자에게
완전한 평안을 주신다.
4 너희는 여호와를 항상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시다.
5 그가 교만한 자들을 낮추시고
그들이 사는
강한 성을 파괴하시며
그 성벽을 완전히
헐어 버리셨으므로
6 가난하고 학대받던 자들이
그 위를 밟고 걸어 다니는구나.
7 여호와여,
주께서 의로운 자들의 길을
곧게 하시므로
그들의 길이 평탄합니다.
8 우리는
주의 뜻에 따르기를 좋아하며
우리의 소원은
주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9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찾고
내 마음이 주를
간절히 사모하는 것은
주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은
의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10 주는 악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셔도
그들은 옳은 일을 배우지 않으며
의로운 사람들의 땅에서까지
악을 행하고 주의 위엄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11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을 벌하시려고
주의 손을 높이 들어도
그들은 그것을 보지 않습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얼마다 사랑하시는지
그들에게 보여 주소서.
그러면 그들이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원수들을 위해
예비하신 불로
그들을 소멸하소서.
12 여호와여,
주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모든 일을 성취하심으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13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다른 왕들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는
주밖에 없습니다.
14 그들은 죽었으므로
다시 살지 못할 것이며
죽은 그들의 영혼이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을 벌하여
없애 버리셨으므로
더 이상 그들을
기억하는 자가 없습니다.
15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영토를 넓혀
이 나라를 크게 하심으로
영광을 얻으셨습니다.
16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백성을 벌하셨으므로
그들이 고통 가운데서
주께 기도하였습니다.
17 임신부가 해산할 때가 되어
뒹굴며 고통스러워
부르짖는 것처럼
우리가 주 앞에서
괴로워하며 부르짖습니다.
18 우리가 해산하듯이
괴로워하였으나
아무것도 낳은 것이 없으며
얻은 소득이 하나도 없습니다.
19 죽었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며
그 시체가 다 일어날 것이다.
무덤에서 잠자는 자들아,
다 깨어나 기쁨으로 노래하라.
영롱한 이슬이
땅을 선선하게 하듯
오래 전에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다.
[심판과 회복]
20 내 백성들아, 너희 집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 여호와의 분노가 끝날 때까지 잠시 숨어 있거라.
21 보라! 여호와께서 세상 사람들의 죄에 대하여 그들을 벌하시려고 그 계신 곳에서 나오신다. 땅이 그 위에 뿌려진 피를 들어내고 더 이상 살해당한 자를 숨기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7 장
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견고하고 무서운 칼로 날쌔게 움직이는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실 것이며 바다에 사는 괴물을 죽이실 것이다.
2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름다운 자기 포도원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3 “나 여호와가 계속 물을 주어 이 포도원을 보살피고 밤낮으로 지켜 아무도 해하지 못하게 하겠다.
4 나는 이 포도원과 같은 내 백성에게 더 이상 분노하지 않는다. 만일 찔레와 가시가 내 포도원을 괴롭히면 내가 그것을 모조리 태워 버릴 것이다.
5 그러나 내 백성의 원수들이 내 보호를 받으려고 하거든 나를 의지하고 나와 화목하게 하라.”
6 앞으로 이스라엘이 나무처럼 뿌리를 박아 움이 돋고 꽃이 피어 그 열매로 온 세상을 채울 날이 있을 것이다.
7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원수들을 벌하신 것만큼 벌을 받지 않았으며 그들의 원수들이 죽음을 당한 것만큼 죽음을 당한 것만큼 죽음을 당하지도 않았다.
8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포로로 잡혀가게 하심으로 벌하셨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동풍에 날려 보내듯이 먼 땅으로 보내셨으므로
9 이스라엘의 죄는 우상을 섬기는 제단의 돌이 가루가 되고 아세라 여신상이나 향단이 사라질 때에만 용서될 것이다.
10 요새화된 성들은 폐허가 되어 적막하고 사막처럼 버려진 땅이 될 것이며 무성하게 풀이 자라 소들이 시가지 사이를 다니면서 풀과 나뭇가지를 뜯어먹을 것이다.
11 그 나뭇가지들이 말라 꺾이면 여자들이 그것을 주워 불을 피울 것이다. 이 백성이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므로 이들이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아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 것이다.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이집트 국경에까지, 타작하여 알곡을 모으듯이 자기 백성을 하나하나 모으실 것이다.
13 그때 큰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며 앗시리아와 이집트에서 거의 죽게 된 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거룩한 산에서 여호와께 경배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8 장
[에브라임과 예루살렘에 내릴 재앙]
1 비옥한 골짜기로 둘러싸인 교만한 사마리아 성이여, 네가 망하게 되었구나! 네 백성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으니 네 영광도 꽃처럼 시들어 가고 있다.
2 여호와께서 그들을 칠 강한 군대를 보내실 것이니 그들이 광풍과 폭우와 무서운 홍수처럼 그 땅에 밀어닥칠 것이다.
3 그 술 취한 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만의 면류관이 땅에 짓밟힐 것이니,
4 제일 처음 익은 무화과를 잽싸게 따서 먹듯이 그들의 시들어 가는 영광도 갑자기 사라질 것이다.
5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살아남은 자기 백성에게 영광스러운 면류관이 되실 날이 올 것이다.
6 그가 재판관들에게는 재판에 대한 올바른 정신을 주시며 성문에서 적을 물리치는 자들에게 는 힘과 용기를 주실 것이다.
7 그러나 이제는 예루살렘도 술독에 빠졌구나.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까지도 흥청망청 술을 퍼마시고 정신없이 비틀거리며 어리석은 과오나 실수를 범하고 있다.
8 그들이 앉은 상에는 온통 토한 것으로 범벅이 되어 깨끗한 곳이 한군데도 없구나.
9 그들이 나에 대하여 불평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사람이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는가? 우리가 이제 막 젖뗀 아이인가? 우리를 어떻게 보고 그렇게 가르치는가?
10 그는 우리에게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것을 가르치고 또 가르쳐 계속 같은 말을 하나하나 되풀이하고 있다.”
1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을 지껄여대는 외국 사람을 통해 그들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12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안식과 위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13 그래서 여호와께서 다시 그들에게 아주 간단하고 쉬운 말로 하나하나 되풀이해서 가르치실 것이나 그들은 간단하고 단순한 말씀에도 걸려 넘어지고 부러지고 덫에 걸려 사로잡힐 것이다.
14 그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15 너희는 자랑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죽음과 계약을 맺고 무덤과 조약을 맺었다. 우리에게는 거짓과 허위라는 은신처가 있으니 아무리 재앙이 밀어닥쳐도 그것이 우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시온을 위한 모퉁잇돌]
16 그러나 주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시온에 한 돌을 놓아 기초를 삼았으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석이다. 그를 믿는 사람은 놀라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17 내가 의와 공평으로 너희를 심판할 것이니 원수들이 폭풍처럼 밀어닥쳐 너희가 의지하던 거짓의 은신처를 부숴 버릴 것이다.
18 너희가 죽음과 맺은 계약이 무효가 되고 너희가 무덤과 맺은 조약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재앙이 덮칠 때 너희가 쓰러지고 말 것이다.
19 그것이 밤낮 너희에게 계속 밀어닥칠 것이니 이 말씀을 깨닫는 것이 오히려 너희에게 두려움이 될 것이다.
20 그때 너희는 팔다리를 펼 수 없는 짧은 침대에서 몸을 감쌀 수 없는 작은 담요로 잠을 가려는 사람과 같을 것이다.
21 여호와께서 브라심산과 기브온 골짜기에서처럼 분기하셔서 신기하고 비상한 일을 수행하실 것이니 그것은 특별한 방법으로 자기 백성을 벌하시는 일이다.
22 그러므로 너희는 더 이상 거만하게 굴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더욱 벗어나기 어려운 속박을 당하게 될 것이다. 나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온 땅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셨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
[하나님의 지혜]
23 너희는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세히 들어라.
24 밭을 갈아 놓고 씨를 뿌리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밭을 갈아 흙은 부드럽게 하는 일만 계속할 농부가 어디 있겠느냐?
25 일단 밭을 갈아 땅을 고르게 하면 농부는 회향이나 밀, 보리, 귀리와 같은 여러 가지 씨를 뿌리기 마련이다.
26 하나님이 일하는 방법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농부는 자기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
27 곡식이라고 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타작하는 것은 아니다. 대개 탈곡기나 도리깨로 타작을 하지만 깨와 같은 작은 씨는 작대기로 떨기도 한다.
28 또 어떤 곡식은 계속 두들기기만 하지 않고 부서지지 않는 방법으로 수레바퀴를 굴리거나 발로 밟아 타작하는 경우도 있다.
29 이 모든 지식은 훌륭한 계획과 놀라운 지혜를 가지신 전능하신 여호와에게서 나온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29 장
[예루살렘의 운명]
1 슬프다! 하나님의 제단과 같은 예루살렘이여, 한때 다윗이 살았던 성이 이제는 망하게 되었구나! 너희가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을 지킬지라도
2 하나님이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니 너희는 슬퍼하고 통곡할 것이며 온 성은 피로 얼룩진 제단처럼 될 것이다.
3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공격할 것이므로
4 이 성에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땅 속에서 들려오는 유령의 목소리와 같을 것이다.
5 그러나 예루살렘을 치는 잔인한 원수들은 바람에 날아가는 겨나 티끌처럼 될 것이며 예기치 않을 때에 갑자기
6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뇌성과 지진과 큰 소리와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무서운 불꽃으로 그들을 벌하실 것이니
7 예루살렘과 싸우는 모든 나라가 꿈처럼 사라질 것이다.
8 굶주린 자가 먹는 꿈을 꾸어도 깨고 나면 여전히 배가 고프고 목마른 자가 마시는 꿈을 꾸어도 깨고 나면 여전히 지치고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예루살렘을 치는 자들도 승리를 꿈꾸지만 실패하고 말 것이다.
9 너희는 주저하며 의심해 보아라. 너희는 눈을 가리고 소경이 되어라. 술을 마시지 않고서도 비틀거릴 것이다.
10 여호와께서 너희를 깊이 잠들게 하시고 너희 예언자들의 눈을 감기시고 선견자들의 머리를 덮으셨다.
11 그러므로 모든 예언적인 계시가 너희에게는 봉해진 책과 같을 것이다. 그것을 유식한 자에게 주어 읽어 보라고 해도 그것이 봉해졌으므로 그는 읽을 수 없다고 대답할 것이며
12 또 무식한 자에게 주어 읽어 보라고 하면 무식해서 읽을 수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13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의 신앙은 사람의 가르침이나 규정에 얽매여 있다.
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에게 예기치 않는 무서운 형벌을 다시 내리겠다. 그들 가운데 지혜로운 사람들이 어리석게 되고 총명한 사람들의 총명이 쓸모없게 될 것이다.”
15 자기 계획을 여호와께 숨기려하는 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몰래 자기 일을 하며 너희 하는 짓을 보거나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6 너희는 잘못되어도 아주 잘못되었다. 토기장이를 진흙과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느냐? 어떤 물건이 그것을 만든 사람을 보고 “너는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할 수 있느냐? 기계가 그것을 발명한 사람에게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하고 말할 수 있느냐?
[연단 후의 축복]
17 머지않아 울창한 숲이 농토가 되고 농토가 다시 숲이 될 것이다.
18 그때 귀머거리가 책 읽은 소리를 들을 것이요 어둡고 캄캄한데 사는 소경들이 눈을 떠서 보게 될 것이며
19 가난하고 겸손한 자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기쁨을 다시 누리게 될 것이다.
20 이것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포악한 자들이 사라질 것이며 오만한 자들이 자취를 감추고 악을 꾀하는 자들이 죽음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21 남을 중상모략하고 재판관을 괴롭히며 거짓 증언을 하여 죄 없는 사람에게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씌우는 자들을 하나님은 벌하실 것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백성은 더 이상 두려워서 새파랗게 질리거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23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줄 자녀들을 보면 내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인 것을 인정할 것이며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것이다.
24 그리고 마음이 비뚤어진 자도 진리를 믿게 될 것이며 불평하는 자도 가르침을 받으려 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30 장
[이집트를 의지하는 유다]
1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거역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내가 세우지 않은 계획을 수행하며 내 뜻에 맞지 않는 조약을 맺어 죄에 죄를 더하고 있다.
2 그들은 나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이집트의 도움을 얻고자 그리로 내려가서 이집트 왕을 의지하였다.
3 그러나 이집트 왕은 그들을 도울 힘이 없을 것이니 그의 보호를 받으려 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4 비록 그들의 대신들이 이집트의 소안에도 있고 그들의 사신들이 하네스에 도착했을지라도
5 아무런 도움이나 유익을 주지 못하고 부끄러움만 안겨다 주는 나라를 의지한 것 때문에 유다 사람들은 수치를 당하고 후회할 것이다.”
6 이것은 남쪽 네겝의 짐승들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사신들이 자기들을 도울 수도 없는 자들에게 줄 값비싼 선물을 나귀와 낙타 등에 잔뜩 싣고 사자가 우글거리며 독사와 날아다니는 뱀이 사는 위험하고 거친 땅을 지나 이집트로 내려갔다.
7 그러나 이집트의 도움이 아무 쓸모가 없으므로 내가 이집트에게 ‘종이호랑이’라고 별명을 붙였다.
[거역하는 백성]
8 여호와께서는 이 백성의 악한 소행을 책에 기록하여 그것을 후세에 영원히 남기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9 이것은 그들이 언제나 하나님을 거역하고 거짓말을 하며 항상 여호와의 가르침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 그들은 예언자들에게 입을 열지 못하게 하고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우리에게 옳은 것을 예언하지 말아라. 우리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고 거짓된 것을 예언하라.
11 너희는 우리에게서 떠나고 우리 길을 막지 말아라. 우리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 대하여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무시하고 오히려 사기와 거짓말을 믿고 따른다.
13 이 죄 때문에 너희는 갈라져 불쑥 튀어나온 높은 담과 같아서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며
14 숯불을 담아 옮기거나 물을 뜰 조각하나 남지 않고 산산이 부서진 질그릇처럼 박살이 나고 말 것이다.”
15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희는 돌아와서 말없이 나를 신뢰하라. 그러면 너희가 구원을 받고 힘을 얻을 것이다”하셨으나 너희는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고
16 오히려 빠른 말을 타고 달아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였다. 그렇다! 너희 말대로 너희는 달아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너희가 탄 말이 빠르다고 생각하겠지만 너희를 추격하는 너희 원수들의 말이 더 빠를 것이다.
17 그러므로 적 한 사람의 위협에 너희 천 명이 달아날 것이며 적 다섯 명만 나타나도 너희는 다 달아나고 남은 자는 산꼭대기의 외로운 깃대와 같을 것이다.
18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아직도 너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며 너희에게 사랑을 베푸시려고 하신다. 여호와는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너희를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 있는 자이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19 예루살렘에 사는 내 백성들아, 너희가 다시는 통곡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너희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실 것이다.
20 그가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지만 그가 너희와 함께 하여 직접 너희를 가르치실 것이니 너희 눈이 너희 스승을 볼 것이다.
21 그리고 만일 너희가 바른 길에서 벗어나 방황하면 너희는 “바른 길이 여기 있다. 이 길을 걸어라”하고 너희 뒤에서 말씀하시는 그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22 또 너희는 너희 금은 우상을 다 때려 부수고 불결한 물건을 집어 던지듯이 그것을 던지며 “영원히 사라져라!” 하고 외칠 것이다.
23 너희가 씨를 뿌릴 때마다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여호와께서 비를 부셔서 너희 수확이 풍성하게 하실 것이며 너희 가축도 넓은 묵장에서 마음껏 풀을 뜯어먹게 될 것이다.
24 밭을 가는 소와 나귀도 제일 맛있는 사료를 먹을 것이며
25 망대가 무너지고 너희 원수들이 크게 죽음을 당하는 날에는 모든 산과 골짜기에 물이 넘쳐흐를 것이다.
2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고치시는 날에 달이 해처럼 밝을 것이며 햇빛은 7배나 더 밝아 7일 동안의 광량에 맞먹는 빛을 낼 것이다.
[앗시리아에 대한 심판]
27 보라! 여호와께서 크게 분노하셔서 빽빽한 구름에 둘러싸여 멀리서 오신다. 그가 말씀하시니 그 말이 무서운 불길과 같구나.
28 그가 분노를 홍수처럼 쏟아 교만한 민족들을 쓸어버리시고 그들의 입에 파멸의 재갈을 물리실 것이다.
29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아, 너희는 거룩한 명절의 밤을 즐기듯이 노래를 부를 것이며 피리 소리에 맞춰 이스라엘의 반석 되시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들처럼 마음이 즐거울 것이다.
30 여호와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그의 장엄한 목소리를 듣게 하시고 무서운 화염과 폭우와 폭풍과 우박으로 그의 분노를 느끼게 하실 것이다.
31 앗시리아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실 때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두려워 떨 것이며
32 여호와께서 그들을 치실 때마다 여호와의 백성들은 소고를 치고 수금을 타며 기뻐할 것이다.
33 오래 전에 큰 불로 앗시리아 황제를 태울 화장터가 마련되었으니 그것은 나무를 잔뜩 쌀아 올린 깊고 넓은 장소이다. 여호와께서 유황불과 같은 불을 토해 그곳을 완전히 태워 버릴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31 장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어리석음]
1 도움을 얻으려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말과 전차와 마병과 같은 이집트의 막강한 군사력은 의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그의 도움을 구하지도 않는다.
2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시므로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을 바꾸지 않으시고 일어나셔서 악을 행하는 자기 백성을 치시며 또 그들을 돕는 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3 이집트 사람들은 인간에 불과 할 뿐 신이 아니며 그들의 말들도 고기 덩어리일 뿐 영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손을 뻗치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고 도움을 받는 자도 쓰러져 다 함께 멸망할 거시다.
4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자가 먹이를 덮치고 으르렁거릴 때 목자들이 몰려와서 아무리 소리를 치고 떠들어대도 사자는 놀라거나 당황하여 달아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전능한 나 여호와도 시온산에서 싸울 것이다.
5 새가 둥지 위를 맴돌며 자기 새끼를 보호하듯이 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6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하나님을 거역하고 범죄하였으나 이제는 그에게 돌아오라.
7 너희가 은이나 금으로 만든 죄악의 우상들을 다 집어 던질 날이 올 것이다.
8 앗시리아는 멸망할 것이나 사람의 칼이 아니라 여호와의 칼에 망하고 말 것이다. 앗시리아 사람들은 그 칼 앞에서 도망할 것이며 그들의 젊은이들은 노예로 잡혀갈 것이다.
9 그들의 황제는 놀라 달아날 것이며 그들의 장군들도 공포에 질려 그들의 군기를 버리고 달아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의 불은 지금도 예루살렘에서 타고 있다.
이사야의 예언(사) 32 장
[의로운 왕]
1 보라! 앞으로 한 왕이 정의로 통치할 것이며 지도자들은 공정하게 다스릴 것이다.
2 그 왕은 광풍과 폭풍을 피하는 피신처와 같을 것이며 사막에 흐르는 물과 같고 열기로 타는 듯한 메마른 땅에 큰 바위 그늘과 같을 것이다.
3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는 눈이 열리고 그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며
4 성급한 자들도 진리를 깨달을 것이며 말을 더듬는 자들도 분명하게 말할 것이다.
5 그 때에는 어리석은 자나 사기꾼과 같은 건달들을 아무도 영웅시하지 않을 것이다.
6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고 악한 것을 생각하며 말과 행동으로 여호와를 모독하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며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7 못된 건달의 주된 무기는 악이다. 그는 악한 계획을 세우며 거짓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파멸시키고 그들이 바른 날을 하는 경우에도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8 그러나 고상한 사람은 고상한 계획을 세우며 언제나 고상한 일에만 집착한다.
[심판과 회복]
9 아무 염려 없이 안일하게 사는 여자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10 아무 걱정 없는 여자들아, 내년 이맘 때에는 너희가 수확할 포도와 열매가 없으므로 근심하게 될 것이다.
11 염려 없이 안일하게 사는 여자들아, 이제는 두려움으로 떨며 너희 옷을 벗고 허리에 삼베를 둘러라.
12 너희는 못 쓰게 될 좋은 밭과 포도원을 생각하며 가슴을 치고 통곡하라.
13 너희 땅에는 가시와 찔레가 무성할 것이며 쾌락을 누리던 너희 집과 성들은 폐허가 될 것이다.
14 궁전도 폐허가 되고 사람들이 붐비던 성도 한적하며 요새와 망대가 있는 곳이 영영 황무지가 되어 들나귀와 양떼 가 거기서 풀을 뜯어먹을 것이다.
15 그러나 결국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실 것이므로 황무지가 다시 비옥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밭에서 풍성한 농산물을 거둬들일 것이다.
16 그때 온 땅에는 정의가 실현될 것이다.
17 모든 사람들이 옳은 일을 행할 것이므로 항상 평화와 안정이 있을 것이다.
18 내 백성들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과 거처에서 살 것이지만
19 앗시리아 사람들은 멸망하고 그들의 도시는 파괴될 것이다.
20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크게 축복하셔서 씨를 뿌리는 곳마다 그들이 풍성한 농산물을 거둬들일 것이며 그들의 소떼와 양떼는 푸른 목장에서 풀을 뜯어먹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33 장
[도움을 구하는 기도]
1 약탈을 당한 적이 없으면서도 다른 나라를 약탈하고 배신을 당한 적이 없으면서도 다른 나라를 배신한 앗시리아여,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네가 약탈하기를 그치면 너도 약탈을 당할 것이며 네가 배신하기를 그치면 너도 배신을 당할 것이다.
2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사모합니다. 주는 매일 우리의 힘이 되시고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우리를 구원하소서.
3 주의 두려운 음성을 들으면 원수들이 달아나며 주께서 일어나시면 모든 민족이 흩어집니다.
4 메뚜기 떼가 들판을 덮치듯이 예루살렘 사람들이 앗시리아 군을 덮쳐 약탈할 것이다.
5 여호와는 높은 곳에 계시는 위대한 분이시므로 예루살렘을 평등과 정의의 고장이 되게 하실 것이다.
6 그는 언제나 자기 백성에게 풍성한 구원을 베풀며 그들에게 지혜와 지식과 안정을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장 큰 보화는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바로 그것이다.
7 그들의 용사들이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평화 사절단이 슬피 울고
8 대로가 황폐하여 행인들의 발길들이 평화 조약을 깨뜨리고 그들의 증인들 앞에서 한 약속을 무시하며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
9 이스라엘의 모든 땅이 슬퍼하고 쇠잔해 가니 레바논의 숲은 마르고 사론의 비옥하던 골짜기는 사막과 같으며 바산과 갈멜에서는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구나.
[원수들에 대한 여호와의 경고]
10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제 일어나서 내 능력과 힘을 보이겠다.
11 너희 앗시리아 사람들은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애써도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내 호흡이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다.
12 너희 군대는 불에 타서 석회처럼 될 것이며 잘라서 불에 집어넣는 가시나무처럼 될 것이다.
13 너희 멀리 있는 민족들아, 내가 행한 일을 들어라. 너희 가까이 있는 자들아, 내 능력을 인정하라.”
14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 떨며 “우리 중에 누가 영원히 타는 이 소멸하는 불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하는구나.
15 옳은 일을 행하는 자, 정직하게 말하는 자, 부당한 재물을 거절하는 자, 절대로 뇌물을 받지 않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않는 자,
16 이런 자들은 다 하나님의 심판의 불 앞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튼튼한 요새 안에 있는 것처럼 안전한 보호를 받을 것이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이 그들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영광스러운 미래]
17 너희는 다시 영광스러운 왕을 볼 것이며 멀리 광활한 땅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18 앗시리아 군이 너희 성 밖에서 너희 망대를 세며 너희 성에서 거둬들일 조공이 얼마나 될지 계산하던 공포의 시절이 지나가 버린 추억에 불과 할 것이다.
19 알아들을 수도 없는 이상한 말을 지껄여대는 오만한 외국인들을 너희가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다.
20 우리가 명절을 지키던 시온성을 바라보라. 예루살렘은 살기에 평화로운 곳이 되어 말뚝이 뽑히지 않고 밧줄이 끊어지지 않아 옮겨지지 않을 천막과 같을 것이다.
21 여호와께서 우리의 능력이 되시므로 그 곳은 적의 범선이나 큰 배가 접근할 수 없는 넓은 강으로 둘러싸인 피난처와 같을 것이다.
22 여호와는 우리의 재판장이시며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분이시요 우리의 왕이시므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다.
23 적의 배가 돛대가 부러지고 돛 줄이 풀려 그 용구들이 쓸모없게 되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여 나눌 것이며 절름발이도 자기 몫을 얻을 것이다.
24 시온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도 병들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자기들이 지은 죄에 대하여 다 용서받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34 장
[모든 민족에 대한 심판]
1 모든 민족들아, 와서 들어라. 너희 백성들아, 귀를 기울여라. 온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내 말을 들어라.
2 여호와께서 세상 나라들과 그 모든 군대에서 분노하셔서 그들이 무참하게 죽음을 당하도록 하실 것이다.
3 죽음을 당한 그들의 시체가 매장되지 못한 채 그대로 썩어 악취가 나며 산들이 온통 그드릐 피로 물들 것이다.
4 그때 해와 달과 별들이 용해되고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리며 하늘의 모든 별들이 마른 나뭇잎이나 익은 과일이 떨어지듯 떨어질 것이다.
5 하늘에 여호와의 칼이 준비되었으니 그 칼이 그가 멸망시키기로 작정한 에돔을 쳐서 심판할 것이다.
6 여호와의 칼이 어린 양이나 염소를 죽일 때처럼 그들의 피와 기름으로 흠뻑 젖을 것이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스라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내어 에돔 땅에서 많은 사람을 죽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7 에돔 사람들은 들소나 송아지처럼 쓰러지고 그 땅은 피로 물들며 기름으로 뒤덮일 것이다.
8 이것이 여호와께서 시온을 구출하시고 그 원수들에게 복수하는 때이다.
9 에돔의 강들은 역청으로 변할 것이며 그 흙은 유황이 되고 그 온 땅은 역청으로 불이 붙어
10 밤낮 꺼지지 않고 계속 연기가 올라오며 그 땅은 대대로 황폐하여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없을 것이다.
11 사다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올빼미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 땅을 쑥밭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므로
12 그 나라를 다스릴 왕이 없을 것이며 지도자들도 모두 사라져 없을 것이다.
13 모든 궁과 요새화된 성에는 가시나무와 엉겅퀴가 무성하게 자라 이리와 타조의 거처가 될 것이다.
14 들짐승이 여우와 함께 어울려 다니고 숫염소가 서로 부르며 밤의 괴물이 거기서 쉴 곳을 찾고
15 부엉이가 거기서 짓들이며 알을 낳아 새끼를 까고 그 날개 그늘 아래 그것을 모으며 솔개들도 하나하나 그리로 모여들 것이다.
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아라. 이 동물들 중에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렇게 되도록 명령하셨고 성령께서 그것들을 함께 모으셨기 때문이다.
17 여호와께서 그 땅을 측량하여 그 동물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므로 그것들이 그 땅을 영원히 소유하여 거기서 대대로 살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35 장
[성결의 길]
1 광야의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황무지에도 꽃이 필 것이다.
2 사막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 산처럼 푸르고 갈멜과 사론의 목장처럼 아름다울 것이며 모든 사람이 여호와의 영광과 우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게 될 것이다.
3 너희는 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격려하고 붙들어 주며
4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너희는 용기를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 하나님이 오셔서 너희 원수들에게 복수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실 것이다.”
5 그때 소경의 눈이 뜨이고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6 절름발이가 사슴처럼 뛰고 벙어리기 기뻐 외칠 것이다. 광야에서 물이 솟구치고 사막에도 시내가 흐를 것이며
7 뜨거운 모래밭이 못이 되고 메마른 땅에 샘물이 솟고 이리가 살던 곳에 갈대와 골풀이 자랄 것이다.
8 거기에 ‘성결의 길’이라고 부르는 대로가 열릴 것이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그리로 지나가지 못할 것이다. 그 길을 걷는 자와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어리석은 사람도 거기서 방황하지 않을 것이다.
9 그리고 거기에는 사자와 같은 사나운 짐승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그런 것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구원하신 자들이 그 길을 지나
10 노래하며 시온에 이를 것이니 그들에게는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고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만이 있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36 장
[예루살렘을 위협하는 산헤립]
1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요새화된 모든 성들을 점령하였다.
2 그는 라기스에서 대군과 함께 자기 군 지휘관 한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히스기야 왕에게 보냈다. 그가 윗못 수로 곁에 있는 옷감 표백장의 길을 장악하고 있을 때
3 힐기야의 아들인 궁중 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역사관 요아가 그를 만나러 나갔다.
4 그러자 그 지휘관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앗시리아 왕이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네가 무엇을 믿고 그처럼 대담해졌느냐?
5 너는 군사력과 전략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것은 빈말에 불과한 것이다. 네가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기를 들었느냐?
6 너는 이집트가 너를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것은 쪼개진 갈대 지팡이와 같아서 곧 부러져 네 손을 다치게 할 것이다. 이집트의 바로 왕을 의지하는 자는 다 이와 같이 될 것이다.’”
7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의 산당과 제단을 헐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그 단에서만 예배하라고 말한 자가 바로 히스기야가 아니냐?
8 자, 내가 우리 앗시리아 왕의 이름으로 한 가지 내기를 제안하겠다. 만일 너희가 말 탈 사람 2,000명을 구할 수 있으면 내가 그만한 말을 너희에게 주겠다.
9 앗시리아의 제일 하급 장교 한 사람도 당해 내지 못할 너희들에게 이집트가 전차와 마병을 지원해 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10 내가 여호와의 도움 없이 너희 나라를 치러 온 줄 아느냐?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직접 이 땅을 쳐서 멸망시키라고 말씀하셨다.”
11 그때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그에게 “우리는 아람 말을 알아듣습니다. 제발 아람 말로 말씀해 주시고 히브리말로 하지 마십시오. 성벽 위에 있는 모든 백성이 듣고 있습니다”하였으나
12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 왕이 너희와 너희 왕에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낸 줄 아느냐? 나는 성벽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해 주어야겠다. 그들도 너희와 마찬가지로 자기 똥을 먹고 자기 오줌을 마셔야 할 것이다.”
13 그러고서 그는 일어나 히브리말로 외쳤다. “너희는 앗시리아 대왕의 말씀을 들어라!
14 앗시리아 왕이 너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가 너희를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15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는 히스기야의 설득에 넘어가지 말아라. 그는 여호와가 너희를 구하고 우리 앗시리아 군을 막아 너희 성을 점령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6 너희는 그와 같은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는 성에서 나와 나에게 항복하라. 그러면 너희가 너희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너희 우물에서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17 앞으로 내가 와서 이 땅과 같은 다른 지방으로 너희를 옮겨 살게 하겠다. 그 곳은 곡식과 포도주와 빵과 포도밭이 많은 땅이다.
18 여호와가 너희를 구출할 것이라고 히스기야가 설득하여도 너희는 그의 말에 속지 말아라. 세상 어느 나라의 신이 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그 백성을 구출한 적이 있느냐?
19 하맛과 아르밧과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하였느냐?
20 이 신들 중에 나라를 내 손에서 구해 준 자가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너희는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21 그러나 백성들은 한마디의 대꾸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이것은 히스기야 왕이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지시하였기 때문이었다.
22 그때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는 비통한 나머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왕에게 가서 앗시리아 지휘관이 말한 것을 그대로 전하였다.
이사야의 예언(사) 37 장
[이사야의 조언을 구하는 왕]
1 히스기야 왕은 그들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며 삼베옷을 입고 기도하려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2 그러고서 그는 궁중 대신 엘이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나이 많은 제사장들에게 삼베옷을 입게 하고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인 예언자 이사야에게 보냈다.
3 그래서 그들은 이사야에게 가서 히스기야의 말을 이렇게 전하였다. “오늘은 고통과 책망과 치욕의 날입니다. 우리는 아이가 태어날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는 여자처럼 되었습니다.
4 앗시리아 왕이 보낸 한 군 지휘관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였습니다. 아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그가 모욕하는 말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책망하시겠지만 당신은 살아남은 우리 백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5 이사야는 히스기야 왕의 전갈을 받고
6 이런 회답을 보냈다. “여호와께서 왕은 그 앗시리아 지휘관의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7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 왕이 본국으로부터 좋지 못한 소문을 듣고 돌아가 거기서 살해당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헤립의 위협과 히스기야의 기도]
8 그때 그 앗시리아 지휘관은 자기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는 말을 듣고 립나로 가서 싸우고 있는 왕을 만났다.
9 이때 앗시리아 왕은 에티오피아의 디르하가 왕이 자기를 치러 온다는 말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10 “너는 네가 의지하는 신이 ‘예루살렘은 앗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지자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소리에 속지 말아라.
11 앗시리아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닥치는 대로 쳐서 멸망시켰던 일을 너도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너만 살아남으려고 하느냐?
12 내 조상들은 고산과 하란과 레셉성을 멸망시키고 들라살에 사는 에덴 사람들을 죽였는데로 그들의 신들은 그들을 구해 내지 못하였다.
13 하맛과 아르밧과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14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받아 보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가서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5 이렇게 기도하였다.
16 “그룹 천사들 위의 보좌에 앉아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만 온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17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독하려고 보낸 이 말을 들으소서.
18-19 앗시리아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며 또 그 신들의 우상을 불태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나무나 돌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들이 멸할 수 있었습니다.
20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해 주소서. 그러면 온 세상 나라들이 주 여호와만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산헤립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
21 그때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22 앗시리아 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처녀 딸 시온은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루살렘이 너를 비웃고 조롱하고 있다.
23 네가 누구를 꾸짖고 모독하였느냐? 너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향하여 큰소리 치고 잘난 척하였다.
24 너는 많은 전차를 거느리고 가서 레바논 산들의 가장 높은 정상을 정복하였고 거기서 제일 높은 백향목과 제일 좋은 잣나무를 자르고 레바논의 가장 깊은 숲속까지 정복하였으며
25 또 너는 네가 정복한 외국 땅에서 물을 마시고 이집트 땅을 모조리 짓밟아 버렸다고 자랑하였다.
26 내가 오래 전부터 이 모든 일을 계획했다는 말도 너는 듣지 못했느냐? 너를 통해 요새화된 성들을 쳐서 돌무더기가 되게 한 것은 바로 나이다.
27 그래서 네가 정복한 그 나라들은 너를 대항할 힘이 없어 두려워하고 놀랐으며 들의 풀이나 나물 같고 지붕 위의 잡초 같으며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곡식 같았다.
28 나는 너에 관한 모든 일과 네가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가는지 다 알고 있으며 네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악한 말을 했는지도 잘 알고 있다.
29 또 나에 대한 너의 분노와 그 오만한 태도에 대해서도 나는 다 들었다. 그러므로 내가 네 코에 갈고리를 꿰고 네 입에 재갈을 물려 네가 오던 길로 끌고 갈 것이다.’
30 “이번에는 여호와께서 히스기야 왕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의 징조는 이렇다: 금년과 내년에는 너희가 저절로 자라난 야생 곡식을 먹고 3년째에는 농사지어 추수한 곡식과 포도를 먹을 것이다.
31 살아남은 유다 사람들은 땅으로 뿌리를 깊이 내리고 열매를 맺는 식물과 같이 다시 번성할 것이며
32 살아남은 자들이 예루살렘과 시온산에서 나올 것이다. 나 여호와는 반드시 이 일을 이룰 것이다.’
33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 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 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화살 하나 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방패 든 군인들도 접근하지 못할 것이며 성 주변에 토성을 쌓지 못하고
34 오던 길로 되돌아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35 내가 나의 명예와 내 종 다윗을 위해 이 성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36 바로 그 날 밤 여호와의 천사가 앗시리아 군 진영으로 가서 185,000명을 쳐 죽였다.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기 모두 죽어 시체만 즐비하게 널려 있지 않겠는가!
37 그러자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은 철수하여 느니웨로 돌아갔다.
38 어느 날 그가 니스록 신전에서 경배하고 있을 때 자기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례셀이 그를 칼로 쳐서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해 버렸다. 그러자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사야의 예언(사) 38 장
[히스기야 왕의 병과 회복]
1 이때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아모스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가 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왕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므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죽은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러자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쪽으로 돌리고
3 “여호와여,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를 성실하게 섬긴 일과 내가 주 앞에서 선하게 살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소서”하고 기도하며 크게 통공하였다.
4 그때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5 “너는 히스기야에게 가서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내가 네 수명을 15년 더 연장하고
6 너와 이 성을 앗시리아 왕에게서 구출하여 계속 보호하겠다.
7 나 여호와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증명할 표적은 이것이다.
8 내가 아하스 왕의 일영표에 해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가게 하겠다.’” 그리하여 그 일영표의 해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갔다.
9 히스기야 왕은 병에서 회복된 후에 이런 시를 지었다:
10 나는 생의 전성기에
죽음의 문턱을 넘어
수명대로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11 나는 또 이 세상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뵙지 못하고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도
다시 보기 못할 것으로 알았다.
12 목자의 천막을 걷듯이
내 육체의 생명의 내게서 떠나고
직조공이 베틀에서
베를 잘라 말듯이
내가 내 생명을 말았으니
내 명이 조만간에
곧 끝나 버릴 것 같았다.
13 마치 사자가 내 뼈를 꺾는 것처럼
내가 밤새도록 신음하고
괴로워하였으니
정말 내 생명이
곧 끝나 버릴 것 같았다.
14 내가 제비나 학처럼 지껄이고
비둘기처럼 슬피 울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지쳐
“여호와여, 내가 죽게 되었습니다.
나를 구해 주소서” 하고 외쳤다.
15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고
이 일을 행하셨으니
내가 이 고통을 생각하며
여생을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16 여호와여, 이와 같은 주의 훈계로
사람이 살게 되니
내 영혼의 생명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여, 나를 고치시고 살려 주소서.
17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한 것은
나에게 유익이었습니다.
주는 내 영혼을 사랑하셔서
나를 죽음에서 건지시고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18 죽은 사람이
주를 찬양할 수 없고
무덤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하심을
바랄 수 없습니다.
19 아버지가 자기 자녀들에게
주의 신실하심을 말해 주듯이
오늘 나처럼
주를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살아 있는 사람뿐입니다.
20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실 것이니
우리가 평생 여호와의 성전에서
수금으로 노래하며 찬양하리라.
21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으깬 무화과 뭉치를 상처에 바르면 나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22 히스기야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고쳐 주실 표적이 무엇이냐고 물었던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39 장
[바빌로니아의 사절단]
1 그때 발라단의 아들인 바빌로니아의 므로닥-발라단 왕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회복되었다는 말을 듣고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2 히스기야는 그 사절들을 환영하고 그들에게 자기 창고에 있는 은과 금과 향품과 값진 기름과 그리고 무기고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었으며 궁전과 나라 안에 있는 소중한 것 중에 보여 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3 그때 예언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가서 물었다. “이 사람들이 왕에게 무슨 말을 하였으며 또 이들은 어디서 왔습니까?” “그들은 먼 나라 바빌로니아에서 왔습니다.”
4 “그들이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그들은 모든 것을 다 보았으며 궁전 창고에 있는 것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5 그때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말하였다.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6 여호와께서는 왕의 조상들이 오늘날까지 궁전 창고에 쌓아둔 그 모든 것이 바빌로니아로 옮겨지고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며
7 또 왕의 아들 중 몇 사람이 끌려가 바빌로니아 왕의 궁전에서 내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8 그러자 히스기야 왕은 적어도 자기 시대에는 평화와 안전이 있을 것을 알고 “당신이 말한 여호와의 말씀을 다 좋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이사야의 예언(사) 40 장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위로]
1 너희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 사람들을 격려하며 그들에게 고난의 날들이 끝나고 그들의 죄가 용서되었다고 말해 주어라. 그들은 자기들의 죄에 비해 갑절이나 무거운 형벌을 받았다.”
3 어떤 사람의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여호와를 위하여 광야에 길을 준비하라. 너희는 우리 하나님을 위하여 사막에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이 낮아질 것이며 거친 땅이 평탄해지고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다.
5 그때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니 온 인류가 그것을 함께 볼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6 한 음성이 다시 들린다. “너는 외쳐라.” “내가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그 영광은 다 들의 꽃과 같아서
7 여호와의 입김에 그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드니 참으로 사람은 풀에 지나지 않는구나.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어도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영원히 존재한다.”
9 예루살렘아, 높은 산에 올라가서 좋은 소식을 전하라! 시온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큰 소리로 유다 성들에게 “너희 하나님이 오신다”고 외쳐라!
10 장차 주 여호와께서 강한 자로 오셔서 능력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당연히 받을 상벌을 주실 것이다.
11 그는 목자처럼 자기 양떼를 보살피시며 어린 양들을 자기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고 그 어미들을 부드러운 손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12 누가 손으로 바닷물을 되어 보고 뼘으로 하늘을 재어 보았는가? 누가 땅의 티끌을 됫박에 담아 보았으며 누가 산을 저울에 달아 보았는가?
13 누가 여호와의 성령을 지도하였으며 누가 여호와를 가르치고 그의 상담자가 되었는가?
14 여호와께서 누구와 의논하셨으며 누가 그에게 바른 길을 가르쳤는가? 여호와께서 지식을 가르치고 총명의 길을 보인 자가 누구인가?
15 여호와에게는 세상 나라들이 통 안에 있는 한 방울의 물과 같고 저울 위에 놓인 적은 티끌 같아서 섬들을 먼지처럼 들어 올리신다.
16 레바논 숲에 있는 모든 동물들도 우리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기에 부족할 것이며 그 나무들도 그의 제단에 불을 피우는 데 부족할 것이다.
17 그에게는 모든 나라가 아무것도 아니며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질 뿐이다.
18 그렇다면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비교할 수 있으며 그의 모습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는가?
19 그를 우상과 비교할 수 있겠느냐? 우상은 기능공이 주조하여 금세공업자가 금을 입히고 은사슬로 장식한 것이다.
20 가난하여 그런 값비싼 신상을 살 수 없는 사람은 썩지 않는 나무를 구하고 솜씨 좋은 조각가를 고용하여 거기에 신상을 조각해서 흔들리지 않을 우상을 만들어 세운다.
21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듣지도 못하였느냐?
22 땅 위 하늘 높이 앉아 계신 분이 세상을 만드셨으니 그에게는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이 메뚜기처럼 보인다. 그는 하늘을 휘장처럼 드리우시고 천막처럼 펴셨다.
23 그가 세상의 귀족들과 통치자들을 낮추어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만드시니
24 그들은 겨우 이식되어 이제 막 뿌리를 내린 묘목과 같은 자들이다. 여호와께서 바람은 보내시면 그것은 말라 지푸라기처럼 나라가 버린다.
25 거룩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누구와 비교할 수 있느냐? 나와 같은 자가 어디 있느냐?”
26 너희는 하늘을 바라보아라! 누가 이 모든 별들을 만들었느냐? 여호와께서 별무리를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이끌어내시며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 다 헤아리고 계시니 그의 능력이 크시므로 그 중에 하나도 빠진 것이 없다.
27 이스라엘아, 어째서 너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보지 않으며 네가 원통한 일을 당해도 무관심하다고 불평하느냐?
28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듣지도 못하였느냐? 여호와는 영원하신 분이시며 온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을! 그는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으며 그의 깊은 생각은 헤아릴 수가 없다.
29 그는 피곤한 자에게 힘을 주시고 무능한 자에게는 능력을 더하신다.
30 청소년이라도 피곤하고 지치며 건장한 청년이라도 넘어지고 자빠지나
31 오직 여호와를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는 새 힘을 얻어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갈 것이요 달려가도 지치지 않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41 장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분]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섬들아, 내 앞에서 잠잠 하라. 너희 민족들아, 새 힘으 얻어라. 가까이 나아와서 말하나, 법정에서 함께 만나 시비를 가려 보자.
2 “동방에서 한 정복자를 일으켜 그가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한 자가 누구인가? 누가 그 앞에 열강들과 왕들을 굴복시켰는가? 그의 칼이 그들을 티끌처럼 치고 그의 활이 그들을 바람 앞의 지푸라기처럼 흩어 버렸다.
3 그는 아직 밟아 보지 않은 길인데도 적을 맹렬이 추격하여 안전하게 그 임무를 수행하였다.
4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였느냐? 누가 역사의 과정을 정하였느냐?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도 있었고 세상 끝날 에도 있을 나 여호와가 아니냐?
5 “해안 지대에 사는 백성들이 내가 한 일을 보고 두려워하며 떠는구나. 그들이 함께 모여
6 서로 자기 이웃을 도우며 자기 형제에게 담대하라고 말한다.
7 목공은 금세공업자를 격려하며 망치질 하는 자는 메질하는 자를 격려한다. 그들은 또 땜질이 훌륭하다고 말하며 단단히 못을 박아 우상이 흔들거리지 않게 한다.
8 “그러나 내 종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는 내가 택한 백성이며 내 친구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다.
9 내가 너희를 땅 끝에서 이끌어 내고 땅 모퉁이에서 불러내어 너희를 내 종이라고 하였으며 너희를 택하고 버리지 않았다.
10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한다. 놀라지 말아라. 나는 너희 하나님이다. 내가 너희를 강하게 하고 도와주며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겠다.
11-12 “너희에게 분노하던 자들이 패배의 수치를 당할 것이며 너희를 대적하는 자들이 죽어 허무하게 사라질 것이니 너희가 찾아도 그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13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내가 너희 오른손으로 붙들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를 도우리라’하지 않느냐?
14 “작고 보잘것없는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를 돕겠다. 너희 구원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다.
15 내가 너희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처럼 만들 것이니 너희가 원수들을 쳐서 박살낼 것이다.
16 너희가 그들을 까부르면 그들은 바람에 날리고 태풍에 흩어질 것이다. 그때 너희는 내가 너희 하나님이라는 것 때문에 기뻐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 나 여호와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17 “내 백성들이 물을 찾아도 물이 없어 갈증으로 혀가 마를 때 나 여호와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할 것이며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18 내가 메마른 고원 지대에 강물이 흐르게 하고 골짜기에 샘물이 나게 하며 사막을 연못이 되게 하고 마른 땅을 샘이 되게 하겠다.
19 내가 사막에 뱍향목과 아카시아와 도금양과 감람나무가 자라게 할 것이며 황량한 땅에 소나무와 잣나무와 회양목이 자라게 할 것이다.
20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나 여호와가 한 일인 줄 알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 그렇게 만든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상의 무익함]
21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이방 신들아, 소송을 제기하라. 너희 우상들아, 할 말이 있으면 말해 보아라.
22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하여 그것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 우리가 알 수 있도록 하며 또 과거에 있었던 일도 설명해 보아라.
23 너희가 만일 신이라면 장애 일을 말하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가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해 보아라.
24 그러나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며 너희 일도 무가치하고 너희를 섬기는 자들은 다 더러운 자들이다.
25 “내가 동방에 사는 한 사람을 일으키고 그를 북방에서 이끌어내어 여러 나라를 치게 할 것이며 내 이름을 부르는 그에게 내가 큰 승리를 주어 토기장이가 진흙을 밟듯이 그가 왕들을 짓밟도록 하겠다.
26 너희 중에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하여 우리가 너희를 옳다고 말하게 하였느냐? 너희 중에는 아무도 그런 말을 한 자가 없고 한 사람도 너희 말을 들은 자가 없다.
27 도울 자가 온다고 예루살렘에 제일 처음으로 기쁜 소식을 전한 자는 바로 나 여호와이다.
28 내가 우상 가운데 찾아보아도 그런 말을 한 자는 하나도 없으며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한 자도 없다.
29 이 모든 신들은 다 쓸모가 없으며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이런 우상들은 바람처럼 공허할 뿐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42 장
[여호와의 종]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가 택하고 기뻐하는 자를 주었으니 그가 온 세상에 진리를 전할 것이다.
2 그는 외치거나 소리를 높이지 않을 것이며 거리에서 떠들어대지도 않을 것이다.
3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며 의로운 심판을 성실하게 베풀 것이다.
4 그는 비틀거리거나 낙심하지 않고 세상에 진리와 의를 세울 것이니 섬나라 사람들도 그의 교훈을 사모할 것이다.”
5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으며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종에게 말씀하신다.
6 “나 여호와가 의를 나타내려고 너를 불렀으니 내가 너를 보호하고 지킬 것이며 너를 통해 내 백성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 너를 세워 이방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겠다.
7 네가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캄캄한 감옥에 갇혀 있는 자들을 끌어내어 자유롭게 할 것이다.
8 “나는 여호와이니 이것이 내 이름이다.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신에게 주지 않을 것이며 내 찬송을 우상과 나누지 않을 것이다.
9 내가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으니 내가 이제 새로운 일을 예언할 것이다. 그 일이 시작되기도 전에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말한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10 항해하는 자들아,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섬들과 거시에 사는 민족들아,
너희는 여호와께
새 노래를 부르며 그를 찬양하라.
11 광야에 있는 성들아,
소리를 높여라.
게달 사람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셀라에 사는 자들아,
크게 노래하며
산꼭대기에서 기쁨으로 외쳐라.
12 해안 지역에 사는 자들아,
여호와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라.
13 여호와께서 용사처럼
나가 싸우시며
크게 분발하여 함성을 지르고
자기 원수들을 쳐서 이기시리라.
[자기 백성을 도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1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고 말없이 참았으나 이제는 해산하는 여자처럼 내가 부르짖고 숨이 차서 헐떡이는구나.
15 내가 높은 산과 낮은 산을 다 황폐하게 하며 풀과 나무를 마르게 하고 강과 연못을 말려 버릴 것이다.
16 내가 소경을 그들의 알지 못하는 길로 인도하며 그들 앞에서 흑암을 광명으로 바꾸고 거친 길을 평탄하게 하게 할 것이다. 나는 반드시 이 일을 행하고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17 그러나 우상을 신뢰하며 그들을 신이라고 부르는 자들은 배척과 수치를 당할 것이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스라엘]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귀머거리들아, 들어라! 너희 소경들아, 눈을 떠서 보아라!
19 내 종보다 더 눈먼 자가 누구냐? 내가 보내는 사자보다 더 귀먹은 자가 누구냐?
20 이스라엘아, 너는 많은 것을 보면서도 그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들을 귀가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듣지 않는구나.”
21 여호와께서 자기 의로움을 나타내시려고 기쁨으로 그의 율법을 훌륭하고 존귀하게 하려 하셨으나
22 이 백성이 약탈을 당하고 다 굴속에 갇혀 죄수 신세가 되었구나. 그들이 약탈과 강탈을 당해도 와서 그들을 구출해 줄 자가 없다.
23 너희 중에 누가 이 일에 귀를 기울이겠느냐? 지금부터라도 너희가 관심을 가지고 듣겠느냐?
24 이스라엘을 약탈자에게 넘겨 준 자가 누구냐? 바로 여호와가 아니시냐? 우리는 그에게 범죄하였다. 우리는 그의 뜻대로 순종하지 않았다.
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무서운 분노를 쏟아 격렬한 전쟁을 겪게 하셨다. 여호와의 분노가 불붙듯이 타도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또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이사야의 예언(사) 43 장
[이스라엘의 유일한 구원자]
1 이스라엘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것이다.
2 네가 깊은 물을 지나갈 때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니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타지 않을 것이며 불꽃이 너를 소멸하지 못할 것이다.
3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며 너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거룩한 자이다. 내가 너를 자유롭게 하려고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와 스바를 네 몸값으로 내어주었다.
4 내가 너를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여겨 너를 사랑하고 있으니 내가 다른 민족을 희생시켜서라도 네 생명을 구하겠다.
5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내가 내 백성을 동방과 서방에서 이끌어낼 것이며
6 북방에서 그들을 놓아 주라고 말하고 남방에서 그들을 억류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내가 내 자녀들을 세계 각처에서 돌아오게 하겠다.
7 그들은 다 내 백성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창조한 자들이다.”
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눈이 있어도 소경이요 귀가 있어도 귀머거리가 된 백성을 이끌어 내라.
9 세상의 모든 민족을 불러 모아라. 그들의 어느 신이 미래를 예언할 수 있느냐? 그들이 이전에 예언한 일 중에 성취된 것이 있느냐? 증인을 세워 그들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고 그들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 보아라.
10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나의 증인이다.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 종으로 삼은 것은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나만이 유일한 하나님인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다.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으니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11 나만이 여호와이며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다.
12 나는 일어날 일을 미리 말하고 보여 주었으며 너희를 구원하였다. 이방 신 중에 이런 일을 행한 자가 아무도 없으니 너희가 내 증인이다.
13 나는 영원 전부터 하나님이니 나무도 내 손에서 피할 자 없고 내가 하는 일을 막을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와 이스라엘의 죄]
14 너희를 구원하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위해 바빌론에 한 군대를 보내 그 백성을 쳐서 다 달아나게 하겠다. 그들의 즐거워하던 소리가 통곡 소리로 바뀔 것이다.
15 나는 여호와, 너희 거룩한 하나님이며 너희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왕이다.”
16 오래 전에 여호와께서 바다를 갈라 소용돌이치는 물결 사이에 곧장 길을 내시고
17 이집트의 막강한 군대와 그 모든 전차와 말을 바다 속으로 끌어들여 등불을 끄듯이 그들을 완전히 소멸하셨다.
18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고 생각하지 말아라.
19 보라! 내가 새로운 일을 행하겠다. 이미 그 일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너희는 보지 못하느냐? 내가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물이 흐르게 할 것이다.
20 내가 광야와 사막에 강물을 흐르게 하여 택한 내 백성들이 마시게 할 그 때에는 이리와 타조와 같은 들짐승도 나를 존경할 것이다.
21 내가 나를 위해 이스라엘을 세웠으니 이 백성이 나를 찬양할 것이다.
22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나를 부르지 않았고 나에게 싫증을 느꼈으며
23 불로 태워 바칠 양의 번제물을 나에게 가져오지 않았고 너희 제사로 나를 공경하지 않았다. 내가 예물을 요구하여 너희에게 부담을 주거나 향을 요구하여 너희를 괴롭게 하지 않았는데도
24 너희는 나를 위해 향품을 사지 않았으며 희생제물의 기름으로 나를 흡족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너희 죄로 나에게 짐을 지우며 너희 죄악으로 나를 괴롭게 하였다.
25 그러나 나는 나를 위하여 너희 허물을 삭제하는 하나님이니 내가 다시는 너희 죄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26 너희에게 의로운 것이 있으면 나에게 기억나게 하라. 우리가 함께 변론해 보자. 너희에게 죄가 없다면 그것을 입증하라.
27 너희 첫 조상이 범죄하였고 너희 지도자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28 그러므로 내가 성소의 제사장들이 욕을 당하게 하고 이스라엘을 멸망시켜 내 백성이 수치를 당하게 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44 장
[택함 받은 이스라엘]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택한 나의 종 이스라엘아, 들어라.
2 나는 너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너를 도와줄 여호와이다. 내가 택한 종 이스라엘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3 내가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고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성령과 복을 네 후손들에게 부어 줄 것이니
4 그들은 무성하게 자라는 풀이나 시냇가의 버들처럼 번성할 것이다.
5 어떤 사람은 ‘나는 여호와의 백성이다’ 하고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며 또 어떤 사람은 야곱의 이름을 부르고 또 다른 사람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는 말을 자기 팔에 새기며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자랑스럽게 부를 것이다.”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
6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시는 전능하신 여호와가 말씀하신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7 내가 인류를 창조한 이후로 나처럼 외치고 말한 자가 있느냐? 만일 있으면 앞으로 있을 일과 장차 일어날 사건을 말하게 하라.
8 내 백성들아, 너희는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아라. 내가 옛날부터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너희는 내 증인이다. 나 외에 다른 신이 있느냐?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반석이 있느냐?
[우상숭배의 어리석음]
9 우상을 만드는 자들은 다 어리석고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신들도 무익하니 우상을 만든 그들이 바로 이것에 대한 증인이다. 그러므로 우상을 섬기는 눈멀고 무식한 자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10 신으로 섬기겠다고 우상을 만들어 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
11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그것을 만든 자들과 함께 다 여호와 앞에 서서 두려워 떨며 수치를 당할 것이다.
12 철공은 연장을 마들기 위해 대장간에서 철을 불에 달구고 망치로 힘 있게 두들기므로 배고프고 목말라 지쳐 버리고 만다.
13 그리고 목공은 나무 치수를 재고 윤곽을 그려 사람이 아름다운 모습을 새겨서 그것을 가지 집에 둔다.
14 그런 우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는 백향목을 자르고 잣나무나 상수리나무를 사용하기도 하며 어떤 때는 전나무를 심어 놓고 비에 자랄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15 그는 그 나무의 일부를 땔감으로 사용하여 불을 피워 자기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떡을 구워 먹기도 하고 그 나머지 나무로 우상을 만들어 그 앞에 절하며 그것을 숭배한다.
16 그는 그 나무 일부로 불을 피워 고기를 삶거나 구원서 배불리 먹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정말 따뜻하구나. 이 얼마나 좋은 불인가!” 하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17 그리고 그는 그 나머지 나무로 우상을 만들어 그 앞에 절하고 경배하며 “당신을 내 신입니다. 나를 구하소서”하고 빌기까지 한다.
18 그와 같은 사람들은 어리석고 무식하여 자기들이 하는 짓을 깨닫지 못하며 진리에 대한 눈과 마음이 어두워져 있다.
19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사람은 생각할 능력이나 지식이 없으며 “내가 그 나무의 일부로 불을 피워 그 숯불 위에 떡과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나머지 나무로 우상을 만들어 이 나무토막 앞에 절을 하다니!” 하고 말할 수 있는 지각이 없다.
20 그는 거짓에 미혹되어 자신을 구할 수도 없고 자기 손에 들고 있는 우상이 신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다.
[창조자이시며 구원자이신 여호와]
2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는 이것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다. 내가 너를 창조하여 내 종으로 삼았으니 내가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
22 구름이나 아침 안개가 사라지듯 내가 네 죄를 없애 버렸다. 너는 나에게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다.”
23 하늘아, 기쁨으로 노래하라. 하나님께서 이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땅아, 큰 소리로 외쳐라. 산과 숲속의 모든 나무들아, 큰 소리로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 자기 영광을 나타내셨다.
2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구원자, 여호와이며 너를 생기게 하고 만물을 창조한 여호와이다. 내가 혼자 하늘을 펴고 땅을 만들었다.
25 나는 거짓 예언자들과 점쟁이들의 예언이 틀리게 하여 그들을 어리석은 자로 만들고 지혜로운 자의 지식을 쓸모없게 하는 자이다.
26 그러나 내 종들이 예언할 때나 내 사자를 보내 내 계획을 알릴 때에는 내가 그 계획과 예언을 성취시킨다. 나는 예루살렘에 대하여 거기에 사람이 다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유다 성들에 대해서는 그것이 재건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 폐허에 대해서는 복구될 것이라고 말하는 자이다.
27 나는 말 한마디로 강과 바다를 말리며
28 키루스에 대하여 ‘그는 내 목자이므로 내가 원하는 일을 성취할 것이다. 그가 예루살렘의 재건과 성전 기초 공사를 명령할 것이다’ 하고 말하는 자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45 장
[하나님의 도구 키루스황제]
1 여호와께서는 키루스황제를 택하여 많은 나라를 정복하게 하고 왕들을 무력하게 하며 바빌론 성문들을 열어 다시는 그를 향해 닫지 못하게 하시고 키루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고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3 어둡고 은밀한 곳에 감추어진 재물과 보화를 너에게 주어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임을 알게 하겠다.
4 내가 택한 내 종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고 네가 비록 나를 알지 못하여도 내가 너에게 영광스러운 칭호를 주었다.
5 나는 여호와이며 나 외는 다른 신이 없다. 네가 나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네가 필요로 하는 힘을 너에게 주어
6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는 여호와이며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할 것이다.
7 나는 빛도 만들고 어둠도 만들며 축복도 하고 저주도 하여 이 모든 것을 다 행하는 여호와이다.
8 하늘아, 열려라. 창공아, 의를 비처럼 쏟아라. 땅에서 구원과 의가 함께 움이 돋아 열매를 맺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이렇게 되도록 하였다.
9 “깨어진 질그릇의 한 조각에 불과한 자가 자기 창조자와 다툰다면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너는 무엇을 만드느냐?’하고 말할 수 있느냐? ‘너는 기술이 없다’하고 말할 수 있느냐?
10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어째서 나를 이렇게 만드셨습니까?’ 하고 말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11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며 이스라엘을 세우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무슨 권리로 내 자녀들에 대해서 앞으로 될 일을 물으며 너희가 누군데 내가 하는 일에 대하여 명령하느냐?
12 나는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명령하여 생기게 하였다.
13 내가 나의 의로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키루스를 일으켰다. 내가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할 것이니 그가 내 성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포로로 잡혀 있는 내 백성을 아무런 값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거저 놓아 줄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유일한 구원자이신 여호와]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재물이 네 것이 될 것이며 키 큰 스바 사람들이 네 종이 되어 사슬에 묶인 채 너를 따를 것이다. 그들이 네 앞에 엎드려 ‘과연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고 그분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고 고백할 것이다.
15 구원자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참으로 주는 자신을 숨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6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할 것이지만
17 이스라엘은 영원히 여호와의 구원을 받아 수치나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18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창조하시고 땅을 창조하여 견고하게 하시되 황폐한 곳이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창조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여호와이며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19 나는 은밀한 곳이나 어두운 곳에서 말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를 황폐한 곳에서 찾으라고 하지 않았다. 나는 진리를 말하고 옳은 일을 알리는 여호와이다.”
20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키루스를 피해 살아남은 민족들아, 함께 모여 가까이 나아오라,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다 무지한 자들이다.
21 너희는 앞으로 있을 일을 말하고 제시하라. 서로 의논해 보아라. 장차 일어날 일을 노래 전에 예언한 자가 누구냐?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의로운 하나님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22 “세상 모든 사람들아, 나를 바라보아라. 그러면 구원을 얻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이며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23 내가 맹세하지만 내 입에서 나간 의로운 말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내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며 나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할 것이다.
24 사람들은 나에 대하여 ‘여호와에게만 의와 힘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미워하는 자들은 다 수치를 당할 것이다.
25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은 나 여호와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46 장
[바빌론의 우상과 살아 계신 하나님]
1 바빌론의 우상들이 쓰러졌다. 벨과 느보가 한때는 경배를 받았으나 이제는 나귀 등에 실려 피곤한 짐승의 짐이 되고 말았구나.
2 그 우상들은 구부러지고 엎드러졌으니 그들은 자신을 구하지 못하고 사로잡혀 끌려가고 말았다.
3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야곱의 후손들아, 남아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를 창조하였고 너희가 태어날 때부터 너희를 보살펴 왔다.
4 나는 너희가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너희 하나님이 되어 너희를 보살필 것이다. 내가 너희를 만들었으니 너희를 돌보고 보살필 것이며 너희를 도와주고 구해 주겠다.
5 도대체 나와 같은 자가 어디 있느냐? 너희가 나를 누구와 비교할 수 있겠느냐?
6 사람들이 주머니를 열어 금을 쏟아내고 은을 저울에 달며 금세공업자를 고용하여 그것으로 신을 만들어 절하고 섬긴다.
7 그들이 그것을 어깨에 메어다가 일정한 곳에 두면 그것은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못하며 사람이 기도하여도 응답해 주이 못하고 그를 환난에서 구해 주지 못한다.
8 “너희 죄인들아, 이 일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라.
9 너희는 오래 전에 있었던 옛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다.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고 나와 같은 자도 없다.
10 나는 처음부터 일의 결과를 말하였으며 오래 전에 벌써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하였고 내 계획이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행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11 내가 멀리 동방에서 내 뜻을 이룰 독수리 같은 자를 부를 것이다. 내가 말하고 계획한 것이니 분명히 이루고 말 것이다.
12 의에서 멀리 떠난 악하고 고집스런 사람들아, 내 말을 들어라!
13 나의 의로운 구원이 가까웠으니 머지않다. 내가 지체하지 않고 시온에 구원을 베풀어 이스라엘에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47 장
[바빌론에 대한 심판]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처녀처럼 한 번도 정복당해 보지 않은 바빌론아, 네 보좌에서 내려와 땅에 앉아라. 이제는 너의 화려하던 시절이 끝났다.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름답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다.
2 맷돌을 돌려 곡식을 갈아라. 너는 베일을 벗고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3 네 살이 드러나고 너의 부끄러운 곳이 보일 것이다. 내가 복수할 것이니 한 사람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4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니 그의 이름을 전능하신 여호와이시다.
5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바빌론아, 말없이 앉아 있어라. 흑암으로 들어가거라. 다시는 너를 세계의 여왕이라고 부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6 내가 내 백성에게 분노하여 그들을 욕되게 하고 네 손에 맡겼으나 네가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고 늙은 노인들까지 가혹하게 다루었다.
7 너는 항상 여왕이라는 생각한 했지 내 백성을 학대하는 일과 그 일의 결과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8 편안히 살면서 쾌락을 사랑하는 자여, 들어라. 너는 너화 같은 신이 없다고 생각하며 과부가 되거나 자녀를 잃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9 그러나 네가 과부가 되고 자녀를 잃는 이 두 가지 일이 단 하루 만에 갑자기 일어날 것이다. 네가 아무리 마술을 행하고 주문을 외워도 반드시 그런 일을 당하고 말 것이다.
10 너는 악을 행하고도 안전하리라고 생각하며 너를 보는 자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네가 ‘나는 신이며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니 네 지혜와 지식이 너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였구나.
11 그러므로 너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네가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그것을 쫓아 버릴 방도를 알지 못할 것이다. 네가 예상하지 못한 파멸이 갑자기 너를 덮칠 것이니 네가 그것을 피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12 “네가 어렸을 때부터 사용해 온 마술과 주문으로 버텨 보아라. 어쩌면 그것이 도움이 되어 네 원수들에게 공포를 일으킬지도 모른다.
13 너는 수많은 조언으로 지쳐 있다. 점성가들과 달과 별을 보고 예언하는 자들이 네가 당할 재앙에서 너를 구하게 하라.
14 보라! 그들은 다 지푸라기 같아서 불에 타고 말 것이다. 그들이 그 불의 세력에서 자신을 구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불은 곁에 앉아서 몸을 따뜻하게 할 숯불이 아니다.
15 네가 어렸을 때부터 너와 함께 수고하고 무역하던 자들도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다 너를 버리고 자기 길로 갈 것이니 너를 구해 줄 자가 없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48 장
[고집 센 이스라엘 백성]
1 이스라엘 백성들아, 유다의 후손들아, 들어라. 너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지만 진리와 의로 하지 않는다.
2 그런데도 너희는 거룩한 도시의 시민이며 전능하신 여호와란 이름을 가진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오래 전에 장래 일을 예언하였고 갑자기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였다.
4 나는 네가 얼마나 고집이 센지 알고 있다. 네 목의 힘줄은 무쇠와 같고 네 이마는 놋과 같다.
5 그래서 내가 오래 전에 장래 일을 예언하였고 그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었으니 이것은 네 우상과 신상이 그런 일을 행하며 그런 일이 일어나게 했다고 네가 말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6 너는 내 예언이 이루어진 것을 보고 들었으나 그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내가 너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일을 말하겠다.
7 이것은 전에 있었던 일이 아닌 새로운 일이며 네가 지금까지 들어 보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너는 그 일을 알고 있었다고 말할 수가 없다.
8 이것은 정말 네가 들어 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한 일이다. 네 귀가 옛날부터 열리지 못하였으니 이것은 네가 태어날 때부터 거역하고 반역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9 “그러나 내 이름을 위하고 내가 찬양을 받기 위해서라도 내 분노를 억제하고 너를 파멸시키지 않겠다.
10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않고 고난의 불로 너를 시험하였다.
11 나를 위하여 내가 너를 구원하겠다. 내가 어떻게 내 이름을 더럽힐 수 있겠는가?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신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약속된 구원]
1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부른 백성 이스라엘아, 내 말을 들어라. 나는 유일한 하나님이며 처음과 마지막이다.
13 내가 손으로 땅의 기초를 놓고 하늘을 펼쳤으니 내가 부르면 천지가 일제히 일어선다.
14 “너희는 모두 와서 들어라. 내가 택한 사람이 바빌론을 칠 것이라고 어느 우상이 예언할 수 있느냐? 그가 내 뜻을 이룰 것이다.
15 내가 말하지만 내가 그를 불렀으니 그를 인도하여 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겠다.
16 너희는 나에게 가까이 나아와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나는 처음부터 은밀하게 말하지 않고 공공연하게 말하여 언제나 내 말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이제 주 여호와께서 그의 성령과 함께 나를 보내셨다.
17 너희 구원자가 되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유익을 위해서 너희를 가르치고 또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18 만일 너희가 내 명령에 순종하였더라면 너희 평화가 강물 같고 너희 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다.
19 그랬더라면 너희 인구가 바다의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이며 또 너희가 멸망당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20 너희는 바빌론을 떠나 자유를 찾아라. 너희는 기쁨으로 노래하며 여호와께서 자기 종들을 구원하셨다고 온 세상에 선포하라.
2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막으로 지나가게 하실 때 그들이 목마르지 않았으니 여호와께서 바위를 쪼개 물이 솟구쳐 나오게 하심으로 그들이 마시게 하셨다.
22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악인에게 평안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이사야의 예언(사) 49 장
[여호와의 종 이스라엘]
1 섬들아, 먼 땅에 사는 민족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나를 부르시고 내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내 이름을 말씀하셨다.
2 그가 내 입을 예리한 칼처럼 만드시고 그 손으로 나를 보호하시며 나를 곧 사용할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고
3 “이스라엘아, 너는 내 종이다. 내가 너를 통해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 그러나 나는 “내가 공연히 수고하였으며 쓸데없이 내 힘을 다 쏟았다”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여호와께서 나를 변호해 주실 것이며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상을 주실 것이다.
5 여호와께서 흩어진 자기 백성을 돌아오게 하시려고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택하여 자기 종으로 삼으시며 나를 존귀하게 하셨으니 나의 하나님이 내 힘이 되셨다.
6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종아, 네가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고 살아남은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킬 것이지만 너에게는 이보다 더 큰 과업이 있다. 내가 너를 이방 민족의 빛이 되게 하여 온 세상에 내 구원을 베풀도록 하겠다.”
7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사람들의 멸시와 미움을 받고 통치자들의 종이 된 자에게 말씀하신다. “왕들이 너를 보고 일어설 것이며 대신들이 너를 보고 엎드려 절할 것이니 이것은 신실하고 거룩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를 택하였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의 회복]
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은혜의 때에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와주겠다.
내가 너를 보호하고 지키며 너를 통해서 백성들과 계약을 맺고 그 땅을 회복하여 황무지가 되었던 그 곳을 그들이 다시 소유하도록 할 것이다.
9 내가 사로잡힌 자들에게 나오라고 말할 것이며 흑암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푸른 풀밭이나 산언덕에서 풀을 뜯어먹는 양과 같아서
10 굶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따가운 햇볕과 사막의 열풍이 그들을 해하지 못할 것이니 이것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자가 그들을 이끌어내어 샘물 곁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11 내가 산들을 가로지르는 대로를 만들 것이니
12 내 백성이 동서남북 사방에서 몰려들 것이다.”
13 하늘아, 기쁨으로 외쳐라! 땅아, 즐거워하여라! 산들아,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위로하셨으니 고난당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14 그러나 예루살렘 사람들이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시고 잊으셨다” 하므로
15 여호와께서 대답하신다. “어떻게 여자가 젖 먹는 자식을 잊을 수 있으며 자기가 낳은 아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느냐? 어머니는 자기 자식을 잊을 수 있을는지 몰라도 나는 너희를 잊지 않을 것이다.
16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으니 네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다.
17 너를 재건할 사람들은 곧 돌아오고 너를 파괴한 자들은 곧 떠날 것이다.
18 눈을 들어 사방 살펴보아라. 네 백성들이 다 모여 너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신부가 장식물을 몸에 차고 다니면서 자랑하듯 네가 네 백성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19 네가 비록 파괴되어 황폐한 땅이 되었지만 이제는 네 백성을 수용하기에도 부족할 것이며 너를 삼킨 자들은 멀리 떠날 것이다.
20 포로 시대에 태어난 네 백성이 언젠가는 너에게 ‘이 곳은 우리가 살기에 너무 좁으니 보다 넓은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할 것이다.
21 그때 너는 속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누가 나를 위해 이들을 낳았는가? 대부분의 내 자녀들은 죽음을 당하고 살아남은 자들은 포로로 끌려갔으며 이 곳에는 아무도 없이 나 혼자만 남았는데 도대체 누가 이 많은 사람들을 낳아 양육하였으며 이들은 다 어디서 왔는가?’”
22 주 여호와께서 시온을 향하여 말씀하신다. “내가 이방 민족들에게 기를 세워 신호하면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
23 왕들은 너에게 양아버지와 같고 왕비들은 너에게 유모와 같을 것이다.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며 네 앞에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그때 너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내 도움을 기다리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24 용사가 약탈한 것을 어떻게 뺏을 수 있으며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폭군에게서 구출할 수 있느냐?
25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용사에게 사로잡힌 자도 다시 뺏을 것이며 폭군의 약탈물도 되찾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너를 대적하는 자와 싸워 네 자녀들을 구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26 내가 너를 괴롭히는 원수들에게 자기들의 살을 먹고 자기들의 피에 취하게 할 것이다. 그러면 온 인류가 나 여호와는 너를 구원하는 이스라엘의 전능한 하나님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50 장
[이스라엘의 죄와 순종하는 여호와의 종]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남자가 자기 아내를 내쫓듯이 내가 너희를 쫓아내었느냐? 그렇다면 그 이혼 증서는 어디 있느냐? 너희는 사람이 자기 자녀를 종으로 팔듯이 내가 너희를 팔았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너희는 너희 죄와 허물 때문에 팔려 포로로 잡혀 갔다.
2 “내가 내 백성을 구원하려고 찾아왔어도 반응을 보아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내가 불러도 어째서 그들은 대답하지 않는가? 내가 힘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어서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겠느냐? 내 명령 한 마디면 바다가 마르고 강이 사막이 되어 물이 없으므로 고기들이 죽어 악취가 난다.
3 그리고 나는 하늘을 온통 흑암으로 덮어 버릴 수도 있다.”
4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할 말을 가르치셔서 피곤한 자를 격려하고 도와줄 수 있게 하시며 아침마다 나를 깨우치셔서 그의 가르치심을 알아듣게 하시는구나.
5 여호와께서 나에게 깨닫는 마음을 주셨으므로 나는 거역하거나 뒤로 물러가지 않았으며
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고 내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내 뺨을 맡기며 그들이 침을 뱉고 모욕할 때에도 내가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7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당황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얼굴을 부싯돌처럼 굳게 하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로 안다.
8 나를 변호하시는 분이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감히 나와 다툴 수 있겠는가? 내 고소자가 누구냐? 함께 법정으로 가서 맞서보자.
9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는데 나를 죄인으로 단정할 자가 누구냐? 나의 모든 원수들은 좀먹은 옷처럼 헤어져 없어질 것이다.
10 너희 중에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그 종의 말에 순종하는 자가 누구냐? 빛 없이 흑암 가운데 사는 자들도 여호와를 신뢰하며 자기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라.
11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 꾀에 스스로 망할 것이니 너희가 여호와의 형벌을 받아 고통을 당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51 장
[예루살렘에 대한 위로의 말씀]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의를 추구하며 나 여호와를 찾는 자들아, 내 말을 들어라.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채석장을 생각해 보아라.
2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해 보아라. 내가 아브라함을 부를 때 그에게는 자식이 없었지만 내가 그를 축복하여 그에게 자식을 주고 그 후손들을 번설하게 하였다.
3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다시 축복하여 그 황폐한 땅을 에덴처럼 만들 것이니 이 땅에 가쁨과 즐거움이 있고 감사와 찬송이 있을 것이다.
4 “내 백성아, 나에게 귀를 기울여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율법이 나에게서 나올 것이며 나의 의로운 진리가 만민의 빛이 될 것이다.
5 구원의 때가 가까웠으므로 내가 속히 가서 그들을 구원하겠다. 내가 만민을 심판할 것이니 모든 민족이 나를 바라보며 내가 구원해 주기를 기다릴 것이다.
6 너희는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그 아래 땅을 살펴보아라. 하늘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땅이 낡은 옷처럼 해어질 것이며 세상 사람들이 하루살이처럼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구원은 영원하며 나의 의는 쇠하지 않을 것이다.
7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자들아, 마음 가운데 내 율법을 간직한 사람들아,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사람들이 너희를 조롱하고 비웃어도 너희는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아라.
8 그들은 옷처럼 좀에게 먹히고 양털처럼 벌레에게 먹힐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의는 영원히 지속되며 나의 구원을 대대에 미칠 것이다.
9 여호와여, 깨어 우리를 도우소서. 옛날처럼 주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하소서. 나일강의 용과 같은 이집트를 난도질하신 분이 주가 아니십니까?
10 바닷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만들어 구출하신 자들을 건너가게 하신 분도 주가 아니었습니까?
11 주께서 구출하신 자들이 노래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것이니 슬픔과 탄식은 사라질 것입니다.
1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인데 어째서 너희는 풀잎에 불과한 죽을 인간을 두려워하느냐?
13 너희는 어째서 하늘을 펼치고 땅의 기초를 놓은 너희 창조자, 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너희를 괴롭히며 너희는 파멸시키려고 하는 자들의 분노를 항상 두려워하며 사느냐? 그들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14 사로잡힌 자들이 곧 풀려날 것이며 그들이 지하 감옥에서 죽거나 굶어 죽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15 나는 바다를 휘저어 물결을 일으키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 내 이름은 전능한 여호와이다.
16 내가 너희에게 내 교훈을 가르치고 내 손으로 너희를 보호하였다. 나는 하늘을 펼치고 땅의 기초를 놓았으며 시온에게 ‘너는 내 백성이다’하고 말하는 자이다.”
[여호와의 진노의 잔]
17 예루살렘아, 깨어라! 네가 여호와께서 주신 진노의 잔을 그 찌꺼기까지 다 마시고 비틀거리고 있구나.
18 네 백성 가운데 너를 인도할 자가 아무도 없다.
19 두 가지 재난이 너에게 밀어닥쳤으니 네 땅이 전쟁으로 황폐해졌고 네 백성이 기근으로 굶주렸다. 그러니 누가 너를 동정하고 위로할 수 있겠느냐?
20 네 백성이 허약하여 사냥꾼의 그물에 걸린 사슴처럼 거리 모퉁이마다 쓰러져 누웠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분노를 쏟아 그들을 책망하셨기 때문이다.
21 술을 마시지 않고서도 비틀거리며 고통당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아.22 너희를 변호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비틀거리게 한 내 진노의 그 큰 잔을 너희 손에서 거두겠다. 너희가 다시는 그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23 그러나 너희를 괴롭히고 너희를 땅에 짓밟아 등을 밟고 걸어간 너희 원수들에게 내가 그 잔을 마시게 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52 장
[예루살렘에 대한 격려]
1 시온아, 깨어라! 깨어서 다시 힘으로 무장하라. 거룩한 성 예루살렘아, 너의 아름다운 옷을 입어라.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이 다시는 네 성문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 예루살렘아, 너는 티끌을 떨치고 일어나 네 보좌에 앉아라. 사로잡힌 시온 사람들아, 너희를 묶고 있는 사슬을 풀어 버려라.
3 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값없이 팔렸으니 자유를 되찾는 데도 돈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4 너희가 처음에는 이집트에 내려가 나그네로 살았고 그 다음에는 앗시리아 사람들이 너희를 괴롭혔다.
5 그런데 지금은 바빌로니아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어찌된 일인가? 너희는 이유 없이 잡혀갔으며 너희를 다스리는 자들은 거만을 부리고 항사 내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
6 때가 되면 너희는 내가 하나님이라는 것과 이 모든 것을 미리 말한 자가 나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7 평화와 구원의 복된 소식,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의 산을 넘는 발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8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성을 지키는 자들이 기뻐서 함께 외치는구나.
9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함께 기뻐하며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구출하셨다.
10 여호와께서 모든 민족 앞에 그의 거룩한 능력을 나타내실 것이니 온 세상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11 성전 기구를 운반하는 자들아, 너희는 바빌로니아를 떠나라. 너희는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고 너희 자신을 거룩하게 지켜 그 곳을 떠나라.
12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인도하시며 사방에서 너희를 보호하실 것이므로 너희가 당황하여 급히 떠나거나 도망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고난당하는 종]
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 종은 지혜롭게 행할 것이며 크게 높임을 받을 것이다.
14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고 놀랄 것이다. 이것은 그의 모습이 너무 상하여 사람 같지 않기 때문이다.
15 그러나 많은 민족들이 그를 보고 신기하게 여길 것이며 왕들이 놀라서 입을 열지 못할 것이니 그들이 전에 들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깨달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53 장
1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으며 여호와의 능력이 누구에게 나타났는가?
2 그는 연한 순처럼,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처럼 주 앞에서 자랐으니 그에게는 풍채나 위엄이 없고 우리의 시선을 끌 만한 매력이나 아름다움도 없다.
3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고 슬픔과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사람들이 그를 외면하고 우리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4 그는 우리의 질병을 지고 우리를 대신하여 슬픔을 당하였으나 우리는 그가 하나님의 형벌을 받아 고난을 당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5 그가 우리의 죄 때문에 찔림을 당하고 상처를 입었으니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되었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고침을 받았다.
6 우리는 다 길 잃은 양처럼 제각기 잘못된 길로 갔으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든 사람의 죄를 그에게 담당시키셨다.
7 그가 곤욕을 당하면서도 침묵을 지켰으니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양처럼 그의 입을 열지 않았다.
8 그가 체포되어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그 세대 사람들 중에 그가 죽음을 당하게 된 것이 자기들의 죄 때문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9 그는 범죄하거나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으나 악인들처럼 죽음을 당하여 부자의 묘실에 묻혔다.
10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가 상처를 입고 고통을 당한 것은 내 뜻이었다. 그가 죄를 속하는 희생제물이 되면 그는 자손을 보게 될 것이며 그의 날이 장구할 것이니 그를 통해 내 뜻이 성취될 것이다.
11 그는 자기 영혼이 고통을 당해 얻어진 결과를 보고 만족스럽게 여길 것이다. 나의 의로운 종은 자기 자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그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다.
12 그러므로 내가 강하고 위대한 자들의 영예를 그에게 주겠다. 그는 기꺼이 자기 생명을 바쳐 범죄자처럼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고 그들이 용서받도록 기도하였다.”
이사야의 예언(사) 54 장
[시온이 영광]
1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여, 노래하여라. 해산의 고통을 모르는 여자여, 노래하며 기쁨으로 외쳐라. 홀로 사는 여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여자의 자녀보다 더 많을 것이다.
2 너는 천막 칠 곳을 확장하고 넓혀라.
3 네가 좌우로 퍼져나갈 것이며 네 자손들은 이방 민족들을 쫓아내고 그들의 황폐한 땅에 살게 될 것이다.
4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가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놀라지 말아라. 네가 수모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을 것이며 과부 시절의 슬픔을 기억하지 않게 될 것이다.
5 너의 창조자는 너에게 남편과 같은 분이시니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여호와이시다. 너를 구원하실 분은 온 세상의 하나님이 되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시다.
6 젊어서 결혼하여 남편에게 버림을 맏아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를 다시 맞이하듯 여호와께서 너를 다시 부르시고 말씀하신다.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사랑으로 다시 너를 맞이하겠다.
8 내가 잠시 분노하여 너를 외면했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불쌍히 여기겠다. 이것은 너의 구원자 나 여호와의 말이다.
9 “내가 노아 때에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맹세한 것처럼 다시는 너에게 분노하거나 너를 책망하지 않기로 맹세하였다.
10 산은 움직여 없어질지라도 너에 대한 나의 한결같은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에 대한 내 약속은 취소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너를 불쌍히 여기는 나 여호와의 말이다.”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광풍에 밀려 고통을 당하면서도 위로를 받지 못하는 예루살렘아, 내가 보석으로 네 기초를 다시 쌓고
12 홍옥으로 네 탑을 세우며 네 성문과 성벽을 빛나는 보석으로 꾸밀 것이다.
13 내가 직접 네 백성들을 가르칠 것이며 그들에게 번영과 평화를 줄 것이니
14 네가 의로 굳게 설 것이다. 네 원수들이 멀리 물러갈 것이므로 네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공포도 너를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15 네가 너를 칠지라도 내가 승낙한 것이 아니므로 너와 싸우는 자마다 패망할 것이다.
16 “숯불을 피워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이도 내가 창조하였고 그 무기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이는 군인도 내가 창조하였다.
17 그러므로 그 어떤 무기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며 그 어떤 사람이 너를 비난하여도 너는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내 종들을 변호하고 그들에게 승리를 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55 장
[하나님의 초대]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목마른 자들다, 다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와서 포도주와 우유를 거저 마셔라.
2 너희가 어째서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해 돈을 쓰며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을 위해 수고하느냐? 너희는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영혼이 만족을 누릴 것이다.
3 너희는 나에게 나아와 귀를 기울이고 들어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살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고 다윗에게 약속한 은혜의 축복을 너희에게 내려 주겠다.
4 내가 그를 모든 민족에게 증인으로 세웠으며 그를 만민의 지도자와 명령자로 삼고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5 ‘네가 외국 나라들을 부를 것이니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들이 너에게 달려올 것이다. 이것은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기 때문이다.’”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수 있을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불러라.
7 악인은 악한 길을 버리며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라. 그러면 그가 불쌍히 여기시고 너그럽게 용서하실 것이다.
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9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같이 내 길을 너희 길보다 높고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
10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리면 다시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땅을 적셔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히게 하여 파종할 씨앗과 먹을 양식을 주듯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내 뜻을 이루며 내가 의도한 목적을 성취할 것이다.
12 “너희가 기쁨과 평안 가운데서 살게 될 것이며 산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들의 모든 나무들이 손뼉을 칠 것이며
13 가시나무가 있은 곳에 잣나무가 자라고 찔레 대신에 도금양이 자랄 것이다. 이것이 나 여호와가 행한 일을 상기시켜 주는 영원한 표적이 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56 장
[이방인들의 구원]
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라. 내가 곧 너희를 구원할 거시다.
2 안식일을 더럽히지 않고 잘 지키는 자와 악을 행하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다.”
3 여호와를 섬기는 이방인들은 “틀림없이 여호와께서 나를 자기 백성과 구별하실 것이다” 하지 말며 고자도 “나는 마른 나무에 불과할 뿐이야”하고 불평하지 말아라.
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안식일을 지키며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을 택하고 내 게약을 굳게 지키는 고자들에게
5 내 성전과 성 안에서 아들딸보다 더 나은 영광스러운 이름을 주어 영원히 잊혀지지 않게 할 것이다.”
6 또 여호와께서는 자기 종이 되어 자기를 사랑하고 섬기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고 그의 계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들에게 말씀하신다.
7 “내가 너희를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여 내 기도하는 집에서 너희에게 기쁨을 줄 것이며 너희가 내 제단에 드리는 희생의 제물을 내가 기꺼이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내 성전이 모든 민족의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8 이스라엘의 흩어진 백성을 모르시는 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 외에 다른 민족도 그에게 불러 모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지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
9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방 민족들아, 들짐승처럼 와서 내 백성을 삼켜라.
10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다 소경이요 무지하여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와 같으며 누워서 꿈이나 꾸고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다.
11 그들은 욕심꾸러기 개처럼 만족할 줄 모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몰지각한 목자들이다.
12 그들은 ‘오너라. 내가 술을 가져오겠다. 자, 독주를 실컷 마시자. 내일은 오늘보다 더 풍성할 것이다’ 하고 서로 말한다.”
이사야의 예언(사) 57 장
[이스라엘의 무익한 우상 숭배]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 죽어도 그 일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생각하는 자가 없으며 재앙이 닥치기 전에 내가 그들을 데려가도 그 사실을 깨닫는 자가 아무도 없구나.
2 경건하게 사는 자들은 죽어서 평안과 안식을 얻는다.
3 “무당의 자식들아, 간음하는 자와 창녀의 자식들아, 이리 오너라.
4 너희가 누구를 조롱하느냐? 너희가 누구에게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미느냐? 너희는 거역하고 거짓말하는 자들이 자식이 아니냐?
5 너희는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우상을 섬기며 골짜기와 바위틈에서 너희 자녀를 제물로 바쳐 죽이고 있다.
6 너희는 골짜기에서 매끄러운 돌을 주워 그것을 신으로 섬기고 있으며 그것을 너의 유산처럼 생각하여 거기에 술을 따르며 곡식으로 소제를 드리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이런 일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
7 너희가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거기에 자리를 펴고 제사를 지냈으며
8 너희가 문 뒤에 우상을 세워 놓고 나 아닌 다른 자를 섬기며 나를 사랑하기보다 우상에게 너희 사랑을 바쳐 너희가 간음하고 있다.
9 너희는 감람기름과 향품을 가지고 가서 몰렉 신에게 선물로 자치고 또 심길 다른 신을 찾기 위해 사신을 보내 멀리 지옥에까지 내려가게 하였다.
10 너희가 다른 신을 찾다가 지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힘을 얻어 그 일을 계속하는구나.
11 “너희가 그처럼 두려워하는 이 신들이 누구이기에 너희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며 나를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느냐? 너희가 나를 두려워하지 않은 것은 내가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기 때문이 아니냐?
12 너희는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너희 소행을 드러낼 것이니 너희 옳은 행위가 너희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13 너희가 도와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너희가 수집한 우상들이 너희를 구할 수 있겠느냐? 그 모든 것은 바람에 날려가고 입김에도 불려갈 것이다. 그러나 나를 신뢰하는 자는 땅을 소유할 것이며 나의 거룩한 산을 유산으로 물려받을 것이다.”
[회개하는 자를 위로하심]
1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장애물을 제거하고 도로를 닦아 내 백성이 돌아갈 길을 준비하라.
15 나는 가장 높고 거룩하며 영원히 사는 하나님이다.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살면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죄를 깊이 뉘우치는 자와 함께하는 것은 내가 회개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기 위해서이다.
16 나는 영원히 다투거나 항상 분노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한다면 내가 창조한 사람들의 영과 혼이 피곤하여 내 앞에서 견딜 수 없을 것이다.
17 내가 그들의 죄와 탐욕 때문에 분노하여 그들을 벌하고 버렸으나 그들은 오히려 고집을 피우며 계속 자기들 멋대로 행하였다.
18 내가 그들의 소행을 보았지만 그들은 고쳐 주겠다, 내가 그들을 인도하며 도와주고 슬퍼하는 자들을 위로할 것이다.
19 먼 데 있든지 가까운 데 있든지 내가 그들에게 평안을 줄 것이며 그들을 모두 고칠 것이다.
20 그러나 악인들은 끊임없이 물결을 일으켜 진흙과 더러운 것을 솟구쳐 오르게 하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아서
21 그들에게는 평안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58 장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금식]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될 수 있는 대로 크게 외쳐라. 나팔처럼 네 목정을 높여 내 백성에게 그들의 죄를 말해 주어라.
2 그들은 마치 옳은 일을 행하며 내 명령을 저버리지 않은 것처럼 날마다 나를 찾고 내 법도를 알기 원한다. 그들은 또 나이 공정한 판단을 요구하고 나를 가까이하는 것을 기뻐하는 것처럼 하며
3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금식하였는데 어째서 주는 보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낮추었는데 어째서 주는 알아주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사실 너희는 금식을 하면서도 너히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너희 일꾼들에게 고된 일을 시키고 있다.
4 너희가 계속 다투고 싸우며 서로 주먹질하면서 하는 금식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너희가 이런 금식을 한다고 해서 내가 너희 기도를 들어 주리라고 생각하느냐?
5 너희는 금식할 때 자신을 괴롭히고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며 굵은 삼베와 재를 깔고 눕는다. 이것을 금식이라 할 수 있겠느냐? 너희는 이런 금식을 내가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압박의 사슬을 풀어 주고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며 억압당하는 자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7 너희는 굶주린 자에게 너희 음식을 나눠주고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가난한 사람을 너희 집으로 맞아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고 도움이 필요한 나희 친척이 있으면 외면하지 말고 도와주어라.
8 그러면 내 은혜의 빛이 아침 햇살처럼 너희에게 지칠 것이니 너희 상처가 속히 치료되고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하여 사방으로 너희를 보호하겠다.
9 그리고 너희가 기도할 때 내가 응답할 것이며 너희가 도와 달라고 부르짖을 때 ‘내가 여기 있다’하고 대답할 것이다. “만일 너희가 약자를 억누르고 남은 멸시하며 악한 말 하던 것을 그치고
10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고통당하는 자를 도와주면 너희 주변의 어두움이 대낮처럼 밝아 질 것이다.
11 그리고 내가 항상 너희를 인도하며 좋은 것으로 너희를 만족하게 하고 너희를 든든하게 지켜 줄 것이니 너희가 물을 댄 동산 같을 것이며 절대로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을 것이다.
12 너희 자손들이 오랫동안 폐허가 된 것을 재건하고 옛 기초를 다시 쌓을 것이며 너희는 ‘성벽을 재건하고 시가지를 복구하는 백성’으로 알려질 것이다.”
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만일 너희가 내 안식일을 거룩하고 소중한 날로 여겨 여행이나 사업을 하지 않고 오락이나 잡담을 하지 않으면
14 너희는 내 안에서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내가 너희를 세상의 그 어느 민족보다도 높이고 내가 너희 조상 야곱에게 준 땅을 향유하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59 장
[죄와 고백과 구원]
1 여호와께서 능력이 부족하여 너희를 구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귀가 둔하여 너희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2 너희 죄가 너희를 하나님과 분리시켜 놓았기 때문에 그가 너희를 외면하고 너희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지 않는 것이다.
3 너희 손은 피로 물들었고 너희 손가락은 죄로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고 너희 혀는 악한 것을 내뱉고 있다.
4 또 공정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소송하는 자가 없으며 거짓말하고 악한 음모를 꾸며 상대방을 해치고 있다.
5-6 너희가 꾸미는 악한 음모는 독사의 알처럼 치명적이다. 그 알을 밟아 보아라. 거기서 독사가 나올 것이다. 거미줄로 옷을 짤 수 없듯이 너희 악한 행위와 계획은 아무 쓸모가 없을 것이다.
7 너희가 항상 악한 것을 계획하여 그것을 신속히 행하며 죄 없는 사람을 살해하는 데 주저하지 않으니 너희가 가는 곳마다 황폐와 파멸이 뒤따를 것이다.
8 너희는 참된 평안이 무엇인지 모르며 정의와 진리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계속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를 따르는 자들은 결코 평안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9 백성들이 말한다. “이제야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괴롭히는 자에게서 구원하시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우리가 빛을 기대하지만 어두움뿐이구나.
10 그래서 우리가 소경처럼 더듬고 다니며 대낮에도 캄캄한 밤처럼 넘어지니 건장한 사람 가운데 있으면서도 우리가 죽은 자같이 되었다.
11 우리가 곰처럼 부르짖고 비둘기처럼 슬피 울며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 주시기를 바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12 “여호와여, 주 앞에 우리의 허물이 많습니다. 우리 죄가 우리에게 대하여 증거하니 우리가 주께 범죄한 것을 인정합니다.
13 우리는 주를 배반하고 거역하였으며 주를 따르기를 거절하였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악한 것을 생각하며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14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공정과 정의와 진실과 정직이 사라졌습니다.
15 이처럼 어느 곳에서도 진실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악을 피하는 자들이 오히려 희생 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16 자기 백성을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것을 보시고 놀라셨다. 그러므로 그가 직접 자기 능력과 의로 그들을 구하실 것이다.
17 그가 의를 갑옷처럼 입으시고 구원의 투구를 쓰시며 복수와 의분의 옷을 입으실 것이다. 그가 자기 원수들에게 분노하셔서
18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며 먼 땅에 사는 대적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19 여호와께서 세차게 흐르는 강물과 강한 바람처럼 오실 것이므로 동서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이름과 위대한 능력을 두려워할 것이다.
20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구원자가 시온에 올 것이니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죄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찾아올 것이다.
21 그리고 내가 그들과 맺은 계약은 이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준 내 성령과 말이 너희와 너희 후손들의 입에서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60 장
[시온의 영광]
1 예루살렘아, 일어나서 태양처럼 빛나라.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비치고 있다.
2 세상의 모든 민족이 어두움에 덮여도 너에게는 여호와의 영광이 비칠 것이니
3 모든 나라가 네 빛으로 나아오고 세상의 모든 왕들이 네게서 비치는 여호와의 영광을 보려고 올 것이다.
4 눈을 들어 살펴보아라! 이방 민족들이 너에게 몰려들 것이며 멀리서 네 자녀들도 모여들 것이다.
5 그때 너는 이것을 보고 희색이 만면하여, 너무 기쁜 나머지 흥분하여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이것은 바다의 부와 모든 민족의 재물이 너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6 미디안과 에바의 낙타들이 네 땅을 덮을 것이며 스바 사람들이 다 금과 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찬양할 것이다.
7 게달의 양떼와 느바욧의 숫양이 너에게 끌려와 여호와의 제단에 바쳐질 것이며 그는 자기 성전을 더욱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8 구름처럼, 보금자리를 찾아드는 비둘기처럼, 미끄러지듯이 달려오는 것들이 다 무엇인가?
9 그것은 먼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태우고 오는 배들이니 그들은 금과 은을 싣고 와서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고 그의 백성을 영화롭게 하신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께 그것을 드리려 고 하는 자들이다.
10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말씀하신다. “외국 사람들이 네 성벽을 재건할 것이며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다. 비록 내가 분노하여 너를 벌하였으나 이제는 내가 너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겠다.
11 이방 민족들이 가져오는 재물을 받기 위해 네 성문은 항상 열려 밤낮 닫히지 않을 것이며 세상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다.
12 그러나 너를 섬기지 않는 나라는 아주 패망하고 말 것이다.
13 “레바논의 아름다운 소나무와 잣나무와 회양목이 너에게 운송되어 너를 재건하고 내 성전을 아름답게 하는 데 사용될 것이니 내 성소가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4 너를 괴롭히던 자들의 자손들이 너에게 와서 허리를 굽히며 너를 멸시하던 자들이 다 네 발 앞에 엎드려 너를 ‘여호와의 성’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의 성, 시온’이라 부를 것이다.
15 “비록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고 미움을 받아 아무도 네 앞을 지나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자랑거리와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겠다.
16 세계의 열강들과 왕들이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돌보듯이 너를 보살필 것이며 그때 너는 나 여호와가 너를 구원하고 이스라엘의 전능한 하나님이 너를 자유롭게 하는 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17 “내가 금으로 너의 놋을 대신하고 은으로 너의 철을, 놋으로 너의 나무를, 철로 너의 돌을 대신할 것이며 평화를 너의 관리로, 의를 너의 감독으로 세울 것이다.
18 다시는 네 땅에 폭군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며 황폐와 파멸이 없을 것이니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부르며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다.
19 더 이상 낮의 해가 네 빛이 되지 않을 것이며 밤의 달도 네 빛이 되지 않고 나 여호와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며 너의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될 것이다.
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않고 네 달이 이지러지지 않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들이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21 네 백성들이 다 의롭게 되어 자기들의 땅을 영원히 소유할 것이다. 그들은 내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내가 손으로 심은 작은 가지와 같은 자들이다.
22 그들이 가장 작은 가족이 하나의 집단을 이루고 보잘것없는 집단이 강국을 이룰 것이다.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속히 이룰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61 장
[구원의 기쁜 소식]
1 주 여호와께서 나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셨으니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시려고 나를 택하여 보내셨다. 그가 나를 보내신 것은 마음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석방을 선언하며
2 여호와께서 은혜 베푸실 때와 우리 하나님이 복수하는 날을 선포하고, 슬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며,
3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슬픔 대신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근심 대신 찬송을 주어 그들이 여호와께서 심은 의의 나무와 같아서 그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4 그들은 오랫동안 폐허가 된 곳을 다시 일으키고 오랫동안 황폐한 성들을 재건할 것이다.
5 내 백성들아, 외국 사람들이 너희를 섬길 것이다. 그들이 너희 양떼를 치고 너희를 위해 농사를 지으며 너희 포도원을 지킬 것이다.
6 그러나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알려질 것이며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부를 것이다. 너희가 온 세상의 재물을 향유하고 그 재물이 너희 것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니
7 너희 치욕의 날이 끝나고 너희는 너희 땅에서 살게 될 것이며 너희 재산은 배로 늘어나고 너희에게는 항상 기쁨이 있을 것이다.
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정의를 사랑하며 강탈과 부정을 미워한다. 내가 성실히 내 백성에게 보상할 것이며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을 것이다.
9 그들의 후손들이 온 세계에 알려져서 유명해질 것이며 그들을 보는 자마다 그들은 나 여호와가 축복한 민족임을 인정할 것이다.”
10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로 내가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이 즐거워하는구나. 그가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의 겉옷을 걸쳐 주시니 결혼식을 위해 단장한 신랑 신부처럼 되었구나.
11 땅이 싹을 내고 정원이 거기에 뿌려진 씨앗을 움돋게 하듯이 여호와께서 온 세상에 그의 의를 나타내실 것이니 모든 민족이 그를 찬양할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62 장
[시온의 영광과 새 이름]
1 시온의 의가 밝게 비치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내가 잠잠하지 않으며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2 예루살렘아, 모든 민족이 너의 구원을 볼 것이며 세상의 모든 왕들이 너의 영광을 볼 것이다. 너는 여호와께서 주신 새 이름으로 불려 질 것이며
3 여호와를 위한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다.
4 사람들이 다시는 너를 버려진 땅이나 황무지라고 부르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뜻으로 ‘헵시바’, 결혼을 했다는 뜻으로 ‘쁄라’라 부를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너를 기쁘게 여기실 것이며 그가 너에게 결혼한 남편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5 젊은 남자가 처녀와 결혼하듯이 너를 세운 자가 너와 결혼할 것이며 신랑이 신부를 보고 기뻐하듯 네 하나님이 너를 보고 기뻐하실 것이다.
6 예루살렘아, 내가 네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그들은 밤낮 잠잠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를 부르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7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복구하여 온 세상이 찬양하는 도시로 만드실 때까지 그를 쉬지 못하시게 하라.
8 여호와께서 능력의 팔인 오른손으로 맹세하셨다.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의 양식으로 주지 않겠다.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다시는 외국인들이 마시지 못하게 할 것이며
9 곡식을 추수한 자들이 그것을 먹고 나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요 포도를 거둔 자들이 내 성전 뜰에서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
10 예루살렘 사람들아, 성 밖으로 나가서 돌아오는 네 백성을 위해 길을 예비하라. 대로를 닦고 돌을 제거하라. 온 세계가 알 수 있도록 기를 세워라.
11 여호와께서 온 세상에 선포하신다. “너희는 예루살렘 주민에게 나 여호와가 그들을 구원하러 간다고 말하며 그들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간다고 말하라.”
12 사람들은 그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여호와께서 구원하신 백성’이라 부를 것이며 예루살렘을 ‘하나님이 버리지 않은 도시’라 부를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63 장
[심판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
1 에돔의 보스라 성에서 오는 자가 누구냐? 화려하게 붉은 옷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걸어오는 자가 누구냐? “그의 의를 말하며 구원할 능력을 가진 나 여호와이다.”
2 어째서 네 옷이 포도즙 틀을 밟은 사람처럼 붉은가?
3 “내가 분노하여 포도즙 틀을 밟듯이 네 원수들을 혼자서 짓밟았는데 그들의 피가 튀어 내 옷을 더럽혔다.
4 내가 내 백성의 원수를 갚아 그들을 구할 때가 되었으나
5 내가 보니 나를 도와주는 자가 아무도 없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분노하여 혼자 심판을 단행하였으니
6 내가 분노로 이방 나라들을 마구 짓밟아 부수고 그들의 피를 땅에 쏟아 버렸다.”
[찬양과 기도]
7 내가 여호와의 한결같은 사랑을 말하고 우리를 위해 행하신 모든 일에 대하여 그를 찬양할 것이니 여호와께서는 그의 자비와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셨다.
8 여호와께서 “그들은 내 백성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자녀‘라 하시고 그들의 구원자가 되셨으며
9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셔서 그들을 직접 구원하셨다. 그가 사랑과 자비로 그들을 구출해 내시고 그들을 항상 돌보셨으나
10 그들이 여호와를 거역하고 그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다. 그래서 그가 그들의 대적이 되어 그들과 싸우셨다.
11 그때 백성들이 옛날 모세 때의 일을 기억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바다에서 자기 백성의 지도자들을 구원하신 분이 어디 계시는가? 그들 가운데 성령을 보내신 분이 지금 어디 계시는가?
12-13 모세를 통하여 그의 크신 능력으로 위대한 일을 행하시며 바닷물을 갈라 자기 백성을 깊은 물 가운데로 인도해 내셔서 영구한 명성을 얻으신 분이 어디 계시는가?” 그들은 여호와의 인도를 받아 광야를 누비는 말처럼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깊은 물을 건넜다.
14 여호와의 성령께서 비옥한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처럼 그들을 편히 쉬게 하셨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인도하여 자기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다.
15 여호와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주의 처소에서 우리를 보소서. 전에 우리에게 보여 주신 주의 크신 관심을 어디 있습니까? 이제 주의 능력은 어디 있으며 주이 사랑과 자비는 어디 있습니까? 제발 우리를 외면하지 마소서.
16 주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과 야곱은 우리를 인정하지 않을지라도 주는 항상 우리를 구원하시는 우리의 아버지가 아니십니까?
17 여호와여, 어째서 우리가 주의 길에서 떠나 우리 마음을 굳게 하여 주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수 없게 하십니까? 항상 주를 섬기는 주의 종들을 위해 돌아오소서.
18 주의 백성들이 주의 성소를 차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 원수들이 그 곳을 짓밟아 버렸습니다.
19 주는 마치 우리를 다스리시는 분이 아닌 것처럼, 또 우리가 주의 백성이 아닌 것처럼 우리를 취급하십니다.
이사야의 예언(사) 64 장
1-2 여호와여,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소서. 작은 나뭇가지가 불에 타고 물이 불에 끓듯이 산들이 주를 보면 두려워 떨 것입니다. 여호와여, 오셔서 주의 원수들에게 주의 능력을 나타내셔서 온 세상이 주 앞에서 떨게 하소서.
3 주께서 오셔서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을 때에 산들이 주 앞에서 두려워 떨었습니다.
4 자기에게 희망을 건 사람들을 위하여 주와 같이 이런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신이 있었다는 말을 옛날부터 들은 자가 없고 깨달은 자도 없으며 그런 신을 본 사람도 없습니다.
5 주는 기쁘게 옳은 일을 행하는 자와 주의 법도를 기억하는 자를 환영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께 계속 범죄했을 때 주는 분노하셨으니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얻겠습니까?
6 우리는 다 죄로 더러워졌으며 우리의 의로운 행위는 때묻은 누더기와 같아서 우리가 다 잎사귀처럼 말라 죄악의 바람에 휩쓸려가고 있습니다.
7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애써 주를 붙들려고 하는 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를 외면하시고 버리셨습니다.
8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이며 주는 토기장이와 같아서 주의 손으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9 여호와여, 너무 분노하지 마시고 우리의 죄를 영원히 기억하지 마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들입니다. 우리를 굽어살피소서.
10 주의 거룩한 성들이 파괴되고 시온이 광야가 되었으며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었습니다.
11 우리 조상들이 주를 찬양하던 거룩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성전이 불에 탔으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던 곳이 다 황무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12 여호와여,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주는 우리를 돕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도 주는 침묵만 지키고 계시겠습니까?
이사야의 예언(사) 65 장
[기억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1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나에게 묻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가 나를 나타내고 나를 찾지 않던 사람들에게 내가 발견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않은 나라에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여기 있다’ 하였다.
2 내가 하루 종일 팔을 벌리고 내 백성을 맞을 준비를 하였으나 그들은 거역하며 자기들 멋대로 악한 짓을 하고 있다.
3 그들은 정원에서 제사를 지내고 벽돌 제단에서 분향하여 항상 내 분노를 일으키는 백성이다.
4 밤이 되면 그들은 죽은 자들의 영들을 만나려고 무덤이나 동굴을 찾아가며 먹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돼지고기를 먹고 우상에게 제사한 고기를 삶아 그 국물을 마시면서도
5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 가까이 오지 말아라. 나는 네가 만져서는 안 될 거룩한 몸이다’하고 말하니 이런 자들이 밤낮 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6 “내가 이미 그들을 벌하기로 작정하였고 그들의 심판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그들이 행한 일을 내가 모르는 척하지 않고 반드시 그 대가를 받도록 할 것이다.
7 그들의 죄는 물론 그 조상들의 죄에 대해서도 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리겠다. 그들이 산 위의 이방 신전에서 분향하며 나를 모욕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의 지난 일을 철저하게 계산하여 그들이 행한 그대로 갚아 줄 것이다.
8 “나쁜 포도송이에도 즙을 짤 만한 좋은 포도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그것을 송이 째 던져 버리지 않는 것처럼 나도 내 백성을 송두리째 멸망시키지 않고
9 이스라엘 땅을 소유할 내 백성을 살아남게 하겠다. 나를 섬기는 택한 내 백성들이 거기서 살 것이다.
10 그들이 나를 섬기며 사론 평야와 아골 골짜기에서 그들의 소떼와 양떼를 먹일 것이다.
11 “그러나 나 여호와를 버리고 나의 거룩한 산을 잊고 행운과 운명의 신인 갓과 므니 신을 섬기는 자들은
12 칼날에 죽음을 당하도록 하겠다. 이것은 내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았으며 내가 말을 해도 그들이 듣지 않고 내 앞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않는 일을 택하였기 때문이다.
13 그래서 내가 말하지만 나를 섬기는 종들은 먹고 마실 것이 풍성할 것이나 그들은 굶주리고 목마를 것이다. 내 종들은 즐거워할 것이지만 그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며
14 내 종들은 기뻐서 노래할 것이나 그들은 슬픔과 절망 가운데서 통곡할 것이다.
15 내가 택한 백성들이 그들의 이름을 저줏거리로 사용할 것이니 나 여호와가 그들은 죽이고 내 종들에게는 새로운 이름을 줄 것이다.
16 복은 구하는 자들이 진리의 하나님께 복을 구하며 맹세하는 자들이 신실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할 때가 올 것이다. 이것은 내가 지나간 일들을 다 잊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새 하늘과 새 땅]
17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보고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내가 만들 새 예루살렘은 기쁨이 충만할 것이며 그 백성들은 행복할 것이다.
19 내가 예루살렘과 그 백성 때문에 기뻐할 것이니 다시는 거기서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20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유아가 없을 것이며 제 명대로 다 살지 못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백 세에 죽는 사람도 젊어서 죽는 사람으로 여기고 백 세가 되지 못해서 죽는 사람은 저주를 받은 것으로 여길 것이다.
21 내 백성이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포도원을 가꾸어 그 포도를 먹을 것이다.
22 그들이 지은 집에 다른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제배한 것을 타인이 먹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나무처럼 오래 살며 자기들이 수고하여 얻은 것을 길이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자녀들이 재난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과 그 후손들을 축복하겠다.
24 그들이 나를 부르기도 전에 내가 대답할 것이며 그들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내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할 것이다.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고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이 흙을 먹고 살 것이다. 이와 같이 나의 거룩한 산에서는 상하거나 해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사) 66 장
[심판과 희망]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은 내 보좌이며 땅은 내 발판이다. 너희가 나를 위해 무슨 집을 지을 수 있겠느냐? 어느 곳이 내 안식처가 되겠느냐?
2 내가 우주를 창조하였으므로 이 모든 것이 생기게 되었다. “나는 겸손한 마음으로 크게 뉘우치며 내 말을 두렵게 여기는 자에게 은혜를 베푼다.
3 그라나 자기 멋대로 행하며 죄짓는 일을 기뻐하는 자들은 소는 잡아 제사를 드려도 사람을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양으로 제사를 드려도 개의 목을 꺾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들이 곡식을 드리는 소제는 돼지의 피를 드리는 것과 같고 그들이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양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4 내가 그들이 받은 형벌을 택하고 그들이 무서워하는 재앙을 보낼 것이다. 이것은 내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으며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 오직 내 앞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않는 것을 택하였기 때문이다.”
5 여호와의 말씀을 두렵게 여기는 자들아,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희 형제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나를 섬긴다는 이유로 너희를 따돌리고 ‘여호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여 우리가 너희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하라’고 너희는 조롱하지만 그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6 성에서 들리는 왁자지껄한 소리와 성전의 요란한 소리를 들어보아라. 그것은 여호와가 자기 원수들을 벌하는 소리이다.
7 “시온이 해산하는 고통을 겪지도 않고 갑자기 아이를 낳는 여자처럼 되었으니
8 이런 일을 듣고 본 자가 누구인가? 어떻게 나라가 하루아침에 탄생하겠으며 어떻게 한 민족이 순식간에 생기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산통을 겪는 즉시 그의 자녀들을 낳았다.
9 내 백성이 탄생할 때가 되었는데 내가 어찌 태를 닫아 그들이 태어나지 못하도록 하겠느냐?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들아, 예루살렘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예루살렘을 위해 슬퍼하는 자들아, 예루살렘과 함께 크게 즐거워하라.
11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이처럼 너희가 예루살렘의 풍성한 것을 마음껏 누리며 즐거워할 것이다.
1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예루살렘의 평화를 강물처럼 넘치게 하고 온 세계의 재물이 너희에게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오게 하겠다. 너희가 어머니의 젖을 빨며 그 무릎에 앉아 노는 어린 아이와 같을 것이다.
13 어머니가 자기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이니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을 것이다.
14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너희 마음이 기뻐서 원기가 왕성해질 것이다. 그때 너희는 나 여호와가 나를 섬기는 종들을 돕고 내 원수들에게는 내가 분노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5 여호와께서 불을 가지고 오실 것이며 그의 수레는 회오리바람과 같을 것이다. 그가 무서운 분노를 터뜨리고 화염으로 책망하실 것이며
16 불과 칼로 세상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니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할 것이다.
17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정결하게 하여 우상을 모셔 놓은 정원에 들어가서 돼지고기와 쥐고기와 그 밖의 다른 부정한 음식을 먹는 자는 망할 것이다.
18 나는 그들의 생각과 소행을 알고 있다. 때가 되면 내가 예루살렘을 칠 민족들을 모을 것이며 그들은 와서 내 영광을 볼 것이다.
19 내가 그들 가운데 놀라운 기적을 행하여 살아남아 도망하는 자들을 스페인, 리비아, 두발, 그리스, 그리고 내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내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나라로 보내겠다. 그들이 나의 영광을 모든 민족에게 선포할 것이다.
20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이 제물용 곡식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성전에 가져오듯이 그들이 온 세계에 흩어진 너희 모든 동족을 말과 수레와 마차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으로 데리고 와서 나 여호와에게 예물로 드릴 것이며
21 나는 그들 중 일부를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을 것이다.
22 “내가 만들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존속할 것이 분명한 것처럼 너희 후손과 너희 이름도 분명히 존속할 것이다.
23 매월 초하루와 안식일에 모든 민족들이 나에게 와서 예배할 것이며
24 그들은 나를 거역한 자들의 죽은 시체를 볼 것이다. 그들은 파 먹는 벌레들이 죽지 않고 그들을 태우는 불도 꺼지지 않아 모든 사람에게 역겨움을 느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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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25년 1월 19일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