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최정환 기자]강원도민들의 중국여행이 더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31일부터 양양~상하이 정기노선의 운항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영동권 지역주민들이 김포·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편도 3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운항 항공기는 중국의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인 길상항공의 항공기(157석)로 주 2회(수·토요일) 운항하게 된다.
양양공항 개항 이후 11년5개월만에 개설된 이번 상하이 노선은 중국항공여행에 대한 강원영동권 지역민들의 수요충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양양공항에 취항하던 부정기 중국노선들은 대부분 중국인 단체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돼 강원영동권 지역민들의 이용이 어려웠으나 이번 정기노선개설로 강원지역의 안정적인 모객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양양공항은 지난 2008년 6월에서 9월까지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돼 2009년엔 공항 이용객이 한명도 없었던 적도 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와 강원도는 지난 2010년 공동으로 양양공항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고,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역할 분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국내선은 20인승 이하의 소형항공 노선, 국제선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세기 노선을 다수 유치했으며, 연간 이용객 수는 2009년 약 3000명에서 2012년 약 2만6000명으로 7배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공사·정부·지자체 등의 노력에 힘입어 이용객 수가 약 6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앞으로도 큰 폭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공항시설 확충, 상업시설 개발 등의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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