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인도 성지여행(12.02.06~18.)
인천을 출발(12.02.06.)하여 네팔의 카투만두→포카라→ 룸비니를 거쳐 인도국경을 넘어→ 바라나시→ 카쥬라호 →잔씨→(기차)→ 아그라(시크리, 자이푸르)→잔씨→(기차)→ 델리 →(기차)→ 부사월(아우랑 가바드)→ 뭄바이 → 인천으로 귀국(12.02.18.) 하는 일정이다.
불교 8대 성지는 부처님이 탄생한 네팔의 룸비니 동산,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한 부다가야, 5비구에게 최초로 설법을 하신 사르나트(녹야원), 부처님께서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 열반당 등 4대 성지와 6년에 걸쳐 <법화경>을 설법하신 영축산과 최초의 사원인 죽림정사가 위치한 라즈기니, 24안거를 보내며 <금강경> 등을 설하신 기원정사, 릿차비족과 아쇼카왕의 스투파 등이 있는 바이샬리, 그리고 샹카쉬야를 말한다. 인도정부에서는 불교 성지 보존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최근 수년 사이에 흙 속에 묻혀있던 많은 유적들이 발굴돼 깔끔하게 정돈되고 있다는 소식이다.이 중 우리의 답사예정 불교성지는 룸바니와 부다가야 사르나트(녹야원)의 3대성지와 회교 및 이스람사원과 더불어 네팔과 인도의 역사유적지와 자연경관이다.
답사 예정유적지가 있는 각 도시 별로 이동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용버스에 한번 올랐다 하면 8~9시간을 앉아 있어야했고( 도로사정상 거리에 비하여시간이 많이걸린다.) ,도시락을 지참하여 버스 안이나 적당한 쉼터에서 바쁘게 해결해야 했다.그러니 소화되지 못한체 버스가 흔들어버리는 뱃속은 하루 왠종일 더부럭하니 불편하다.노상방뇨의소변시에도 큰 것이 함께 나오지않게 하려고촤대한 시간을 끌면서 조심조심 소변을본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관람 후 호텔에 되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기도 했다. 잔씨에서 델리까지는 기차를 이용했다. 우리들이 이용한 객실은 특급이어서 지정좌석제 였기에 큰 가방을 들고 오르내리는 전쟁 외에는 버스보다 좌석은 훨씬 편하다.다리도 뻗을수있고 객차내ㄹ르 걸어다닐 수도있어 좋다.옆칸을 보니 대부분 입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빽빽하다. 인도의 인구 밀도를 여과없이 들어내는 곳이 기차역이고 객차안이다. 그러나 기차를 타고 내림은 바로 한바탕 험한 전투이다.델리에서 아잔타까지는 침대칸을 타고 밤에 이동했다. 이 열차가 만약 연착을 하게 된다면, 엘로라 석굴 답사는 취소될 수밖에 없다는 가이드의 공갈적 말이었다. 15시간 넘게 한번의 정차도 없이 줄기차게 달리는 기차였기에 정시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 했었는데, 창밖에 번지는 여명과 더불어 토스트 두조각,과 삶은계란과 두 개,삶은 감자 두 개와 펙 쥬스 한개가 전부인 아침 도시락(이것이 인도 야간 열차의 현지식 도시락이라는데 할 말이없다.-그러나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남이야 어쩌랴?)을 전해주면서 곧 바로 3시간 연착된다는 소식을 전한다. 도착과 더불어 또 한번의 사투를 치루고 최대한 빠른 동작으로 격전지를 벗어나 버스에 올랐다. 다행이 전투 효과가 있어 예정했던 아잔타석굴을 답사했고, 곧이어 엘로라 석굴도 답사 할 수 있었다. 18시간에 걸쳐 비몽사몽간에 밤 세워 달려온 몸은 파김치다.
영적인 도시 바라나시에서의 여명의 개지스강 풍경은 사원에의 종교의식에 참가한 듯한 느낌이 랄까 한마디로 표현할 길 없다. 인력거인 릭샤(rickshaw)를 타고 혼잡과 무질서 한 도로속에서 도 인도식 질서로 정체없이 물흐르듯 흐름에 몸을 던지고 곡예 하듯 불안한 시내투어를 했고,곧바로 갠지스강에서 보트에 올라 일몰을 여유있게 감상하며 인도 문화에 젖어드는 체험(?)하기도 했으며,도시의 미로인 골목길을 지낼 때는 앞 사람을 놓칠라 쓰레기와 개똥을 밟으랴 조심하면서 주민들과 어깨를 부딪이며 걷는 최 밑바닥의 사회체험이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13일간의 네팔/인도 여행은 순례(?)가 주는 흥미와 기대 만큼이나 큰 고통이 따르는 힘겨운 여정이었다. 긴 버스 이동 시간과 낙후된 도로사정, 그리고 예고 없이 발생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은 기대와 신심으로 떠났던 성지여행(?)은 고난의 순례가 되어 버렸다.-참고; 인도비자는 인도 출국후 3개월이내에는 비지니스용 외에는 재 발급이 안된다.
네팔의 카트만두행 KAL 직항 이 있다.(그래서 인도/네팔 여행은 대부분 카트만두에서 부터 시작하여 네팔 -남인도로 진행 하는스케줄이 효과적으로 판단하고,많은여행사들이 같은 스케줄로 움직이는것 같다.남 인도의 뭄바이에서 여행의 끝으로,귀국시에는 밤 늦은시간에 뭄바이 공항에서 KAL을 이용했다
달님.씀
첫댓글 원해서. 하는. 일은. 기쁨. 이지여 글을. 읽으며 90년대의. 중국. 모습. 가따는. 생각. 입니다 성지순례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