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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이라는 구종의 특성은 체인지업 자체의 구속이 빠르다? 느리다? 라는 절대적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체인지업은 직구와의 상관관계 속에서 구속차이를 어느 정도 유지하여 투구를 하느냐가 중요하고, 이를 통해 타자의 타이밍을 뺐는 구종입니다. 즉 직구와 직-체의 구속차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류현진의 직-체의 구속차가 수치상 얼마인지 만을 기록했는데 오늘은 다른 투수들과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대급 체인지업 투수라는 선수들 몇 명만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은 최고성적의 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 주었던 경기를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요한 산타나
마크 벌리
트레버 호프만
클리프 리
류현진
1) 구속차
보기 좋게 직-체의 구속 차만 확인해 보겠습니다. 최고의 구속 차를 보였던 에인절스전에 15마일이라는 구속 차는 기존의 체인지업 투수들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구속차였습니다.
꼭 에인절스전이 아니라 하더라도 류현진의 직-체 구속차는 12마일정도를 유지한다라는 점을 볼 때, 이미 수준급의 체인지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트레버 호프만의 경우 직구, 체인지업, 커브만을 던지기에 류현진과 비교하기 더 좋은 투수입니다. 호프만이 평균 13마일의 구속차를 보인다는 점에서 류현진과 비교 비슷한 수준의 구속차이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호프만의 커브 구속 또한 류현진의 커브구속과 유사한 70마일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2) 움직임
구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움직임 또한 확인해야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류현진보다 다른 투수들이 체인지업 움직임이 좋았던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에 움직임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파란색이 수평변화 빨간색이 수직변화>
많은 사람들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대해 의문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수치의 결과는 오히려 메져 역대 급의 체인지업이었습니다. 또한 직구의 구속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분들에게도 한마디 한다면 맨위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직구평속도 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다른 얘기를 다 빼고 체인지업의 가치만 평가할 때, 메져 수준급의 체인지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더 이상 의심의 눈길을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
출처: 야구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Ryu_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