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통합 이전 중원군 지역은 1966년에 15만 3,487명으로 최대의 인구수를 보인 이후 계속해서 인구가 감소했다. 1970년의 인구는 13만 3,754명으로 1960년의 12만 3,202명에 비해 8.6%의 인구증가율을 보였으나 1980년에는 10만 4,056명으로 1970년에 비해 22.2%의 인구감소율을 나타냈으며, 1990년에는 1980년에 비해 37.4%나 감소하여 인구감소율이 더욱 커졌다. 충주댐의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의 인구감소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1990년 현재 인구이동상황은 전입이 6,773명, 전출이 1만 206명으로 전출이 훨씬 많으며, 도내와 도외의 인구이동 비율이 비슷했다. 한편 충주시 인구는 통합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1960년 이후 1990년까지의 인구추이를 살펴보면 1960년 6만 7,332명, 1970년 8만 7,727명, 1980년 11만 3,138명, 1990년 12만 9,994명으로 1960~70년에 30.3%. 1970~80년에 29%, 1980~90년에 14.9%로 그 증가폭이 낮아졌다. 1995년 중원군과 통합시를 이룬 후 시의 인구는 21만 670명으로 증가해 1990~95년에 62%의 인구증가율을 나타냈다. 1996년에는 21만 2,791명으로 약간 증가했다. 행정동별로 인구분포를 보면 읍·면지역에 시 전체인구의 30%(73명/㎢), 통합 이전 충주시였던 동지역에 70%(1,514명/㎢)가 분포하고 있다. 연수동(3만 2,309명)·교현동(3만 4,892명)에 인구가 많이 거주하고, 13개 읍·면지역은 모두 1만 명 이하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충인동(2,219명)·안림동(2,482명)의 인구가 적다.
산업·교통
충주시는 1차산업과 2차산업의 기반이 빈약하다. 3차산업도 중·소규모 산업과 서비스업이 대부분이어서 소비도시의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교통이 발달하고 전력과 용수 등이 풍부하여 공업도시로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총경지면적 191.52㎢ 가운데 논이 99.88㎢, 밭이 91.64㎢이며, 경지율은 19.5%이다(1995). 주덕읍·신니면·양성면·금가면·봉방동·달천동·철금동을 중심으로 논농사가 활발해 질 좋은 충주미가 생산되고 있다. 주요농산물로는 쌀·콩을 비롯하여 무·배추·호박·감자·고추 등의 소채류와 사과·배·복숭아·포도 등의 과일이 있다. 이류면·노은면·가금면·금가면·엄정면·소태면·동량면을 중심으로 고추는 연간 4,283t이 생산되며, 음성군·영양군과 함께 우리나라 주요 고추생산지이다. 충주를 중심으로 괴산·음성 일대는 기후풍토가 사과재배에 알맞아 예로부터 사과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특용작물로 인삼·잎담배·참깨 등이 있다. 잎담배는 충주지역에서 1911년 버지니아주의 황색 잎담배를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 전국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노동력 부족으로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업은 달천동·안림동·단월동 등지에서 한우가, 단월동·호암동 일대에서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그밖에 젖소·사슴·토끼·꿩 사육과 양봉이 이루어진다. 임야면적은 645.96㎢로 전체면적의 65.7%를 차지한다. 수산업으로는 충주호 등을 이용한 내수면어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내에 있는 광구는 총 174개이며, 이중 39개 광구만이 가행되고 있다. 주요광산물은 석회석과 활석이며, 규석도 생산된다. 주요광구로는 일신광업소·성보광업소·성심광업소 등이 있다. 공업은 총 337개 공장에 9,083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충주역 주변의 봉방동에 30여 개의 공장이 집중되어 있다. 새한미디어가 가장 큰 규모의 공장이며 그밖에 주요공장으로는 역전동에 한국 활석 소비량의 80% 정도를 가공하는 일신산업의 활석제분공장이 있다. 봉방동에 이 지역 부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잎담배를 제골(除骨)하는 (주)코택과 충주담배원료공장이 있다. 충주시에서는 농공단지와 2개의 공업지구를 설정하여 공장유치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충주 중심지에서 북쪽으로 약 6km 지점에 남한강을 낀 평탄지 목행동·용탄동·금릉동 일대에 충주공업단지가 있으며, 총 7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조선시대에는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해 충청도·강원도·경상도 지방에서 거둔 조세미를 이곳에서 모아 서울로 수송하기 위한 덕흥창·가흥창 등이 있었던 규모가 큰 상업 중심지였으나, 한강수운의 쇠퇴와 함께 상권의 상당 부분을 청주시에 빼앗기게 되었다. 1995년 현재 상설시장 4개소가 있다. 충인동의 충주공설시장과 성서동의 중앙공설시장, 충인동의 현대 타운 상가, 목행동의 농수산물 도매상가 등을 중심으로 상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밖에 소규모의 수산시장·청과물시장·가축시장이 열리고 있다. 5일 정기시장이 2개소 있다. 경부선과 중앙선이 충주를 비껴 부설되고, 이로 인해 충청북도 도청이 청주로 이전되는 등의 여러 요인으로 지역발전이 정체되었으나, 1950년대에는 충북선이 중앙선과 이어지는 등 교통이 발달하고 충주비료공장·활석제분공장 등이 건설되어 공업도시로 새로운 발전을 했다. 시의 서북쪽으로 충북선이 지나며, 이천·괴산·원주·보은·서울·문경·음성·영주를 잇는 국도가 지난다. 도로총길이 742km, 도로포장률 75.6%이다(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