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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산 : 호미지맥4구간
산행일시 : 2009년 4월 4일(토) 09:38 - 18:10 약8시간32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구간 : 관흥정삼거리-석굴암주차장-토함산-추령-함월산-성황재 (도상거리 약17.5km)
산행인원 : 언우형 그리고 나(김병제) 총2명
집결(날머리) : 포항 오천읍 성황재 오전 8시 35분
(들머리) : 경주시 불국사, 석굴암, 감포 삼거리(관흥정) 오전 9시 27분
날씨 : 쾌적하고 산행하기에 알맞음.
<시간별 기록은 언우형 작성>
07:13- 울산IC
07:25- 출발.
08:35- 날머리인 성황재 도착. 한 대는 주차해 두고.
14번국도 하행, 4번국도 경주 방면, 석굴암방면
4번국도변의 강촌휴게소에 잠시 들러 배가 고파 컵라면 하나씩 먹고.
09:27- 관흥정 정자 도착. 주차.
09:38- 산행 출발.
석굴암, 불국사, 감포 삼거리에서 석굴암 방면으로 10m 후 좌측의 산길 능선으로 간다.
09:44- 작은 봉
작은 봉에 올라서는데 고라니가 후다닥 가로질러 간다.
09:52- 작은 봉
작은 봉을 넘어가자 시멘트 배수로가 있고 배수로 좌측을 따른다.
도로와 만났다가 다시 좌측의 산길로 오른다.
09:59- 작은 봉
10:04- 작은 봉
10:06- 작은 봉을 좌측으로 우회하고
10:08- 주차장 직전 도로를 만난다.
10:09- 석굴암 주차장 도착. 사진 찍으며 잠시 쉬고.
10:15- 토함산으로 출발.
석굴암 매표소 우측의 고속도로 같은 산길로 들자 이정표 토함산 1.4km라 적혀있고
일반 등산객들로 붐빈다.
10:18- 이정표 토함산 1.2km
10:25- 성화채화지 구경.
등로 좌측의 자그마한 동산에 성화채화지가 있어 잠시 구경하고 간다.
10:31- 추령 갈림길 이정표. (직)토함산 0.3km, (우)추령 2.7km
토함산에 갔다가 이 지점으로 돌아와 우측의 추령으로 가야한다.
10:34- 토함산 아래 헬기장.
일반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식사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10:35- 토함산(745m). 정상석은 두 개이고 △불국사 24
안개가 잦은 토함산인데 오늘은 시야가 좋아 가야할 능선과 멀리 동해바다 까지 보인다.
사진도 찍고 조망도 즐기며 잠시 머물다 추령 갈림길로 돌아온다.
10:43- 추령 갈림길.
추령 갈림길에서 추령 방면으로 들어서자 한적하면서 사람의 발길이 뜸하다.
10:48- 포수우물갈림길.
이정표는 좌측 180m에 포수우물이라 안내해뒀는데 정작 그쪽 등산로는 폐쇄되어 있다.
우직진 내리막 추령 방면으로 간다.
10:52- 전망 좋은 작은 봉.
사진이 멋지게 나올듯한 시야가 탁 트이는 전망대다. 추령까지 갈 능선이 조망된다.
10:56- 추령 2km 이정표
11:02- 안부에서 잠시 휴식한다.
11:10- 휴식 후 출발.
11:13- 작은 봉에(478m) 올라 좌측으로 간다.
11:16- 작은 봉에 올라 좌측으로 간다.
오르는 도중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었는데 산사태로 등로가 유실되었는지 폐쇄되었다.
11:22- 안부
11:30- 추령 0.5km 이정표
11:31- 작은 봉에서 우측으로.
정면은 등로를 폐쇄해 두었다. 이동통신탑 앞에서 오랜만에 도마뱀도 구경하고.
11:35- 이동통신탑.
통신탑의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등로를 로프로 보호해 두었고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11:38- 추령(310m). 백년찻집. 한참 동안 휴식.
백년찻집의 우측으로 떨어진다. 토함산 3km 이정표가 있고 4번구국도다.
추령터널이 생긴 후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다. 음악 소리가 은은하다.
11:55- 휴식 후 출발.
국도를 건너 약간 좌측의 배수로를 건너 봉우리로 올라간다.
올라서서 뒤돌아보니 백년찻집의 그림이 멋지게 잡힌다.
진지와 교통호를 어지럽게 만들어 두었다.
12:02- 준희님의 힘내란 팻말을 지난다.
12:09- 작은 봉
작은 봉에 올라 잠시 조망을 즐긴다. 지나온 토함산 능선과 동대봉산 능선이 잘 보인다.
12:21- 파평윤씨묘
고만고만한 작은 봉을 우회하기도 하고 넘기도 하다 보니 파평윤씨묘가 있다.
12:27- 작은 삼거리. 우측의 오르막으로.
오르막 도중 작은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올라간다.
올라섰다가는 좌측으로 휙 틀어야 하니 삼거리의 좌측 길은 우회로쯤 되겠다.
12:30- 봉우리
좌측으로 급하게 틀어진다. 독도주의.
12:40- 묵은 헬기장.
작은 봉우리 하나를 더 넘고 두번째 봉우리는 묵은 헬기장이다.
12:50- 백두산 갈림길 삼거리 좌측으로. 헬기장(506m). 식사.
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는 지점인데 좌측 조금 앞에 헬기장이 있고,
우측 내리막으로도 시그날이 몇 개 보이는데 백두산, 골굴사로 가는 길이다.
헬기장 앞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14:00- 식사 후 출발.
시간에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 식사 시간을 다소 길게 잡았다.
14:08- 안부. 독도주의 지점.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기분으로 서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다가 오르막을 오른다.
14:17- 봉우리.(494.2m)
가파른 오르막을 하나 올라 다시 우측의 북으로 방향이 잡힌다.
지도상에는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바로 내려가느라 확인은 못했다.
14:25- 무덤이 있는 봉.(459.2m)
한번 팍 꺼졌다가 다시 올라선 봉우리에는 무덤이 있다.
14:31- 안부 사거리. 직진 오르막으로.
시그날이 어지럽게 달려있다.
우측은 세수방으로 가는 길인 모양이다. 일반 산악회의 시그날이 많다.
약간 올라가자 작은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의 오르막으로 간다.
14:43- 봉우리.
14:49- 전망대 봉우리.
좌측에 멋진 바위 전망대가 있다.
동대봉산 능선과 절골, 그리고 포항시계 능선이 조망된다.
사진도 좀 찍고 쉬어간다.
15:00- 휴식 후 출발.
15:05- 작은 삼거리. 직진.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절골의 황룡사로 가는 길이다.
15:08- 갈림길. 우측으로.
좌측은 함월산을 우회하는 길이다.
15:11- 함월산 570m 팻말.(지도상의 584m봉이다)
갈 길은 올라온 길로 뒤돌아 우측 길로 내려가야 한다.
포항의 양북산악회에서는 여기가 함월산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동북 방향의 건너편 산이 함월산이라고 하는데, 그 지역 산악회에서 그렇다고 하면
그런줄 알아야지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무조건 높은 봉이니까 여기가 함월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다.
사전 조사를 통해 함월산 정상석이 있는 위치는 짐작하고 왔지만 혹시나
다른 무엇이 있나 싶어 584봉을 그대로 넘어가 봤으나 기림사 쪽의 일반 등로였다.
15:20- 584봉에서 출발.
15:28- 무덤을 하나 지나고 정면의 봉우리 하나는 우측으로 우회된다.
추령 이후에 처음으로 마주 오는 두 명의 사람을 만난다.
운토종주 중이란다.(운제산 토함산)
참고로 요즘 동대봉산, 운제산, 584봉, 추령, 토함산을 한바퀴 도는 환종주가 유행인
모양이라.. 덕분에 우리가 길 찾기가 아주 수월했다.
15:38- 가파른 봉우리 올라서서 휴식.
서서히 힘이 떨어지는지 쉬는 시간 간격이 짧아진다...^^
15:47- 휴식 후 출발.
15:53- 안부
안부로 한번 떨어졌다가 다시 미끄럽고 가파른 마사토 오르막을 오른다.
15:57- 봉우리.
완만해지면서 잡목이 많은데 선답자가 많아 길 찾기에 어려움은 없다.
16:10- 포항 시계능선.
T자 길을 만난다.
좌에서 우로 포항 시계 능선이다. 우측으로 간다.
16:14- 작은 봉.
16:16- 591.4봉. 간식과 함께 휴식.
준희님의 591.4봉 팻말이 있다. △불국사 435(1995)
16:32- 휴식 후 출발.
봉우리의 우측으로 내려간다.
정면으로도 넘어가는 길이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시그날은 우측으로 많음.
16:42- 산사태 지역 1, 2
좌측에 산사태가 난 절개지 지역을 두 번 지난다.
산사태 난 바로 위를 좁은 소로가 위태롭게 지난다. 오금이 저린다.
마사토가 대부분이라 미끄럽기도 하고 떨어지기라도 하면 골로 가겠다...
16:46- 안부 사거리 직진.
우측 내리막으로 부산일보를 비롯한 시그날이 어지럽게 달려있다.
직진 능선 길을 고수한다.
16:51- 무덤 봉.
16:53- 안부
16:55- 작은 봉
16:59- 작은 봉 올라서서 우측으로.
17:02- 작은 삼거리 우측으로.
17:05- 작은 사거리. 직진 오르막으로.
17:13- 헬기장-1. 잠시 숨 좀 돌리고.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자 헬기장이다.
쉬다가 곧 헬기장이 하나 더 나온다는 생각에 다시 출발한다.
17:18- 헬기장-2(482m)
17:19- 중요한 삼거리. 좌측으로 가야함.
헬기장에서 내려서면 바로 작은 삼거리인데 지맥 길은 좌측으로 가야한다.
직진하는 길은 기림사로 연결되는 능선인데 이 길로도 시그날은 많다.
단 직진하는 이 능선 어딘가에 함월산 정상석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 온지라
정상석을 찾아보기로 하고 우측 길을 선택한다.
나중에는 다시 돌아와야 함.(왕복 15분가량 소요)
17:27- 함월산(498m) 정상.
삼거리에서 첫 봉은 헬기장-3이고, 두 번째 봉이 함월산인데, 바위로 이루어진 듯이
보이더니 막상 올라보니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져 경치가 아주 좋은 평평한 봉이다.
건너편의 지나온 584봉도 보이고 눈도 시원 바람도 시원하니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포항의 양북산악회에서 2003년 4월 27일 세운 정상석이 있다.
17:37- 위의 중요한 삼거리로 되돌아옴.
원래 진행 방향에서 볼 때 좌측으로 내려간다.
17:42- 깔끔한 헬기장.(441.1m)
새로 만든 것인지 아주 깔끔하다.
좌측의 시그날을 따라 내려오니 길이 패여 거의 배수로 수준의 내리막이다.
17:52- 철탑을 지나고 작은 봉우리 두어개.
전망이 좋고 14번국도가 보인다.
14번국도 너머 맞은편 산도 어지럽게 파헤쳐 도로를 내고 있는가보다.
17:55- 임도가 시작된다.
17:57- 임도 상의 작은 삼거리. 헛질 10분.
선답자의 산행기를 너무 많이 읽는 것도 함정이 될 수가 있겠다...^^
함월산 근처에서 부터 노랫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들리기에 그 노랫소리를 목표로 삼아
오다보니 이 작은 삼거리에서 좌측의 묵은 수렛길로 내려오게 된다.
게다가 한 술 더 떠 한전의 시그날까지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한참 내려오다 보니 철탑에서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다...
황급히 뒤돌아선다.
18:07- 임도 삼거리로 복귀.
그대로 임도를 따르면 될 걸 괜히 헷갈렸다..
18:10- 14번국도 성황재 도착.
국도의 좌측 아래 휴게소에서는 여전히 노래 가락이 흘러나오고 아침에 주차해 둔 차가
건너편에 보인다.
이편은 넓은 주차터인데 사유지라고 철망으로 출입을 막아뒀다.
좌측으로 내려오자 철망을 뚫고 지나다닌 흔적이 있다.
맞은편의 낙석 방지 철망에 “여기는 호미지맥 성황재입니다”라는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고 선답자들의 시그날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산행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대학교선배 달호형이 이번 토요일에 경주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릴 예정이란다...지난구간에서 끊은 토함산중턱에 있는 관흥정삼거리까지 차량으로 이동할려면 경주시내를 통과해야하는데 차량통제가 되면 큰일이다...호미지맥구간별 산행시간이 빠듯하기에 시간이 지체되면 계획대로 진행하기가 어려울 듯하니.....언우형과 통화하면서 경주IC를 통과하지 않고 울산으로 들어가서 국도를 타고 가기로 한다.....거리상으로는 많이 돌아가기는 하지만 덕분에 산행전부터 멋진 풍경을 보면서 가게된다...푸른 동해를 우측으로 끼고 가면서 감포에서는 문무대왕 수중릉도 보고.....예전에 몇번 드라이브 삼아 왔던 곳이지만 올때마다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의 푸르름에 한없이 마음이 상쾌해지는 곳이다.....이번 구간 날머리인 성황재에 도착해 등로를 확인하곤 차량 한대로 다시 토함산 관흥정으로 출발.....
관흥정 도착하기전 지난구간에서 오른 도로를 가다보니 도로 좌측으로 황소들이 뛰어 놀고 있는 목장이 눈에 보인다...지난번엔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황소들이 보이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무리지어 누런 황소들이 풀도 뜯고 뛰어 놀고 있는 모습이 한가롭기도 하고 자유스러워 보이기도 하고.....오늘은 날씨도 좋고 산행전부터 좋은 풍경들이 보이는게 산위에선 더 멋진 조망이 있을 것 같아 한껏 기대를 품어 본다.....
관흥정삼거리.....불국사에서 석굴암방향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감포가는 삼거리가 나온다...사진 좌측은 불국사방향...우측은 감포방향...직진은 석굴암 방향....도로 옆쪽으로 등로가 있었으나 지난구간에선 도로나 등로나 매한가지였던 까닭에 아스팔트포장도로를 한참이나 걸어 올라왔었다.....
산행시작전 관흥정 배경으로 사진 한 컷.....오늘은 또 얼마나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런지.....다른산행과는 달리 언우형과의 산행에선 내가 많이 게을러지게 된다.....산행지도도 대충 눈으로 흘려 보고 선답자들의 산행기도 읽는둥마는둥...언우형이 워낙 준비가 철저한 분이고 산행경력도 많으신 분이라 내가 따로이 준비해야 할 것도 없는 까닭에 산행준비라곤 내배낭만 꾸려가는게 전부였었는데.....이번구간엔 나보고 선두를 맡으시란다.....덕분에 선답자중의 한분인 조은산님의 산행기를 일주일동안 옆에 두고 살았다...읽고 또 읽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듯한데.........다행히 오늘도 언우형이 사전 길공부를 많이 해오신 듯하다........
삼거리에서 석굴암쪽으로 10여m를 올라가다가 좌측 산길로 붙어서 올라간다.....아무래도 아스팔트도로보단 산길이 다리에 무리가 덜 가고 산행하는 맛을 느낄 수 있을 듯 하기에.....얼마 올라가지 않아 작은 봉우리 아랫쪽에서 고라니 한마리가 우리를 보고 놀랐는지 후다닥 뛰어간다...원래 고라니라는 놈은 겁이 많아 인적이 있으면 보기가 힘든 놈일텐데.....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이곳까지 내려 온걸 보니 겁이 당최 없는 놈인가보다.....그래도 덕분에 고라니 구경도 하고...봄기운이 완연해서인지 오늘 구간산행에선 꽤 많은 산짐승들을 보게된다.....
30여분간 작은 산봉우리들 몇개를 넘어가니 개나리무리가 눈에 띄고 그뒤로 넓직한 주차장이 시원스레 눈에 펼쳐진다.....
석굴암주차장.......매번 차 몰고 와선 석굴암이나 휑하니 한번 돌고 내려가곤 했었는데.....오늘은 두다리로 여기까지 올라와보니 감회가 새롭다.....날씨 화창한 주말오전이라서인지 주차장엔 제법 많은 차량들이 들어서 있고 울긋불긋 가지각색의 복장으로 산행온 사람들, 관광 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석굴암주차장에서 기념으로 한 컷 찍고.....하늘이 푸르디 푸른게 날이 엄청 좋다.....토함산정상엔 항상 안개가 많이 끼고 맑은 날이 별로 없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조망이 아주 좋을 듯...........
석굴암 종각.....
석굴암 일주문.....
석굴암매표소 우측으로 등로가 보인다.....등로가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지난번 치술령구간에서도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등로가 정비가 잘되어 있고 넓직했었는데...여긴 그 이상이다.....지맥길 산행하면서 이런 등로는 처음인가보다.....
토함산 정상으로 가는 등로.....아우토반이다......세상에나............등로에는 오르내리는 산행객들로 가득 붐빈다.....다음에 가족들 데리고 한번 와야겠다.....경주에 오면 일정이 항상 똑같아서 식상하곤 했었는데....석굴암을 몇번이나 오고도 토함산정상엔 한번도 가보질 못했었는데.....
성화채화지.....본등로에서 갈라져 좌측으로 작은 비탈길을 올라서면(이정표 있음) 작은 봉우리위에 아담하게 석조물로 만들어져있다...무슨 목적의 성화를 채화하는 곳인지 안내판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아무런 설명이 없으니 그런가보다하고 눈으로 보기만 할 뿐이어서 많이 아쉽다.....사진 몇장 찍을려는데 젊은 스님들이 단체로 와선 쉬는 바람에 비켜달란 소리도 못하고 잠시 쉬었다가 토함산정상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추령갈림길이정표.....아주 중요한 갈림길이다.....조은산님도 안개 낀 날 토함산정상에서 다른길로 내려서다 50여분간을 헤맸었단다....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여기로 내려와야한다.....토함산엔 제법 많은 등로가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어서 빠른 길로 여겨 잘못 길을 들어서면 엉뚱한 곳을 헤매기 십상일 것 같다...아마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탓이리라.....
토함산정상에 있는 조망안내판.....토함산 주위의 지명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산행시작전 기대했던데로 날씨가 죽여주리만큼 좋다.....하늘은 푸르고 안개도 끼이지 않아서 함월산 너머의 산봉우리들도 손에 잡힐듯 눈에 아른 거린다...다만 멀찍이 동해쪽으론 가스가 끼어서인지 바다인듯 만듯이 보일뿐 정확하게 바다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듯하다.....그래도 이정도의 조망이 얼마만인지.....앞으로 가야할 지맥길 능선도 짚어 보고 멀찍이 보이는 함월산도 찾아본다.....선답자의 말처럼 산 마루금들이 일렁거리는 파도처럼 여기로 몰려오는듯하다...
동해방향으로 카메라를 맞추곤 찍어보았는데.....
토함산정상에 있는 삼각점.....삼각점의 지명이 행정구역이 아니고 불국사로 되어있다.....불국사가 유명하긴 한가보다.....행정구역을 대신하는걸 보니.....
토함산 정상석.....국립공원이어선가???.....꽤 큼직하게 정상석이 위용을 자랑한다.....옆쪽으론 자그마한 정상석이 하나 있음.....
호미지맥전체구간을 통틀어 주봉이랄 수 있는 가장 이름 있는 산이다.....불국사와 석굴암도 품에 안고 있고 경주에 오면 빠지지 않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리.......
토함산
경상북도 경주시 보덕동·불국동·양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경주 시역에서 가장 큰 산으로 신라시대에는 동악(東嶽)이라 했고 호국(護國)의 진산(鎭山)으로 신성시되어 왔다. 불국사와 석굴암이 이 산에 있으며 일대가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정상석 뒷면.....멋진 시한수가 새겨져 있다.....
서서히 저물어 가는 해를 배경으로 정상석 뒤쪽너머 좌측 멀리에서부터 우측으로 눈에 닿는 곳까지 오늘 밟고 지나온 마루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눈에 가득 담기는데 그 감동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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