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중
데우랄리(Deurali) ->M.B.C ->A.B.C 구간은 가장 경이로운 고산 풍경과 도전적인 코스로 유명
이 구간은 기상 변화가 빈번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
M.B.C 직전 협곡 : 눈사태 위험 구간(특히 겨울~봄). 빠르게 통과해야 함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점점 더 설산이 가까워지고,
머리 위로 거대한 바위 절벽이 펼쳐진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M.B.C (3,700m) 도착
주변을 둘러싼 히말라야 산맥이 장엄하게 펼쳐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날이 흐리기 시작
라면으로 간단한 점심식사 후 A.B.C로 출발
이제 마지막 오르막 여정입니다.
MBC에서 ABC까지는 2시간~3시간 정도 걸리지만,
해발 4,000m를 넘어서면서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거워 진다.
하지만 힘들어도 뒤를 돌아보면 말 그대로 '천국의 길'을 걷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눈이 내려 길이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체력이 급격히 소모.
주변은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했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오로지 앞사람의 발자국만을 따라 걸어 간다.
이 구간은 체력과 인내심을 테스트하지만,
그 대가로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풍경을 느낄수 있었다.
고된 발걸음 끝에 마주한 장대한 설산의 품에서,
우리는 단순한 목적지가 아닌 삶의 깊이를 경험 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만들어낸 이 길 위에서
우리는 자신과 마주하고, 자연의 위대함에 겸손해집니다.
이번팀은 고산병도 별로 없고 대부분 건강한 상태
내일 새벽 태양이 안나푸르나 봉우리를 차례로 물들이며,
눈 덮인 계곡이 황금빛으로 변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침낭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