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아늑한 초록의 올레와 시원하게 생동하는 파랑의 올레가 연이어 발길을 맞는다. 제주의 농촌 풍경에 마음이 탁 풀어지는 밭길을 지나면, 곶자왈처럼 무성한 숲길이 이어지고, 폭신한 숲길을 벗어나 물이 마른 하천을 따라 가노라면 어느새 걸음은 바다에 가 닿는다. 돌담길, 밭길, 숲길, 하천길, 나무 산책로가 깔린 바닷길, 자잘한 돌이 덮인 바닷길, 고운 모래사장 길, 마을길 들이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 없이 장장 19.3km의 여정이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내내 눈에 담고 걷는다. 걸을수록 조금씩 돌아앉는 비양도의 모습이 흥미롭다. 길이 없는 곳, 도저히 좋은 길을 찾기 힘든 환경에서 탐사팀은 흠잡을 데 없는 길을 만들기 위해 몇 배나 더 공을 들였다. 그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올레다.
시작점 찾아가기
제주시에서 : 1.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노형-중산간 버스(6:40 7:40 9:30 15:30 17:30 18:50)를 타고 저지리 마을회관에서 내린다. 2.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슬포행(평화로 운행) 버스를 타고 모슬포 터미널에서 내린다. 바다방향으로 500미터 정도 내려가 대정농협지나 나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약 80미터 정도 가면 하모리 정류장이 나온다. 저지리 가는 버스(약 20분 소요. 07:40,10;10,14:20,17:50,19:50)를 타고 저지마을 회관 앞에서 내린다. 서귀포시에서 :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회선일주도로 버스를 타고 모슬포우체국에서 하차 버스 진행방향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1. 이화사진관 옆 정류장이 있다. 신창-모슬포순환버스(약25분소요 ,07:40,10:10,14:20,17:50,19:50) 탑승, 저지마을회관에서 내린다. 2. 모슬포정류장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교차로가 나오고 은성다방 옆으로 정류장이 있다. 신창-모슬포순환버스(약50분소요,09:00,11:30,12:55,15:00,16:30,18:45) 탑승, 저지마을회관에서 내린다.
종점에서 제주시/서귀포시/시작점으로 돌아가기
제주시 가기 : 온 길을 100m 정도 되돌아가 왼쪽으로 난 큰 도로로 3분 정도 가면 한림성당 교차로가 나온다. 한림성당 앞에 제주시로 가는 서회선 일주 버스정류장이 있다.
서귀포시 가기 : 온 길을 100m 정도 되돌아가 왼쪽으로 난 큰 도로로 3분 정도 가면 한림성당 교차로가 나온다. 오른쪽에 있는 주유소 앞에 신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월드컵경기장)로 가는 서회선 일주 버스정류장이 있다. 시내로 가려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시내버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