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순에 이런 엄청난 효능이 있을 줄 몰랐다..
그냥 남들이 좋다좋다 하니.
'그런가 부다'하고넘겼을 뿐~~
지난 주에 시골에 갈 일이 있어 나갔는데
가까운 야산에 뽕나무 어린순이 마침 먹기좋게 자라 있었습니다.
어린순만 살살 골라가며 뜯었는데.
뽕미숫가루가 목적이긴 합니다만 장아찌도 담아두었다가 일년 내내 먹으면 그렇게 좋다는 소리를 듣고
그게 욕심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흠...요리하기에 앞서 뽕잎에 과연 어떤 효능을 지니고 있을까 알아봤습니다..
그야말로 뿅 `~가는 효능들 앞에 알아보길 잘 하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6.blog.daum.net%2Fimage%2F24%2Fblog%2F2007%2F07%2F02%2F11%2F24%2F468861ef4617e%26filename%3DDSC_0337.JPG)
전통 의서에 기록된 뽕잎의 효능
우리 나라의 전통의학서인 동의보감에는 뽕잎과 다른 양잠 산물을 이용하는 치료법에 대해서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다.
뽕잎은 각기병과 몸이 붓는 증세, 베인 상처, 물에 데인데, 식은땀, 풍 등에 좋다고 기록해 놓았다.
중국의 본초강목에서는 ‘뽕나무는 뿌리, 잎, 껍질, 열매 어느 하나도 약으로 쓰이지 않는 것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각기병, 당뇨병, 뱀과 벌레에 물린 데 등등 뽕잎과 오디 등 양잠과 관련된 18가지 산물에 대해서
무려 177 여 군데에서 몸에 좋다는 여러 가지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뽕잎이 약재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200여 년 전 후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후한시대 장중경이 편찬한 신농본초경은 그 전에 발간된 의서를 총 집대성한 최초의 의서인데,
이 책에 뽕뿌리 껍질인 상근백피와 함께 ‘뽕잎이 약재로 좋다’고 소개되고 있다.
뽕잎은 옛날부터 누에의 먹이로 쓰여 왔으며, 한편으로는 민간요법으로도 썼다.
또 신선복식방에는 ‘음력 4월, 뽕잎이 무성할 때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다.
10월 서리가 내린 후 가지에 붙어있는 잎은 ‘신선약’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이다.
그것을 채취해 그늘에 말려서 봄에 딴 것과 함께 가루를 내어서 환을 짓거나 가루로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뽕잎은 물에 끓여 차로도 마셨다. ‘서리맞은 뽕잎을 끓인 물을 수족에 바르면 사지가 마비되는 병을 없애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조금 볶아서 우려먹으면 설사 등을 치료하고 피를 멎게 한다’고도 적혀있다.
일본에서의 뽕잎차에 대한 역사는 멀리 가마꾸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의 건강의서에 보면 ‘뽕잎차는 선약 중 제일 귀중한 선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일본 각지에서는 뽕잎으로 만든 차를 건강차로 애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