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BROKER 중개인
2022년 올해 칸영화제에서 송강호 주연상 받은 "브로커"
영화 ‘브로커’로 배우 송강호에게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60,첫 한국영화 첫작품)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영화의 출발점은 송강호였다”며 “작품을 만들며 매일 송강호의 듬직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히로카즈 감독은 2018년 ‘어느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의 거장 감독이다.
‘브로커’는 히로카즈 감독이 송강호와 강동원,배두나,이지은등 한국의 톱스타급 배우는 물론
영화사 CJ ENM과 함께 작업한 첫 한국영화다.
영화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된 이들의 예기치못한 여정을 담는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날 송강호의 수상을 언급하며
“봉준호·이창동·박찬욱 감독 작품에서 상을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은 배우인데
제가 연출한 작품으로 상을받아 조금 송구한 마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이 작품에겐 최고로 기쁜 상이 됐다. 엄청난 경사”라고 했다
크랭크인을 앞두곤 봉준호 감독의 조언도 받았단다.
봉 감독은 히로카즈 감독에게 현장이 시작되면 송강호에게 다 맡겨라.
그는 태양과 같은 존재”라고 했는데, 실제로 송강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단다.
송강호 배우를 보고 짤막한 대사 하나에도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나 흔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감독은 전작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이번 영화의 모태라고 밝히면서
“모성이란 단어에 좀 더 집중해 깊이 탐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엔 두 명의 여성이 각기 다른 과정을 통해 어머니가 되는 이야기에 초점을 두었지요..
히로카즈 감독은 부산을 ‘영화적인 도시’라고 했다.
그래서 자신의 첫 한국영화 촬영지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감독은 “부산을 정말 좋아한다”며
“전 세계 영화제 중 부산국제영화제를 15번 정도로 가장 많이 참석했다”고 웃었다.
그는 “부산이란 도시엔 높낮이가 있다”며
“산과 바다, 언덕, 산, 비탈길, 계단 같은 요소를 영화에 녹여내고 싶었다”고 했다.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구시가지와 교회, 아름다운 해변을 두루 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두 가지 목적을 다 이뤘죠.
홍경표 촬영감독이 추천한 부산의 한 해변도 영화에 담았으니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20220614 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