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에서는 병원처럼 질병관련 감염 우려가 높은 것은 아니나 다수의 고령 입소자가 공동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병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센터는 신입직원이 들어오면 우선 입소자의 건강관리와 함께 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1. 감염 경로
감염원, 감수성이 있는 사람, 미생물 전파경로의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감염성질환이 전파될 수 있다. 감염원으로는 입소자뿐만 아니라, 센타 직원, 방문객 등이 모두 가능하며, 이들이 질병에 걸려 있거나, 잠복기이거나, 아니면 증상 없이 미생물을 보유하고 있는 만성 보균자들일 경우에 해당된다.
미생물에 오염된 의료기기, 의료소모품 등의 감염원이 감수성이 있는 입소자에게 노출되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미생물 전파 경로는 크게 접촉(contact), 비말(droplet) 공기(airborne), 무생물 매개체, 생물 매개체의 다섯 가지로 나뉘어 질 수 있으나 병원네에서는 접촉, 비말, 공기 전파가 주요 전파경로가 된다.
2.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감염예방 및 감염질환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지침을 숙지하여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2-1 감염예방을 위한 표준주의(Standard Precautions)
손 씻기
손씻기는 감염전파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손의 피부에 묻어나는 세균 등 감염성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손 씻기 방법을 잘 숙지해서 손을 통한 감염전파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매번 취급하는 장비가 바뀔 때마다 장비접촉 전후, 화장실 가기전후, 식사 또는 휴식 전후, 그리고 언제든 손이 오염되었다고 판단될 때는 손씻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장갑 착용
손 씻기와 함께 중요한 것이 장갑 착용이다. 장갑은 입소자의 혈액, 체액, 분비물, 배설물, 점막이나 손상이 있는 피부 등, 오염원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센터 직원의 손에 묻어 있는 미생물이 환자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해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입소자가 바뀔 때마다 장갑을 교환해야하며 장갑을 벗고 나서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주사침 찔림 방지
오염된 혈액이 묻은 주사침 등에 찔리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사침, 외과용메스와 기타 날카로운 기구와 장비를 다룰 때는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사침을 주사기에서 손을 빼거나 주사침 뚜껑을 다시 끼우려 하지 말아야 한다. 주사침을 구부리거나, 부러뜨리거나, 손으로 다른 조작을 가하지 않도록 한다. 주사침 폐기통(sharp container)을 가까운 곳에 비치하여, 사용한 주사침을 버릴 때는 그대로 주사침 폐기통에 안전하게 버리도록 한다.
마스크와 눈 및 안면보호 장비 착용
혈액, 체액, 분비물이나 기타 장비 내의 분진이 뿌려지거나 튈 우려가 있는 상황일 경우에는 피부와 복장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운을 착용한다. 가운을 착용하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2-2 감염예방을 위한 전파경로별 주의
전파경로별 주의는 표준주의를 적용함과 동시에 전염력이 강하거나 역학적으로 중요한 미생물에 의한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추가로 적용하게 된다.
공기매개주의(airborne precautions), 비말주의(droplet precautions), 접촉주의(contact precautions)로 세분된다. 이들은 질병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이 적용될 수도 있으나, 항상 표준주의를 시행하면서 그 위에 주가로 적용되어야 한다. 공기주의와 비말주의는 병원에서 주로 취급되나 접촉주의는 요양원에서도 자주 발생될 수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① 공기매개 주의(airborne precautions)
감염을 유발하는 작은 입자(5 μm 이하)가 공기 중에 먼지와 함께 떠다니다 흡입에 의해 감영밍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주의법이다.
흥역, 수두 및 결핵 등 공기를 매개로 하여 전파되는 질병에 적용된다. 이러한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에게 모두 시행해야 하며, 표준격리에 더해서 추가로 적용한다.
② 비말 주의(droplet precautions)
감염 균을 가진 큰 입자(5 μm 이상)가 기침이나 재체기, 흡입시 다른 사람의 코나 점막 도는 결막에 튀어서 단거리(약 1m 이내)에 있는 사람에게 감염을 유발하는 것을막기 위한 주의법. 비말에 의한 감염은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 전파되는데, 비말은 공기 중에서 부유하는 상태로 있지 못하며 보통 90cm 이내의 거리만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증 세균성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디프테리아, 마이코플라즈마 폐롐(mycoplasma pneumonia), 백일해(pertusis), 폐 폐스트(pneumonic plague) 등과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adenovirus, influenza, 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 parovirus B19 등 비말에 의한 전파가 가능한 미생물에 의한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에게 적용된다.
③ 접촉 주의(contract precaution)
직접 또는 간접 접촉에 의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주의법. 다약제 내성균에 의한 소화기, 호흡기 피부 및 창상 감염과 Clostridium diffcile, E. coli, O157:H7, Shigella, hepatitis A, 또는 rotavirus 에 의한 장염, 농가진(impetigo) 농양(noncontained major abscesses), 욕창(decubiti), 옴(scabies), 연조직염, 또는 파종성 대상포진 등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된다.
장비 취급 시 주의사항
1. 장비 취급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2. 장비나 기구 또는 부속품에 묻어 있는 혈액, 체액, 혈청 등은 오염된 것으로 취급한다.
3. 감염 환자가 있는 곳에서 장비를 취급할 때는 반드시 보호 장구를 갖추어 작업하여야 한다.
4. 검체채취와 관련된 바늘, 칼날, 기타 날카로운 물질은 열에 안정성이 있고 단단하며, 뚫어지지 않는 지정된 용기에 버린다.
직원 감염관리
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센터와 지역사회 양쪽에서 전염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이들이 질병을 얻게 되면 근무지인 센터에 있는 다른 직원에게, 또는 지역사회에서 접촉하는 다른 사라에게 질병을 전파시킬 가능성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감염관리를 위하여서는 우선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의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목적과 센터 직원이 자주 접하는 전염성 질환들의 특성, 관리방법 등에 대하여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직원 감염관리에 대하여 고려하여야 할 요소
1) 신규 직원의 예비 교육 시 직원 건강과 관련된 감염관리 프로그램의 종류와 구체적인 이용 방법을 알려준다.
2) 감염관리의 원칙과 방법은 감염 관리 지침서를 참조한다.
3) 신규 채용 시 신체검사 결과와 정기 신체검사 결과는 보존되어야 한다.
4) 직무 중 감염에 노출되면 시설장에게 우선 구두로 보고하고, 필요시 직무 중 신체 손상 보고서를 작성한다.
5) 근무를 제한하여야 하는 감염질환의 종류와 제한기간, 직무 중 노출 조사와 격리 및 원인을 위한 역학 조사들은 발생 시에 수시로 시설장에게 보고한다.
감염 예방을 위한 상시관리
1. 손 씻기 (handwashing)
손 씻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손쉽고,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손씻기는 입소자뿐만 아니라 직원의 감염 예방을 위해서도 적절한 방법으로 시행하며 모든 수발 행위의 시작과 끝은 손 씻기로 시작하여 손 씻기로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의 상재균은 주로 그람양성구균이며 그람음성간균은 매우 적고, 피부의 정착 상태에 따라 지속적 상재균과 일시적 상재균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속적 상재균은 주로 그람양성구균으로서 피부에서 생존 및 증식이 가능하므로 반복 배양에서 균이 분리되고 심층표피 (Deep epidermal layers)에도 10%-20% 정도가 존재한다. 그람음성간균은 일시적 상재균으로 피부에 존재하며 피부에서 생존 및 증식을 하지 못하므로 제한된 기간동안(약 24시간미만)만 피부에서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의 일시적 상재균인 그람음성간균도 드물게는 기회감염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한 손 씻기는 피부의 일시적 상재균을 제거하는데 유용하며 피부의 심층부에 존재하는 상재균의 제거나 vancomycin 내성 장구균의 전파 전파 방지를 목적으로 할 때는 항균비누 또는 항균 용액(alcohol, betadine, chlorhexidine)으로 손 씻기를 할 때 효과가 크다.
항균비누는 종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항균 용액이 비누보다 효과적이다. 항균 용액 중 chlorhexidine과 iodophor는 비자극적이고 살균성이며 그람양성 및 음성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에 효과적이므로 가장 흔히 추천되는 소독제이다. 일반적으로 잔류효과를 나타내는 chlorhexidine이 추천된다.
-. 손을 꼭 씻어야 하는 경우
- 피부, 기도, 점막 등의 인체 방어 기전에 손상을 주는 처치(주사, 인공도뇨, 기관흡입 등)를 하기 전
- 상처를 만지기 전 후
- 면역기전이 저하된 환자와 접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