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날인데, 우중충한 만추의 날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군요.
자작 색소폰 연주곡으로 <백년설> 님의 <나그네 설움> 입니다.
늘 행복하시고, 머무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세요...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지나온 자죽마다 눈물 고었다....>
일본 강점 암흑기에서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남녀노소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아 수십년째
불려져 내려오고 있는 대중가요인 「나그네 설움」은 가수 <백년설> 님의 대표적인 노래이지요.
<백년설> 님은 1915년 1월15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 414 에서 출생했고 본명은 이갑용(李甲龍)
으로 이 노래외에 <번지없는 주막> / <일자일루> 등 많은 노래를 불렀지요.
<한강>를 부른 <심연옥> 님과 결혼했으며, <찔래꽃>을 부른 <백난아> 님을 수양딸로 삼았고요, 이 노래
작곡가 <이재호> 님은 <백난아> 님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백년설> 님은 아마 1980년도에 미국에서 타계했다고 합니다.
노래가 유명해져서 노래비가 고향인 경북 성주에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오래전에는 <백년설 가요제>가 있어서 아마 1회든가 2회든가 개최했을때 대상을 받고 가수로 데뷔한 분이
<과거는 흘러갔다>를 부른 <여운>님이지요.
이 노래는 일제시대 작사가 <고려성>님과 함께 일본 경찰의 심문을 받고 나온뒤 광화문 뒷골목에 있는
목로주점에서 나라 잃은 설움과 울분을 달래며 종이에 적은 노랫말을 훗날 작곡가 <이재호> 님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릇 옛노래들이 그렇습니다만, 이 노래도 초창기 음반에 3절까지 부른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3절까지 연주해 보았습니다.
나그네 설음 ( 고려성 작사 / 이재호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