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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유학기제 연수에서 현장 교사들을 만나며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자료집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라도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듣고 하면 좋겠다고 생각되어서
교육청에 월요일 모임을 현장 교사들도 참여했으면 하는 의견을 보냈고, 몇분 현장 교사들이 참여할 것 같습니다.
순천진로교육 협의회
○ 회 차: 1회
○ 일 시: 2014년 6월 24일 오후4시
○ 장 소: 순천교육지원청
○ 참석자: 순천언론협동조합, 의료생협, 순천생협, 순천Y생협, 호남철도협동조합, 파란직업학교, 미디어협동조합, 현장 진로교사
○ 작성자: 박경숙
○ 주 제: 진로교육지원단 운영과 교육현장과 지역의 상호 이해, 자료집 점검
□ 보고
-진로교육네트워크 구성과 진로지원단 자료집에 대한 보고
□ 논의내용
토론에서 얻고자 하는 바는
첫째.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지역사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둘째. 진로교육지원단 활동이 학교 현장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셋째. 자료집의 세부 내용에 있어서 고민되는 부분도 점검 하고 싶습니다.
1. 현장 교사들 이야기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들의 현장의 어려움"
2. 진로교육네트워크 발언 "진로교육 후원단 자료집 만들며 학교 현장에 궁금한 내용은?"
3. 자유토론
4. 자료집 점검 시 궁금한 점-공예 체험 공간 이미 알고 있는지? /휴먼라이브러리 형태로 생각하고 진행한다면 더 넣을 수 있는 분들 있는데 그 분들은 어떤지?(안마사, 다문화이주여성)/ 진로체험의 형식을 ‘사람책 콘서트’로 기획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전 학생이 블로그 교육을 듣고 자유학기제 동안의 활동을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은 어떤지?
□ 결정할 내용
-다음 협의회
-보완할 내용 최종 점검
진로교육 후원단 자료집 경과보고
순천광장신문 박경숙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시민들이 협동조합으로 만든 언론사, 지역신문으로는 세계 최초로 협동조합으로 만든 순천광장신문사에서 근무하는 박경숙 입니다. 저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절의, 사람과 공동체를 기록하며 배우는 일을 즐거워하며 일해 왔습니다. 이번에 자유학기제라는 순천지역의 커다란 교육의 변화를 경험하며 기록하게 돼 설레는 마음입니다.
저희 광장신문 교육분과 편집위원회(한상준 위원장)는 지난 4월부터 자유학기제 기획취재를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순천지역 중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되는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까 우려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연구학교인 곡성중학교와 이수중학교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자유학기제를 통해 그동안 교육에 대해 아쉬웠던 부분이 채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유학기제를 잘 준비한다면 지역의 교육에 아주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것을 다른 지역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자유학기제로 인한 변화로는 우선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수업을 통해 학교에 오는 것을 즐거워지고, 수업에 집중할 때가 많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교사들은 예전에는 공부를 잘하는 애들만 눈에 들어왔는데, 공부를 못하고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의 장점을 발견하게 돼 교사로서 뿌듯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곡성의 경우가 아주 독특했는데요. 곡성지역 자유학기제 진로후원단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반응이 흥미롭습니다. 자유학기제로 학생들과 만난 인연은 단 한 번의 만남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진로체험이 끝난 후에도 만남과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머리로 미리 계획을 짜서 만들어 낸 교육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진로체험으로 만난 인연으로 시작되어 이어지는 만남은 계획과 목표와 예측을 넘어선 인연과 추억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지역에서 알게 된 사람이라 가까이 살고 있으니 찾아가게 되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동네에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예로 고물상을 하는 분은 방학 중에 학생들과 고물들을 모아 컴퓨터를 조립해서 고물컴퓨터가 활용 가능한 컴퓨터가 되도록 조립하는 일을 해보겠다고 계획하며 즐거워했고, 양계장을 하는 분은 학생들이 양계장으로 수시로 놀러 와서 놀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정을 나누었습니다.
현재 자유학기제의 모형이 된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를 텔레비전으로 보며, 곡성중학교 사례를 취재하며 저는 자유학기제를 계기로 지역사회에서 학생들의 교육에 참여한다면 의미있는 교육의 변화와 지역의 변화까지도 만들어 갈 수도 있겠다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평생교육의 도시, 순천 정도라면 저런 모델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단번에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판단한 것은 제가 과거에 지역신문 일을 하며 인물 인터뷰만 7-8년 해오며 많은 사람들과 인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순천에는 정말 귀하고 소중한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 신문사에서는 작년부터 광장신문 지면에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 도서관’이라는 지면을 만들어 인물 인터뷰 한 내용을 싣게 되었습니다. 순천지역의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이것이 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진로교육이 직업 체험에 그치는 것을 우려합니다.
진로교육은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가?” 이전에 “어떤 가치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의 문제입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이 일치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순천의 자유학기제는 삶의 모든 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진로교육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은 자유학기제를 통한 다양한 만남을 통해 직업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이 세상에 여러 기회가 널려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 입니다. 진로체험의 만남을 기획하고, 만남을 통한 경험을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경과보고
3월 24일 순천언론협동조합 교육 분과 위원회에서 자유학기제 기획취재 하기로 함
4월 30일 기획취재 1. 자유학기제, 순천의 현재5월 14일 기획취재 2. 민주적 운영으로 지혜가 모아진다5월 21일 기획취재 3. 시범학교의 경험을 나누다5월 28일 기획취재 4. 국내외 진로교육의 사례
5월 30일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자유학기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토론회>
6월 2일 지역 협동조합들 모임에서 <진로교육네트워크> 만들기로 하다6월 5일 기획취재 5. 꿈과 끼를 찾는 진로교육
6월 9일 진로교육네트워크 1차 모임- 진로후원단 구성 논의
6월 16일 오후 1시 순천아이쿱생협과 순천YMCA아이쿱생협 만나 동아리 지원에 대한 협의
6월 16일 오후 5시 진로네트워크 2차 모임
6월 16일 오후 7시 전교조 회의에서 진로후원단 구성을 미리 교사들에게 안내함.
6월 18일 순천교육지원청 자유학기제 연수에서 진로후원단 자료집 만들고 있는 상황 공유
6월 23일 오후 5시<진로교육 관련 협의회>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
진로체험 흐름에 대한 의견
1. 이 자료집을 엮은 목적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핵심적으로 자유학기 동안에는 시험을 안 보고,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진로 교육을 위주로 한다는 뜻입니다. 순천진로교육네트워크에서 이 자료집으로 엮은 이유는 중학생들의 진로교육이 삶을 위한 생생한 교육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직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하고 삶은 살아볼만 하며,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기회가 널려 있다는 걸 학생들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진로체험시 이런 흐름은 어떨까요?
진로체험을 가기전 학생들이 ‘사람책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기획회의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이것은 곡성중학교에서 했던 방법인데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직업인과의 만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색다른 재미가 필요합니다. 만일 ‘사람책콘서트’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회의를 하고, 인터뷰를 진행한다면 훨씬 흥미롭지 않을까요? 그 직업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진행을 총괄하고, 기록과 발표, 사회를 볼 사람을 정하는 역할 분담과 진로체험을 한 후에도 교실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한 학생들이 그 내용을 발표하며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규칙을 정하고, 실행해 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사업을 해 보는 연습처럼 소중한 배움의 과정이 됩니다. 진로체험을 할 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의지를 갖고 임하도록 그날 그날의 진로체험을 자신만의 블로그에 담을 수 있도록 블로그운영 방법도 배우면 좋겠습니다. 블로그는 정보를 저장하고 보관하는 기능이 뛰어나, 두고두고 자신의 기록으로 남으며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활동 기록을 블로그나 신문 제작 등으로 기록해 둔다면 그 활동이 자신의 삶의 기록에 되고 그 중에 일부는 대학입학 시 유용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진로체험을 마치고는 반별로 전체 학생이 모여 서로 다른 경험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흐름에 넣었으면 합니다. 서로 다른 경험을 공유하면서 간접체험을 하게 되고 학생들은 진로체험때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학생들이 ‘진로교육 기획회의’를 하고, 블로그에 기록할 수 있는 교육을 한후에 진로체험을 실시하고, 진로체험후에는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목차>
교육장 인사말
1편 학생들이 체험현장을 찾아가서 진로체험
1. 농업, 달나무 농장 김계수
2. 농업, 컴앤씨 영농조합 조성규
3. 야생화 화가, 이윤숙 작가
4. 디투문화공동체, 이강숙 작가
5. 사진가, 정상인 작가
6. 공예, 스타킹 공예가 김현정 대표
7. 서예가, 장암서예한문학원 김승환 대표
8. 도자기, 태랑도예원
9. 다도, 다정원 이영지 대표
10. 신문기자, 순천광장신문 이종관 편집국장
11. 한의사, 민들레하나한의원 이정우 원장
12. 한의사, 들풀한의원 윤성현 원장
13. 치과, 미르치과 최철용 원장
14. 외과의사, 순천의료원 박인근 원장
15. 국선도, 선혜영 원장
16. 식품안전 강사, 순천YMCA아이쿱생협
17. 협동조합 기업, 순천아이쿱생협
18. 철도인, 호남철도협동조합
19. 마을 만들기, 호남철도협동조합
20. 자연환경 해설가, 순천에코 서비스
21. 직업학교, 파란직업학교 유정호 원장
22. 제과제빵, 우리밀이야기 강병택 대표
23. 바리스타, 베니샤프 본점 백종창 대표
24. 요양시설, 더드림 실버타운 형근혜 대표
25. 세일즈, 이수자동차매매상사 이영균 대표
26. 소방관, 순천소방서 이웅래
27. 유치원 교사, 키즈펀어린이집 정미량 원장
28. 상담, 청소년 상담센터 조연용 대표
29. 인디밴드, 세시네 밴드 류종현 대표
30. SNS활용, 이야기 현상소 범영균 대표
31. 요리사, 토마토 아저씨
32. 테너 박종열
33. NIE 신문으로 요리조리, 순천광장신문 임숙영
2편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형태
34. 영상제작, 미디어 협동조합(허남석)
35. 영상제작, 미디어 협동조합 (임숙영)
36. 에너지와 환경, 핵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연대 박종택 대표
37. 통일 연구가, 정경호 교사
38. 환경문제연구원, 회계사에서 해양쓰레기 연구가 된 장용창 박사
39. 노동인권, 철도협동조합 김현주 국장
40. 소설가, 한상준 작가
41. 수도자, 상담 최혜숙 마리 테레스 수녀님
42. 요가, 한결 강사
3편 동아리 지원 가능한 분야
1. 농사 동아리
2. 에너지 절감 동아리
3. 나눔장터 동아리
4. 요리 동아리
5. 순천만 탐방 동아리
6. 대금동아리
7. 학생기자단
4편 순천지역 공예체험 가능한 분야
부록
진로교육 운영 이렇게 하면 좋겠어요.
진로교육 후원단 자료집 경과보고
광고-진로교육네트워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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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진척되고 있다, 여깁니다. 성심을 다해 준비하면 되겠지요. 단위학교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기에 다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이쪽의 여건과 능력에 따라 준비하면 어려움은 훨씬 줄어들 거라 봅니다. 전교조 통한 현장 연결, 교육청 통한 지원 요청 등을 적절히 활용하며 가면 좋을 듯합니다. 수고 많습니다.
회의 자료 다시 수정했습니다. 보시고 의견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