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갤로퍼1 롱바디를 끌고 댕기는데 어느날인 뒷좌석과 트렁크를 보는 순간 한가지 아이디어가 하이바없이 뒤통수랜딩을 하는 것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b필러 손잡이와 트렁크칸 손잡이에 봉을 걸고 그 위에 보드나 스키를 얹으면 딱이겠다 싶었던거죠...-,.-
그래서 그간 적당한 재료와 방법을 이리저리 궁리 끝에 시공을 마치고 테스트샷을 찍어봤습니다.
참고로 이런 설치가 가능하고 유효한 차량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1. 트렁크칸이 갤로퍼같이 수직에 가까운 형태 - QM5나 윈스톰같이 트렁크칸이 사선으로 되어있는 차량은 봉을 장착해도 천장쪽이 충분한 길이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갤로퍼 외에는 타본적이 없어서 이 부분은 줄자로 개별적으로 확인해보세요.
2. 트렁크칸에 인승용 손잡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 그림설명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1열과 2열 사이에 있는 손잡이에 봉을 장착한 모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된 봉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1M짜리 신축봉입니다. 1개에 2000원인가 3000인가 합니다. 돌리면 길이가 조절됩니다.

보통 인승용 손잡이는 저렁게 사선으로 되어있을 겁니다. 그래서 막바로 손잡이의 윗부분에 바인딩선이나 케이블타이같은 것으로 묶는다 해도 흘러내릴 가능성이 커보이더군요. 저는 마침 공구통을 뒤져보니 저렇게 ㄱ자로 꺽인 꺽쇠가 몇개 있더군요. 거기다 볼트가 들어갈만한 구멍까지 뚤려있더군요...lucky~~ 그래서 위쪽 볼트만 풀른 후에 프레임과 손잡이 사이에 끼우고 다시 볼트를 조였습니다. 세게 잡아당겨봐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트렁크칸 손잡이 입니다. 뭐 구조상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에 봉걸고 길이 조절한 다음에 묶으면 됩니다.

봉 장착후에 먼저 보드를 걸어봤습니다. 아..좀 어둡네요...카메라 저질....
딱 보고 눈치채신분도 있겠지만, 자칫 앉은 사람의 머리와 바인딩이 겹칠(?)수 있습니다. 특히나 저 플로우바인딩은 높이가 워낙 높아서 더 그렇더군요. 하이백을 덮개안으로 넣던가 아니면 보드를 얹은 자리는 짐을 놓거나 키가 작은 사람 혹은 아이들을 태우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또 하나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드의 경우 시트 중간에 걸면 바인딩때문에 룸미러로 후방을 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운전석이나 조수석쪽에만 걸어야 합니다.

이건 스키를 걸어본 모습니다.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봉과 천장사이의 간격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넣고 뺄때 스토퍼다리가 걸리적 거릴 수 있습니다. 힐피스쪽 올라온 부분을 눌러주면서 넣고빼면 됩니다.

트렁크쪽에서 본 모습...음....괜찮군요....뿌듯~~~
옷정리따윈 가볍게 패쓰~~-,.-

마지막으로 고정시킨 모습입니다......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일단은 바인딩선으로 묶어봤습니다만, 타이트하게 묶인게 아니라서 주행시에 진동이 심하면 떨리는 소리가 날거 같습니다. 긴 찍찍이같은 걸로 묶으면 될 듯 합니다....저 처럼 정말로 봉을 장착하실거라면 예스스노우에서 파는 레그밴드같은걸 여러게 구입해서 묶으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참고로 저는 예스스노우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이 실내캐리어는 실어야 할 장비가 많거나 여러사람이 타야할 경우에 유용합니다.
1. 시즌에는 항상 여러대의 장비를 실고 다닌다거나
2. 거기에 부츠, 보호장비, 옷, 기타 악세사리 등등으로 짐이 넘쳐날때
3. 최악으로 ('') 거기다가 사람도 낑겨타야 하는 경우....--+
4. 스키 타시는 분들 중에는 실내에 대회전스키를 실기가 마땅치 않은 분들이나 스키베이스를 맞닿게 결합시켜 다니면서 캠버 죽을까 걱정하셨던 분들
에게 좋습니다.
첫댓글 요거...아트군요..ㅎㅎ기발하십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