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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장-2
43. 치성(致誠) 후(後)에 임원(任員)들에게 말씀하시기를『옛날 주문왕(周文王)이 영대(靈臺) 와 영소(靈沼)를 경지영지(經之營之)할 때 서민이 자래(子來)하여 불일성지(不日成之)함에 종고이낙지(鐘鼓而樂之)라 하더니 나의 일도 그와 같아 영대(靈臺) 앞에 영소(靈沼)도 불일성지(不日成之)하리라.』하시며 축대(築臺) 아래 샘을 파서 금붕어(金붕魚)를 기르게 하시더니 과연(果然) 다음 해 도장(道場)을 정지(整地)할 때 그곳에 영소(靈沼)가 절로 이루어지니라.
44.대강전(大降殿)이 영건(營建)된 후 상제(上帝)께서 법단(法壇)에 공부설석(工夫說席)하셔서 도수(度數)를 보시며 하명(下命)하시기를『자금(自今) 이후(以後)로는 도법(道法)이 출어법단(出於)法壇)에서 나오리니 내 말이 곧 도법(道法)이니라.』하시고 도중사(道中事)의 재결(裁決) 하명(下命)과 도인(道人)들의 승안(承顔) 등(等)의 공사(公事)를 법단(法壇)에서 하시니라. 시봉(侍奉)들은 정사(精舍) 옆방(房)에 항상(恒常) 대기(待機)하고 도중가족(道中家族)들은 보수도정(寶水道庭) 내당(內堂)에 거주(居住)하게 하시니라.
45. 오월(月) 삭일(朔日)에 상제(上帝)께서 영대문(靈臺門)을 개방(開放)하시고 중부(中部) 전(全) 도인(道人)의 봉심(奉審)을 명(命)하셔서 방면별(方面別)로 임원(任員)의 인솔하(引率下)에 회관(會舘) 동북계단(東北階段)을 통(通)하여 중궁(中宮)에 올라가 영대(靈臺)에 배례(拜禮)하고 거수(擧首) 알현(謁見)한 다음 서남계단(西南階段)으로 퇴전(退殿)하게 하시니라.
46 그 전일(前日)에 상제(上帝)께서 옻으로 옥체(玉體)가 붉어지셨으므로 임원(任員)들이 송구(悚懼)하여 약(藥)을 진상(進上)하며『지존(至尊)께옵서 옻을 타지 않으시옵는데 오늘은 어찌 옻이 오르셨나이까?』하고 상고(上告)하니『만수도인(萬修道人)이 봉심행사(奉審行事)에서 옻에 신고(辛苦)할 것이므로 내가 미리 대속(代贖)함이니라.』하시고 약(藥)을 물리시니라. 임원(任員)들은 옥체(玉體)의 환후(患候)를 염려(念慮)하였으나 혼정시(昏定時)에는 쾌차(快差)하셨으며 수천도인(數千道人)이 칠(漆)냄새가 가득한 중궁(中宮)에 승강(陞降)하였음에도 이환자(罹患者)가 없으니 모두 덕화(德化)라 하며 기뻐하니라.
47 이달 초순(初旬) 수일간(數日間)의 장마에 용화문(龍華門) 밖 광장(廣場)이 질고 물이 괴었으므로 임원(任員)들에게 정지를 명(命)하시니라.
이때 임원(任員)들이 그 이녕(泥濘)을 꺼리며 불성실(不誠實)하게 하므로『너희는 여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곳이 대강전(大降殿)의 일층(層)과 같으니라.』하시며 엄히 꾸짖으시니라.
48. 어느 날 말씀하시기를『“앞으로 조심(操心)할 일은 산화(山火)니 산화(山火)로 산(山)이 헐벗는 일도 중대하나 신명계(神明界)에서는 더욱 중(重)히 여기느니라." 하시며 지계(地界)가 천계(天界)에 응(應)함이 지기(地氣)로 하늘에 붉은 노을이 이는 것을 보면 아느니라.』 하시고 다음의 한시(漢詩) 한절(節)을 외어주시니라.
『향초노불세세음(香初老佛細細音)
종후청산묵묵천(鐘後靑山黙黙天)』
49. 또 임원(任員)들에게 허령(虛靈), 지각(知覺), 신명(神明)의 삼단계(段階) 도수(度數)를 하교(下敎)하시고 『이제는 완전(完全)한 신명시대(神明時代)니라. 허령도수(虛靈度數)와 지각도수(知覺度數)를 마친지가 이미 오래니 신명도수(神明度數)가 분명하지 않느냐.』하시니라.
50. 이어『그대들이 지금(只今) 태을주(太乙呪)를 외고 있으나 그 뜻을 알고 하느냐?
만사무기(萬事無忌) 태을주(太乙呪),포덕천하(布德天下) 태을주(太乙呪) 소원성취(所願成就) 태을주(太乙呪)니라. 그러므로 한 자(字), 한 음(音)에도 성(誠)․경(敬)․신(信)을 붙여 마음을 다져 외어야 태을천상원군(太乙天上元君)의 감응(感應)이 있으리라.』하시니라.
51. 하루는 초패왕(楚覇王)과 의제(義帝)의 고사(故事)를 말씀하시고『초패왕(楚覇王)이 의제(義帝)를 저버림이 아니요, 義帝가 초패왕(楚覇王)을 저버림이니라.』하시니라.
52.『기도행사(祈禱行事)에는 마음가짐과 함께 장소(場所)도 중요(重要)하니 사가(私家)에서 열 번(番)보다, 회의실(會議室)에서 한 번(番)이 낫고, 회의실(會議室)에서 열 번(番)보다, 도장에서 한 번(番)이 나으니라 .』하시니라.
53. 상제(上帝)께서 훈교(訓敎)를 내리실 때는 항상(恒常) 이인이상(人以上)이 함께 가르침을 봉교(奉敎)하도록 하시고 임원(任員)에게 과오(過誤)가 있을 때는 선임자(先任者)에게 잘 지도하지 못한 잘못을 엄책(嚴責)하시니라.
54. 이달 망일(望日)에 청구(靑丘)가 개인사업(個人事業)을 위(爲)하여 학정직(學正職)을 사임(辭任)하므로 수리(受理)하신 다음 후임(後任)에 괴산지방(槐山地方) 호장(護丈) 김영하(金永河)를 임명(任命)하시고 교전(敎典)에 박영희(朴永熙), 교무(敎務)에 이영호(李永鎬), 학무(學務)에 김수봉(金壽鳳), 유진권(兪鎭權), 이종희(李鍾姬), 이문행(李文行) 등(等)을 보궐(補闕) 임명(任命)하시니라.
55. 이날 전학원(典學院) 임원(任員)들에게 하교(下敎)하시기를『그대들은 성(誠)․경(敬)․신(信)을 다하여 이세도인(世道人)들을 교육(敎育)시켜 참다운 인재(人材)를 양성(養成)하라.
앞으로는 임원(任員)들과 성인(成人)이 된 사람들도 모두 배워야 하느니라.
청학동(靑學洞)에서는 청학(靑學)을 하여야 하느니 이 또한 청학도수(靑學度數)의 시작이니라.』하시니라.
56. 이무렵 상제(上帝)께서 후일(後日)의 용도(用途)에 대비(對備)한다 하시며 금은괴(金銀塊)를 수집(收集)하시더니 오월(月)에 한경(漢慶)에게 거금(巨金)을 주셔서 금괴(金塊)를 사오도록 하명(下命)하시니라.
한경(漢慶)은 이 돈을 증식(增殖)시키려고 음성(陰誠) 무극광산(無極鑛山)의 금광(金鑛) 덕대(德大) 김광현(金光鉉)에게 투자(投資)하였다가 사기(詐欺)를 당(當)하여 금괴(金塊)를 진상할 수 없게 되자 송구(悚懼)하여 도(道)를 못믿게 되었다 하며 이개월간(個月間) 월례상정일(月例上廷日) 에도 상정(上廷)하지 않으니라.
이 사실(事實)을 알게된 용화(容和)가 그 유용(流用) 손실분(損失分)을 협동상회(協同商會) 자금(資金)으로 충당(充當)하여 수습(收拾)한 다음 함께 상정(上廷)하여 상제(上帝)께 뵈니『너의 죄(罪)를 논(論)하자면 만사무석(萬死無惜)이나 개과천선(改過遷善)하고 도업(道業)에 더욱 진력(盡力)하되 과욕(過慾)을 뉘우쳐 회참(悔懺)하라.』하시니라.
57.칠월(月) 어느날 말씀하시기를『옛날 공자(孔子)가 이구산(尼丘山)에 사람을 모음은 칠십이현(賢)을 내는 공부(工夫)였고 서가(釋迦)가 영취산(靈鷲山)에 사람을 모음은 성문(聲聞) 연각(緣覺)과 오백나한(百羅漢)을 내는 공부(工夫)였으나 나의 공부(工夫)는 천장길방(天藏吉方) 하신 부산(釜山) 감천(甘川) 용화도장(龍華道場)에서 일만(萬)이천(千) 도통군자(道通君子)를 일시(一時)에 출현(出現)시키는 공부(工夫)니라. 그러나 나는 자리 없어 한(恨)하는 자는 없게 하리라.』하시니라.
58. 한 도인(道人)의 장자(長子)가 모대학(某大學)에 수석합격(首席合格)하였다 하여 그 가정(家庭)에서 자축연(自祝宴)을 여니 도인(道人)들이 모여서 훤화(喧譁)한다 하므로 상제(上帝)께서 임원(任員)들에게 하교(下敎)하시기를『그대들이 주역(周易) 건괘(乾卦)의 효사(爻辭)를 보라. 잠룡(潛龍), 현룡(見龍)은 앞날이 창창(蒼蒼)함을 낙(樂)으로 삼고, 비룡(飛龍)은 소요자재(逍遙自在)의 낙(樂)이 있으나, 항룡(亢龍)은 다만 회참(悔懺)이 있을 뿐이니 수석(首席)보다는 차석(次席)에 안심(安心) 안신(安身)이 있느니라. 그러나 상재(上才)가 형설적공(螢雪積功)으로 수석(首席)이 됨을 어찌 가상(嘉賞)하지 않으리요.』하시니라.
59. 이어 하교(下敎)하시기를『군주(君主)가 출병(出兵)시킬 때에 대장(大將)보다 더 신임(信任)하는 자(者)를 부장(副將)으로 임명(任命)하는 뜻을 알아야 하느니라.』하시니라.
60. 또『좋은 생활(生活)을 구하느냐?
좋은 생각을 먼저 지으라.
오래 살고 싶으냐?
오래 안심 안신하라.
복을 받고 싶으냐?
복을 남보다 먼저 짓고 늦게 받을 생각을 하라.』하시니라.
61. 하루는 소년(少年) 수인(數人)이 상제(上帝)께 배알(拜謁)하니 격려(激勵)하시기를『너희들은 용력(勇力)을 지니라. 큰 강을 건너뛰려고 하여야 반에라도 이르느니라. 그러나 실력(實力)과 계책(計策)이 없으면 물에 빠질까 두려우니라.』하시니라.
62. 상제(上帝)께서 임원(任員)들에게 하교(下敎)하시기를『그대들이 기다리는 때는 오직 호시절(好時節)을 말함이나 그때라는 것은 여기이지(如期而至)하고 여한이정(如限而定,)하는 것이니라. 분초(分秒)를 두고 기다릴 것이로되 꼭 어느 날, 어느 시간이라고 단언(斷言)하지는 못하고 설사(設使) 알아도 누설(漏洩)하지는 못하는 법(法)이니 만일(萬一) 그리하면 신명(神明)이 가장 싫어하는 천기누설(天機漏洩)이 됨이니라.
그러므로 알고 말하면 누설죄(漏泄罪)에 걸리고, 모르고 말하면 기만죄(欺瞞罪)에 걸리느니 정(正)히 답답하거든 세상사(世上事)를 살펴보라.』하시니라.
63. 상제(上帝)께서 대강전(大降殿)을 상비원(常備員)으로 하여금 엄(嚴)히 수직(守直)하게 하시며 일체(一切)의 부정(不淨)을 금(禁)하시고 중궁(中宮)에는 상급임원(上級任員)의 출입(出入)도 제한(制限)하시니라.
칠월(月) 말일(末日)에는 상비원(常備員)이 이석(離席)한 사이 한 경관(警官)이 우연(偶然)히 중궁(中宮)에 올라가 구경(求景)함을 중하(中夏)가 발견(發見)하고 황급(遑急)히 추방(追放)하니라. 상제(上帝)께서 이 보고(報告)를 받으시고 크게 진노(震怒)하셔서 상비당번(常備當番) 정복현(鄭福鉉)을 대동문(大同門) 밖에 석고대죄(席藁待罪)시키려고 상급임원 전원도 중궁(中宮)에 부복사죄(俯伏謝罪)시키시며 몸소 영대문전(靈臺門前)에 한시간(時間)이나 부복사죄(俯伏謝罪)하신 다음 전(全) 임원(任員)에게 엄책(嚴責)하셔서 궁(宮) 단속(團束)을 더욱 강조(强調)하시니라.
64. 1957년 윤(閏) 초(初)팔일(日)에 상제(上帝)께서 한경(漢慶), 철규(喆珪), 한상덕(韓相德), 김재복(金載福) 등(等)을 거느리시고 지리산(智異山) 쌍계사(雙溪寺)로 행행(行幸)하시니라.
출발(出發) 전(前)에 대강전(大降殿) 전정(前庭)에 차(車)를 대기(待機)시키시고 임원(任員)들에게 하명(下命)하시기를『이번(番)에 백의군왕(白衣君王) 백의장상도수(白衣將相度數)가 들어오는데 내가 없어도 너희들이 감당하겠느냐? 궁단속을 잘하라.』하셔서 다짐을 받으시니라. 이어서『이 도수를 마치면 태극도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나고 도장에도 전기가 들어오게 되며 나 또한 이 지상에서 볼 도수(度數)는 거의 마치게 되느니라.』하시니라.
65. 하오(下午) 쌍계사(雙溪寺)에 임어(臨御)하셔서 청학루(靑鶴樓) 뒤 영주각(瀛州閣)에 설석(設席)하시고 초(初)구일(日) 자시(子時)부터 공부(工夫)를 시작(始作)하시니 밤에 지리산(智異山) 일대(一帶)에 폭풍(暴風)이 일며 때아닌 우박(雨雹)이 쏟아 지니라.
이때 상제(上帝)께서는 철야공부(徹夜工夫)하셨으며 시종(侍從)들은 우박(雨雹)을 피(避)하여 청학루(靑鶴樓)에서 잠시(暫時) 쉬는데 공부실(工夫室) 쪽에서 벽력성(霹靂聲)이 대작(大作)하므로 급(急)히 올라가니 상제(上帝)께서 꾸짖으시기를『너희들은 제자리를 비워두고 어디서 무엇을 하였느냐? 저 문(門)과 문(門)고리를 보라.』하시니라.
시종(侍從)들이 황공(惶恐)하여 부복(俯伏)하고 살펴보니 문(門)고리는 뻐드러져 뽑히고 문(門)종이는 모두 찢어져 있으므로 창황(蒼黃)하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이런 일에 너희들이 있은들 어찌하랴? 신명(神明)들이 한 일이 거늘.... 지리산(智異山) 신령(神靈)은 여신령(女神靈)이니라.』하시며 시(時) 한절(節)을 외어주시니 이러하 니라.
『조정산래지리응(趙鼎山來智異應)
일포의래백일한(一布衣來白日寒)』
66. 십이일(日)에 임원(任員)들에게 말씀하시기를『구천상제(九天上帝)께서 "정북창(鄭北窓)같은 재조(才操)로도 입산(入山)삼일(日)에 시지천하사(始知天下事)라." 하심이 진실(眞實)로 옳은 말씀이니 너희들도 공부(工夫) 않고 성공(成功)할 생각은 말라.』하시니라.
67. 한편(便) 이날 여러 일간신문(日刊新聞)에『태극도(太極道) 간부(幹部)가 폭력(暴力)으로 도인(道人)의 재산(財産)을 갈취(喝取)』라는 제하(題下)의 기사(記事)가 크게 보도(報道)되니라. 이는 칠감(甘)에 살던 김현우(金顯宇)가 입도(入道)는 하였으나 임원(任員)들의 지도(指導)에 불응(不應)할 뿐 더러 재력(財力)이 있음을 기화(奇貨)로 빈한(貧寒)한 도인(道人)들을 능멸(凌蔑)하므로 방면호장(方面護丈) 이윤섭(李允燮)이 과격(過激)하게 질책(叱責)하매이에 앙심(怏心)을 품고 배도(背道)하여 사실무근(事實無根)한 허위날조(虛爲捏造)의 진정서(陳情書)를 언론기관(言論機關)과 수사당국(搜査當局)에서도 사실(事實)을 조사(調査)하니 도장(道場)에 남아 있던 임원(任員)들은 이 사건(事件)을 상제(上帝) 환궁(還宮) 전(前)에 마무리를 지으려고 불안(不安) 고초(苦楚)를 겪었으나 당국(當局)의 조사결과(調査結果)로 사실무근(事實無根)임이 판명(判明)되니라.
68. 십육일(日)에 상제(上帝)께서 지리산(智異山) 공부(工夫)를 마치시고 환행(還幸)하셔서 시내(市內) 당감동(堂甘洞)의 서랑(婿郞) 하계천댁(河啓天宅)에서 삼일간(日間) 유어(留御)하시고 환궁(還宮)하시니라.
이때 지리산(智異山)에 산화(山火)가 발생(發生)하여 수만정보(數萬町步)가 소진(燒盡)되었으나 많은 사람의 인근주민(隣近住民)이 수만명(數萬名)이 동원(動員)되어도 인력(人力)으로는 진화(鎭火)하지 못하니라.
이십오일(日)에 상제(上帝)께서 이 소식(消息)을 들으시고『산(山)이 다 타서야 되겠느냐?』하시더니 이날 폭우(暴雨)가 내려 자연(自然) 진화(鎭火)되니라.
임원(任員)들은 월여전(月餘前)에 산화(山火) 분부(吩咐)하신 어의(御意)를 비로소 깨닫고 공부(工夫) 하시는 초야(初夜)에 산신(山神)이 복응(伏應)함과 아울러 감복(感服)하니라.
69. 십구일(日) 밤에 환행(還幸)하실 때 수천도인(數千道人)이 하감천(下甘川)까지 나가 배영(拜迎)하니 달도 없는데 백주(白晝)처럼 밝고 맑은 하늘에서 뇌전(雷電)이 일어났으며 상제(上帝)께서 임원(任員)들에게 백의장상도수(白衣將相度數)를 무사(無事)히 치른 노고(勞苦)를 치하(致賀)하시니라.
이어 당말(唐末)에 희종(僖宗)이『해동(海東) 지리산(智異山) 대불핍절문천무만지기 (代不乏絶文千武萬之氣)』라는 비결(秘訣)을 보고 최고운(崔孤雲)을 보내어 그곳 청학동(靑鶴洞) 잔돌평지(平地) 사십리(里)에 팔만(萬)구암자(庵子)를 지어 그 기운(氣運)을 진압(鎭壓)하게 하였다는 전설(傳說)과 조선(朝鮮) 태조(太祖) 개국시(開國時)에 팔도(道) 명산(名山)의 응기(應氣)를 받았으나 유독(唯獨) 이 산(山)이 부복(不服)하므로 본래(本來)의 산명(山名) 지리산(智理山)을 지이산(智異山)으로 고쳐서 경상도(慶尙道)로부터 전라도(全羅道)로 유배(流配) 시켰다는 전설(傳說) 등(等)을 하교(下敎)하시니라.
70. 이십삼일(日)에 상제(上帝)께서 대전(大田)으로 행행(行幸)하셔서 일박(一泊)하시고 이튿날 은진(恩津) 관촉사(灌燭寺)의 미륵불상(彌勒佛傷)과 연산(連山) 개태사(開泰寺)의 철확(鐵확)을 관감(觀鑑)하시니라.
환궁(還宮)하신 후(後) 임원(任員)들에게 은진(恩津) 미륵(彌勒)은 석재(石材)가 너무 커서 건립(建立)이 곤란(困難)하였으나 신동(神童)의 암시(暗示)로 흙을 쌓고 세웠다는 전설(傳說)과 연산(連山) 철확(鐵확)은 왜(倭)가 철재(鐵材)로 사용(使用)하려고 파괴(破壞)하다가 뇌전벽력(雷電霹靂)이 일어나고 인부(人夫)가 급사(急死)하므로 포기(抛棄)하였다는 전설(傳說) 등(等)을 하교(下敎)하시니라.
71. 이십육일(日) 축시(丑時)에 상제(上帝)께서 공부(工夫)를 마치시고 정사(精舍)에 임(臨)하셔서 옆방에 있던 규오(奎五), 영하(永河), 금현(金鉉) 등(等)을 부르시더니『너희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 우선(于先) 너희들이 무슨 이야기라도 하여보라.』하시니라.
금현이『서교 경전의 요한 계시록에 "어린 양(羊)"은 바로 "을(乙)인 양(羊)"이고 "양(羊)은 미(未)"이므로 지존(至尊)께서 을미생(乙未生)으로 오심을 예언(豫言)함이오며 또 여호와가 이천년(千年) 후(後)에 불로 심판(審判)한다는 말은 지존(至尊)께서 사오화(巳午火) 남방(南方)에 오셔서 창생(蒼生)을 구제(救濟)하실 일을 예언(豫言)함으로 생각하옵니다.
그러하옵고 역(易) 정괘(鼎卦) 단전(彖傳)에 "이목손화(以木巽火)ㅣ 팽임야 (烹임也)ㅣ니 성인이 팽(烹)하야 이향상제(以享上帝)하고 이대팽(以大烹)하야 이양성현(以養聖賢)하니라." 함도 지존(至尊)께서 정산(鼎山)으로서 천명(天命)을 봉대(奉戴)하심을 단정(斷定)함이옵니다.』하고 장황(張皇)히 아뢰니라.
상제(上帝)께서 미소(微笑)하시며 듣기만 하시다가 봉천명(奉天命)하신 일로부터 중국(中國)에서 공부(工夫)하신 일, 득도(得道) 환국(還國)하신 일, 안면도(安眠島) 황새마을 통사동(通士洞)에서 공부(工夫)하신 일, 천서(天書), 천보(天寶)를 모신 일 등(等) 경과사(經過事)를 말씀하시니라.
72. 하루는 말씀하시기를『진주는 내가 잡고 이제 뽑기까지 하였으니 까기만 하면 되는데 까기는 여반장(如反掌)이니 너희들이 하라. 진주(眞主)란 낙서(洛書)의 법(法)이니 낙서(洛書) 구궁(九宮)의 수(數)가 팔방(方)이 모두 오십임이니라.
또 낙서(洛書)의 좌선(左旋) 우선(右旋)하고 상생상극(相生相剋)하는 이치(理致)도 너희들이 깨달아야 하느니라.』하시며 낙서(洛書) 구궁도(九宮圖)를 가르치시니 다음 표와 같으니라.
구궁도(九宮圖)
2
7
6
9
5
1
4
3
8
73. 구월(月) 중순(中旬)에 상제(上帝)께서 임원(任員)들로 하여금 중부(中部) 도인(道人) 전원(全員)에게 구궁(九宮) 팔괘(八卦)와 생기법(生氣法), 십이운법(運法)을 가르쳐 외도록 하시고 다음의 한시(漢詩)를 외어주시니라.
『선수장중배구궁(先須掌中配九宮)
종횡십오재기중(縱橫十五在其中)
차장팔괘분팔절(次將八卦分八節)
일기통삼위정종(一氣統三爲正宗)』
74. 상제(上帝)께서는 본래(本來)부터『내 앞에는 서자(書字)가 필요(必要)하지 않으니라.』하시며 일체(一切)의 문서(文書)는 소화(燒火)하셔서 남기지 않으시고 진영(眞影)도 기념촬영(記念撮影)조차 엄금(嚴禁)하시니라.
구월(月) 십삼일(日) 아침에 청구(靑丘)가 사진기(寫眞機)를 가지고 정사(精舍)에 올라가 상고(上告)도 없이 회룡제(龍廻齋) 정침(正寢)에서 간서(看書)하시는 상제(上帝) 진영(眞影)을 촬영(撮影)하니 이는 청구(靑丘) 자신(自身)이 무의식(無意識) 중(中)에 한 일로서 촬영(撮影) 후(後)에야 무엄(無嚴)하게 저지른 일임을 깨닫고 당황(唐慌)하였으나 상제(上帝)께서는 아무 말씀도 않으시고 법단(法壇)으로 거동(擧動)하시니라.
75. 이날 낮에 상제(上帝)께서 중하(重夏)에게 하명(下命)하시기를『오늘 아침에 영래(永來)가 한 일은 저도 모르고 한 일이나 도수(度數)에는 맞았느니라.
사진사(寫眞師)를 불러 내 사진(寫眞)을 정식(正式)으로 촬영(撮影)하여 확대(擴大)하도록 하라.』하시며 그 장광척촌(長廣尺寸)을 하교(下敎)하셔서 대소 사장(張)을 마련하게 하시니라.
76. 구월(月) 십팔일(日) 오후에 상제(上帝)께서 상급임원(上級任員)들을 중궁(中宮)에 시립(侍立)하게 하시고 친히 영대(靈臺)의 옥황상제위패(玉皇上帝位牌)의 위지(位紙)를 떼어 소화(燒火)하신 다음 그 위에 옥체진영(玉體眞影)을 봉안(奉安) 하시니라.
임원(任員)들은 어의(御意)를 헤아릴 수 없어서 감(敢)히 아뢰지 못하니라.
77. 이날 포장(布丈), 호장(護丈) 등(等) 상급임원(上級任員)은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범질도수(范質度數)와 예장도수(禮章度數)를 생각하고 을미년(乙未年)에 보수도정(寶水道庭)에서 지존위(至尊位) 등극(登極)을 주청(奏請)하던 전례(前例)가 상기(想起)되니라.
이에 일동(一同)이 결의(決議)한 다음 하오 아홉시경(時頃)에 중급임원(中級任員)들을 대강전(大降殿) 회관(會舘)에 시립(侍立)시키고 전원(全員)이 정사(精舍)에 올라가 존전(尊前)에 부복(俯伏)하고 주청(奏請)하기를『지존(至尊)께옵서 상제위(上帝位)에 등극(登極)하옵소서.』하였으나 비답(批答)하지 않으시므로 익일의 상제강세치성(上帝降世致誠) 시간(時間)이 되도록 재(再)삼, 재(再)사 반복(反復) 주상(奏上)하니『치성(致誠)이 늦겠으니 그만 하라.』하시고 중궁(中宮)으로 거동(擧動)하셔서 치성(致誠) 진설(陳設)을 명(命)하시니라.
78. 임원(任員)들이 진설(陳設)을 봉행(奉行)하다가 진반순서(進飯順序)가 상제진영(上帝眞影) 위전(位前)에 이르자 진설원(陳說員) 윤섭(允燮)이 주저(躊躇)하면서『지존진영(至尊眞影) 위전(位前)에도 메를 올려야 하나이까?』하고 상고(上告)하니『너희들이 그렇게 미련(未練)하냐? 답답하도다. 뜻대로 하라.』하시므로 진반(進飯)하고 치성(致誠)을 봉행(奉行)하니라.
79. 이날 낮에 상제(上帝)께서 영대(靈臺) 앞에 임원(任員)들을 원형(圓形)으로 부복(俯伏)시키시고 하교(下敎)하시기를『내가 이 현무경(玄武經)의 도수(度數)를 모두 마치고 이제 이 한 장(張)의 도수(度數)만 남았느니라.
이는 내가 닫고 온 옥추문(玉樞門)을 다시 열러가는 도수(度數)니라.』하시며 현무경의 한 장을 가르키시니라.
이때 임원(任員)들은 부복(俯伏)한 채 하교(下敎)를 모셨을 뿐 어느 장(張)인지를 확인(確認)하지 못하고 어의(御意)도 깨닫지 못하니라.
80. 다음 날 상제(上帝)께서 중하(重夏) 등(等)을 거느리시고 법단(法壇)에 옥체진영(玉體眞影)을 구천상제(九天上帝) 진영(眞影)과 함께 봉안(奉安)하신 다음 보수도정(寶水道庭)에 행행(行幸)하셔서 영대(靈臺) 옥황상제(玉皇上帝) 영위(靈位)에 진영(眞影)을 봉안(奉安)하시니라. 임원(任員)들은 이때부터 상제(上帝)께 사배(拜)를 올렸으나 진의(眞意)를 깨닫지 못하더니 화천(化天)하신 후(後)에야 비로소 상제(上帝)께서 옥황상제(玉皇上帝)님이심을 깨달았으며 이때 법단(法壇)에 남겨 두신 진영(眞影) 한 장(張)은 화천(化天)하신 후(後)에 기(旣)히 지정(指定)하신 봉심실(奉審室)에 봉안(奉安)하고 도인(道人)들이 승안(承顔) 봉심(奉審)토록 하니라.
81. 상제(上帝)께서 지월 삭일(朔日) 조회시(朝會時)에 현세(現世)의 시국(時局)이 너무 무도(無道)함을 개탄(慨嘆)하시며『강륜(綱倫)이 소지(掃地)에 패천만신(悖天만神)하니 혼잡(混雜)이 기극의(其極矣)라.』하시고 시(詩) 한수(首)를 읊으시니 이러하니라.
『원문생방종하지(願問生方從何地)
종성기처태을궁(鐘聲起處太乙宮)
양백지운재하처(兩白之運在何處)
사종성진태을궁(四鐘聲振太乙宮)』
82. 이어 『궁즉변 변즉통 통즉원시반본(窮則變 變則通 通則原始返本) 이니라.』하시니라.
83. 이튿날 오시(午時)에 동지치성(冬至 致誠)을 마치시고 전(全) 임원(任員)을 명소(命召)하셔서 하명(下命)하시기를『내 이제 오십년공부(年工夫)를 종필(終畢)할 도수(度數)니라. 도(道)의 규모(規模)가 무극도(無極道) 때만 못하고 성전(聖殿)도 옥경대(玉京臺)를 본(本)뜬 태인도장(泰仁道場)만은 못하나 원래(原來) 허(虛)는 외화내빈(外華內貧)한 법(法)이라.
대강전(大降殿)도 이만하면 쓰리로되 앞으로 남은 일은 도인(道人)들의 수심연성(修心鍊性)과 천지음양(天地陰陽) 이기(理氣)에 대응상속(對應相續)하여 대강(大降)과 도통(道通)의 전제(前提)가 되는 진법공부(眞法工夫) 한 가지 뿐이니라.
내가 오십년공부(年工夫)로써 이룬 광구천하(匡救天下)의 공부법방(工夫法方)이니 유(唯)일무(無)이한 진법(眞法)이요 , 진법(陳法)이며 천지대학(天地大學)이요 청학(靑學)이니라.
이는 삼십육궁도수(三十六宮度數)니 임원(任員)들은 이 일을 명심(銘心)하여 봉행(奉行)하되 우선(于先) 각(各) 방면(方面) 책임자(責任者)는 관하도인(管下道人) 중(中)에서 신심(信心)과 정성(精誠)이 공부(工夫)할만한 자(者)를 엄선(嚴選)하여 그 명단(名單)을 일주일내(週日內)로 제출(提出)하라.』하시니라.
84. 이 명령(命令)에 따라 각(各) 방면(方面)에서 제출(提出)된 명단(名單)은 약(約) 8,000명이니라. 상제(上帝)께서 먼저 수도사무원(修道事務員)으로 책임자(責任者)에 박중하(朴中夏), 부책임자(副責任者)에 윤금현(尹金鉉)과 최해창(崔海昌)을 명(命)하셔서 수도공부반(修道工夫班) 편성(編成)과 그 관리업무(管理業務)를 맡기시니라.
또 각(各) 공부반(工夫班)의 책임자(責任者)인 시학원(侍學員)을 위시(爲始)하여 도장(道場)과 중궁(中宮)을 수호(守護) 감시(監視)하던 상비원(常備員)의 업무(業務)를 계승(繼承)할 정급(正級)과 정급(正級)을 보좌(補佐)할 진급(進級) 등(等) 수도반(修道班) 임원(任員)을 선임(選任)하시니라.
임원(任員) 이외(以外)의 도인(道人)을 수본(修本), 여자수본(女子修本)을 내수(內修), 남자수본(男子修本)을 외수(外修)라 명령(命令)하시고 내(內), 외수(外修) 중(中)에서 신심(信心)이 더욱 두텁고 공로(功勞)가 많은 자를 회원(會員)으로 선발(選拔)하시며 시학원(侍學員)과 정급(正級) 회원(會員) 등(等)의 사명(使命)을 더욱 강조(强調)하시니라.
85. 상제(上帝)께서 수도사무원(修道事務員)들에게 공부방법(工夫方法)을 상세(詳細)히 하교(下敎)하시고 또 주문(呪文)의 봉송격식(奉誦格式)을 봉축주(奉祝呪), 기도주(祈禱呪), 진법주(眞法呪), 도통주(道通呪), 신성주(神聖呪)는 축문식 (祝文式), 태을주(太乙呪), 칠성주(七星呪), ★이십팔수주(二十八수呪), 이십사절주(二十四節呪)는 경문식(經文式), 운장주(雲長呪), 개벽주(開闢呪), 해마주(解魔呪)는 호령식(號令式)으로 하되 개벽주(開闢呪)의 감아(感我) 이하(以下)는 축문식(祝文式)으로 정(定)하신 다음 전(全) 도인(道人)의 송주(誦呪)와 배례방법(拜禮方法)을 재연습(再練習)시키게 하시니라.
또 주송(主誦)은 격식(格式)뿐만 아니라 오음율려(五音律呂)에 맞추되 구절부단(句節不斷)하고 구송부절(口誦不絶)하게 하시니라.
86. 초(初)팔일(日)에 규오(奎五), 중하(重夏), 영하(永河), 금현(金鉉) 등(等)에게 명(命)하셔서 종운(鐘韻)을 짓게 하셨으나 삼일(日)이 되도록 짓지 못하므로 십이일(日)에 어제하신 글을 내리시니 다음과 같으니라.
『종 운(鐘 韻)
종성명혜(鐘聲鳴兮)여 우주경응(宇宙警應)이로다.
제일명혜(第一鳴兮)여 천기하강(天氣下降)하고
제이명혜(第二鳴兮)여 지기상승(地氣上昇)하고
제삼명혜(第三鳴兮)여 인도중정(人道中正)하고
제사명혜(第四鳴兮)여 조화시정(造化始定)하니 조화시정(萬有具備)하니 만유구비(萬有具備)로다.
종성(鐘聲)이 기하(幾何)오 십오상속(相續)이라 기리여하(其理如何)오 팔괘상탕(八卦相湯)하고 구궁성수(九宮成數)로다.
종횡운용(縱橫運用)하야 십오성진(成眞)이라 진법여시(眞法如是)하니 시일진리(是曰眞理)로다.
제일명혜(第一鳴兮)여 각성(角星)이 위시(僞始)하고
제이명혜(第二鳴兮)는 항성지명(亢星之明)이요
제삼명혜(第三鳴兮)는 저성지위(低星之謂)요
제사명혜(第四鳴兮)는 방성(房星)이 시야(是也)오
제오명혜第五鳴兮)는 심성(心星)이 정묘(正卯)요
제육명혜(第六鳴兮)는 미성(尾星)이 차지(次之)요
제칠명혜(第七鳴兮)는 기성지간(箕星之艮)이로다.
이행지일(二行之一)은 두성(斗星)이 위시(爲始)하고
이이지종(二二之鐘)은 우성(牛星)이 당북(當北)하고
이삼지종(二三之鐘)은 여성지분(女星之分)이요
이사지종(二四之鐘)은 허성지지(虛星之指)요
이오지종(二五之鐘)은 위성(危星)이 시야(是也)오
이육지종(二六之鐘)은 실성(室星)이 차지(次之)하고
이칠지종(二七之鐘)은 벽성지건(壁星之乾)이로다.
삼행지일(三行之一)은 규성(奎星)이 기서(起西)하고
삼이지수(三二之宿)는 누성(婁星)이 차기(次起)하고
삼삼지수(三三之宿)는 위성(胃星)이 상속(相續)하고
삼사지수(三四之宿)는 묘성지유(昴星之酉)요
삼오지수(三五之宿)는 필성(畢星)이 수기(隨起)하고
삼육지수(三六之宿)는 자성지도(觜星之度)요
삼칠지수(三七之宿)는 삼성(參星)이 시야(是也)ㅣ로다.
사일지수(四一之宿)는 정성(井星)이 초기(初起)하고
사이지수(四二之宿)는 귀성(鬼星)이 차지(次之)하며
사삼지수(四三之宿)는 유성(柳星)이 상수(相隨)하고
사사지수(四四之宿)는 성성(星星)이 당오(當午)하며
사오지수(四五之宿)는 장성(張星)이 상계(相繼)하고
사육지수(四六之宿)는 익성(翼星)이 연기(連起)하며
사칠지수(四七之宿)는 진성(軫星)이 위종(爲終)하야 주류성도(周流成度)에 재천성상(在天成象)이로다.
시종야(是鐘也)는 동지위시(冬至爲始)에 소한(小寒)이 차지(次之)하고 대한(大寒)이 연기(連起)하니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亡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이 성종(成終)이로다.
북현무(北玄武) 흑제장군(黑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동청룡(東靑龍) 청제장군(靑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남주작(南朱雀) 적제장군(赤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서백호(西白虎) 백제장군(白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중앙구진(中央鉤陳) 황제장군(黃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여시오방제군(如是 方帝君) 이십사절(二十四節)이 상응상속(相應相續)하야 재지성형(在地成形) 화피초목(化被草木) 뇌급만방(뇌及萬方)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