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와 우거지의 차이
우선 '시래기'는 '무청 말린 것'으로, 무의 윗부분 즉 줄기와 잎이 있는 부분만을 따로 모아서 말린 것을 말한다.
※ 시래기의 용도
시래기는 오래 푹 삶아 찬물에 우렸다가 각종 반찬을 만들어 먹는데,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이 특이하죠.
① 시래기나물 :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다져 넣고 갖은양념을 하여 기름에 볶은 것으로, 특히 정월 대보름날 많이 먹으며, 콩나물을 섞어서 볶기도 한다.
② 시래기죽 : 시래기를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된장을 걸러 붓고 쌀을 넣어 쑨 죽이다.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별미이다.
③ 시래기찌개 : 시래기에 쇠고기 ·된장 ·두부 등을 넣고 바특하게 끓인 찌개이다.
④ 시래기국 : 시래기에 된장을 걸러 붓고 끓인 국으로, 구수한 맛이 비위를 돋운다. 쇠고기를 잘게 썰어 넣거나 조개를 넣고 끓이면 더 맛이 좋다.

반면 우거지의 어원은 '웃 걷이'에서 시작된다. '웃'은 '위(上)' 또는 '겉(外, 表)'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거지란 야채의 겉부분 또는 윗부분을 걷어낸 것을 말한다..
우거지는 푸성귀에서 뜯어낸 떡잎이나 겉대를 말한다.
예) 배추겉잎, 근대, 봄동 같은 입이나 줄기
그러니 배추 등의 겉부분을 걷어낸다는 뜻에서 '웃+걷이' → '웃+거지' → '우거지'가 된 것이다.
우거지는 '웃걷이'에서 시작되는데 웃은 위나 겉을 뜻하며
이 말이 '웃거지'가 되고 다시 우거지가 되었다고 한다.
-식객 17권 82화 97쪽-
※ 우거지의 용도
우거지 찌개, 우거지 해장국, 우거지 숙주 토장국 그 외 등등
